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스타 셰프를 둔 유명 중식당 '목란' 서울 본점도 코로나19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결국 문을 닫는다. 목란은 대신 현재보다 작은 규모의 인근 건물을 매입해 새롭게 출발한다. 목란 간판은 그대로 유지한다. 구체적인 새출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18일 부동산 경매정보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법인 목란은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경매에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90-2 소재 전용면적 327㎡(토지면적 296.9㎡) 단독주택을 37억700만원에 낙찰받았다. 이는 감정가(32억9천426만3천850원) 대비 약 4억1천274만원 높은 금액이다. 1회차 입찰 기일에 낙찰된 것으로, 목란을 포함해 총 3명이 응찰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이 단독주택의 주변 시세는 3.3㎡당 단독주택 기준 4천만원을 웃돌고, 근린생활시설은 6천만∼7천만원 수준"이라며 "근린생활시설의 경우 보증금을 제외한 평균 월세가 1천만∼1천200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단독주택은 목란 서울 본점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200m 떨어진 곳에 있다. 연합뉴스 취재 결과 목란이 이 단독주택을 낙찰받은 이유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적자와 인력난으로 인해 영업 규모를
18일부터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간 10명까지만 허용됐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이날 오전 5시부터 풀리고, 밤12시까지였던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사라진다. 영화관에서는 1주일 후인 오는 25일부터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지난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영업시간, 사적모임, 행사·집회 등에 관한 거리두기 조치를 18일부터 모두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직장이나 동호회 등에서는 대규모 회식이 가능해진다. 예비부부들도 청첩장을 돌리거나 상견례를 할 때, 또 결혼식을 올릴 때도 인원 제한을 받지 않게 됐다. 식당·카페뿐 아니라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헬스장 등도 업장에 따라 새벽까지 이용할 수 있다. 최대 299명 규모로만 가능했던 행사·집회도 18일부터는 인원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다. 300명 이상 대규모 공연이나 스포츠대회 등에 적용됐던 관계부처의 사전 승인 절차도 사라지며, 수만명 규모의 대형 콘서트도 열릴 수 있게 된다. 공연장의 '떼창'이나 경기장의 육성 응원 등도 원칙적으로 처벌 대상이 아닌 권고 수칙이 된다. 다만 정부는 비말(침방울)이 생성되고 전파 위험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6월 새 앨범을 발표하며 컴백한다. 가요계에 따르면 BTS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마지막 날 공연에서 '2022.6.10'이라는 날짜를 공개했다. 공연 마지막 곡인 '퍼미션 투 댄스'가 끝난 뒤 나온 흑백 영상에는 멤버들의 모습이 잠시 나타났다 '우리는 방탄이다'(WE ARE BULLETPROOF)라는 자막이 떴다. 이어 검은색 배경에 흰색으로 '2022.6.10'이라는 숫자가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2022년 6월 10일 BTS가 새 앨범으로 여러분을 찾아온다"고 공지했다. 소속사는 지난해 연말 "BTS는 휴가를 마친 후 '새로운 챕터'를 여는 신규 앨범 발매와 공연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BTS가 새 앨범을 내는 것은 지난해 7월 '버터'(Butter)와 '퍼미션 투 댄스'가 수록된 싱글 CD를 발매한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이 음반은 발매 첫 주에만 197만5천여 장 팔리는 기록을
김오수 검찰총장이 17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발의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총장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검찰총장은 소위 '검수완박' 법안 입법절차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분란에 대해 국민과 검찰 구성원들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며 "저는 검찰총장으로서 이러한 갈등과 분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법무부 장관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법무부 차관 재직 시 70년 만의 검찰개혁에 관여했던 저로서는 제도개혁 시행 1년여 만에 검찰이 다시 개혁 대상으로 지목돼 검찰 수사기능을 전면 폐지하는 입법 절차가 진행되는 점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인권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새로운 형사법 체계는 최소한 10년 이상 운영한 이후 제도개혁 여부를 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경우에도 공청회, 여론 수렴 등을 통한 국민의 공감대와 여야 합의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모쪼록 저의 사직서 제출이 앞으로 국회에서 진행되는 입법 과정에서 의원님들께서 한 번 더 심사숙고해주는 작은 계기라도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한다"고 했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 발사했다고 17일 밝혔다. 북한은 발사일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날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북한이 전날 오후 동해상으로 발사한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하루 늦게 공지해 '늑장 공개'라는 지적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시험 발사한 무기에 대해선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개발돼 온 이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는 전선장거리포병부대들의 화력 타격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과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하는 데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이 신형 전술유도무기에 소형 핵탄두 탑재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망적인 국방력 강화에 관한 당 중앙의 구상을 밝히시면서 나라의 방위력과 핵전투 무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 데 나서는 강령적인 가르치심을 주셨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국방과학연구부문이 우리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중핵적인 전쟁억제력 목표 달성에서 연이어 쟁취하고 있는 성과들을 높이 평가했다"며 "당중앙위원회의 이름으로 열렬히 축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
은행권은 올해 연말까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최소 2.00%까지 끌어올리고, 이에 따라 대출금리 상단도 7%대에 올라설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약 13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다만 은행권 일각에서는 시장금리에 이미 향후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반영돼있는 데다, 대출 수요 감소에 따른 은행들의 금리 인하 경쟁까지 겹쳐 향후 대출금리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올해만 주담대 고정금리 4.978→6.380%, 신용대출은 5% 넘어서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18일 적용 예정인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420∼5.342% 수준이다. 작년 말(3.710∼5.070%)과 비교해 올해 들어 3개월여 사이 상단이 0.272%포인트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따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수신(예금)금리와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같은 기간 1.55%(신규코픽스 기준)에서 1.72%로 0.17%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공표된 3월 기준 신규 코픽스는 한 달 새 1.70%에서 1.72%로 0.
