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런던올림픽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지난 2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 4차전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1(25-18 22-25 25-17 25-13)로 꺾었다. 이로써 2승2패를 기록한 한국은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3경기를 남긴 한국은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대만, 태국, 페루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대회에서 3위까지 올림픽에 출전하며 4위 이하가 되더라도 아시아 팀 중 1위를 차지하면 런던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올림픽 진출 가능성과 함께 일본을 상대로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은 값진 승리였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일본에 이긴 이후 지난 8년 동안 22연패를 당했다. 이날 승리로 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상대 전적에서도 29승29패로 균형을 맞췄다. 승리의 주역은 ‘슈퍼스타’ 김연경(페네르바체)이었다. 양팀 통틀어 최다인 34점을 터뜨린 김연경은 고비마다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리며 일본 코트를 유린했다. 한국은 1세트 21-17로 앞선 상황에서 김희진(화성 IBK기업은행)이 서브 에이스 2개를 잇따라 터뜨려 승부를 결
한류 열풍이 거센 태국에서 박지성 자선축구대회가 열려 태국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박지성재단(JS파운데이션)은 23일 오후 6시45분(현지시간) 태국 방콕 인근의 논타부리주(州) SCG 무엉텅 경기장에서 제2회 아시안 드림컵을 개최했다. 아시안 드림컵은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설립한 박재성재단이 동아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 작년부터 개최하는 이벤트 대회로, 행사수익금은 개최국의 유소년 축구 발전 기금으로 쓰인다. 태국 프로축구 올스타팀과 경기를 벌인 박지성팀에는 박지성을 비롯해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정대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볼턴), 퍼디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90년대 일본 국가대표의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미우라 가즈요시(요코하마FC) 등이 출전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으나 태국팬과 한국 교민 등 8천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승부 결과와 상관없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공을 잡으면 큰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했다. 이번 경기는 태국 올스타팀이 4대2로 박지성팀에 승리했다. 특히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멤버들도 경기장을 찾아 태국팬들의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해 투자를 유치하거나 시세 조종 등을 통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상장사 회장 등 31명이 불공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 매출액을 부풀린 재무제표를 이용해 일반투자자로부터 74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토자이홀딩스의 회장 등 3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 토자이홀딩스의 회장은 또 상장폐지를 모면하기 위해 시세조정전문가에게 시세조정을 의뢰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수법으로 17억2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AD모터스의 대표이사는 토자이홀딩스 회장과 함께 토자이홀딩스와 AD모터스의 시세조정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역시 상장폐지된 아시아미디어홀딩스의 경우 경영권 인수자금을 모두 사채업자로부터 빌린 경영권 인수자가 가장납입으로 취득한 주식 1천만주를 팔아 65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 상장폐지된 코스닥법인인 케이에스알의 미공개 정보로 5억4천500만원의 손실을 회피한 컨설팅 계약 체결자와 코스닥법인인 제일제강의 시세조정에 가담해 6억3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투자자 4명도 함께 고발조치됐다. 코스닥법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 범죄피의자의 신병을 기소 전에 인도받을 수 있는 한미 SOFA(주한미군 주둔지위협정) 형사재판권 운영개선을 위한 합동위 합의사항(AR)에 합의했다. 외교통상부는 23일 오후 용산 미군기지에서 개최된 SOFA 합동위원회 제190차 회의에서 ‘24시간 내 기소의무’ 조항의 삭제를 골자로 한 형사절차 운영에 대한 새로운 틀에 양측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측은 기소 전이라도 한·미간 협의를 통해 미측으로부터 피의자 신병을 인도받을 수 있게 됐고, 우리측이 체포한 미측 피의자에 대해 미 정부 대표 출석 후 초동수사를 완료할때 까지 신병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행 SOFA규정은 한국 사법당국이 기소전이라도 주한미군의 신병을 요청하면 호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돼 있지만, 합동위 합의사항에 ‘한국 사법당국은 주한미군의 신병을 인도받으면 24시간 이내 기소하든지 아니면 풀어줘야 한다’고 돼 있어 기소전 신병 인도는 사실상 이뤄지지 못했다. 24시간이라는 시간에 쫓겨 충분한 수사없이 부실기소를 할 경우 공소유지가 어렵다는 부담 때문에 수사당국이 신병인도를 요청할 엄두를
정부는 23일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어 고유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석유소비 절감대책을 발표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천원을 웃도는데도 1분기 휘발유·경유 사용량이 3.1% 늘어나 경제적 부담이 매우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석유소비 행태를 에너지 절감형으로 바꾸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영세 상인과 지입차주의 노후 화물차의 신차 교체를 위해 금융지원책을 마련하고 노후 경유차의 조기 폐차를 확대하기로 했다. 자동차 평균연비·온실가스를 202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개선하고자 2016년 이후 적용할 목표 기준을 연내에 제시하기로 했다. 대형 상용차의 연비규제 도입 로드맵을 만들고 연비 향상을 위한 고효율 엔진, 전기차 등 그린카 분야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고효율 승용차의 보급을 늘리려고 올해 말 끝나는 하이브리드차 개소세·취득세·공채, 경차 취득세 감면조치를 연장한다.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려는 방안도 제시했다. 대중교통비를 신용카드로 지급해도 공제율 30%를 적용하고 대중교통비 소득공제 한도를 기존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한다. 혼잡한 구도심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전용지구를 늘리고 공영주차장 요금을 인상함으
한국 여자 골프계의 맏언니 박세리(35)가 ‘맨발투혼’으로 기억되는 US 여자 오픈 첫 우승 감격에 재도전한다. 박세리는 22일(현지시간) 14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 여자 오픈을 다시 유치한 위스콘신 주 콜러 시의 블랙울프런 골프장(Blackwolf Run GC)에서 지난 대회 우승자인 유소연(22)과 함께 대회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골프협회(USGA) 관계자들과 허버트 콜러 콜러(Kohler Co.)사 회장, 골프장을 설계한 피트 다이, 그리고 현지 취재진 등 100여 명이 자리했다. 박세리는 지난 1998년 이 골프장에서 열린 US 여자 오픈 경기 중 18번째 홀에서 해저드 주변 풀숲으로 공이 떨어지자 골프화와 하얀 양말을 차례로 벗고 물 속에 들어가 페어웨이로 살려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박세리는 이 한 타로 태국계 아마추어 제니 추아시리폰과 승부를 이어간 후 서든 데스 2번째 홀만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한파에 움츠려들어 있던 국민들은 박세리의 승전 소식에 큰 기쁨과 위안을 얻었다. 박세리 성공 신화는 수많은 ‘세리 키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첼시를 유럽축구 정상에 올려놓은 ‘수호신’ 디디에 드로그바(34)가 8년 만에 새 둥지를 찾아 떠난다. 드로그바는 23일 첼시 홈페이지(http://www.chelseafc.com)를 통해 올 6월 말 계약이 만료되면 재계약하지 않고 첼시를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 거취를 놓고 일고 있는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자 한다”며 “새로운 도전을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출신인 드로그바는 2004년 첼시에 입단한 후 341경기에 출전해 157골을 넣으며 최고의 공격수로서 명성을 날렸다. 특히 지난 20일 바이에른 뮌헨과 치른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후반 43분 동점골을 넣은 뒤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골을 성공시켜 첼시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드로그바가 어느 팀으로 이적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내게는 푸른 피(첼시 유니폼 색깔)가 흐른다”며 잉글랜드 다른 클럽에서 뛰지 않겠다는 입장만 밝힌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 겨울부터 이적설이 나돈 중국 상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