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논의와 관련,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삶 자체를 포기하다시피 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외면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가는 상황에서 이렇게 풀어도 되느냐는 생각이 든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일과 이날 열리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김 총리도 완화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다른 부분은 소위 위중증자, 사망자 숫자를 줄이는 쪽으로 다 대응을 바꾸면서 왜 이 사회적 거리두기만큼은 계속 과거 방식을 고집하느냐는 항의가 있다"며 "이대로 가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몇 달째 방치하는 꼴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 총리는 "(전문가들이) 자칫하면 국민들에게 '이제 다 끝났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게 되면 방역에 엄청난 혼란이 올 것이라고 지적한다"며 "지금 제가 뭐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거리두기 완화 논의가 '선거용'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늘 강조하지만 오미크론이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3일 권력형 성범죄 2차 가해자 제재를 강화하기 위한 당헌·당규 개정 추진을 요구했다.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금지를 명시한 민주당 윤리규범을 위반해 징계를 받을 경우 공직선거 후보 자격을 배제하도록 하는 것이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이러한 내용의 제도 개선 추진안을 발표했다. 입장문에는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 신현영 원내 대변인, 고민정 의원 등 총 27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당헌 97조를 개정해 2차 가해자는 공직선거 후보자 선출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하도록 하겠다"며 "2차 가해로 징계를 받은 자는 사무직 당직자로도 임용될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을 당규 제12호 결격 사유에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사무총장 직속 기구인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가 선출직 공직자 및 당직자의 성범죄를 발견한 경우 윤리감찰단, 윤리심판원, 당무감사원 등에 직접 감찰·징계·감사 등을 요청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담센터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법적 지원과 심리상담, 당원 성폭력 사건 고발에 대한 대리업무 등의 지원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 규정도 마련하겠다고 약속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대선을 엿새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함과 동시에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사표 발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를 선택한 경우에도 적용되는 사안이다. 김 후보는 지난달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한 뒤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재외국민 투표는 끝난 상황인데다 투표 당일 사용할 투표용지는 이미 인쇄된 상황이라 유권자들의 혼선을 초래, 안 후보와 김 후보에 대한 사표가 상당수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선 지난달 23~28일 투표를 마친 재외국민 중 안 후보와 김 후보를 선택한 표는 사표가 됐다. 대선 본 투표일인 9일에는 두 사람이 후보직을 사퇴했다는 안내문이 투표소 내부 잘 보이는 곳에 부착된다. 다만 두 사람의 이름은 투표용지에 정상적으로 쓰여 있고 도장 기표란도 공란으로 남는다. 이 경우 유권자가 안 후보나 김 후보를 찍으면 해당 표는 무효, 즉 사표가 된다. 이미 투표용지 인쇄를 마쳤기 때문에 따로 '사퇴' 문구를 표시할 수 없다는 것이 선관위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오는 4~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의 경우 유권자들은 안 후보와 김 후보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혼란 속에도 ‘스포츠 정신’은 계속된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 간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개최된다. 대회 개·폐회식은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제13회 동계패럴림픽에는 세계 50여 개국에서 약 1천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6개 종목에서 총 78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겁게 경쟁한다. 지난달 막을 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 슬로건도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이다. 패럴림픽 마스코트는 붉은색의 초롱을 형상화한 ‘쉐룽룽’(雪容融)으로 이 이름에는 사회 전반에 장애인들을 위한 더 큰 통합과 더불어 세계 여러 문화 간의 더 많은 이해와 소통이 있기를 바라는 열망이 담겼다. 한국은 이번 패럴림픽 6개 전 종목에 선수 32명과 임원 50명 등 총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단 본진은 25일 결전지인 베이징에 입성해 막바지 점검에 한창이다. 1992년 제5회 프랑스 티뉴-알베르빌 대회부터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한 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쿠팡이츠, 배달의 민족 등 배달앱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20∼30대 고객 중심이었던 이용 고객이 중장년층으로 확대되는 등 배달앱이 일상 속에 뿌리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카드 이용 기준으로 주요 배달앱 4개 업체의 이용 건수와 이용액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 각각 206%와 240% 급증했다. 배달앱의 1인당 이용 건수는 2019년 3.1건에서 지난해 4.6건으로 1.5건 늘었다. 배달앱의 연령대별 이용 비중은 2019년 20대와 30대가 전체의 41%와 39%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30%와 37%로 각각 줄었다. 