윤석열 정부 국정의 밑그림을 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오는 18일로 출범 한 달을 맞았다. 한 달간 쉼없이 달려왔지만, 존재감은 미약했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향후 5년 국정방향을 가늠하는 핵심 이슈를 놓고 치열한 정책논쟁이 벌어지면서 국민 여론을 빨아들인 역대 인수위의 존재감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초반부터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이슈가 부각된데다, 인수위 중반에는 내각 인선을 놓고 윤석열 당선인 측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의 파열음이 불거진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여소야대 지형으로 인해 인수위표 정책이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한다는 점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과반 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의 동의를 얻지 못한다면 현실화할 가능성이 그만큼 작다는 점에서다. 인수위가 정부조직개편을 후순위로 미루고, 입법이 아닌 시행령으로 추진가능한 정책과제에 무게를 두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인수위 국정과제의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근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박입법) 입법이 정국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인수위 활동에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기는 더욱 어려운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여기에 인사청문 정국이 본격화하면서 모든 것을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대면 서비스업이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사람들이 이미 비대면 생활 방식에 익숙해진 데다 높은 물가, 금리 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등 소비 회복에 부정적인 요인도 있어 반등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있다. 1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한다. 인원 제한 없이, 24시간 식당과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2020년 3월 거리두기가 도입된 이후 2년 1개월 만에 단체 모임과 회식이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거리두기 해제가 잘 안착하면 민간 소비가 빠르게 반등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업, 운송업이 주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대면 거래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점업은 국내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에 따라 위축과 회복을 반복해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숙박·음식점업 서비스업 생산지수(2015=100, 계절조정지수, 잠정치)는 81.7로 전월보다 4.0% 감소했다. 코로나1
"이젠 마스크 벗고 민얼굴을 드러내는 게 좀 쑥스러워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를 하루 앞둔 17일.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김영민(35)씨는 이른바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과 상관없이 마스크를 계속 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마스크 쓰는 게 너무 익숙해졌다"는 그는 "처음엔 불편했지만 이젠 피부의 일부가 된 것처럼 느껴져서 갑자기 벗으라고 하면 어색할 것 같다"고 했다. 마스크 착용 빼고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는 데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곧 다가올 여름을 앞두고 마스크까지 시원하게 벗어버리고 싶다는 의견이 우세한 듯했지만, 지난 2년여간 마스크의 효용을 몸소 경험해 계속 쓰고 싶다는 반응도 만만치 않았다. 마스크 해제에 찬성하는 시민들은 우선 답답함을 꼽았다. 마포구 서교동에 사는 김모(30)씨는 "공원이나 야외에선 늘 답답했는데 실외 마스크 착용까지 해제되면 바로 쓰지 않을 생각"이라며 "이젠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일수록 실내외를 불문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원했다. 직장인 안모(24)씨는 "매일 헬스장이나 실외에서 웨이트와 달리기를 하는데
정부가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일상회복 전략인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계획'을 추진하면서, 의료체계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모습과 가까워지게 됐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오는 25일 고시 개정을 통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낮추고, 방역·의료체계 일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코로나19가 홍역, 수두 등과 같은 2급 감염병으로 분류되면 1급일 때 적용되던 확진 시 7일간의 격리의무와 의료기관의 환자 즉시 신고 의무가 없어진다. 확진자는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일반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 의무적으로 격리하지 않기 때문에 생활비·유급휴가비·치료비 정부 지원도 종료된다. 코로나19 검사·진단도 다른 질환처럼 기본적으로 민간 의료기관에서 이뤄진다. 코로나19 확진자도 독감 환자처럼 원할 때 동네 병·의원에 갈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지금껏 코로나19 검사를 도맡아 진행해 왔던 보건소는 감염 고위험군에 대한 검사에 집중하게 된다. 방역당국은 비상체계에서 확보했던 코로나19 지정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고, 축소했던 특수·응급진료 기능도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의료현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