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열린 ‘시민고발권 및 평등권을 침해한 공수처 규탄 기자회견’에서 전국철거민협의회 회원들이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15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직원들이 튤립 축제를 앞두고 튤립을 옮겨심고 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에버랜드 튤립 축제는 18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열린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최근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 정책에 대한 불만과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만 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함께 신속항원검사 양성도 확진으로 인정하자 병원으로 검사자들이 몰리면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그동안 정부 뭐했냐" "K방역 허세 부린 거냐" 등 방역 정책을 비판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 성적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어느 정도로 평가할 수 있을까?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일 36만2천338명으로 지난 9일 34만 명을 넘긴 뒤 11일(28만 명)을 제외하곤 1주일째 3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5일 0시10분(GMT 기준) 현재 전 세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7만3천605명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30만9천769명(14일 기준)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전체의 31.8%를 차지했다. 독일(10만1천872명), 일본(5만2천2명), 네덜란드(4만5천892명), 러시아(4만1천55명), 오스트리아(3만4천220명)가 뒤를 이었다. 하루 사망자 수로 보
정부가 코로나19의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이라고 재차 평가했다. 정부는 20일 종료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의 조정 방안에 대해 16일부터 본격적인 의견 수렴을 시작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에서) 치명률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최근 4주간 치명률은 0.1%보다는 낮게 나오고 있어서, 단기 치명률은 현재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30만명을 넘고 사망자가 3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19 치명률 관리를 주요 과제로 보고 있다. 계절독감의 치명률은 0.05∼0.1% 수준이다. 손 반장은 "연간 계절독감 사망자는 2천500~5천명, 폐렴 사망자는 몇만 명 수준으로 발생한다"며 "(코로나19의) 전체적인 사망 규모를 다른 질환과 비교·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주간 일평균 코로나19 사망자가 229명에 달하고 전날 하루에만 293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치명률은 다른 국가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미국과 프랑스의 누적 치명률은 각각 1.21%, 0.61%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1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만명대를 기록했고 누적 확진자는 700만명을 넘었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30만명을 크게 웃돌면서 이날 발표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많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6만2천338명 늘어 누적 722만8천5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30만9천784명(당초 30만9천790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보다 5만2천554명 급증했다. 전날부터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추가 검사 없이 바로 확진으로 인정하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 집계에도 신속항원검사 양성건수가 포함됐다. 보통 주 초반에는 확진자 수가 전날에 비해 크게 늘지 않는 경향을 보여왔는데, 이날 확진자수가 전날에 비해 5만명 이상 급증한 것도 바로 신속항원검사 양성건수가 포함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8일(20만2천711명)의 1.8배, 2주 전인 1일(13만8천990명)과 비교하면 2.6배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서울 용산구 용산동의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용산 미군기지 부지가 공원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국민과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려는 것이다. 당초 '광화문 정부청사 집무실-총리공관 관저' 마련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방부 청사 집무실 카드가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대통령의 동선을 고려할 때, 국방 청사에 집무실을 두게되면 대통령 관저로는 용산구 한남동 육해공군 참모총장 공관이나 외교부·국방부 장관 공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화문 시대'가 아닌 '용산 시대'가 개막하는 셈이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방부 청사에 집무실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민에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와 외교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도 아직 선택지에 있다"며 "장단점을 보고 있으며, 아직 어디로 갈지 최종 확정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청사를 새로 검토하게 된 배경에는 경호 우려라는 현실적 제약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국정운영 밑그림을 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를 이끄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15일 인수위 집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차려진 인수위원장 집무실로 출근했다. 안 위원장의 집무실은 3층, 윤 당선인은 4층에 각각 마련됐다. 안 위원장은 전날 집무실로 첫 출근한 윤 당선인과 이곳에서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차담회를 하고 향후 인수위 운영 방향과 인선 등을 논의했었다. 이날 안 위원장은 국민의당 상징색인 짙은 주황색 넥타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안 위원장은 첫 출근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저도 조직들도 만들고 업무 파악도 하고 그래야 되는 상황"이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안 위원장은 "특히 저는 다른 전임 인수위원장과는 달리 코로나특위를 맡아서, 코로나 특위도 함께 꾸려야 하는 거니까 일이 훨씬 더 많죠"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기로 했다. 그는 코로나특위 인선 콘셉트에 대해 "조만간 간담회에서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안 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평택시의 한 교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관광버스에 50대가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전 7시 20분께 평택시 용이동의 한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던 관광버스가 횡단보도 옆 보도에서 정당 활동 중이던 A(56) 씨를 들이받았다. 버스와 인근에 있던 방음벽 사이에 끼여 크게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평택을 시의원 비례대표 출마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60대 버스 운전자가 우측 전방에 있던 A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각종 세금 중과 조치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기 시작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취득세 등 부동산 세제에서 이뤄진 다주택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되돌리는 작업이다. 다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이 모두 세법 개정사항이어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위를 점한 국회에서 얼마나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5일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집을 보면 부동산 취득과 보유, 거래 등 측면에서 다주택자에게 부과하던 각종 불이익 조치를 상당 부분 철회하는 조치가 담겨 있다. 문재인 정부는 다주택자를 기본적으로 투기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로 보고 이들에게 취득세와 종부세,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관련한 거의 모든 세금을 중과했다. 실거주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모두 매각하라는 압박의 의미다. 일례로 현행 종부세법은 조정대상지역 1세대 1주택자에 종부세율을 과표에 따라 0.6∼3.0%로 설정한 데 비해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이상부터는 세율을 1.2∼6.0%로 잡는다. 다주택자에게는 2배 안팎의 세율을 적용한다. 문재인 정부는 다주택자에게 출범 직후부터 별도의 종부세율을 중과하기 시작했다. 2019년부터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중과
더불어민주당이 5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과 어떤 관계를 설정할지가 관심인 가운데 윤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여가부 폐지' 문제를 놓고 엇갈리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협조가 없이는 여가부 폐지 등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폐지 반대'로 갈지 '확대 개편'을 요구할지 등이 향후 국민의힘과의 관계 설정에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여가부 폐지 문제를 놓고는 일단 비대위 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이른바 'n번방' 사건을 처음 공론화한 '추적단불꽃' 출신의 박지현 공동 비대위원장은 여가부 폐지 반대론자다. 대선 때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을 비판했던 그는 전날에도 프레시안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는 질문에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채이배 비대위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양성평등위원회 같은 것을 새로 만든다면 여가부 폐지는 수용할 수도 있느냐'는 물음에 "그 정도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면서 "부처의 이름이나 이런 것들에는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여성 정책 기능이 유지된다면 확대 개편하는 유연성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