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 복하천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23일 밝혔다. 이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중간검사 결과로 고병원성인지 판단하는 데까지는 3~5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와 농식품부는 이번 야생조류 분변 채취지점 출입을 통제하고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지역 내 가금농장 예찰·검사를 진행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른 방역조처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는 전제 조건인 '국민 접종 완료율 70%'가 충족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3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 대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 대비 7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6일 오전 9시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8개월만, 정확하게는 접종 시작 240일째에 70%를 넘어선 것이다. 누적 접종 완료자는 총 3천594만5천342명이다. 정부는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는 전제 조건으로 접종완료율 70%(18세 이상 기준 80%)를 제시해왔다. 이날 목표치에 도달하면서 정부는 다음달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 정책을 전환할 토대를 마련했다. 정부가 일상회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때 기준으로 삼는 핵심 지표 중 하나가 접종완료율이다. 그 외 의료체계 여력과 중증환자·사망자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SNS 계정에 올라온 '개 사과 사진'의 촬영 장소를 놓고서도 논란이 불거졌다. 윤 전 총장은 22일 저녁 TV토론에서 "집 근처 사무실로 제 처(妻)가 개를 데리고 가 캠프 직원이 찍고 올렸다"고 해명했지만, 비슷한 시각 윤희석 공보특보는 KBS 라디오에서 "실무자가 찍으려면 집에 가야되는 건 당연하다"고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은 사무실로, 윤 특보는 자택으로 각각 엇갈리게 설명한 뉘앙스다. 경쟁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측은 23일 "해명이 석연치 않다"고 일제히 비판했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논평에서 "맞수 토론이 열리던 시각 윤 후보 캠프 공보특보는 '실무자가 집에 가서 찍었다'고 말했다"며 "사실이라면 윤 후보가 토론회에 나와 거짓말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거짓말은 무덤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유승민 캠프 이수희 대변인도 논평에서 "윤 후보는 어제 토론에서 사진 촬영 경위에 대해 석연치 않은 해명을 내놓았다"며 윤 전 총장과 공보특보의 설명이 엇갈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진 속 반려견은 (윤 전 총장) 집에 있는 베개와 같은 배게 위에 앉아 있고, 윤 후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SNS사진' 논란을 거듭 비판했다.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는 어제 경선토론회에서 '모든 것은 자신의 불찰'이라고 했지만, 여전히 사과는 불성실하고 부족하다"며 "부인 김건희 씨에게 논란이 번지는 것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전두환 옹호는 광주 시민만이 아니라 민주주의가 피로 물든 철권통치의 시대를 살았던 우리 국민 모두에 대한 모독"이라며 "윤 후보는 전 국민께 무릎 꿇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초보 딱지 붙이고 과속 운전하는 윤 후보를 지켜보는 국민은 불안하다'면서 "무엇이 문제냐는 식의 돌파 방식으로는 더는 망언을 덮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기지사직을 세력 불리기에 이용했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대해 "애잔하다. 검찰총장직을 대선 출마에 이용한 '1일 1거짓말' 윤석열 후보 입부터 어떻게 해보시죠"라며 "윤 후보님 사과 좋아하니 귀농하시라고 권해보라"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허위사
민방위 대원인 회사원 이모(40)씨는 지난 6월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되자마자 예약해 접종을 완료했다. 잔여 백신이라도 맞고 싶었으나 예약에 번번이 실패하던 차였고,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점도 편리해 보여 큰 고민 없이 접종을 결정했다. 한동안은 접종 완료자가 됐다는 생각에 마음이 든든했다. 그러나 '물백신' 논란 등 얀센 백신의 효과가 의심스럽다는 이야기가 계속 들리자 마음이 차츰 찝찝해졌다. 얀센보다 예방효과가 높다고 평가받는 화이자·모더나 등의 잔여 백신이 제법 발생하는 것을 보고는 '괜히 일찍 맞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씨는 "처음에는 한 차례만 접종하면 된다기에 좋았지만 이후 돌파 감염 가능성이 크다는 등 여러 부정적 이야기가 들려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며 "부스터샷(추가접종)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의 자격으로 일찌감치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가 효과가 의심스럽다는 걱정을 하던 이들이 정부의 얀센 부스터샷 접종 방침 발표가 나오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앞서 방역당국은 얀센 접종 후 돌파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자 얀센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8일 얀센 접종자 부스터샷 계획을
