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산불진화헬기 임시계류장에서 수원시 산불감시원들이 진화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24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양묘장에서 관계자들이 관내 화단이나 공원 등에 옮겨 심을 꽃을 관리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4일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 "제가 단일화 결렬 선언(20일)을 했을 때는 이미 시간이 다 지난 다음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여론조사 경선을 받으면 단일화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지금 시간은 다 지났다. 그래서 제가 결렬 선언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만남은 이제 없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연락도 (윤 후보에게)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전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월초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을 만나 안 후보의 자진사퇴를 전제로 합당을 제안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한 기자회견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저는 자세한 내용을 들은 바가 없다"고만 답했다. 안 후보는 선거 막바지 거대 양당으로 표가 결집되는 현상을 타개할 전략을 묻는 말에 "저는 국민들의 판단을 믿는다"면서 "국민들께서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해있고 거대 양당 간의 권력교대와 적폐교대가 계속 이뤄지는 것에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이것을 바꿔야겠다는 국민 열망이
국민의힘은 24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몸통'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선대본 회의에서 "절대다수의 국민들은 대장동의 몸통이 이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이 후보 측에서 '윤석열 게이트'라고 하는 것은 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매국노라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윤재옥 상황실장은 "이 후보가 단군 이래 최대의 국고 환수 사업이라고 자랑을 하더니, 상황이 불리해진 지금에 와서는 윤석열 게이트라고 한다"며 "적반하장의 극치이다. 민주당은 지금 총체적인 인지부조화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이철규 당 전략기획부총장은 "야당 후보에게 책임을 덮어씌우려고 하는 몰염치를 보인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범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장동 설계 당시 이재명 후보는 결재권자인 성남시장이었고, 윤석열 후보는 좌천된 검사였다"며 "대장동 몸통이 윤 후보라는 해괴한 주장을 하고 있다. 자기 부정을 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조재연 대법관이 전날 자신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이 아니라고 기자회견을 한 데 대한 민주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목
대선 가상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잇따라 나왔다. 직전 조사들과 비교해 두 후보간 격차가 줄어들면서 초박빙 현상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2천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40.5%, 윤 후보는 41.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윤 후보는 1주일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이 후보는 1.8%포인트 올랐다. 두 후보의 격차는 4.2%포인트에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p) 내인 1.4%포인트로 좁혀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5%포인트 내린 6.8%,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0.6%포인트 하락한 2.6%를 각각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 중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1천699명) 가운데 43.8%가 이 후보를, 43.6%가 윤 후보를 각각 택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이 후보가 3.8%포인트 상승한 41.1%, 윤 후보는 4.4%포인트 하락한 38.4%를 기록했다. 인천·경기에서도 이 후보 41.2%, 윤 후보 40.9%로 치열한 접전 양상이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
스타벅스·맥도날드 등 79개 사업자 105개 브랜드가 올해 6월부터 시행될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적용받는다. 환경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관련 고시 및 공고 제·개정안을 25일부터 3월 17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소비자는 올해 6월 10일부터 커피 판매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일회용컵에 담긴 음료를 사려면 1개당 300원의 보증금을 내야 한다. 일회용컵을 보증금제가 적용되는 매장에 반납하면 3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번 제도는 활용이 가능한 일회용컵이 회수되지 않고 쓰레기로 버려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6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이 개정됨에 따라 도입됐다. 행정예고에서는 상위 법령의 기준에 따라 어떤 사업자가 보증금제를 적용받는지를 구체화했다. 