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더해 자본시장법을 추가로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본시장법상 '내부자 단기매매차익 반환' 및 '임원 등의 특정증권 소유상황 보고',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금지' 등의 조항도 위반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TF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행 자본시장법은 임직원이 자기 회사의 주식 등을 6개월 내 거래하여 차익을 얻을 시 원칙적 반환 의무를 두고 있고, 회사의 주요 주주, 임직원 및 회사와 일정한 관계가 있는 자의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주식매매 금지의무를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씨는 2021년 서울대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인문학 과정 원우 수첩에 자신의 경력을 '현 도이치모터스 제품 및 디자인전략팀 이사'로 소개했다"며 "당시 이사였던 김 씨가 주가조작 외에도 자본시장법을 (추가로) 위반했을 가능성에 제기된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김 씨는 비상근·무보수 이사였다고 반박한 데 대해서는 "'임원'은 등기임원뿐 아니라 회사 내 임원으로 불리는 사람들이며 내부자는 비상근 또는 무보수를 불문하고 미공
한국 남자 테니스가 15년 만에 세계 16강에 도전한다. 박승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은 4일부터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코트에서 오스트리아와 데이비스컵 예선(4단 1복식) 경기를 치른다.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은 해마다 세계 16강이 출전하는 파이널스를 통해 우승팀을 정한다. 올해 16강은 이번 예선에서 승리하는 12개 나라와 지난해 결승에 오른 러시아, 크로아티아, 와일드카드를 받은 영국과 세르비아로 구성된다. 다만 러시아가 2일 국제테니스연맹(ITF)의 제재로 앞으로 별도 발표가 있을 때까지 데이비스컵 등 국가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해 올해 파이널스에는 나올 수 없다. 우리나라가 데이비스컵 16강에 진출한 최근 사례는 2007년 9월 슬로바키아를 3-1로 물리친 것이다.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에이스 권순우(65위·당진시청)를 비롯해 정윤성(367위·의정부시청), 홍성찬(571위·세종시청), 남지성(복식 247위·세종시청), 송민규(복식 358위·KDB산업은행)가 출전한다. 오스트리아는 세계적인 톱 랭커인 도미니크 팀(51위)이 결장하지만 데니스 노바크(143위), 유리 로디오노프(194위), 알렉산더 엘러(복식 1
배우 백윤식 측이 최근 자전적 에세이를 출간한 전 연인에게 피소당하자 맞고소 방침을 밝히며 진흙탕 싸움 양상을 보인다. 백윤식 소속사 판타지오는 "백윤식과 과거 연인관계였던 K기자가 교제 당시 있었던 일들을 공개하는 책을 최근 일방적으로 출간하고, 그 과정에서 백윤식을 형사고소까지 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이어 "K기자가 출간한 책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며 "또 K기자의 형사고소에 대해서는 무고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금주 중 고소장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K기자는 최근 경찰에 백윤식을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소장에 2013년 결별 당시 백윤식과의 일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합의서가 허위로 작성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K기자가 당시 백윤식 측이 제기한 소송을 취하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더 이상 백윤식과의 일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원만히 합의했다"며 "합의서에는 (K기자가) 직접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K기자는 8년 전에 한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해 백윤식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출간하고, 본인이 직접 서명한 합의서 존재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 전 이사장 측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동서 통합을 통한 평화통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과 동시에 '영호남통합권력'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단연코 이 후보라고 확신한다"는 내용을 담은 박 전 이사장의 지지선언문을 대독했다. 박 전 이사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박 전 이사장은 지지선언문에서 "이 후보를 지지하게 된 또 다른 큰 이유는 첫째, 유신론의 관념을 가진 '보수'가 '진보'를 포용해야 하는 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대정신과 함께 저희가 준비해온 정치교체와 체제교체에 필요한 새 가치관과 한반도 평화체제의 문제를 흔쾌히 수용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차례 남북정상회담 이후 당시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이 80%가 넘었음을 저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며 "민주당 이 후보께서 승리할 수 있도록 많은 유권자님과 애국지사 여러분께 대한민국의 밝아올 미래를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박 전 이사장을
