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전세에서 월세로 계약을 바꿀 때 세입자가 추가하는 부담, 이른바 ‘월세전환율’을 적정 수준으로 낮춰 월세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한꺼번에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전세와 달리, 월세는 일시적인 자금 부담은 적지만 매달 높은 금리에 해당하는 월세를 내야 하는데 여기에 적정 상한을 두겠다는 것이다. 당 정책위 관계자는 “전ㆍ월세 계약 전환에 적용되는 ‘월세전환율’을 현행 10% 안팎에서 시장금리인 5% 수준으로 낮추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령 전세 1억원짜리 아파트를 보증금 5천만원에 월 50만원인 월세로 전환한다면 세입자로서는 5천만원을 덜 내는 대신에 연간 600만원(50만원씩 12개월)을 부담해야 한다. 이 때 월세전환율은 5천만원 대비 600만원에 해당하는 연 12%가 된다. 현재는 월세전환율이 최대 10%에 달해 4%대인 예금금리를 크게 웃돌다 보니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반면 세입자들은 대출로 목돈을 마련해서라도 전세를 원하면서 전셋값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정책위의 다른 관계자는 “주택임대 시장을 전세에서 월세로 바꿔나간다는 기본 전제에 따른 것”이라며 “월
북한이 27일 또 ‘불바다’를 운운하며 우리 군이 서해5도 일대에서 실시한 호국훈련을 맹비난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도발자들은 대가를 치르어야 한다’는 논평을 통해 “1년 전 세계를 뒤흔든 연평도 도발의 복사판과도 같은 군사적 행위가 또다시 서해에서 재현되고 있다”며 “연평도의 불바다는 천백배 복수의 불바다로 번져져 역적패당의 본거지를 송두리채 태워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매체는 또 “지난해 연평도 포격전은 우리 군대의 사전경고에도 불구하고 신성한 공화국 영해에 감히 선불질을 해온 도발자들에 대한 자위적 조치였다”며 “연평도 포격전 1돌을 계기로 반공화국 전쟁연습 소동을 벌려놓은 것은 동족대결을 격화시켜 북침전쟁을 일으키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손에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힘을 줘 목을 조르기 시작하는데 그 짧은 2~3분이 어찌나 지옥같던지...”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외국인 불법체류자 단속 업무를 맡은 A씨(26ㆍ여)는 지난 15일 불법체류자 B씨(41)를 붙잡아오다 목이 졸렸다. B씨는 “단속차량 안에 겉옷을 두고 왔다“며 단속직원들의 시선을 분산시킨 후 순간적으로 A씨에게 달려들어 목을 조르고 유창한 한국말로 “죽어!죽어!”라고 소리치다 A씨의 동료 팀원들에게 제압됐다. 이로 인해 입사 4년차 A씨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에 입원했으며 정신적인 충격으로 퇴원 후에도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지 두려워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심각한 것은 외국인 불법체류자 단속직원들의 피해사례가 이것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것.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의 경우만 보더라도 한 달에 2-3번꼴로 불법체류자들이 단속직원들에게 흉기를 사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불법체류자 C씨(42)가 20cm 길이의 흉기를 들고 단속직원에게 달려들어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제압됐고, 이에앞서 9월29일에도 불법체류자 3명이 단속직원 1명을 집단폭행하고 나서 달아났다. 직원들은 경찰과 합동단속을 나가는 경우를 제외하면
한전의 전력선 구매입찰에서 지난 11년간 담합을 통해 물량을 배분하고 낙찰가격을 합의한 32개사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38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4개사는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위는 지난 1998년부터 2008년까지 ㈜ LS[006260] 등 35개 전선제조사 및 전선조합이 한전에서 발주한 11개 전선품목 구매입찰에서 사전에 수주예정자를 정하고 물량을 배분해 높은 가격으로 낙찰을 받아왔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이들이 담합한 횟수는 220여회, 전체 물량금액은 1조3천200억원에 달했다. 이 때문에 한전이 추가 지급한 금액은 2천772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8월말부터 그해 9월말에 실시된 입찰에서는 낙찰예정가격을 올리려고 사전합의를 통해 7~15회 유찰시켜 낙찰예정가를 9.9~27.3%까지 인상하기도 했다. 그 결과 한전은 약 200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했다. 공정위가 전선산업분야에서 장기간 관행적으로 이뤄져왔던 담합행위를 적발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앞서 공정위는 한전 피뢰침 겸용 통신선 입찰담합(2009년 7월, 과징금 66억원)을 비롯해 ▲KT 통신선 입찰담합(2011년 4월, 158억원) ▲건설사 전력선 입찰담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대통령령 입법예고안에 집단행동으로 반발하고 있는 일선 경찰이 검찰 비리에 대한 수사권만 준다면 국무총리실의 조정안을 받아들이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경찰의 내사 권한을 축소하는 조정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검찰에 대한 견제 권한을 얻겠다는 뜻으로, 입법예고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일선 경찰과 시민 등 150명은 충북 청원군 강내면 석화리 충청풋살체육공원에서 25일 저녁부터 26일 오전까지 밤샘 토론을 한 후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경정급 경찰은 “검사의 비리를 경찰이 수사하는 내용으로 총리실의 강제조정안을 수정할 수 있다면 나머지 부분은 수용하겠다는 입장이 대세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이 공감할 조정안은 내사라는 어려운 권한에 관한 것이 아니라 경찰이 검사의 비리도 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검사의 비리를 검사만 수사할 수 있게 한 총리실 조정안의 부당성을 대대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다른 경찰 관계자는 “조정안은 검찰 개혁이라는 형사소송법 개정 취지에도 어긋나는 만큼 입법예고 과정에서 반드시 문제 조항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
