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소상공인 손실보상 공약 파기 논란 등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난맥상을 짚으며 공세를 펼쳤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책 질의에 주력하며 대조를 이뤘다. 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은 기본 지원금 최소 600만원 지급, 손실보상 소급 적용 등 50조원 지원을 공약했는데 지난 주말 인수위가 차등지급으로 대폭 후퇴한 방안을 발표해 '1호 공약 파기 논란'을 일으키며 소상공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추 후보자는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였는데 이런 내용을 알았느냐. 의견을 같이 하느냐"고 물었다. 추 후보자는 "일일이 (인수위가) 얘기하는 것에 대해 사전에 스크리닝을 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당선인이 국민에 약속한 부분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보상안 마련을) 작업하고 있다"고 답했다. 고 의원은 "모든 대선공약이 다 지켜질 순 없지만 공약이 달라졌으면 설명하고 사과하는 게 우선"이라며 "추 후보자가 원래 공약을 관철하지 못하면 국민 앞에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기재부 장관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태년 의원은 "인수위가 국정방향, 과제와 관련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일 "포털이 가짜 뉴스의 숙주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검증하겠다"며 포털의 투명성·신뢰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박성중 간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네이버·카카오 일평균 이용자 수가 8천82만명"이라며 "인터넷의 출입구 역할을 벗어나 언론사를 취사선택하고 뉴스 배열 등 사실상 편집권을 행사해 여론 형성을 주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이버·카카오의 알고리즘 검증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간사는 "알고리즘이 중립성을 담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의 편집'보다 어쩌면 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며 전문가 중심의 가칭 '알고리즘 투명성위원회'를 법적 기구로 신설해 포털 내부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간사는 "정부가 검증에 직접 개입하는 시스템이 아니다"라며 법으로 위원회의 인적 구성·자격 요건·업무 등을 규정하고, 뉴스 등 배열·노출 등에 대한 알고리즘 기준을 검증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중립적 외부 기관으로 만들되 그 경우에도 정부의 역할은 위원회를 지원하는 것으로 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에 대한 대대적 수술도 예
세대별로 자신의 학창 시절을 평가했을 때, 기성세대 때보다 이른바 '요즘 아이들'이 더 행복하지 않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앞둔 2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발표한 '2022 아동행복지수'에 따르면 과거와 비교해 현재 고등학생의 일상 속 균형은 더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은 현재 아이들의 일상을 이해하기 위해 현재 고등학생과 지금은 성인이 된 20∼60대를 상대로, 세대 별로 그 당시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일상 속 주요 4개 영역별(수면·공부·운동·미디어) 권장 시간 충족 비율을 조사했다. 세대 구분은 1차 베이비부머(1955∼1964년생), 2차 베이비부머(1965∼1974년생), X세대(1975∼1984년생), Y밀레니얼세대(1985∼1996년생), Z세대(1997∼2010년대 초반) 등이다. 조사 결과, 소위 기성세대로 분류되는 1·2차 베이비부머 및 X세대보다 Y·Z세대와 현재 고등학생 집단에서 일상 균형 보장 수준이 '하(下)'에 해당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구체적으로 '하'에 해당하는 비율을 보면, 기성세대는 1차 베이비부머(69.4%·133명)·2차 베이비부머(81.4%·211명)·X세대(72.5%·1
2일부터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사라진다. 산책로, 등산로는 물론이고 야외에서 이뤄지는 체육수업·결혼식, 지하철 야외 승강장, 놀이공원 등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부터 마스크는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내에서만 쓰면 된다. 정부는 2020년 10월 마스크 착용 의무를 도입하면서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예외없이 착용하고 실외에서도 사람 간 2m 거리두기가 안 되는 경우라면 반드시 쓰도록 했으나, 의무 도입 566일만인 이날 실외 관련 규제는 대부분 해제했다. 코로나19 유행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방역·의료 상황도 안정적인 만큼 감염 위험이 낮은 야외에서는 마스크 착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판단하게 한 것이다. 정부는 다만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관람객 수가 50명이 넘는 공연·스포츠 경기 등은 행사 특성상 밀집도가 높고, 함성이나 합창 등으로 침방울(비말)이 퍼지기 쉽기 때문에 실외라도 지금처럼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또 ▲ 발열·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만성 호흡기 질환자·미접종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 ▲ 50인 미만의 스포츠 등 경기·관람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멀티 골을 폭발했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1-2022시즌 EPL 3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도움을 받아 추가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반대편 골대 상단에 꽂아 토트넘이 3-0으로 앞서나가게 했다. 이날 첫 득점으로 시즌 18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자신과 36년 전 차 전 감독이 세운 한국 축구 선수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17골 기록을 깼다. 차 전 감독은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 소속으로 17골을 넣은 바 있다. 지난달 10일 32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리그 17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후 3주, 3경기 만에 기다렸던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 축구사를 새로 썼다. 여기에 두 번째 골로 시즌 득점을 19골까지 늘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크리스티아누
2022년 6월 1일에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1일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설치된 선거 알림판에 지방선거 D-31이 표시돼 있다.
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봄날 돗자리 마켓'에서 시민들이 중고 물품을 거래하고 있다.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된 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기흥휴게소 주유소에 차량이 주유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일제강점기부터 재일조선인 후세대의 삶까지 대서사를 다룬 애플TV+ 드라마 '파친코'는 한국 역사인 동시에 디아스포라(diaspora·고국을 떠난 사람)의 이야기다.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동명 소설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8부작 드라마로 제작돼 지난달 29일 마지막 회가 공개됐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후발주자로 비교적 구독자가 적은 애플TV+에서만 시청할 수 있는데도 작품의 반향은 컸다. 주인공 선자를 중심으로 한 가족사는 한국의 근현대사를 압축한 민족사이자, 침략당한 경험을 가진 국가들의 아픔과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사는 이민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모두의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 조선인도 일본인도 아닌 '자이니치'…세대 간 차이도 드러내 '파친코'는 1∼3회차가 한꺼번에 공개된 이후 나머지 회차가 일주일에 한 편씩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4화부터는 '자이니치'라고 불린 재일조선인의 모습이 중점적으로 담겼다. 일본으로 건너가 모진 삶을 버텨낸 선자와 일본에서 나고 자라 미국 유학까지 마쳤지만, 결코 일본도 미국도, 한국에도 속하지 못한 선자의 손자 솔로몬은 디아스포라를 대표하는 인물들이다. 젊은 선자는 가난에 찌든 삶을 하루하루를 억척같이 버텨낸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검수완박' 입법 완료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정국의 긴장도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여야 대치는 이번 주 시작되는 인사청문회, 한 달 남겨둔 6·1지방선거와도 맞물리면서 출구를 찾지 못한 채 5월 내내 격화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주말인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검찰청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뒤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박병석 국회의장이 표결을 일방 강행한다며 강력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욕설과 삿대질, 육탄전이 오가면서 국회는 아수라장이 됐다. 국민의힘측 필리버스터를 종결하려는 민주당의 '회기 쪼개기' 시도에 따라 임시회는 자동 종료됐고, 오는 3일 다시 본회의가 개최된다. 3일 형사소송법 개정안까지 처리해 '검수완박' 입법을 매듭짓겠다는 민주당과 "입법 독주"를 비판하며 총력 저지에 나선 국민의힘의 정면충돌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두 법안과 연동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도 갈등의 불씨다. 민주당은 1년6개월 내 '검수완박'을 실행하기 위한 중대범죄수사청(한국형 FBI) 설치를 논의할 사개특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여야간 합의는 이미 파기됐다며 상임위 단계에서부터 응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