3·9 대선이 1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면서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숨은 표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어느 한쪽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른바 '샤이 표심'이 존재한다면, 이들의 선택이 승패를 가를 수 있다는 점에서다. 표심을 겉으로 드러내놓지 않고 있는 유권자들이 존재하고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는 이들은 최근 조사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여론조사를 그 근거로 꼽는다. 최근 실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여론조사가 대표적이다. KOSI가 지난달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을 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5% 이 후보는 43.2%를 기록해 두 후보 간 격차는 1.8%포인트에 불과했다. KSOI가 같은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이 후보가 43.8%, 윤 후보는 36.1%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7%포인트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2일 경기도 수원시 동수원고가차도에서 팔달구청 관계자들이 봄을 맞아 청소 차량 등을 이용해 방음벽 등 도로 시설물 청소를 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만명에 육박,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1만9천241명 늘어 누적 349만2천68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3만8천993명보다 무려 8만248명 늘면서 21만명대 후반으로 직행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뒤 772일 만에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인 일주일 전인 지난달 23일(17만1천451명)보다 1.3배 많고, 2주 전인 16일(9만439명)과 비교하면 2.4배다. 검사 수가 평일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확진자 규모도 다시 커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여러 연구기관의 예측치를 종합해 대통령선거일인 오는 9일 신규 확진자가 23만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날 이미 이 수치에 근접하면서 예상보다 유행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식당, 카페 등에 적용됐던 방역패스가 전날부터 중단되고 확진자 동거인의 격리의무도 없어지는 등 방역 수칙이 완화된 데다, 이날부터 초·중·고교 등교 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정의당 심상정·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여야 대선 후보 4인은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세 번째 TV토론에서 격돌한다. 오는 4∼5일 진행되는 사전 투표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TV토론인 만큼 중도층과 부동층을 잡기 위한 후보들 간 불꽃 튀는 공방이 예상된다. 후보들은 이날 마지막 TV토론이 안갯속 대혼전 양상이 전개되는 이번 대선의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공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토론 준비에 올인한다. 토론회는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여의도 KBS 본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번 토론의 주제는 사회자 공통질문인 복지 정책과 재원 조달 방안, 인구 절벽 대응 방안 등을 포함한 사회 분야다. 여성정책과 검찰·정치개혁안 등 주제도 토론의 흐름에 따라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번 대선의 가장 뜨거운 감자로 꼽히는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여성정책 등을 놓고 젠더 이슈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TV토론은 지난달 27일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사실상 좌초된 후 두 후보가 처음 얼굴을 맞대는 자리여서 양 후보로부터 단일화에 대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코로나19 유행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하루 확진자가 20만명 이상으로 폭증했다. 서울시 등 각 지자체 집계에 따르면 1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0만4천960명이다. 직전일인 지난달 28일 같은 시간 13만3천917명에서 7만1천43명이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20만명대 초중반 이상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도 감소하는 '주말 효과'가 사라지고 월요일인 지난달 28일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40.5%로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섰다. 검사를 받는 10명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것이다. 오미크론이 국내 우세종이 된 이후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26일 처음 1만명대로 올라섰고, 일주일 뒤인 지난달 2일 2만명대를 넘어섰다. 이후 사흘만인 지난달 5일 3만명대를 기록했고 9일 4만명대를 거쳐 10일 5만명을 넘었다. 이후 엿새 만인 지난달 16일 9만명대로 직행하더니 18일에는 10만명대로 올라왔다. 1만명대에서 10만명대까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SNS 계정에 우크라이나 지지 발언과 함께 화난 얼굴이 그려진 감귤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1일 윤 후보의 트위터 계정에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합니다(We stand with Ukraine)"라는 문구와 함께 펜으로 눈과 입, 머리칼이 그려진 성난 표정의 귤 사진이 올라왔다. 온라인상에서는 이 사진을 두고 2004년 우크라이나 국민이 부정선거에 저항했던 '오렌지 혁명'이 연상되는 가운데 전쟁을 희화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해당 사진은 논란이 불거지자 약 3시간 만에 삭제됐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오렌지 혁명을 떠올리며 실무자가 응원하고자 올렸지만, 국내 정치에 활용될 우려가 있어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당장 민주당은 맹공에 나섰다. 선대위 전용기 대변인은 "윤 후보는 개사과 당시에도 깊은 반성은 없었나 보다. 이젠 국가적 망신까지 사고 있다"며 "참혹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해야 함에도, 대한민국의 대선 후보가 이런 상식 밖의 메시지를 낸 것에 경악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3·1절을 맞아 현관문 앞에 태극기를 건 모습을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도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