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인 1일 대구 중구가 3·1 만세운동 길과 청라언덕 일원에서 '제 103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재연 배우들과 함께 '3·1절 만세운동 기억하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1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백년대계'라는 말이 무색하게 후보들의 교육 관련 공약에 국가 인재를 키워낼 청사진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후보들은 너나없이 '공정성'을 내세우며 대입 정시 확대를 내세웠지만, 정작 대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고교 체제 개편에 대해서는 큰 흐름도,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재정위기와 대학 경쟁력 강화도 중요한 현안이지만, 이렇다 할 교육 공약은 보이지 않고 있다. ◇ 李·尹·安 모두 "정시확대"…대입제도 개편 큰 흐름은 안 보여 28일 각 후보 공약집 등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등은 정시 확대를 공약했다. 이 후보는 대입 공정성 위원회를 설치해 대학 수시전형을 모니터링하고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수시 비율이 높은 대학에 대해서는 정시와 수시 비율을 조정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수능 초고난도 문항을 없애고 대학생까지 수능 문항 검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윤 후보는 복잡한 대학입시 제도를 단순화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정시 비율을 확대 조정해 불공정 시비와 특혜입학 논란을
"우크라이나가 정말 아름다운 나라거든요. 사람들도 굉장히 좋고요. 그런데 전쟁을 경험하고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10년간 거주했다는 강현창(41) 씨.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회사인 나프토가즈의 가스투자 담당 임원인 그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27일(현지시간) 헝가리로 피신하는 데 성공했다. 강씨는 "25일부터 머리 위로 전투기가 지나가고 폭격을 받은 건물이 불타는 모습을 봤다"며 "이후 3일간 거의 잠을 자지 않고 27일 새벽 헝가리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그는 "키예프에서 20시간 넘게 차로 이동해 도착한 서부 지역 도시 리비우에서 특별 기차를 탈 예정이었는데 결국 취소돼 타지 못했다"며 "폴란드로 향하는 육로도 거의 마비돼 대사관 측에서 헝가리로 향하는 경로를 짰다"고 말했다. 이어 "전면전 태세로 접어들면서 상황이 악화해 차량 행렬이 거의 3일 치 밀려 있었다"며 "우크라이나 국경 수비대 등과 협의한 제한 시간 내에 이동하지 못할 위기였지만 오중근 공사의 노력으로 도착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강씨는 키예프에 남아있는 다른 가족과 지인들을 통해 현지 상황을 전해 듣고 있다고 했다. 특히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을 외관상
외식물가 '도미노 인상' 대열에 아이스크림 제품도 합류하는 모양새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는 이날부터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평균 8% 올렸다. 한 가지 맛으로 구성된 '싱글 레귤러'는 3천200원에서 3천500원으로, 두 가지 맛이 들어간 '더블 레귤러'는 6천200원에서 6천7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최대 6가지 맛을 고를 수 있는 '하프갤런'은 2만6천500원에서 2만9천원으로 올랐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원재료비,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이 상승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입 아이스크림 제조사 하겐다즈도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지난달 1일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약 8% 올렸다. '미니 사이즈' 제품은 4천800원에서 5천200원으로, '파인트'는 1만2천900원에서 1만3천9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국내 아이스크림 업체들 역시 제품 가격을 인상했거나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해태아이스크림은 지난달 '부라보콘'의 판매가를 1천원으로 고정하고 '폴라포'의 가격을 1천원에서 1천200원으로 올렸다. 빙그레는 이달부터 '투게더'의 소매점 판매가를 5천500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과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이 1일 문을 열고 공식적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 지역의 법원·검찰 관할은 ▲ 의정부(의정부시·포천시·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강원 철원군) ▲ 고양(고양시·파주시) ▲ 남양주(남양주시·구리시·가평군) 등 3권역으로 나뉘게 됐다. 남양주 다산중앙로82번안길 161(다산동)에 자리 잡은 남양주지청은 남양주남부·남양주북부·구리·가평경찰서를 관할한다. 검사 17명(지청장 구승모)에 2개 형사부로 구성됐다. 의정부지검은 경기북부경찰청과 경찰서 6곳(의정부·동두천·양주·포천·연천·철원)을, 고양지청은 기존과 동일하게 경찰서 4곳(고양·일산동부·일산서부·파주)을 각각 지휘한다. 남양주지청 옆쪽에 자리 잡은 남양주지원은 민사법정 5개, 형사법정 4개, 경매법정 1개 등 법정 10개에 법관 10명(지원장 유영근)이 배치됐다. 행정·파산·회생·소년사건을 제외한 민사·형사·가사 재판과 경매·집행·신청·공탁 사건을 새로 접수해 업무를 한다. 기존 남양주등기소와 구리등기소는 남양주지원 등기과로 통합됐고, 가평등기소도 의정부지법 소속이 아닌 남양주지원 소속으로 변경됐다. 의정부법원·검찰은 이번에 일부 관할을 남양주
겨울철 대표 호흡기 감염질환인 독감(인플루엔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세에 눌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올해도 유행 없이 그냥 지나갈 가능성이 커졌다. 인플루엔자는 지난 절기(2020∼2021절기)에도 유행주의보 발령 없이 지나갔다. 1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를 보면 2022년도 8주 차(2월 13일∼2월 19일)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유사 증상 환자)는 3.7명이었다. 독감 의심 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을 말한다. 7주 차(2.6명)보다 소폭 늘었지만, 이번 절기(2021∼2022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 발령 기준(5.8명)보다는 훨씬 적다. 8주 차 연령별 의심 환자는 0세 0.7명, 1∼6세 5.4명, 7∼12세 3.4명, 13∼18세 3.8명, 19∼49세 4.5명, 50∼64세 4.2명, 65세 이상 1.4명 등이었다. 1∼6세(5.4명)만 독감 유행기준에 근접했을 뿐 대부분 연령대에서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보다 의심 환자 수가 적었다.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의사 환자는 올해 들어 1주차 2.1명, 2주차 1.8명, 3주차
