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의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의 아파트 매물은 대선 승패가 결정된 지난 10일 9만7천512건에서 전날 9만6천398건으로 나흘 새 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0.2%)과 인천(-1.1%)보다 매물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으로 1기 신도시와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재건축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1기 신도시의 경우 재건축 연한인 준공 30년에 가까워지고, 건폐율·용적률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가격이 오르는 양상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12단지 전용면적 59.98㎡는 최근 8억5천만원(20층)에 매물이 나왔다.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지난해 8월 역대 최고가인 7억9천900만원(14층)에 팔렸지만, 이후 대출 규제 강화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실거래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선 후 윤 당선인의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 촉진 특별법 제정 공약이 조명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구성하는 시점에 맞춰 청와대도 윤 당선인 측과의 업무 인수인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윤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새 정부가 공백 없이 국정운영을 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한 만큼 청와대는 정권 이양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장 먼저 양측이 머리를 맞댄 분야는 외교·안보 분야다. 최근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현안이 산적한 만큼 이에 대한 대응이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2일 윤 당선인에게 이들 현안을 비롯한 외교·안보 사안을 브리핑했다. 청와대는 "안보실은 정부 교체기에 외교·안보 현안에 빈틈없이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13일 통화에서 "아직 다른 분야에 대한 협조 요청은 없지만, 당선인 측의 요청이 있다면 얼마든지 국정 현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계속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이뤄질 윤 당선인과의 회동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인수인계와 관련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회동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청와대 안팎에서는 금주 중에 양측이 만날 것으로 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밑그림 작업을 총지휘 하게 됐다. 안 대표는 13일 인수위원장으로 지명되면서 두달여 동안 차기 정부의 국정 준비와 미래 비전을 구체화 한다. 앞서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 안 대표와 단일화할 당시, 인수위 구성을 포함해 향후 국정 운영을 공동으로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따라서 '안철수 인수위'의 성공 여부는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 성공의 가늠자일 뿐 아니라, 나아가 정치인 안철수의 미래를 결정할 첫 시험대이기도 하다. 안 대표는 정치권에 투신한 10년 간 중도·진보 진영에서 활동해오다, 이번 대선에서 대권의 꿈을 잠시 접고 정권교체를 기치로 보수 진영 후보인 윤 당선과 손을 잡는 승부수를 던졌다. 승산 없는 대권 완주보다는 새 정부의 이인자라는 실리를 택하며 훗날을 도모키로 한 것이다. 그만큼 이번 인수위원장직은 보수진영에 새로운 뿌리를 내린 안 대표가 정치인생의 2막을 본격적으로 열게 된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음으로써 새 정부의 초대 총리를 맡을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이 첫 국무총
13일 경북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최병암 산림청장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경북 울진 및 강원 삼척 주불 진화 완료 선언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35만명대를 기록한 13일 오전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5만190명 늘어 누적 655만6천4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시에서 열린 애틀랜타 총격 1주년 추모집회에서 현지 주민들이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하고 있다. 지난해 3월 16일 미 애틀랜타에서 총격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이 총기를 난사해 한인 4명을 포함한 8명이 희생됐다. 추모집회 참석자들은 2차대전에 희생된 소녀들의 고통은 애틀랜타 총격 희생자들과 같다고 밝혔다.
봄비가 내리는 13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한 가족이 광장에 식재할 꽃을 보며 사진을 찍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약 2년 반 만에 서울에서 연 콘서트 열기가 전 세계 75개 국가 및 지역 영화관에서도 이어졌다. 13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전날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2회차 공연이 전 세계 75개 국가 및 지역의 영화관 3천711곳에서 실시간 중계됐다. BTS의 이번 공연은 2019년 10월 월드투어 이후 약 2년 반 만에 서울에서 열린 대면 콘서트다. 지난 1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콘서트는 온라인에서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둘째 날인 12일 공연은 전 세계 영화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뷰잉' 행사가 함께 이뤄졌다. 소속사 측은 "'라이브 뷰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 탓에 공연장 내 수용인원 제한이 불가피함에 따라 이를 보완해 공연장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어느 때보다 티켓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라이브 뷰잉'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팬들이 '아미밤'(응원 도구)을 흔들며 응원할 수 있는 '아미밤 상영회'가 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수퍼플렉스G관. 평소라면 대작 영화를 보려는 일반 관객들이 모여들었을 장소지만, 이날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차림새는 사뭇 달랐다. 오후 6시부터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 2회차 공연 '라이브 뷰잉'이 펼쳐지는 상영관이기 때문이다. 생중계 시작 1시간 전부터 로비는 BTS 팬들인 '아미'(ARMY)들로 북적였다. 보라색 옷과 액세서리로 멋을 낸 이들은 BTS 응원 도구인 '아미밤'을 손에 꼭 쥐고 있었다. 상영관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BTS 콘서트 라이브 뷰잉은 국내를 비롯해 총 60개국의 극장에서 진행됐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은 팬들이 아미밤을 흔들며 응원하는 '아미밤 상영회'가 열린 서울 소재 유일한 극장이다. 공연장과 지리적으로도 인접해 BTS와 최대한 가까이 있고 싶은 팬들 사이에서 예매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달 24일 예매가 시작된 지 5분 만에 440여 석이 매진됐다. 1층에 마련된 BTS 굿즈 판매점을 둘러보던 직장인 이모(34)씨는 "현장 콘서트 '피켓팅'(피가 튀는 전쟁 같은 티케팅)에 실패해서 아쉬웠는데, 극장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5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5만190명 늘어 누적 655만6천4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치였던 전날의 38만3천664명(당초 38만3천665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보다 3만3천474명 적다. 그러나 일주일 전인 6일(24만3천621명)과 비교하면 1.4배, 2주 전인 지난달 27일(16만3천560명)의 2.1배 수준이다. 확진자 규모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위중증 환자는 1천74명으로 전날(1천66명)보다 8명 늘면서 지난 8일부터 엿새째 네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연령별로 80세 이상이 368명, 70대 323명, 60대가 223명, 50대 83명, 40대 27명, 30대 23명, 20대 16명이다. 이 밖에 10세 미만이 7명, 10대가 4명이다. 이에 따라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64.1%(2천751개 중 1천763개 사용)로 전날(61.9%)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가동률은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