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국정운영 밑그림을 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를 이끄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15일 인수위 집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차려진 인수위원장 집무실로 출근했다. 안 위원장의 집무실은 3층, 윤 당선인은 4층에 각각 마련됐다. 안 위원장은 전날 집무실로 첫 출근한 윤 당선인과 이곳에서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차담회를 하고 향후 인수위 운영 방향과 인선 등을 논의했었다. 이날 안 위원장은 국민의당 상징색인 짙은 주황색 넥타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안 위원장은 첫 출근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저도 조직들도 만들고 업무 파악도 하고 그래야 되는 상황"이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안 위원장은 "특히 저는 다른 전임 인수위원장과는 달리 코로나특위를 맡아서, 코로나 특위도 함께 꾸려야 하는 거니까 일이 훨씬 더 많죠"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하기로 했다. 그는 코로나특위 인선 콘셉트에 대해 "조만간 간담회에서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안 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평택시의 한 교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관광버스에 50대가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전 7시 20분께 평택시 용이동의 한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던 관광버스가 횡단보도 옆 보도에서 정당 활동 중이던 A(56) 씨를 들이받았다. 버스와 인근에 있던 방음벽 사이에 끼여 크게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평택을 시의원 비례대표 출마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60대 버스 운전자가 우측 전방에 있던 A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각종 세금 중과 조치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기 시작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취득세 등 부동산 세제에서 이뤄진 다주택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되돌리는 작업이다. 다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이 모두 세법 개정사항이어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위를 점한 국회에서 얼마나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5일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집을 보면 부동산 취득과 보유, 거래 등 측면에서 다주택자에게 부과하던 각종 불이익 조치를 상당 부분 철회하는 조치가 담겨 있다. 문재인 정부는 다주택자를 기본적으로 투기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로 보고 이들에게 취득세와 종부세,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관련한 거의 모든 세금을 중과했다. 실거주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모두 매각하라는 압박의 의미다. 일례로 현행 종부세법은 조정대상지역 1세대 1주택자에 종부세율을 과표에 따라 0.6∼3.0%로 설정한 데 비해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이상부터는 세율을 1.2∼6.0%로 잡는다. 다주택자에게는 2배 안팎의 세율을 적용한다. 문재인 정부는 다주택자에게 출범 직후부터 별도의 종부세율을 중과하기 시작했다. 2019년부터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중과
더불어민주당이 5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과 어떤 관계를 설정할지가 관심인 가운데 윤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여가부 폐지' 문제를 놓고 엇갈리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의 협조가 없이는 여가부 폐지 등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폐지 반대'로 갈지 '확대 개편'을 요구할지 등이 향후 국민의힘과의 관계 설정에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여가부 폐지 문제를 놓고는 일단 비대위 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이른바 'n번방' 사건을 처음 공론화한 '추적단불꽃' 출신의 박지현 공동 비대위원장은 여가부 폐지 반대론자다. 대선 때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을 비판했던 그는 전날에도 프레시안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는 질문에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채이배 비대위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양성평등위원회 같은 것을 새로 만든다면 여가부 폐지는 수용할 수도 있느냐'는 물음에 "그 정도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면서 "부처의 이름이나 이런 것들에는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여성 정책 기능이 유지된다면 확대 개편하는 유연성을 발
정의당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비판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대표단 회의에서 "윤 당선인은 새 정부에서 여가부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당선 직후 강조한 통합과 협치와는 한참이나 거리가 먼 행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여가부 폐지 공약은 이준석식 갈라치기의 상징이었는데, 지지층을 결집하는 슬로건이었을지는 몰라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며 "여가부 폐지 공약을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당제 민주주의도 강조하며 정치개혁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여영국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지방선거에서부터 다당제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국회 정개특위를 조속히 소집해 지방선거제도 개혁법안부터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영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공동비대위원장)가 위성정당 사태를 두고 야당이 먼저 만들었기에 불가피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며 "민주당이 여전히 남 탓에 갇힌 인식을 하고 있다면 (민주당의) 정치개혁 추진 의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초의원 중대선거구 등 다양성과 비례성을 보장하는 선거제도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제20대 대통령선거 결과와 관련해 "무엇보다 지금은 통합의 시간"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치유하고, 통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사상 유례없이 치열한 경쟁 속에 갈등이 많았던 선거였고 역대 가장 적은 표 차로 당락이 결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대선 이후 공개석상에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선 후 최우선 과제를 '국민 통합'으로 제시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다음 정부에서 다시 여소야대의 국면을 맞게 됐지만 그 균형 속에서 통합과 협력의 정치를 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이고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우리가 마주한 냉정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안팎으로 새로운 위협과 거센 도전에 직면해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결집하지 않고는 도전을 이겨내며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존중·배려·포용의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통합은 매우 절박한 과제"라며 "많은 갈등과 혐오가 표출된 격렬한 선거를 치른 지금이야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14일 기획조정 분과 인수위원에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최종학 서울대 교수를 임명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획조정 분과를 먼저 발표하는 이유는 인수위의 전체 운영 기획을 수립하고 분과별 활동 지침을 마련하는 분과이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기획조정 분과 간사는 추 의원이 맡는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 운영이나 국정비전과 철학, 국정 과제는 세 분이 함께 논의하고 구체적인 실무 관장에서 경제 분야는 추경호 의원께서, 비경제 분야는 이태규 의원께서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이 의원에 대해 "상임위 의정 활동이나 정책 기획 활동을 통해 대표적 '정책통', '기획통'으로 충분하게 평가받은 분들"이라고 언급했다. 최 교수에 대해선 "기업 및 정부의 정책과 법률에 실제 반영될 정도로 영향력 있는 '숫자로 경영하라' 시리즈 저자로 유명한 회계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추가 인선에 대해 "인수위원 인선은 이번 주말까지 가능하면 마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이번 주말 내지 다음 주 초부터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신청자 접수가 시작된 14일 경기도 의왕시청 도시농업과에서 한 농민이 직원에게 상담을 받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공동합의 불이행 및 집단해고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표준계약서 작성 거부 및 부당해고 대리점을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14일 "국정 청사진을 준비하면서 5가지 시대적 과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무엇보다도 세계적 흐름에 따른 시대의 요구와 국민의 뜻을 엄중히 인식하고 꼭 필요한 국정과제를 발굴하고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우선 '공정과 법치 그리고 민주주의의 복원'이라는 원칙을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대학 입시, 취업 등에서의 불공정,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자기 편이라고 봐주고 상대편이라고 죄를 뒤집어씌우는 일 없이 만인은 법 앞에서 평등해야 한다. 그리고 언론 장악, 음모 등을 물리치고 민주주의를 복원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둘째로 "미래먹거리, 미래일자리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만든 중화학 공업, 철강, 조선 등으로 우리는 1980년대, 1990년대 20년간 먹고살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초고속 인터넷망을 깔고 벤처붐을 일으켜서 우리는 2000년대, 2010년대 20년간 먹고살았다"며 "이제 다음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며 새로운 미래먹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