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비판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대표단 회의에서 "윤 당선인은 새 정부에서 여가부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당선 직후 강조한 통합과 협치와는 한참이나 거리가 먼 행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여가부 폐지 공약은 이준석식 갈라치기의 상징이었는데, 지지층을 결집하는 슬로건이었을지는 몰라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며 "여가부 폐지 공약을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당제 민주주의도 강조하며 정치개혁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여영국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지방선거에서부터 다당제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국회 정개특위를 조속히 소집해 지방선거제도 개혁법안부터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영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공동비대위원장)가 위성정당 사태를 두고 야당이 먼저 만들었기에 불가피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며 "민주당이 여전히 남 탓에 갇힌 인식을 하고 있다면 (민주당의) 정치개혁 추진 의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 등 다양성과 비례성을 보장하는 선거제도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제20대 대통령선거 결과와 관련해 "무엇보다 지금은 통합의 시간"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치유하고, 통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사상 유례없이 치열한 경쟁 속에 갈등이 많았던 선거였고 역대 가장 적은 표 차로 당락이 결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대선 이후 공개석상에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선 후 최우선 과제를 '국민 통합'으로 제시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다음 정부에서 다시 여소야대의 국면을 맞게 됐지만 그 균형 속에서 통합과 협력의 정치를 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이고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우리가 마주한 냉정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안팎으로 새로운 위협과 거센 도전에 직면해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결집하지 않고는 도전을 이겨내며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존중·배려·포용의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통합은 매우 절박한 과제"라며 "많은 갈등과 혐오가 표출된 격렬한 선거를 치른 지금이야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14일 기획조정 분과 인수위원에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최종학 서울대 교수를 임명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획조정 분과를 먼저 발표하는 이유는 인수위의 전체 운영 기획을 수립하고 분과별 활동 지침을 마련하는 분과이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기획조정 분과 간사는 추 의원이 맡는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 운영이나 국정비전과 철학, 국정 과제는 세 분이 함께 논의하고 구체적인 실무 관장에서 경제 분야는 추경호 의원께서, 비경제 분야는 이태규 의원께서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이 의원에 대해 "상임위 의정 활동이나 정책 기획 활동을 통해 대표적 '정책통', '기획통'으로 충분하게 평가받은 분들"이라고 언급했다. 최 교수에 대해선 "기업 및 정부의 정책과 법률에 실제 반영될 정도로 영향력 있는 '숫자로 경영하라' 시리즈 저자로 유명한 회계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추가 인선에 대해 "인수위원 인선은 이번 주말까지 가능하면 마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이번 주말 내지 다음 주 초부터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신청자 접수가 시작된 14일 경기도 의왕시청 도시농업과에서 한 농민이 직원에게 상담을 받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공동합의 불이행 및 집단해고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표준계약서 작성 거부 및 부당해고 대리점을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14일 "국정 청사진을 준비하면서 5가지 시대적 과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무엇보다도 세계적 흐름에 따른 시대의 요구와 국민의 뜻을 엄중히 인식하고 꼭 필요한 국정과제를 발굴하고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우선 '공정과 법치 그리고 민주주의의 복원'이라는 원칙을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대학 입시, 취업 등에서의 불공정,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자기 편이라고 봐주고 상대편이라고 죄를 뒤집어씌우는 일 없이 만인은 법 앞에서 평등해야 한다. 그리고 언론 장악, 음모 등을 물리치고 민주주의를 복원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둘째로 "미래먹거리, 미래일자리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만든 중화학 공업, 철강, 조선 등으로 우리는 1980년대, 1990년대 20년간 먹고살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초고속 인터넷망을 깔고 벤처붐을 일으켜서 우리는 2000년대, 2010년대 20년간 먹고살았다"며 "이제 다음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며 새로운 미래먹거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신청자 접수가 시작된 14일 경기도 의왕시청 도시농업과에서 한 농민이 직원에게 상담을 받고 있다.
봄비가 내린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립중앙도서관 앞 노랗게 물들어가는 산수유나무에 참새 한 마리가 앉아 있다.
피아니스트 박예람(26)과 하인애(28)가 13일(현지시간) 폐막한 제28회 프랑스 에피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14일 밝혔다. 박예람은 상금 4000유로(약 540만 원), 하인애는 2000유로(약 270만 원)를 받았으며, 두 수상자는 모두 프랑스를 중심으로 하는 연주 기회를 부상으로 얻게 된다. 1970년 처음 개최된 이 콩쿠르는 1983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역대 한국인 입상자로는 최희연(1993, 3위), 김성훈(2003, 1위), 한상일(2005, 1위 없는 2위), 임호열(2007, 1위), 이효주(2007, 공동 2위), 김다솔(2011, 1위), 박효은(2017, 2위) 등이 있다. 박예람은 오스트리아 클래식 퓨어 빈 뮤지션 콩쿠르 2위, 이스라엘 텔하이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4위 등을 수상했다.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를 거쳐 뮌헨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라이프치히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밟고 있다. 하인애는 신시내티 청소년 오케스트라 협주곡 콩쿠르 1위, 미국 쇼팽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2위, 미국 프롬 더 탑 영아티스트 콩쿠르 1
지난 1월 광주에서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의 외벽 붕괴사고는 시공·감리 등 총체적인 관리부실로 인해 발생한 인재인 것으로 확인됐다. 붕괴가 시작된 39층의 바닥 시공 방식이 설계와 다르게 무단으로 변경됐고 3개 층에 걸쳐 있어야 하는 가설지지대(동바리)는 조기에 철거돼 연속적인 붕괴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콘크리트는 원재료 불량에 시공 부실까지 겹쳐 강도가 기준에 크게 미달했고, 원도급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전체적인 시공관리를 부실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14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월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 201동 공사현장에서 39층(PIT) 바닥슬래브 콘크리트 타설 작업 완료 직후 PIT층 바닥이 붕괴되면서 시작됐다. PIT층은 38층과 39층 사이에 배관 등을 설치하기 위한 별도의 공간이다. 39층 하부부터 시작된 건물 붕괴는 23층까지 진행돼 16개 층 이상의 슬래브, 외벽, 기둥이 연속적으로 붕괴하는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