한나라당이 ‘공천 개혁’이라는 휘발성 강한 난제에 직면했다. 지난 18대 총선 공천 시 친박(친박근혜)계에서 ‘보복 공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극심한 공천 후유증을 겪은 한나라당으로서는 공천 갈등을 피할 묘수를 찾는게 급선무다. 나아가 내년 총선에 앞서 등 돌린 민심을 되돌리려면 밀실공천, 나눠먹기 공천 등 구태를 차단할 대대적 공천 개혁을 통해 ‘새로운 한나라당’으로 거듭나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여기에 ‘공천 물갈이론’이 잠복해 있다는 점에서 29일 쇄신 연찬회를 시작으로 공천 논쟁은 격화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도부-공천권 분리’가 공천 개혁의 첫 원칙으로 부상하고 있다. 당 지도부에 요구되는 ‘희생·헌신’의 한 방법으로도 비칠 수 있다. 서울시장 보선 참패로 위기를 맞은 ‘홍준표 체제’가 공천 갈등으로 다시 벼랑 끝에 서는 것을 막는 방안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누가 어떻게 공정·투명한 공천을 실천에 옮기느냐’는 숙제가 여전히 남는다. 또한 ‘지도부-공천권 분리’에도 현행 당헌당규는 최고위원회의의 공천심사위위원회 구성권 및 공심위 결정에 대한 의결권을 명시하고 있어 지도부의 ‘공천 입김’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태다.
야권 통합 작업이 난관에 봉착했다. 통합 전당대회 방식을 둘러싼 민주당의 내홍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 주 통합 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의원총회,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 등 각종 회의를 잇따라 개최했으나 내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민주당뿐 아니라 야권의 모든 당권주자들이 출마하는 ‘원샷 통합전대’ 개최를 주장하는 반면 박지원 전 원내대표 중심의 단독전대파는 민주당 전대를 먼저 열어 지도부를 선출한 후에 통합을 추진하자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 내 갈등이 깊어지면서 내달 17일로 예정된 ‘야권 통합호(號)’ 출범이 지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5일 통합 추진 세력이 한데 모이는 ‘통합 연석회의’ 2차 모임이 열리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통합 경선룰이 논의될 예정이었다. 통합 세력간 힘겨루기가 불가피한 민감한 쟁점인 경선룰 논의에는 아직 첫걸음도 내딛지 못한 셈이다. 다만 민주당은 25일 의총에서 양측간 정치적 타협점으로 새로운 중재안을 적극 검토해 조만간 ‘최대공약수’를 만들어낼 지 주목된다. 통합 전대를 주장했던 지도부와 상당수 의원들이 중재안을 수용하는 모습이나 단독전대파는 여전히 호
19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권 주자들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에는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같은 해에 치러지기 때문에 총선 결과가 이들의 대선 가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박 전 대표는 지금까지 달성군에서만 내리 4선을 해왔으며, 내년 총선 거취를 놓고 갖가지 억측이 나오자 지난 7월 지역구에 그대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여권 ‘잠룡’으로 꼽히는 정몽준 전 대표(서울 동작을)와 특임장관을 지낸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도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한다는 방침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임기 때까지 지사직을 유지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 김 지사의 경우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90일 전인 내년 9월 중순까지 사퇴하면 되는 만큼 내년 총선 결과와 여권의 ‘지형 변화’ 등을 지켜보며 최종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총선 출마 여부가 관심거리이지만 대체적인 시각은 그가 대선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여러 가능성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박지성(30)이 뉴캐슬과의 경기에 결장했다. 맨유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뉴캐슬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박지성은 이날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22일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결장이다. 맨유는 후반 4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후반 19분 뉴캐슬에 페널티킥을 허용해 승점 1점을 더하는 데 그쳤다. 뉴캐슬의 미드필더 호나스 구티에레스가 후반 34분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이후 맨유가 수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끝내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 에르난데스가 뉴캐슬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9승3무1패가 돼 승점 30점으로 선두 맨체스터 시티(11승1무)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줄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27일 리버풀과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선덜랜드에서 뛰는 공격수 지동원(20)은 위건과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의 선수 공개 선발 행사(트라이아웃)가 지난 26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고양 원더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트라이아웃 행사에서 내부적으로 4~5명 정도가 합격 기준을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200여 명의 지원자 중에는 재미교포 여자야구선수인 제인 어(21)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으나 아직 확실한 합격 기준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자 중 유일한 여성인 제인 어는 고교 시절 주전 유격수 겸 투수로 뛰며 남학생과 함께 야구부 생활을 했고 2006년에는 미국여자야구대표팀에 뽑히기도 했다. 2008년 여자야구월드컵에서는 미국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로 팀이 3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여자 선수로는 빠른 시속 132㎞의 공을 뿌리는 제인 어는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수비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고양 원더스의 한 관계자는 “스카우트팀에서 수비만으로는 퓨처스리그에서도 통할 실력이라고 분석했으나 근력과 스윙 스피드가 떨어져 타격 실력이 부족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고 전했다. 제인 어는 2008년에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으나 같은 이유로 입단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