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결제 대행업체와 계약하면서 리베이트를 강요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덜미를 잡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장조사를 통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일부 대형유통업체가 카드결제 대행업체에 리베이트를 요구한 사실을 확인했다. 공정위는 대형유통업체의 리베이트 요구는 거래상대방에게 금전·물품·용역 등 경제상 이익을 제공하도록 강요하는 것을 금지한 거래상 지위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제대행업체 입장에선 신용카드 결제가 대규모로 이뤄지는 대형 가맹점과 계약 해야 수수료 수익을 늘릴 수 있고, 업계 위상도 올라가기 때문에 리베이트 요구를 거절하기 힘들다는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들은 결제대행업체가 대형유통업체에 제공하는 리베이트는 카드결제 수수료의 절반에 육박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공정위는 증거분석과 법리검토를 통해 리베이트 수수의 불법성이 확인되면 대형유통업체를 제재할 방침이다. 공정위의 조사는 올해 초 시작됐다. 공정위는 카드결제 대행업체들이 대형가맹점에 지급한 수수료 내역, 대형 가맹점이 사용한 카드단말기 구입내역 등의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위법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형유통업체와 결제대행업체의 리
지식경제부는 지난 1일부터 냉방기를 켠 채 문을 열고 영업하는 업소를 단속한 결과, 전국에서 총 1천185건의 경고장이 발부됐다고 29일 밝혔다. 경고를 한 차례 받은 뒤 규제를 위반해 과태료를 부과받은 업소는 5곳이었다. 지난달 11일부터 시행 중인 ‘에너지사용의 제한에 관한 공고’에 따라 냉방기를 켠 채 문을 열고 영업하는 행위가 처음 적발되면 경고장이 발부되며 이후 위반 횟수에 따라 50만 원(1회)에서 최대 300만 원(4회 이상)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6월 계도기간을 거쳐 이달부터 위반행위 단속에 들어갔다. 대형 건물 478곳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냉방온도 제한(26℃이상)을 어겨 적발된 사례는 없었다. 규제가 도입되기 전인 5월에는 명동, 강남, 역삼 등 전국 주요상권의 조사 대상 117곳 중 60% 이상이 냉방기를 가동한 채 문을 열고 영업하고 있었다.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3·KT)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진종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의 왕립 포병대 기지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00.2점을 쏴 본선 점수 588점과 합계 688.2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루카 테스코니(이탈리아)가 685.8(584+101.8)점으로 은메달을 땄고 동메달은 685.2(585+100.2)점을 쏜 안드리아 즐라티치(세르비아)에게 돌아갔다. 진종오는 2004 아테네올림픽 때 이 종목에서 5위에 그쳤고 2008년 베이징 대회 때는 팡웨이(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그러나 진종오는 세번째 도전 만에 금메달을 거머쥐고 앞서 두 번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50m 권총 금메달을 땄던 진종오는 이날 우승으로 한국 사격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진종오는 또 레슬링 박장순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으로 출전해 매번 메달을 따낸 역대 두번째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앞서 올림픽 이 종목에서 뒷심 부족으로 매번 우승을 비켜갔던 진종오는 이번에는 가장 마지막 순간 저력을
한국 남자양궁 단체전의 올림픽 4연패가 좌절된 것은 각국의 전력 평준화로 인해 더이상 독보적인 강국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된 결과다. 한국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4강에서 탈락했다. 세계 정상을 자부하는 한국에는 작지 않은 충격이다. 한국은 남자 단체전에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3개 대회 연속으로 정상을 지켜왔다. 남자 단체전 4연패 불발은 직전 대회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여자 양궁이 개인전 금메달을 놓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한국의 박성현을 꺾은 중국의 장쥐안쥐안은 한국인 지도자가 조련한 선수다.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은 미국의 사령탑도 1990년대 한국 대표팀을 이끌다가 호주를 거쳐 미국에 정착한 이기식 감독이다. 해외에 진출한 한국인 지도자들이 한국 특유의 훈련법을 그 문화에 맞게 전파해 경쟁국의 전력이 급성장했다. 런던올림픽 양궁에 출전한 40개국 가운데 한국인 지도자가 감독으로 있는 곳은 무려 11개국이다. 특히 남자 단체전 4강에 오른 나라는 한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멕시코와 이탈리아의 사령탑도 한국인이다. 멕시코는
성대하게 막을 올린 제30회 런던올림픽 첫날부터 각 종목의 최강자들이 의외의 일격으로 무너지는 이변이 속출했다. UPI통신은 29일 동메달을 딴 한국 남자 양궁을 포함해 애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낸 4종목의 스타를 소개했다. 세계를 가장 놀라게 한 이변의 주인공은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다.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렸던 펠프스는 28일(현지시간) 열린 결선에서 4위에 그쳐 금메달은커녕 동메달조차 따지 못했다. 최근 라이언 록티(미국)의 급부상으로 2위로 밀려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기는 했지만 아예 메달권에 들지 못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개인 통산 14개의 금메달과 2개의 동메달을 획득한 펠프스는 메달 3개를 추가하면 옛소련의 전설적인 체조 선수 라리사 라티니나(18개)를 제치고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등극할 수 있어 첫날 노메달의 아쉬움이 더욱 크다. 하지만 펠프스는 아직 6개 종목을 남겨놓아 대기록 달성 전망은 여전히 밝은 편이다. 여자 펜싱 플뢰레에서 올림픽 4연패를 노리던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의 결승 진출 실패도 큰 이변으로 꼽힌다. 베잘리가 이번에 우승했다면 한 종목에서
아무리 추워도 비키니를 입겠다고 공언한 비치발리볼 챔피언마저 결국 날씨에 굴복했다고 AP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케리 월시 제닝스와 미스티 메이-트리너로 이뤄진 미국 여자 비치발리볼 대표팀은 28일 저녁 11시(현지시간) 열린 런던올림픽 비치발리볼 1차전에서 나탈리 쿡-탐신 힌클리(호주) 조를 2-0으로 제압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경기 결과보다 더 주목을 받은 ‘사건’은 미국 대표팀이 비키니 유니폼 위에 긴팔 셔츠를 껴입고 나왔다는 것.상대팀인 호주 선수들도 긴 바지와 반팔 셔츠를 입은 뒤 셔츠 위에 비키니를 걸쳐 마치 ‘슈퍼맨’ 복장을 연상케 했다. 비치발리볼의 정통 유니폼인 비키니가 개막 첫날부터 실종된 이유는 늦은 경기 시간으로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다. 미국의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NBC가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최강’ 파트너 월시와 메이-트리너의 첫 게임을 미국 현지의 프라임 타임에 중계하기 위해 경기 시간을 가장 늦은 밤 11시로 늦췄다. 이날 밤 런던의 기온은 섭씨 17도에 그쳐 비키니를 입기에는 무리였다.
‘마라톤 여왕’ 폴라 래드클리프(38·영국)의 다섯 번째 올림픽 도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AF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시작으로 이번 런던올림픽까지 다섯 차례 영국 육상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래드클리프는 다리 부상이 호전되지 않아 출전을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 선수에서 출발해 크로스컨트리를 거쳐 마라톤에 입문한 래드클리프는 2003년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15분25초의 세계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9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영국육상대표팀은 래드클리프의 출전 여부에 대해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