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격 침공 첫날인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남부 등에서 동시다발 공격을 펼치며 진격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내 다수의 군사시설이 파괴되고 우크라이나인 220여 명이 사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AFP·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특수 군사작전 개시 명령 이후 곧바로 우크라이나 공격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선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는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방어선을 뚫고 6~8km 진군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부에선 러시아가 지난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를 통해 진입한 러시아 공수부대 등이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 입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 측이 취하고 있던 북(北)크림 운하 봉쇄를 해제하고 크림반도로의 관개용수 공급을 재개했다. 역시 남부 도시 오데사 인근의 흑해에 있는 섬 '즈미이니'(뱀)도 러시아 수중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 키예프 인근 비행장 등 군사시설도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파괴됐다. 러시아군은 또 우크라이나 북부 벨라루스 쪽에서 남쪽으로 진군하며 국경에서 멀지 않
여야 대선 후보 4인은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 맞붙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정의당 심상정·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상암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리는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번 토론의 주제는 '권력 구조 개편'과 '남북 관계와 외교 안보 정책' 등 정치 분야다. 마침 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이 전날 선거제 개혁 및 개헌 등 내용이 담긴 정치개혁안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이날 TV 토론회는 더욱 눈길을 끈다. '실질적인 다당제 연합정치 보장' 등을 골자로 하는 이 후보 측의 이번 정치개혁안은 사실상 안 후보에게 보내는 공개 구애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 개혁을 고리로 안 후보를 포함한 '제3지대' 후보들과 연대를 구성하고 윤 후보를 고립·포위하겠다는 막판 선거 전략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이날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정치개혁안을 들고 안 후보는 물론 심 후보에게도 공감대 형성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가 무산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윤 후보가 안 후보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도 이번 TV 토론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에 이·윤 후보가 서로 안 후보의 손
대선 가상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잇따라 나왔다.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 4건 모두 직전 조사들과 비교해 두 후보간 격차가 줄어들면서 초박빙 현상을 보였다. 격차가 직전 조사보다 줄어들면서 모두 1∼2%포인트대에 있었다. 이들 조사는 시기적으로 지난 20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윤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공식 선언한 이후 이뤄진 것으로, 그 여파가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2천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40.5%, 윤 후보는 41.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윤 후보는 1주일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이 후보는 1.8%포인트 올랐다. 두 후보의 격차는 4.2%포인트에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p) 내인 1.4%포인트로 좁혀졌다. 안 후보는 1.5%포인트 내린 6.8%,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0.6%포인트 하락한 2.6%를 각각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 중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1천699명) 가운데 43.8%가 이 후보를, 43.6%가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작전 강행하면서 수도 키예프 근처에서 미사일 공격이 이뤄지자 키예프에 아직 남은 우리 교민들은 두려움 속에 피란 행렬에 올랐다. 이날 키예프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당하면서 시내에 5∼6차례 폭발음이 난 뒤 공습 사이렌이 울리자 다들 '패닉상태'에 빠졌다고 현지 교민은 전했다. 키예프에서 무역업체를 운영하는 김도순 대표는 2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다들 패닉 상태"라며 "우리 가족도 급히 서쪽 유럽 국경 쪽으로 자동차를 타고 출발했는데 아직 키예프를 빠져나가지도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란 행렬이 키예프에서 고속도로로 나가는 도로에 꽉 차면서, 차가 엄청나게 막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경까지 가려면 600㎞는 가야 하는데, 일단 처가 식구들을 안전한 쪽으로 대피시켜놓고 우리 가족은 어떻게든 국경을 넘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13일자로 우크라이나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했고,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돈바스 지역 진입 명령 이후 잔류 국민에게 출국 또는 리비우나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의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라고 권고했다. 우크라이나에 아직 체류중인
