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일부터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영업시간을 현행 오후 10시까지에서 오후 11시까지로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고심 끝에 현재 밤 10시까지 허용되고 있는 식당, 카페 등 12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내일(5일)부터 1시간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업시간 연장은 오는 20일까지 적용된다. 영업시간이 연장되는 시설은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PC방, 멀티방·오락실, 파티룸, 카지노, 마사지업소·안마소, 평생직업교육학원, 영화관·공연장이다. 전 차장은 "그간 추진된 손실보상 확대, 거리두기 일부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계속되어온 자영업·소상공인분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위험군 관리를 중심으로 방역체계가 개편됨에 따라 방역패스 중단, 동거인 자가격리 의무 면제 등의 다양한 조치들이 시행 중인 만큼 거리두기도 이와 연계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계부처, 지자체,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그리고 다양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사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늘부터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며 "모두 투표해달라"고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국민 모두 신성한 투표권 행사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도산 안창호 선생은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손님이다'라고 했다. 투표가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삶, 더 많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정부는 확진자까지도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와 선거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미크론은 곧 지나가겠지만, 우리의 민주주의는 영원할 것"이라며 투표 참여를 재차 당부했다.
정부가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국제 유가가 더 가파르게 오를 경우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고유가로 인한 물가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4월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20%) 및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 0% 조치를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제유가가 현 수준보다 가파르게 상승해 경제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 경우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등으로 가격·수급 불안 우려가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는 할당관세 적용 및 물량 증량을 추진한다. 우선 겉보리·소맥피 등 사료 대체가능 원료의 할당관세 물량을 각각 10만t, 6만t으로 확대한다. 감자분의 세계무역기구(WTO) 저율관세활당(TRQ) 물량을 1천675t으로 1천500t 증량하고, 칩용감자 할당관세 적용 및 조제 땅콩 TRQ 물량 증량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네온·크립톤 등 반도체 제조 공정에 활용되는 대외 의존도 높은 핵심 품목에 대해서는 수급 상황을 점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4일 오전 6시 전국 3천552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하려면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관공서 혹은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사전투표 2일 차인 오는 5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를 받는 생활치료센터 내에 특별사전투표소 10개소도 별도로 운영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의 경우에도 5일 방역 당국의 외출 허용 시각인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이날 주요 대권주자들도 모두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40분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오전 9시께 부산 남구 대연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할 계획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오전 7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회관 앞에서 여천NCC 폭발사고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중대재해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행진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6·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를 준비 중인 경기도의원이 30명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현직 도의원 30명 내외가 다가오는 시장·군수 선거 출마 예상자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제10대 경기도의회 전체 도의원 141명의 20%가 넘는 규모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대부분으로, 김현삼·송한준·원미정·장동일·천영미 등 5명의 민주당 도의원이 안산시장 당선을 위해 내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안산지역 전체 도의원 8명 중 3명을 제외하고 모두 지자체장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현 윤화섭 시장도 도의원 출신이다. 염태영 전 시장이 3선 연임을 하다가 최근 사퇴한 수원시장 자리를 놓고도 같은 민주당 소속의 안혜영·이필근(수원3)·장현국 등 3명의 도의원이 도전 준비를 하고 있다. 이밖에 성남시장은 민주당 소속의 최만식·조광주 도의원이, 오산시장은 송영만·조재훈 도의원이, 의정부시장은 김원기·권재형 도의원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규창·성수석 도의원이 여주시장과 이천시장 선거 출마 예상자로 각각 거론되고 있다. 앞서 2018년 6·13 지방선거 때에는 제9대 도의원 29명(더불어민주당 21명, 자유한국당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994년 검사 임용, 2002년 재임용 당시 좌우 양안 시력 차이가 각각 0.2, 0.3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3일 윤 후보의 부동시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가 제출한 자료를 열람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 박주민 의원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1994년 검사 임용 당시 윤 후보가 제출한 보라매병원 신체검사서에서는 왼쪽 눈의 시력이 0.7, 오른쪽 눈이 0.5로 표기됐다. 또 2002년 재임용 당시 낸 강남병원 신체검사 결과에서는 왼쪽 눈이 0.9, 오른쪽 눈이 0.6으로 기록됐다. 박 의원은 "교정 시력이라는 표시가 돼 있지 않았으므로 교정 시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2002년 자료에는 특이하게 좌우 시력 표시에 검수한 의사의 도장이 찍혀 있어 의사의 이름과 신체검사서 작성 날짜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부동시 판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1982년 병역검사 때 좌안 0.8, 우안 0.1로 시력 차가 0.7이었으나 검사 임용·재임용 신체검사에서는 줄었다며 병역면탈 의혹을 제기해왔다. 반면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부동시와 관련해서는 시력만 필요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논의와 관련,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삶 자체를 포기하다시피 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외면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가는 상황에서 이렇게 풀어도 되느냐는 생각이 든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일과 이날 열리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김 총리도 완화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다른 부분은 소위 위중증자, 사망자 숫자를 줄이는 쪽으로 다 대응을 바꾸면서 왜 이 사회적 거리두기만큼은 계속 과거 방식을 고집하느냐는 항의가 있다"며 "이대로 가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몇 달째 방치하는 꼴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 총리는 "(전문가들이) 자칫하면 국민들에게 '이제 다 끝났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게 되면 방역에 엄청난 혼란이 올 것이라고 지적한다"며 "지금 제가 뭐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거리두기 완화 논의가 '선거용'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늘 강조하지만 오미크론이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3일 권력형 성범죄 2차 가해자 제재를 강화하기 위한 당헌·당규 개정 추진을 요구했다.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금지를 명시한 민주당 윤리규범을 위반해 징계를 받을 경우 공직선거 후보 자격을 배제하도록 하는 것이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이러한 내용의 제도 개선 추진안을 발표했다. 입장문에는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 신현영 원내 대변인, 고민정 의원 등 총 27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당헌 97조를 개정해 2차 가해자는 공직선거 후보자 선출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하도록 하겠다"며 "2차 가해로 징계를 받은 자는 사무직 당직자로도 임용될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을 당규 제12호 결격 사유에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사무총장 직속 기구인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가 선출직 공직자 및 당직자의 성범죄를 발견한 경우 윤리감찰단, 윤리심판원, 당무감사원 등에 직접 감찰·징계·감사 등을 요청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담센터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법적 지원과 심리상담, 당원 성폭력 사건 고발에 대한 대리업무 등의 지원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 규정도 마련하겠다고 약속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대선을 엿새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함과 동시에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사표 발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를 선택한 경우에도 적용되는 사안이다. 김 후보는 지난달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한 뒤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재외국민 투표는 끝난 상황인데다 투표 당일 사용할 투표용지는 이미 인쇄된 상황이라 유권자들의 혼선을 초래, 안 후보와 김 후보에 대한 사표가 상당수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선 지난달 23~28일 투표를 마친 재외국민 중 안 후보와 김 후보를 선택한 표는 사표가 됐다. 대선 본 투표일인 9일에는 두 사람이 후보직을 사퇴했다는 안내문이 투표소 내부 잘 보이는 곳에 부착된다. 다만 두 사람의 이름은 투표용지에 정상적으로 쓰여 있고 도장 기표란도 공란으로 남는다. 이 경우 유권자가 안 후보나 김 후보를 찍으면 해당 표는 무효, 즉 사표가 된다. 이미 투표용지 인쇄를 마쳤기 때문에 따로 '사퇴' 문구를 표시할 수 없다는 것이 선관위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오는 4~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의 경우 유권자들은 안 후보와 김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