이에 따라 매장 수가 100개 이상인 커피, 음료, 제과제빵 등 79개 사업자와 105개 상표(브랜드)가 보증금제를 적용받게 된다. 또 보증금 대상 사업자가 수집·운반업자에게 지급하는 처리지원금을 재활용이 쉬운 표준용기는 컵당 4원, 비표준용기는 컵당 10원으로 정했다. 처리지원금은 일회용컵의 수집·운반과 보관에 필요한 인건비 및 유류비, 임차료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 사건 재판에 검찰이 뒤늦게 많은 양의 증거를 추가로 신청하자 변호인들이 반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24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사업 공모지침서 작성자인 정민용 변호사의 8회 공판을 열었다.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은 이날 "검찰이 방대한 증거를 추가로 신청했고, 사실관계 입증을 뒷받침하는 취지로 알고 있다"며 "추가 신청 증거들이 어떤 내용이고 무슨 내용을 담았는지 파악하지 않고서는 증인신문은 물론 증거 인부조차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 변호사의 변호인도 "이번에 검찰이 추가로 신청한 증거들은 기소 단계에서 이미 다 제출할 수 있었던 것들"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피고인 접견도 어려운 상황에서 이 방대한 증거에 관해 피고인과 상의할 시간조차 없다"고 호소했다. 정 변호사의 변호인은 "애초에 기소 때 이미 다 작성됐던 문건들"이라며 "기소 때 할 수 있었는데도 왜 지금에야 증거로 신청하는지 의아스럽고, 이 부분을 검찰이 소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은 재판부가 변호인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과 함께 18세 이하 연령층의 감염이 급증하는 가운데 재택치료를 받던 영유아 확진자의 사망 사례도 최근 잇따라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신규 사망자가 8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의 연령을 보면 80세 이상이 5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16명, 60대 8명, 50대 4명, 40대 1명 순이다. 특히 이날 9세 미만 사망자가 2명 추가돼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0∼9세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앞서 경북 예천군에서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7)양이 22일 오후 대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사인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급성심근염으로 추정된다. A양은 확진 판정 이후 재택치료에 들어갔고, 이틀 후부터 가슴 통증 등 상태가 악화하면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중에 사망했다. 같은 날 경기도 수원시의 권선구에서는 생후 4개월 된 B군이 숨졌다. B군은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흘 후인 22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해 끝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8일에도 수원시 장안구에서 코로나1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3일 두 번째 방송연설에서 "문화·예술 분야의 공정성 회복을 통해 세계 2강의 문화 강국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MBC 방송연설에서 "이제 더는 제작단가 후려치기, 저작권 독점과 같은 불공정한 관행들이 창작자의 의욕을 꺾지 못하게 막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문화콘텐츠 세계 2강의 지평을 열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K-콘텐츠 밸리'를 만들어 우리 문화자산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메타버스 같은 첨단기술이 융합된 세계 일류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문화 일자리를 50만개 이상 만들 수 있다"며 "디지털 전환의 위기를 문화산업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확실히 이어가겠다"며 "이 원칙이 무너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문화계 블랙리스트','다이빙벨' 사건으로 체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예산 비중을 두 배 이상 늘려서 '문화예산 2.5% 시대'를 열겠다"며 "문화예술인들에게 연간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문화기본권 보장도 힘쓰겠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23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월 초 자신에게 비공개로 합당 제안을 했다고 공개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폭로했다. 이 대표가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양측의 단일화 물밑 대화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 측에서 '안 후보를 주저앉히게 하겠다'고 제안하며 배신 행위를 한 인사들이 있었다는 취지로 언급하자 '맞불' 성격의 기자회견을 연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2월 초 제가 비공개로 이 대표를 만나서 합당 제안을 받았다"며 "그 취지는 안 후보께서 깔끔하게 사퇴하고 이를 전제로 합당하면, 선거 후에 국민의당의 의사를 대변하고 반영할 수 있는 특례 조항을 만들어 최고위원회, 조직강화특위, 공천심사위원회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2월 11일 국민의힘의 첫 열정열차 출발일에 도착역인 여수에서 윤석열, 안철수 후보가 함께 내리면서 단일화 선언을 하는 빅 이벤트를 준비했다. 안 후보가 여기에 응하면 안 후보에게 정치적 기반을 닦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이 본부장에게 말했다고 한다. 또한 이 대표는 "안 후보가 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