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코로나19 2차 방역지원금 신청 마감 기한이 사전에 제대로 공지되지 않은 탓에 신청하지 못한 경우가 있어 구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2차 방역지원금 신청 기간도 1차 방역지원금 때보다 한 달 이상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지급이 시작된 2차 방역지원금 신청이 이달 18일 종료됐다. 2차 방역지원금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방역 조치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 등 332만명이 지급 대상으로, 1인당 300만원씩 지급됐다. 지난 18일까지 332만5천명이 총 9조7천600억원을 받았다. 당초의 예상 인원보다는 대상이 다소 늘었다. 그러나 일부 소상공인은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신청 마감 기한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아 신청하지 못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차 방역지원금 마감 날짜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신청하지 못했다"며 "하루 30만원 벌기도 힘든데 300만원의 지원금을 받지 못하다니 피눈물이 난다"고 토로했다. A씨가 받은 2차 방역지원금 안내 문자에는 지난달 23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긴 하지만 마감 날짜가
꽃샘추위가 물러나고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2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판다 가족이 낮잠을 자고 있다. 왼쪽부터 수컷 판다 러바오, 새끼 판다 푸바오, 암컷 판다 아이바오.
22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서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관계자들이 친환경 양파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농수산진흥원은 학교급식 중단으로 판로가 줄어든 도내 농가를 위해 오는 23일 11시부터 12시까지 '친환경 양파 특별전'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란전 무승’의 한을 11년 만에 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란 핵심 골잡이 2명이 코로나19로 한국 원정길에 동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이란은 이미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 이란이 1위(승점 22점, 7승 1무), 한국이 2위(승점 20점, 6승 2무)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벤투호는 조 2위에서 만족할 생각이 없다. 이란을 꺾고 조 1위로 본선을 마쳐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한다. 이란은 한국이 열세를 보이는 아시아의 거의 유일한 팀이다. 한국은 이란과 역대 32차례 A매치에서 9승 10무 13패로 밀렸다. 게다가 2011년 아시안컵 8강전 1-0 승리 뒤 11년 동안 7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마지막 승리 뒤 4연패하고, 이어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10월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치른 최종예선 4차전 맞대결에서 벤투호는 우세한 경기를 펼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2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격돌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는 민주당 요구로 소집됐다. 민주당은 전두환 정권이 구성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를 거론하며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이 "졸속"이라고 총공세를 펼쳤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제기하는 "안보공백은 없다"고 맞섰다. 이날 현안보고를 앞두고 사보임을 통해 민주당은 강병원 의원을, 국민의힘은 박수영·허은아 의원을 국방위에 긴급 투입했다. 전날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에 대해 청와대가 "무리"라며 공개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신구 권력이 정면충돌한 데 이어, 국회에서도 정권교체기 여야가 힘겨루기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과거 국보위 이런 데서도 상상하지 못할, 군사 작전하듯이 졸속으로 이전하는 것에 큰 문제가 있고 안보 공백을 반드시 초래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불과 열흘 기간을 주고 '방을 비워라'는 식은 국가안보와 국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 국방부를 해체해 10개로 분산시킨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설훈 의원은 "청와대를 옮기는 게 어린애 장난도
국민의 58%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9∼2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18명을 조사한 결과, 윤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국방부 이전 계획에 대해 58.1%가 '현 청와대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찬성한다'는 여론은 33.1%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95.1%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반대 뜻을 밝혔다. 찬성 의사를 밝힌 이는 2.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찬성 의사를 밝힌 비율이 63.6%였고 25.4%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반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여성가족부에 대해서는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8.4%, 폐지하면 안 된다는 응답은 42.5%로 각각 집계됐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58.2%가 반대한다고 답했고, 38.2%만 찬성 의사를 밝혔다. 