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SNS 계정에 올라온 '개 사과 사진'의 촬영장소를 놓고서도 논란이 불거졌다. 윤 전 총장은 22일 저녁 TV토론에서 "집 근처 사무실로 제 처(妻)가 개를 데리고 가 캠프 직원이 찍고 올렸다"고 해명했지만, 비슷한 시각 윤희석 공보특보는 KBS 라디오에서 "실무자가 찍으려면 집에 가야되는 건 당연하다"고 언급했다. 경쟁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측은 23일 "해명이 석연치 않다"고 일제히 비판했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논평에서 "맞수 토론이 열리던 시각 윤 후보 캠프 공보특보는 '실무자가 집에 가서 찍었다'고 말했다"며 "사실이라면 윤 후보가 토론회에 나와 거짓말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거짓말은 무덤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유승민 캠프 이수희 대변인도 논평에서 "윤 후보는 어제 토론에서 사진 촬영 경위에 대해 석연치 않은 해명을 내놓았다"며 윤 전 총장과 공보특보의 설명이 엇갈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진 속 반려견은 (윤 전 총장) 집에 있는 베개와 같은 배게 위에 앉아 있고, 윤 후보의 배우자 사무실은 후보의 집인 아크로비스타 상가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 한복판에 미국 시청자들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더 잘 이해하는 법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WP는 이날 홈페이지에 '한국인이 아닌 이들을 위한 오징어게임의 숨은 언어와 신호 해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큼지막하게 게재했다. WP 도쿄지국 지사장으로 나가 있는 한국계 기자 미셸 예희 리가 작성·제작한 기사다. 그는 직접 출연해 제작한 동영상을 배합한 기사를 통해 오징어게임 등장인물의 이름과 이력, 등장인물 간 호칭 등이 한국사회에서 갖는 특수한 의미를 설명했다. 한국사회와 문화를 잘 알지 못한 채 자막만으로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들을 일러준 것이다. 이런 기사가 WP 홈페이지 한복판에 걸렸다는 사실이 오징어게임의 전세계적 인기를 방증한다고도 볼 수 있다. 기사에는 등장인물 '한미녀'와 '오일남'의 이름이 사례로 등장한다. 외국 시청자들은 금방 눈치채기 어렵지만 한국 시청자들은 '미녀'와 '일남'이라는 이름에서 캐릭터의 성향을 일정 부분 파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쌍문동의 자랑으로 등장하는 상우가 서울대를 간 것으로 설정돼 있는 것에 대해서도 쌍문동과 서울대가 각각 평범한 근로자층의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처음 출전한 쇼트코스 대회에서 개인혼영 100m에 이어 자유형 100m 동메달도 획득했다. 황선우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2021 3차 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46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호주의 카일 차머스(45초03)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모로조프(46초31), 두 선수만이 황선우를 앞섰다. 차머스는 자유형 100m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을 딴 세계적인 강자다. 이번 경영 월드컵은 올림픽 규격의 50m 정규코스(롱코스)가 아니라 25m 길이의 풀에서 열리는 쇼트코스(단수로) 대회다. 황선우가 쇼트코스 대회에 출전한 것은 처음이다. 황선우의 주 종목은 자유형 100m와 200m다. 자유형 100m 롱코스 대회에서는 지난 7월 열린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황선우는 전날 주 종목도 아닌 개인혼영 100m에서 52초30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 국제대회 첫 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자유형 100m에서 이번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접종완료율이 이번 주말 7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접종률 수치를 고려하면 이르면 23일 '국민 70% 접종완료'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접종완료자는 총 3천500만3천7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68.2% 수준이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위한 목표로 제시한 '전 국민 70% 접종완료'까지는 약 94만명 정도 남았다. 최근 접종완료자 수가 평일 기준 적게는 30만명대, 많게는 60만명대씩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추가 접종자 수치에 따라 이르면 이날 70%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다만 주말에는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가 단축 운영을 하거나 문을 닫는 경우가 있어, '국민 70% 접종완료' 목표 달성 시점이 1∼2일 더 미뤄질 수도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르면 23일 백신접종 완료율이 전 국민의 70%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계
전국에서 연탄을 사용하는 에너지 빈곤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난으로 혹독한 겨울나기가 예상돼 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2021년 전국 연탄 사용 가구는 조사 결과 8만1천721 가구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소외 가구 3만5천966(44%), 수급자 2만4천810(30.4%), 차상위 8천40(9.8%)등 경제적으로 열악한 가구가 전체의 84.2%(6만8천816 가구)를 차지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후원과 봉사를 절반 이상 급감시켜 연탄 사용 취약계층은 혹독한 겨울나기를 하고 있어 정부와 기업, 개인 등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연탄 사용 가구 대부분 80세가 넘는 고령층인데다 전·월세와 달방, 옥탑방 또는 무허가 지역에 거주하며 노인성 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일할 능력이 없어 정부지원금에 의존하거나 월 소득 30만 원 이하로 버티고 있다. 이에 따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 3일을 책임집시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국 연탄 사용 가구에 사랑의 연탄 250만장 전달을 목표로 연탄 나눔에 나설 예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테슬라 주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장중 910달러를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종전 최고가는 올해 1월 25일 작성된 900.40달러였다. 테슬라는 이날 개장 직후 900달러를 뛰어넘었고 전날보다 1.75% 오른 909.68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른바 '900슬라' 고지를 회복했다. 이 회사 주가가 90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주가가 고공비행하면서 테슬라 시가총액은 9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9천5억9천700만 달러(1천59조 원)였다. 한화 기준으로 가치 1천조 원을 뛰어넘는 기업으로 올라선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가치 1조 달러를 향한 일류 기업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28% 가까이 올랐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상승률 21%를 뛰어넘는 수치다. 테슬라는 반도체 칩 공급난에도 지난 3분기 16억2천만 달러 순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
