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대유행하는 가운데 전국 학교가 2일 새 학기를 시작한다. 정부는 큰 틀에서 정상등교를 중심으로 한 원칙만 세우고 학사운영에 각 지역 교육청과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한다. 방역도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 속도와 낮은 중증화율 등을 고려해 학교 자체 방역체계로 전환한다. ◇ 등교-원격수업은 학교마다 달라…자가앱에 키트 검사 여부 입력 2022학년도 학사운영은 교육부가 '정상등교'를 원칙으로 지난달 7일 발표했던 방안대로 유지된다.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등교중지 비율 15%를 기본 지표로 지역·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가감해 ▲ 정상교육활동 ▲ 전체등교와 활동 제한 ▲ 일부 원격 수업 ▲ 전면 원격수업의 네 단계 유형으로 운영한다. 다만, 이달 11일까지 2주간은 '새학기 적응 주간'으로, 확진자가 많아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의 학교들은 수업시간 단축이나 밀집도 조정, 원격수업 등을 탄력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지역 학교들이 학부모 설문조사, 자체 논의 등을 거쳐 제각각 다르게 등교 또는 원격수업 병행 등의 방침을 정하고 있다. 급식도 학생과 학부모에게 희망 여부를 조사해 정하는 학교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다. 개학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의 종착점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일 전날인 8일 자정까지 진행되는 이번 선거전은 여전히 당락을 가늠하기 어려운 '오리무중(五里霧中)' 판세 속에 막판까지 점점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각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이달 3일 이전에 최대한 지지율을 끌어올린 상태에서 '깜깜이' 기간을 맞겠다는 목표로 연일 사활을 건 승부에 진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접전 양상의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일 나란히 서울에서 유세를 펼쳐 눈길을 끈다.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이자 경기도 다음가는 거대 표밭인 서울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삼일절 '서울 대격돌'을 펼치게 됐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글로벌 기업인들과 경제정책 좌담회에 참석한 다음 명동에서 집중 유세에 나선다. 그는 민주당이 당론 채택으로 뒷받침하고 나선 정치개혁, 통합정부론으로 중도·부동층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최근 국내외 경제·안보·방역 등 위기 상황을 거론하며 이를 타개할 적임자를 자처하는 '인물론'도 핵심 포인트다. 윤 후보는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한 다음
1일부터 전국에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시행이 중단된다. 또 코로나19 확진자의 동거인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확진자 폭증에 따른 관리 여력 효율화,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 특성 등에 따라 방역 조치들을 계속해서 풀고 있는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식당·카페 등 11종의 시설, 감염취약시설, 50인 이상의 모임·집회·행사 등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전면적으로 중단했다. 방역패스 중단은 작년 11월 도입 이후 4개월 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이나 행사 입장 시에 QR코드를 인증하거나 음성확인서를 제시할 필요가 없다. 방역패스 해제 시설은 ▲ 유흥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클럽·나이트·헌팅포차·감성주점·콜라텍·무도장) ▲ 노래(코인)연습장 ▲ 실내체육시설 ▲ 목욕장업 ▲ 경륜·경정·경마, 카지노 ▲ 식당·카페 ▲ 멀티방 ▲ PC방 ▲ 스포츠경기장(실내) ▲ 파티룸 ▲ 마사지업소·안마소 등 11종의 다중이용시설이다. 또 ▲ 의료기관 ▲ 요양시설·병원 ▲ 중증장애인·치매시설 ▲ 경로당·노인복지관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입원·입소자 면회 때 적용하던 방역패스도 중단된다. 5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보건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정부는 이날부터 3천명의 중앙부처 공무원을 순차적으로 보건소에 파견하는 한편 이번주 내 군인력 1천명도 투입하기로 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한 방역체계 개편과 연령별·지역별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의 다중이용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전 차장은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 발급에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온 보건소가 이번 조치로 고위험군 확진자 관리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돼 현장의 오미크론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 차장은 "일선 현장의 오미크론 대응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오늘부터 이번주 중 42개 중앙부처 공무원 3천명을 전국 258개 보건소에 파견한다"며 "군 인력 1천명도 이번 주말까지 순차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 지자체에서도 기존 보건소 종사 인력은 물론 행정인력 재배
2월의 마지막 날인 28일 낮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돌면서 봄이 왔다는 생각이 들 만큼 포근하겠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5도 사이로 전날과 비슷했다. 주요도시 오전 8시 기온은 서울 4도, 인천 2.7도, 울산 3.5도, 부산 8.1도다. 대전은 영하 0.6도이고 광주·대구는 영하 0.1도다. 낮 최고기온은 8~16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 낮기온이 10도를 넘을 전망이다. 낮에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낮과 밤 기온 차가 전국에서 15도 이상으로 크게 나타나겠으니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는 3·1절까지 이어지겠다. 현재 인천, 경기, 강원내륙, 충청, 전라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었으나 오전 9시를 전후로 사라지겠다. 이날 오전까진 대기 상층에 얇은 구름만 있어 햇볕이 통과하기 충분해 맑겠으나 오후에 하층운이 들어오면서 차차 흐려지겠다.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음' 또는 '보통'이겠다. 지난 26일 곳곳에 비가 내렸지만, 양이 적었다. 이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강원동해안, 충북남부 일부, 전남동부, 영남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위협 카드를 꺼내 들며 긴장을 고조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벨라루스에서 만나 회담하기로 했다. 