지난 21일 하늘로 솟아오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는 한국 우주기술의 집약체다. 설계, 제작, 시험, 발사 운용 등 모든 과정이 국내 기술로 진행됐다. 누리호는 탑재체인 위성모사체(더미 위성)를 궤도에 올려놓지 못한 탓에 이번 1차 발사가 완벽한 성공으로 마무리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이뤄진 이번 발사 경험은 앞으로 한국에 우주 관련 산업 생태계를 성장·안착시키고 '민간 우주시대'를 여는 데 중요한 무형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정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정부는 누리호 계획 시작 단계부터 국내 산업체 육성을 지원하고 '자생적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누리호를 만들고 쏘아 올리는 전체 과정에는 국내 민간 기업 총 300여곳에서 500여명이 힘을 합쳤다. 누리호 전체 사업비의 80% 정도인 약 1조5천억원이 참여 기업에 쓰였다. 이는 2013년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 개발 당시 국내 산업체 집행액이 1천775억원에 불과했던 데 비해 엄청나게 증가한 것이다. 항우연은 누리호 개발 초기부터 산·연 공동설계센터를 구축해 관련 기술 이전을 지원했으며, 이때부터 기업 관계자 50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는 24일 전격 회동한다. 지난 10일 당내 경선이 종료된 지 2주 만의 대면이다. 이재명 후보 측은 23일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2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측도 같은 내용의 공지문을 배포했다. 경선 결과를 둘러싼 '무효표 처리' 논란이 일면서 이 전 대표의 승복 선언이 늦춰진데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직을 유지하며 국정감사를 치르는 과정에서 회동이 보름 가까이 늦취진 셈이다. 이 후보가 오는 25일 경기지사직을 사퇴하기로 하면서 지지부진하던 회동 논의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이 후보는 국정감사를 마치는 대로 이 전 대표와 만나 '원팀 선언'을 하는 그림을 그려왔다. 이후 지사직 사퇴와 예비후보 등록, 문재인 대통령 면담 등의 일정을 밟겠다는 구상이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두 분이 앞서 통화에서 국감을 마치면 만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안다"며 "이제 선관위 출범 날짜도 얼마 남지 않아 회동 날짜를 더 미루긴 힘든 상황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SNS 계정에 올라온 '개 사과 사진'의 촬영장소를 놓고서도 논란이 불거졌다. 윤 전 총장은 22일 저녁 TV토론에서 "집 근처 사무실로 제 처(妻)가 개를 데리고 가 캠프 직원이 찍고 올렸다"고 해명했지만, 비슷한 시각 윤희석 공보특보는 KBS 라디오에서 "실무자가 찍으려면 집에 가야되는 건 당연하다"고 언급했다. 경쟁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측은 23일 "해명이 석연치 않다"고 일제히 비판했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논평에서 "맞수 토론이 열리던 시각 윤 후보 캠프 공보특보는 '실무자가 집에 가서 찍었다'고 말했다"며 "사실이라면 윤 후보가 토론회에 나와 거짓말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거짓말은 무덤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유승민 캠프 이수희 대변인도 논평에서 "윤 후보는 어제 토론에서 사진 촬영 경위에 대해 석연치 않은 해명을 내놓았다"며 윤 전 총장과 공보특보의 설명이 엇갈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진 속 반려견은 (윤 전 총장) 집에 있는 베개와 같은 배게 위에 앉아 있고, 윤 후보의 배우자 사무실은 후보의 집인 아크로비스타 상가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 한복판에 미국 시청자들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더 잘 이해하는 법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WP는 이날 홈페이지에 '한국인이 아닌 이들을 위한 오징어게임의 숨은 언어와 신호 해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큼지막하게 게재했다. WP 도쿄지국 지사장으로 나가 있는 한국계 기자 미셸 예희 리가 작성·제작한 기사다. 그는 직접 출연해 제작한 동영상을 배합한 기사를 통해 오징어게임 등장인물의 이름과 이력, 등장인물 간 호칭 등이 한국사회에서 갖는 특수한 의미를 설명했다. 한국사회와 문화를 잘 알지 못한 채 자막만으로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들을 일러준 것이다. 이런 기사가 WP 홈페이지 한복판에 걸렸다는 사실이 오징어게임의 전세계적 인기를 방증한다고도 볼 수 있다. 기사에는 등장인물 '한미녀'와 '오일남'의 이름이 사례로 등장한다. 외국 시청자들은 금방 눈치채기 어렵지만 한국 시청자들은 '미녀'와 '일남'이라는 이름에서 캐릭터의 성향을 일정 부분 파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쌍문동의 자랑으로 등장하는 상우가 서울대를 간 것으로 설정돼 있는 것에 대해서도 쌍문동과 서울대가 각각 평범한 근로자층의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처음 출전한 쇼트코스 대회에서 개인혼영 100m에 이어 자유형 100m 동메달도 획득했다. 황선우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2021 3차 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46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호주의 카일 차머스(45초03)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모로조프(46초31), 두 선수만이 황선우를 앞섰다. 차머스는 자유형 100m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을 딴 세계적인 강자다. 이번 경영 월드컵은 올림픽 규격의 50m 정규코스(롱코스)가 아니라 25m 길이의 풀에서 열리는 쇼트코스(단수로) 대회다. 황선우가 쇼트코스 대회에 출전한 것은 처음이다. 황선우의 주 종목은 자유형 100m와 200m다. 자유형 100m 롱코스 대회에서는 지난 7월 열린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황선우는 전날 주 종목도 아닌 개인혼영 100m에서 52초30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 국제대회 첫 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자유형 100m에서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