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는 2일로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출범(5월 10일) 후 22일 만에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새 정부 국정 동력을 좌우하는 첫 시험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윤석열 정부 초기 집권여당에 힘이 실릴 수도,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견제론이 강화될 수도 있다. 그 정치적 무게에 대한 인식 속에 대선 패배 설욕을 벼르는 더불어민주당과 지방 권력 교체까지 바라는 국민의힘이 한 치 양보 없는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6·1 지방선거는 17개 광역단체장과 교육감뿐만 아니라 광역 시도의원 824명, 시·군·구 기초단체장 226명, 기초의원 2천927명을 함께 선출한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의 여야 대진표는 대부분 윤곽이 드러난 상황이다. 이날 민주당 세종시장 경선 결선투표 결과 발표를 끝으로 17개 광역단체 선거의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확정된다. 국회 입법을 놓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이어가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정국이나 새 정부 초대 내각 구성을 둘러싼 인사청문 정국은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먼저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각 부처 장관 후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리터(L)당 휘발유는 83원, 경유는 58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21원씩 가격 인하 요인이 생긴다. 연비가 L당 10㎞인 휘발유 차량을 하루 40㎞씩 매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한 달에 약 1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부가가치세 10% 포함)가 L당 656원에서 573원으로 줄어든다. 경유에 붙는 세금은 465원에서 407원으로, LPG 부탄은 163원에서 142원으로 내린다. 원래 L당 유류세(부가가치세 10% 포함)는 휘발유 820원, 경유 581원, LPG 부탄 203원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2일부터는 한시적으로는 20% 인하된 유류세가 적용돼왔다.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자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7월 31일까지로 3개월 연장하는 동시에 5월부터는 인하 폭도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인하 폭이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없던 때와 비교하면 휘발유는 247원, 경유는 174원, LPG 부탄은 61원씩 세금이 줄어들게 된다. 이날
가수 싸이가 발표한 정규 9집 '싸다9'의 타이틀곡 '댓 댓'(That That)이 미국, 일본, 캐나다 등 73개 국가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소속사 피네이션이 30일 밝혔다. 이 음반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3개국에서는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댓 댓'은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프로듀싱과 피처링을 비롯해 뮤직비디오 촬영에까지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 노래는 발표 후 지니와 벅스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고, 멜론에서도 '톱 100' 8위(30일 오후 2시 기준)를 기록하는 등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싸이는 전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청음회에서 "저는 ('강남스타일' 열풍에서)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 꽤 만족하며 살고 있다"면서도 "피처링이 피처링인 만큼 빌보드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유튜브 조회 수는 괜찮지 않을까 하고 미세하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이들이 사업 전 나눈 대화 녹음파일 일부가 처음으로 법정에서 공개됐다. 이들은 머니투데이 기자 출신이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검사장의 친분을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취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29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의 공판을 열어 정 회계사가 녹음한 파일을 재생했다. 공개된 파일에서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에게 "만배형(김씨)이 김수남 검사장하고 완전 깐부"라며 "그건 만배형이 걱정하지 말라고 말라고 하니까, 그 양반이 안 되면 안 된다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남 변호사는 또 정 회계사에게 "(김씨가) 진짜로 말만 하고 마는 게 아니라 돌아다니면서 체크하고 하니까"라고 말한다. 검찰은 이 대화가 2012년 8월 녹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씨가 본격적으로 대장동 사업에 참여한 것은 도시개발디앤피 지분 50%를 1천500만원에 인수한 2014년 7월이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소사실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설명하지는 않았다. 재판부가 "이 파일의 어떤 내용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9일 "소상공인들과의 약속 그대로 33조1천억 원 이상을 취임 즉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긴급 지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위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당선인이 말한 긴급 구조 지원은 약속 그대로 시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부가 지난 2월 추경을 통해 이미 지원하기로 한 16조9천억 원을 더하면 총 50조 원 이상으로, 당선 후 50조 원 이상의 대규모 코로나 긴급 구조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원안대로 지키겠다는 의미다. 