타스·스푸트니크 등 외신에 따르면 양측 대표단은 27일(현지시간) 오후 벨라루스 고멜 지역에서 회담을 개시하기로 했으나, 하루를 넘긴 28일에야 회담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벨라루스 정치 전문가 유리 보스크레센스키는 리아보노스티 통신에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폴란드를 거쳐 벨라루스로 오고 있어 시간이 걸린다"면서 "회담이 28일 아침에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신변 위험 때문에 고멜을 경유해 곧바로 회담장으로 가지 않고, 폴란드를 거쳐 (벨라루스 서남부 도시) 브레스트 인근의 폴란드 국경검문소를 통해 벨라루스로 입국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르게이 니코포로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공보비서도 27일 밤 "양측 대표단의 회담이 몇 시간 동안 열리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니코포로프는 "매우 복잡한 보안 조치 때문에 회담이 지연되고 있다"며 "회담의 의제는 평화이며, 회담은 이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를 합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우크라이나 내무부 보좌관은 이날 오후 양측의 회담이 개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선대위 공동 국가비전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다당제 보장을 위한 정치제도 개혁 카드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계속 러브콜을 보내는 연장선 상에서 책임총리 및 국민 내각을 골자로 한 통합정부 구상을 매개로 합리적인 보수층까지 외연 확대를 시도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나아가 여기에는 집권시 실제 통합정부 구성을 위한 포석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후보는 최근 직·간접적으로 김 전 위원장에게 대선 전에 합류, 선거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는 자신과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은 '국가비전과 통합위원회'(비전위)에 공동 위원장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전위는 지난해 말 선대위 재편 과정에서 국민통합과 차기 정부 국정과제 설계 등을 위해 신설됐다. 이 후보가 김 전 위원장에게 공동 비전위원장을 제안한 것은 통합정부 구상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두 사람은 지난 6일 전격적으로 진행된 비공개 회동에서 87년 체제 극복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이 후보는 '당선되면 뭘
북한은 지난 27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27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공정 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을 통해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정찰위성에 장착할 촬영기들로 지상 특정지역에 대한 수직 및 경사촬영을 진행해 고분해능 촬영체계와 자료전송체계, 자세조종장치들의 특성 및 동작정확성을 확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이 "정찰위성 개발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시험"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발표로 미뤄 보면 준중거리 탄도 로켓에 정찰위성에 탑재할 정찰카메라를 달아 지상을 촬영하는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우주에서 한반도를 찍은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정찰카메라 개발을 완성하면 현재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이는 정찰위성에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정찰위성은 장거리 로켓에 탑재되어 우주로 발사된다. 군사정찰위성 운영은 북한이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발전전략의 핵심 목표 중 하나다. 정찰위성은 그 개발 과정에서 위성을 띄우기 위한 장거리 로켓 발사라는 명분으로 사실상 대륙간탄도
3·9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선거관리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일 단위로 선거 사무 일정이 빼곡한 데다 이번에는 같은 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치러지는 만큼 더욱더 분주한 모습이다. 27일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작된 대선 재외투표는 28일 마감된다. 선관위가 집계한 해외선거인명부 확정 선거인 수는 약 22만명이다. 다만 우크라이나대사관은 전쟁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현지 사정에 따라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한 상태다. 선상투표는 3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실시된다. 선상투표란 부재자 투표 방식의 하나로, 투표가 어려운 선원을 대상으로 한다. 대선을 일주일 앞둔 3월 2일에는 선관위가 주관하는 마지막 법정 TV토론이 열린다. 3월 3일부터 투표 마감 시점인 9일 오후 6시까지는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일절 금지된다. 막바지 표심 흐름을 감지할 수 없는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이다. 투표일 6일 이내에 실시한 여론조사는 외부에 발표할 수 없도록 한 공직선거법 조항 때문이다. 대선 최종 투표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사전투표는 3월 4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투표시간은 본 투표와 마찬가지로 오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와중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 한반도 안보 불안 정세가 맞물리면서 3·9 대선을 열흘 앞둔 여야의 프레임 대결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평화 체제의 중요성을 내세우면서 선제타격론을 주장해 온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에 '전쟁 세력'이라는 딱지를 붙이려고 애를 쓰고 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문재인 정권의 대북 정책 탓으로 돌리면서 동시에 이 후보를 겨냥하고 나섰다. 대선 목전에서 안보정국이 조성된 상황이 안정추구 심리를 강화, 여권의 정권재창출론을 강화할지 아니면 현 정부 외교안보정책 심판론을 가속화할지 표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윤 후보의 안보관이 평화보다는 전쟁을 불러온다는 점을 내세워 '평화 대 전쟁' 구도를 부각했다. 동시에 한국이 국방력이 강하다는 점을 강조해 '안보 무능론'을 차단하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미국도 반대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를 말하고 전시작전통제권을 회수할 의지도 없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선제타격을 거론하는 것은 국가안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