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언급했다는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측이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해당 기사를 널리 알려달라고 말했다. 뉴스타파는 6일 김만배 씨가 지난해 9월 지인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나눈 대화라면서 관련 대화가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뉴스타파는 김씨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브로커인 조우형 씨의 부탁으로 대검 중수2과장이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박영수 전 특검을 소개해줬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음성파일에서 "통할만 한 사람을 소개한 거지"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 조씨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윤석열이가 '니가 조우형이야?'이러면서…"라고 했다면서 "박모 (주임검사가 조씨에게) 커피를 주면서 몇 가지 하더니 보내 주더래. 그래서 그 사건이 없어졌어" "통했지, 그냥 봐줬지"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공원이나 터널 조성 비용 등을 화천대유에 추가로 부담하게 하자 욕을 많이 했다고도 말했다. 김씨는 "이제 또 땅값이 올
전날 오후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경기 안산시 수리산 일대에서 6일 오전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연합뉴스 제공)
대선을 사흘 앞둔 6일 여야 대선 후보들이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막판 레이스를 뛰고 있지만 배우자들은 여전히 유세장에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양강 후보의 배우자들은 오는 8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유세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는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과잉의전 논란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진 이후 공개 활동을 중단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허위이력 논란 등으로 공개 등판을 하지 않았다. 사전투표 현장에서만 나홀로 잠시 카메라 앞에 섰을 뿐이다. 과거 대선에선 배우자가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지만, 이번엔 배우자들이 오히려 '비호감 대선'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리스크가 된 현실과 무관치 않다. 김혜경 씨는 지난달 9일 민주당 당사에서 고개를 숙인 뒤 공개활동을 전면적으로 접었다. 김건희 씨가 사전투표소에서나마 잠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김혜경 씨는 모습을 완전히 감춘 상황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재명 후보가 종종 자신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부부가 함께하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최근에는 이마저도 올라오지 않고 있다. 유세장, 사전투표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경상북도 울진 지역과 강원도 삼척 지역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서 대피 주민들을 만난 뒤 오후 2시50분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만난 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리셨으니 상실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라며 "정부는 신속하게 복구가 이뤄져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도울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 국가가 직접 복구에 나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정부는 이 지역의 산불 피해 주택 등에 대한 복구비 일부(사유시설 70%, 공공시설 50%)를 국비로 지원하게 되며 지자체는 그만큼 재정 부담을 덜게 된다. 또 피해 주민에 대해서는 생계구호를 위한 생활안정지원금 지원과 함께 지방세 등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혜택 등 간접지원이 이뤄진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세부적인 지원사항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산불을 진화한 뒤 피해 상황을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최종 투표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5일 이틀간 실시된 이번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36.93%로 집계됐다.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특히 2017년 직전 대선 사전투표율(26.06%)과 비교하면 약 10%포인트 높은 결과다. 이에 최종 투표율도 5년 전 기록(77.2%)을 돌파, 2002년 이후 역대 최고치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투표율이 높은 이유로는 우선 코로나19 우려로 선거 당일보다 덜 몰리는 사전투표를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도가 안착하며 유권자들의 참여도가 높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명지대 신율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사전투표율은 2014년 첫 실시 이후 꾸준히 상승해 왔다"며 "여기에 코로나 확산세에 따른 분산 효과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높은 사전투표율 그 자체가 전체 투표율의 상승을 담보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평가다. 투표 여부를 고민하던 유권자가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을 보고 "나도 해야겠다" 하고 나서는 '동조 효과'가 작용할 수 있지만, 그 상승
6일 경북 울진군 죽변면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에 마련된 산불 현장지휘본부 옆에서 울진 죽변면 여성자원봉사회원들이 현장에서 근무하는 공무원과 산불진화대원 등에게 나눠줄 도시락과 음료를 준비하고 있다.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확산한 산불이 사흘째 지속된 6일 경북 울진군 신화2리 화재현장에서 한 주민이 화재로 무너져내린 자신의 집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한국 성인은 월평균 8.5일 술을 마셨으며, 주종(酒種) 별로는 맥주를 가장 많이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aT)은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주류시장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팀은 지난해 7월 20∼30일 전국의 19∼59세 남녀 중 월 1회 이상 술을 마신 2천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에 관한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이들이 한 달에 술을 마신 날은 평균 8.5일로, 전년(9.0일)보다 소폭 감소했다. 술을 마신 날의 평균 음주량은 7.0잔으로 2017년(6.9잔) 이후 가장 많았다. 조사팀은 음주량 기준을 통일하기 위해 주종별 알코올 함량을 토대로 소주 1병은 7잔, 맥주 1병은 1.5잔, 막걸리 1병은 4.5잔 등으로 환산했다. 음주한 날에는 평균 소주 1병씩은 마셨다는 얘기다. 일평균 음주량은 2018년 6.3잔까지 감소했다가 2019년에 6.9잔으로 늘었고, 2020년에는 6.7잔을 기록했다. 한 달에 마신 주종의 평균 비중은 맥주가 42.2%로 가장 높았고 이어 희석식 소주(25.4%), 전통주(20.0%), 리큐르(혼합주·5.1%), 수입 와인(3.4%), 수입 증류주(3.1%) 등의 순이었다. 전년보다 맥
국내 유일의 PC통신 서비스인 유니텔이 오는 6월 말 26년 역사의 마침표를 찍는다. 6일 IT업계에 따르면 유니텔은 최근 게시한 공지에서 6월 30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996년 시작해 웹 포털사이트로 변경 후 현재까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부득이하게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니텔은 웹툰, 영화, 문자, 팩스, 메일알리미 등 유료 제휴서비스는 전체 서비스 종료일보다 앞서 오는 31일 종료하고 3월분 요금을 다음달 1일 청구한다고 설명했다. 영화 결제는 이달 24일 종료된다. 유니텔은 "그동안 고객 자료에 대한 백업 기간을 충분히 제공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존에 수신·발신했던 메일은 PC로 백업해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니텔은 1996년 삼성SDS의 사업부문으로서 PC통신 서비스를 시작해 1997년 개봉한 한석규·전도연 주연 영화 '접속'에서 남녀 주인공이 대화하는 PC통신 채팅방으로 소개되며 인기를 끌었으며 2000년 독립법인으로 변신했다. 이후 삼성SDS에 재인수된 사업부문을 제외한 채 PC통신 서비스 업체로 남았다가 다우기술에 인수된 뒤 사명을 유니텔네트웍스로 바꿨고 2008년 다우기술
전날 산불이 발생한 경기 안산시 수리산 일대에 대해 소방과 산림 당국이 이틀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등은 일출과 동시에 산불 진화 헬기 7대와 안산 및 군포시 공무원 등 1천200여 명을 투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지역 최대 풍속은 오전 7시 현재 초속 5.2m로 11.3m에 달했던 전날에 비해선 다소 줄었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1시 35분께 안산시 상록구 장상저수지 인근 수리산 수암봉 자락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인근 창고에서 난 불이 산불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로선 불길이 언제 잦아들지에 대해 예상하기 어렵다"며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