반면 40대와 50대는 2019년 전체의 15%와 4%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24%와 7%로 이용 비중이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기준 연령대별 월평균 1인당 이용 건수는 30대가 5.0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20대(4.7건), 40대(4.4건), 50대(3.7건), 60대 이상(3.5건) 순이었다. 연령대별 월평균 건당 이용액은 60대 이상이 2만5천400원으로 최다였으며 40대(2만4천700원), 50대(2만4천400원), 30대(2만3천100원)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기자회견을 하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선언한다. 두 후보는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공지를 통해 각각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전날 밤 마지막 TV 토론이 끝난 뒤 심야에 강남 모처에서 만나 이날 새벽까지 2시간 30분가량 회동을 하고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가 최종 확정될 경우 안 후보는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직 사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유례없는 막판 초접전 양상 속 오는 4일부터 사전투표가 이틀간 진행되는 상황에서 두 후보가 손을 잡은 만큼 향후 판세에도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상식·미래', '국민통합', '과학기술 강국' 등의 키워드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가 투표용지 인쇄 시작일(2월 28일) 이후에 사퇴함에 따라 오는 9일 대선 당일 투표용지에는 사퇴로 표기되지 않고 투표소에 관련 안내문만 부착된다. 그보다 앞서 4∼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용지가 현장에서 인쇄됐기에 안 후보는 사퇴로 표기된다. 지난달 27일 윤 후보는 안 후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배우조합(SAG)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이정재가 2일 오후 귀국했다. 체크무늬 재킷을 입고 얼굴에 웃음을 띤 채 귀국한 이정재는 방역 수칙에 따라 공항에서는 별다른 언급 없이 이동했다. 이정재는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이 상은 모두의 성과라 생각한다"며 "많은 축하를 해주신 국내 관객 여러분들과,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주신 전 세계 시청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다시 한번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징어 게임' 주인공인) 성기훈을 통해 결국 선한 이가 승리할 수 있다는 모습이 많은 분께 희망이 됐으면 한다"며 "함께한 우리 '오징어 게임' 팀의 모든 동료분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좋은 활동을 통해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재가 성기훈으로 출연한 '오징어 게임'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SAG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정호연),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을 받으며 3관왕에 올랐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자체 제작한 투표 참여 캠페인 노래 '팝 인투 더 보트'(Pop into the Vote)의 안무를 활용한 댄스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참여 방법은 도 선관위 누리집(https://gg.nec.go.kr)과 공식 유튜브 등에 게시된 안무를 따라 해 영상을 촬영한 뒤 본인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영상과 필수 해시태그(#)를 함께 올려 도 선관위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도 선관위는 제출된 영상 중 최우수상 1편(50만원), 우수상 2편(각 30만원), 장려상 5편(각 10만원), 입선 30편(각 5만원)을 선정해 4월 11일 발표할 계획이다. 응모자 5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각 1만원 상당의 커피 교환권을 지급한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챌린지 영상은 도 선관위가 제작할 예정인 5월 10일 '유권자의 날' 기념 뮤직비디오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참여 홍보 등에 활용될 계획"이라며 "선거에 대한 유권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했다.
정부가 국내 경제에 대한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이 가시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훈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제9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현지 정세 악화와 서방의 제재 본격화로 국내 경제 영향이 부문별로 조금씩 가시화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정부는 "2월까지의 대(對)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은 지표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출통제·대금 결제 등 부문별 애로 접수가 증가하는 등 현장 영향이 가시화 조짐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러 제재 관련 주요국 협의와 기업 정보 제공, 무역금융·긴급금융을 통한 피해 지원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실물경제·금융시장·공급망·건설 등 기존 점검 분야 외에 중소기업,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등을 폭넓게 점검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및 대(對)러시아 수출통제 강화조치에 따라 ICT 생산·수출 등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전세계적 사이버 위협도 증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미국산 기술·소프트웨어(SW)를 활용한 제3국 생산제품에 대해 역외통제(해외직접제품규칙·FDPR)
2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에서 어린이들이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사업비 307억원을 투입한 국민안전체험관은 1만6745㎡ 부지에 지하 1층·지상 1층, 연면적 7094㎡ 규모로, 9개 체험 존과 52개 체험 종목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의 안전 체험시설이다. 2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시범 운영을 한 후 다음 달 정식 개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