최근 법원의 회생 절차 폐지로 학교법인이 파산 위기에 몰린 명지대학교 재학생들이 학교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명지대 학생 대표 등으로 구성된 인문캠퍼스·자연캠퍼스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앙운영위)는 지난 1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온라인 창구 등을 통해 '명지대 존속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지난 23일 오후 6시 기준 서명운동에 참여한 재학생은 7171명에 이른다. 중앙운영위는 서명운동 결과와 재단 회생 문제에 대한 재학생들의 의견을 취합해 내달 중 교육부에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교육부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법인 측은 명지전문대 부지 등을 매각해 채무를 변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교육부가 이는 위법하다며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대학 등의 교육용 기본자산 매각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 최정현 명지대 자연캠퍼스 총학생회장은 "명지학원의 파산 위기가 법인 측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은 사실이나, 교육부가 학생들의 입장을 살펴 현 사태를 극복할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주길 호소한다"라며 "법인 측도 교육부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원만한 합의를 위해 힘써야 한다"고
국민의힘 후원회 사무실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건조물 침입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 후원회 사무실에 침입해 분신을 시도하다 당직자에게 제압됐다. A씨는 당시 인화물질을 소지하고 있었으나 실제로 불을 붙이지는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작전 승인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북부 3면에서 일제히 공격을 개시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5시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러시아군의 공격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기반시설과 국경수비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며 많은 도시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언론은 키예프의 군 사령부 중심지와 북동부 하리코프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에서도 폭격이 발생했으며 키예프와 키예프 인근 보리스필 국제공항을 포함해 크라마토르스크, 오데사, 하리코프, 베르댠스크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키예프와 리비우에선 공습경보도 발령돼 시민들이 지하철역으로 대피했다. 서부 도시 리비우엔 미국 대사관 등 여러 외교 공관이 대피한 곳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곳곳의 군사 시설을 정밀 타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방공망과 공군기지, 항공기 등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전했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처음으로 예체능 분야 특정감사를 한다. 산하기관 '청렴 자율평가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청렴 정책 종합계획을 마련, 올해 이런 내용을 포함한 4대 전략 53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4대 전략은 부패 취약분야 집중관리, 청렴 생태계 조성, 반부패 청렴 제도 고도화, 실천하는 청렴 문화 확산 등이다. 특히 취약분야 집중관리 과제 중 하나로 예체능 분야 특정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특정감사는 상급 기관이 소속 기관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종합감사와 달리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되거나 취약분야 등을 대상으로 한 비정기적인 감사를 말한다. 그동안 운동부 특정감사는 있었으나 예체능 분야로 확대한 특정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청은 세부 계획을 마련하는 대로 특정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반부패 시책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으나 예체능 분야에 대한 지적이 일부 있었다"고 특정감사를 계획한 이유를 설명했다. 교육청은 또 부패 취약분야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자 내외부 청렴성 향상 실무추진단 구성, 사립학교 교직원 채용 공정성 강화, 갑질 신고 절차 개선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청렴 생태
지난 2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충남 홍성군 유세 현장에서 일부 지지자들이 1인 시위를 하던 여성에게 욕설을 하고 밀치는 영상이 퍼지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윤 후보의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한 여성이 윤 후보의 유세 현장에 '선제타격 웬 말입니까'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 구호를 외치자 지지자들이 다가와 이 여성을 밀치고 피켓을 빼앗아 던졌다. 지지자들은 "여자 주제에 감히", "계집X이" 등의 험구를 날리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외신 기자들의 SNS에 공유되기도 했다. 한국에 거주 중인 프리랜서 외신 기자 라파엘 라시드, BBC 서울 특파원인 로라 비커 등은 SNS에 영상을 공유하며 비판의 글을 올렸다. 민주당 선대위 여성위원장인 정춘숙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윤 후보의 22일 충청권 선거유세 현장에서 다수의 남성 지지자들이 1인 시위를 벌이는 젊은 여성을 둘러싼 채 지속해서 욕설하고 밀쳐 넘어뜨리는 야만적인 일이 발생했다"며 "공개장소에서 거리낌 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은 수십 년 전 과거로 돌아간 듯 착각마저 들게 한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선거유세 현장은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24일 오후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임시 선별검사소가 있는 인천시 연수구 선학경기장 주변에 검사 대기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인천시는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3천863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일일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