정부가 유류세 인하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가격이 이번 주에만 ℓ당 45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은 1천700원을 넘어서며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0.18~22)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45.2원 오른 ℓ당 1천732.4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기준 휘발유 가격은 2014년 11월 둘째 주(1천735.6원) 이후 최고치다. 전날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1천748원으로, 하루 만에 4.7원 오르며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국내 휘발윳값은 최근 5주 연속 상승 중이다. ℓ당 주간 휘발유 상승 폭은 0.8원→1.9원→8.7원→28.3원→45.2원으로 매주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주 휘발윳값 증가폭(45.2원)은 유류세 인하 종료와 국제 휘발윳값 상승으로 가격이 급등한 2009년 넷째 주(61.9원) 이후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6.0원 올라 1천808.6원을 기록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이 1천800원 선을 넘은 것은 2014년 11월 이후 7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22일 대선후보 본경선 두 번째 맞수토론에서 감정 섞인 공방을 벌였다. 이날 TV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두 후보는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과 이후 SNS에 올라온 부적절한 '반려견 사과' 사진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 劉 '사과 SNS' 사진 맹공…尹 "제 불찰" 첫 발언에 나선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과 관련, "윤 후보가 헌정질서를 파괴한 전두환 정권에 대해 진정으로 반성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송구하다는 건줄 알았는데 오늘 새벽 황당한 사진을 봤다"며 '반려견에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린 경위를 캐물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제가 듣기로 우리 집이 아니고, 캠프에 SNS 담당하는 직원이 와서 찍었다고 들었다. 캠프가 아니고 저희 집 말고 집 근처 사무실에서 찍은 것 같다"며 "저는 그 시간에 대구에서 토론을 마치고 서울에 올라온 게 새벽 1시 반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과를 준 사람은) 직원인 것으로 안다. 반려견을 데려간 건 제 처로 생각이 들고, 캠프 직원이 찍었다고 들었다. (인스타에) 올린 것도 캠프에서 올린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공식화했다.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율도 낮춰 가스요금 인상 요인을 흡수하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놓은 "유류세 인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발언에서 한 발 더 나간 것으로 인하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차관은 "유류세 인하 폭과 적용 시기 등 구체적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다음주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세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차관은 이어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대응해 현재 2%인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할당관세율을 추가 인하하는 방안도 함께 발표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에너지 비용 등 서민경제의 생활물가 부담 완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제유가는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배럴당 80달러대 초반을 기록 중이다.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해 평균 가격의 7배 수준인 MMBtu당 3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 차관은 국제유가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하는 분위기에 힘입어 해외를 오가는 사람들도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2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8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출발+도착)는 33만8천명으로 작년 8월 23만4천명보다 약 44% 증가했다. 월별 여객 수가 3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 여파로 10만명대로 급감한뒤 16개월 만이다. 올해 9월(28만7천명)에는 다시 2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46%였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19일 기준 18만3천명으로 집계되면서 다시 30만명을 넘길 가능성이 관측된다. 비행기 운항 편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8∼9월 평균 운항 편수는 1만789편으로 전년 동기 8천775건보다 크게 올랐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 전으로 원상회복하려면 아직 갈 길은 많이 남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2019년 월평균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수는 588만명, 운항 편수는 3만3천675편이었다. 공항공사는 "위드 코로나를 감안해 수요 회복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항공사와 여행사가 제안하는 '안전지역 상품'에 대해 시설 사용료 일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