윤 당선인이 보상금 차등 지급 등으로 애초 대선 공약을 파기했다는 논란이 일자, 김 위원이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은 "작년 9월 발표한 코로나 긴급 구조 대책은 취임 후 바로 50조 원 정도의 재원을 투입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해 손실보상, 금융, 재창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긴급 구제책에는 소상공인 피해를 추계해 차등 지급하는 것, 금융, 재창업 지원을 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대선 바로 전 소상공인에게 민주당 정부가 일괄 지급하기로 한 300만 원보다 더 많은 액수를 피해에 따라 차등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그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5주 만에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정부의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다음 주부터는 휘발유 가격이 다시 내려 갈 전망이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 주(4.24~28)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4원 오른 L(리터)당 1천968.2원을 기록했다. 최근의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9원 오른 L당 2천32.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 대비 0.2원 하락한 1천940.7원을 나타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977.0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942.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전주 대비 8.1원 오른 L당 1천907.7원을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은 하루 뒤인 5월 1일부터 시행되는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에 따라 다시 내림세를 보일 전망이다. 석유제품에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폭은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L당 83원, 경유는 L당 58
비접촉 대면 면회만 가능했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30일부터 한시적으로 접촉면회가 허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5월 22일까지 3주간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접촉면회를 할 수 있다. 정부는 감염 관리를 위해 지난해 11월 18일부터 해당 기관들의 비접촉 대면 면회만 허용해왔으나, 최근 확진자 발생 감소 추세 등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제한을 풀기로 했다. 접촉면회를 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미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입원환자·입소자나 면회객은 2차 접종까지만 완료했다면 접촉면회를 할 수 있다. 미확진자의 경우 입원·입소자는 4차 접종, 면회객은 3차 접종까지 마쳐야 한다. 17세 이하의 면회객은 2차까지의 접종력만 있으면 된다. 다만 미접종자더라도 최근 확진돼 자가격리가 해제된 지 3일이 경과하고 90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접촉면회가 허용된다. 이 외의 미접종자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결과가 있어도 접촉 면회를 할 수 없다. 입원환자 및 입소자 1인당 면회객은 최대 4명으로 제한되며, 기관별로 사전예약을 하고 있다. 면회객은 48시간 이내에 받은 PCR 검사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 결과
"대학 생활의 꽃인 축제도 못 즐겨보고 졸업하는 게 아닐까 걱정했거든요. 이번 축제에서는 날을 하루 정해서 정말 밤새도록 놀 계획이에요.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습니다."(성균관대 21학번 표경준 학생)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우스갯소리처럼 최근 대학가 중간고사가 속속 마무리되는 가운데 2년여만의 대면 수업으로 혼란을 겪었던 학생들도 점차 적응해가는 모습이다. 특히 대부분 대학에서 '5월 봄 축제'를 계획하고 있어 이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캠퍼스에는 들뜬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28일 서울대에서 만난 20학번 최영훈(21) 씨는 이른바 '코내기'로 입학 이후 내내 비대면 수업 환경에서만 대학 생활을 보냈다. 처음에는 강의실을 찾아가는 것도, 학생 식당 자판기를 이용하는 것도 모두 낯설었지만, 중간고사를 치르면서 '간식 사업'(시험 기간 각 단과대·학과 학생회에서 간식을 나눠주는 행사)도 요긴하게 활용할 만큼 능숙해졌다. 최씨는 "기프티콘을 주는 비대면 간식 사업보다 대면 방식이 훨씬 취지에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학교에서 공부하다 직접 간식을 받으러 가서 힐링하니 '이게 진정한 간식이지'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16학번으로 비교적 고학번인 심영인(
도시가스 요금이 한달 만에 또다시 인상된다. 구체적으로 가구당 월 2천450원을 더 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1일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8.4~9.4%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이미 지난해 예고됐던 것이다.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가 올라 원료비가 급등했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을 억누르면서 한국가스공사[036460]의 미수금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수입한 LNG 대금 중 요금으로 회수하지 못한 부분으로, 가스공사 미수금은 이미 지난해 말 1조8천억원에 달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5월과 7월, 10월에 정산단가를 단계적으로 올려 미수금을 일부 해소하기로 했다. 도시가스요금은 LNG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 및 투자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되는데 산업부는 이 중 원료비의 정산단가를 다음달부터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단위)당 1.23원씩 올려 미수금을 해소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일에도 기준원료비 조정으로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오른 터라 한 달만의 요금 인상에 가계와 자영업자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
28일 경기 화성시 반송동 동탄국제고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감독교사 없는 '무감독 시험'을 치르고 있다. 동탄국제고는 도덕성 함양 차원에서 학기별 1∼2차 지필고사를 감독교사 없이 학생들의 양심에 따라 치르게 하는 것을 전통으로 삼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한동안 중단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