한편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48.8%가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인 데 반해 사퇴하면 안 된다는 의견은 20.5%였다. 잘 모른다고 답한 의견은 30.6%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전 비용 규모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윤 당선인이 20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이전 비용 규모는 496억원 수준이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최소 1조원이 든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청와대가 밖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 시기, 질투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며 "과거 사례를 보니 경기도청 이전하는데 4천700억원이 들더라고요.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이죠"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경기도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청 이전할 때 4천708억 들었다고 그래요. 그런데 1조가 어디서 나옵니까? 너무 황당한 이야기를 하니까 저희들이 그러는 겁니다"라며 민주당의 1조원 소요 주장을 반박했다. 윤 의원의 발언은 비용 논란과 별개로 경기도청 이전 사업을 이재명 전 지사가 했는지를 두고 새로운 논란을 일으켰다. 이재명 지사 시절 경기도 대변인을 지낸 김용 전 성남시 의원은 페이스북에 "억지 비교를 하면서 이재명 전 지사의 사업인 양 대놓고 가
정권교체기 신·구권력이 또 한 번 정면으로 충돌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놓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에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면서다. '안보적 위험 때문'이라는 청와대 설명과 별개로 사실상 윤 당선인이 첫 역점사업으로 내놓은 '용산 시대' 구상을 문 대통령이 단 하루 만에 가로막는 모양새가 됐다는 점에서 그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윤 당선인 측에서는 "대선 불복"이라는 비판까지 터져나오는 등 인수위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이런 상황일수록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을 통한 '정치적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정작 회동 일정 조율을 위한 실무협상도 공전하고 있어 당분간 대치 국면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예비비 칼자루' 쥔 文…안보공백 우려 앞세워 尹 구상 '급제동'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8시께에는 YTN 라디오에서 "당선인 국정운영 방향을 존중하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윤 당선인의 이전 구상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실무협의를 맡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의 회동이 '빈손'으
경찰이 검경 수사권 조정 후 수사 역량을 입증할 계기로 삼았던 LH발(發) 부동산 투기 수사가 권력층 처벌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내놓았다. 수사 주체를 놓고 논란 끝에 경찰이 주도권을 쥐었던 부동산 투기사범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는 그동안 총 6천81명을 수사해 총 4천251명을 송치하고 64명을 구속했다. 송치 대상 중에는 국회의원 6명과 지방의원 33명, 지방자치단체장 3명, 고위공무원 5명, LH 임원 1명 등 고위공직자 42명이 포함됐다. 이중 국회의원 1명과 지방의원 4명, 자치단체장 1명, LH 임원 1명은 구속됐다. 그러나 특수본까지 꾸려 총 1천560명의 인력을 투입한 뒤 1년간 대대적으로 수사를 벌여온 것에 비하면 지지부진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투기사범 신분별 송치율을 보면 국회의원은 수사 대상 33명 중 6명으로 18.2%를 기록해 가장 낮았다. 지자체장은 18.8%, 고위공무원은 41.7%, 공직자 친족은 45.1%, 지방의원은 45.2%, 지방공무원은 48.3%, LH 임원은 50%, 국가공무원은 61.5%, LH 직원은 62.5%의 송치율을 보였다. 기타 공공기관 직원은 40%, 일반인은 73.5%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발표한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이 정권 이양기 정국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정면돌파' 카드를 택한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으로서는 이번 공방을 어떻게 잘 뚫고 가느냐가 여소야대 정국에서 협치를 이뤄낼 수 있을지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여야는 대통령 당선 직후에는 정치 공방을 자제하는 '허니문' 기간을 갖지만, 용산 국방부 청사로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이전 비용부터 추진 속도, 안보공백 등에 대한 우려 등을 놓고 여야가 격돌하고 있어, 집권 즉시 여소야대 상황을 마주하게 될 윤 당선인으로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내에선 이번주 중으로 예상되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에서 집무실 이전과 관련한 논의를 통해 신구권력의 협치 그림을 기대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를 포함해 민주당 측 공세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결과적으로 집무실 이전을 원활하게 마무리짓는 것이 윤 당선인의 리더십이 마주할 첫 과제가 되는 셈이다. 일단 윤 당선인 측과 국민의힘은 21일 '용산 시대'에 대한 민주당 측의 비판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