코로나19를 심하게 앓은 확진자일수록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오래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오명돈·박완범·최평균 교수 연구팀은 국내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확진된 환자 16명의 감염 후 12개월까지의 중화 능력을 평가한 결과를 대한의학회지(JKMS)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2020년 2월 1일부터 같은 해 6월 30일까지 서울대병원 격리병동에 입원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이다. 16명 중 4명은 무증상이었고 12명은 폐렴이었다. 12명의 폐렴 환자는 산소 요법 등의 필요 여부에 따라 4명은 경증, 8명은 중증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이들로부터 혈액을 수집해 감염 후 12개월까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등 면역 반응을 평가했다. 그 결과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서는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측정됐으나, 무증상 환자에게서는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측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 반응의 지속 기간은 질병의 중증도에 따라 달라지며, 중증 환자에서 오랫동안 지속한다"고 결론내렸다. 다만 중증 환자의 면역 반응이 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대유행하는 가운데 전국 학교가 2일 새 학기를 시작한다. 정부는 큰 틀에서 정상등교를 중심으로 한 원칙만 세우고 학사운영에 각 지역 교육청과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한다. 방역도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 속도와 낮은 중증화율 등을 고려해 학교 자체 방역체계로 전환한다. ◇ 등교-원격수업은 학교마다 달라…자가앱에 키트 검사 여부 입력 2022학년도 학사운영은 교육부가 '정상등교'를 원칙으로 지난달 7일 발표했던 방안대로 유지된다.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등교중지 비율 15%를 기본 지표로 지역·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가감해 ▲ 정상교육활동 ▲ 전체등교와 활동 제한 ▲ 일부 원격 수업 ▲ 전면 원격수업의 네 단계 유형으로 운영한다. 다만, 이달 11일까지 2주간은 '새학기 적응 주간'으로, 확진자가 많아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의 학교들은 수업시간 단축이나 밀집도 조정, 원격수업 등을 탄력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지역 학교들이 학부모 설문조사, 자체 논의 등을 거쳐 제각각 다르게 등교 또는 원격수업 병행 등의 방침을 정하고 있다. 급식도 학생과 학부모에게 희망 여부를 조사해 정하는 학교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다. 개학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의 종착점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일 전날인 8일 자정까지 진행되는 이번 선거전은 여전히 당락을 가늠하기 어려운 '오리무중(五里霧中)' 판세 속에 막판까지 점점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각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이달 3일 이전에 최대한 지지율을 끌어올린 상태에서 '깜깜이' 기간을 맞겠다는 목표로 연일 사활을 건 승부에 진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접전 양상의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일 나란히 서울에서 유세를 펼쳐 눈길을 끈다.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이자 경기도 다음가는 거대 표밭인 서울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삼일절 '서울 대격돌'을 펼치게 됐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글로벌 기업인들과 경제정책 좌담회에 참석한 다음 명동에서 집중 유세에 나선다. 그는 민주당이 당론 채택으로 뒷받침하고 나선 정치개혁, 통합정부론으로 중도·부동층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최근 국내외 경제·안보·방역 등 위기 상황을 거론하며 이를 타개할 적임자를 자처하는 '인물론'도 핵심 포인트다. 윤 후보는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한 다음
1일부터 전국에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시행이 중단된다. 또 코로나19 확진자의 동거인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확진자 폭증에 따른 관리 여력 효율화,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 특성 등에 따라 방역 조치들을 계속해서 풀고 있는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식당·카페 등 11종의 시설, 감염취약시설, 50인 이상의 모임·집회·행사 등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전면적으로 중단했다. 방역패스 중단은 작년 11월 도입 이후 4개월 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이나 행사 입장 시에 QR코드를 인증하거나 음성확인서를 제시할 필요가 없다. 방역패스 해제 시설은 ▲ 유흥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클럽·나이트·헌팅포차·감성주점·콜라텍·무도장) ▲ 노래(코인)연습장 ▲ 실내체육시설 ▲ 목욕장업 ▲ 경륜·경정·경마, 카지노 ▲ 식당·카페 ▲ 멀티방 ▲ PC방 ▲ 스포츠경기장(실내) ▲ 파티룸 ▲ 마사지업소·안마소 등 11종의 다중이용시설이다. 또 ▲ 의료기관 ▲ 요양시설·병원 ▲ 중증장애인·치매시설 ▲ 경로당·노인복지관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입원·입소자 면회 때 적용하던 방역패스도 중단된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