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접종완료율이 이번 주말 7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접종률 수치를 고려하면 이르면 23일 '국민 70% 접종완료'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접종완료자는 총 3천500만3천7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68.2% 수준이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위한 목표로 제시한 '전 국민 70% 접종완료'까지는 약 94만명 정도 남았다. 최근 접종완료자 수가 평일 기준 적게는 30만명대, 많게는 60만명대씩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추가 접종자 수치에 따라 이르면 이날 70%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다만 주말에는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가 단축 운영을 하거나 문을 닫는 경우가 있어, '국민 70% 접종완료' 목표 달성 시점이 1∼2일 더 미뤄질 수도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르면 23일 백신접종 완료율이 전 국민의 70%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계
전국에서 연탄을 사용하는 에너지 빈곤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난으로 혹독한 겨울나기가 예상돼 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2021년 전국 연탄 사용 가구는 조사 결과 8만1천721 가구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소외 가구 3만5천966(44%), 수급자 2만4천810(30.4%), 차상위 8천40(9.8%)등 경제적으로 열악한 가구가 전체의 84.2%(6만8천816 가구)를 차지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후원과 봉사를 절반 이상 급감시켜 연탄 사용 취약계층은 혹독한 겨울나기를 하고 있어 정부와 기업, 개인 등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연탄 사용 가구 대부분 80세가 넘는 고령층인데다 전·월세와 달방, 옥탑방 또는 무허가 지역에 거주하며 노인성 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일할 능력이 없어 정부지원금에 의존하거나 월 소득 30만 원 이하로 버티고 있다. 이에 따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 3일을 책임집시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국 연탄 사용 가구에 사랑의 연탄 250만장 전달을 목표로 연탄 나눔에 나설 예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테슬라 주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장중 910달러를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종전 최고가는 올해 1월 25일 작성된 900.40달러였다. 테슬라는 이날 개장 직후 900달러를 뛰어넘었고 전날보다 1.75% 오른 909.68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른바 '900슬라' 고지를 회복했다. 이 회사 주가가 90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주가가 고공비행하면서 테슬라 시가총액은 9천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9천5억9천700만 달러(1천59조 원)였다. 한화 기준으로 가치 1천조 원을 뛰어넘는 기업으로 올라선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가치 1조 달러를 향한 일류 기업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28% 가까이 올랐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상승률 21%를 뛰어넘는 수치다. 테슬라는 반도체 칩 공급난에도 지난 3분기 16억2천만 달러 순이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
정부가 유류세 인하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내 휘발유 가격이 이번 주에만 ℓ당 45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은 1천700원을 넘어서며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0.18~22)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45.2원 오른 ℓ당 1천732.4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기준 휘발유 가격은 2014년 11월 둘째 주(1천735.6원) 이후 최고치다. 전날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1천748원으로, 하루 만에 4.7원 오르며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국내 휘발윳값은 최근 5주 연속 상승 중이다. ℓ당 주간 휘발유 상승 폭은 0.8원→1.9원→8.7원→28.3원→45.2원으로 매주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주 휘발윳값 증가폭(45.2원)은 유류세 인하 종료와 국제 휘발윳값 상승으로 가격이 급등한 2009년 넷째 주(61.9원) 이후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6.0원 올라 1천808.6원을 기록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이 1천800원 선을 넘은 것은 2014년 11월 이후 7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22일 대선후보 본경선 두 번째 맞수토론에서 감정 섞인 공방을 벌였다. 이날 TV 토론이 시작되자마자 두 후보는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과 이후 SNS에 올라온 부적절한 '반려견 사과' 사진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 劉 '사과 SNS' 사진 맹공…尹 "제 불찰" 첫 발언에 나선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과 관련, "윤 후보가 헌정질서를 파괴한 전두환 정권에 대해 진정으로 반성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송구하다는 건줄 알았는데 오늘 새벽 황당한 사진을 봤다"며 '반려견에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린 경위를 캐물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제가 듣기로 우리 집이 아니고, 캠프에 SNS 담당하는 직원이 와서 찍었다고 들었다. 캠프가 아니고 저희 집 말고 집 근처 사무실에서 찍은 것 같다"며 "저는 그 시간에 대구에서 토론을 마치고 서울에 올라온 게 새벽 1시 반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과를 준 사람은) 직원인 것으로 안다. 반려견을 데려간 건 제 처로 생각이 들고, 캠프 직원이 찍었다고 들었다. (인스타에) 올린 것도 캠프에서 올린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공식화했다. 액화천연가스(LNG) 할당관세율도 낮춰 가스요금 인상 요인을 흡수하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놓은 "유류세 인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발언에서 한 발 더 나간 것으로 인하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차관은 "유류세 인하 폭과 적용 시기 등 구체적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다음주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세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차관은 이어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대응해 현재 2%인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할당관세율을 추가 인하하는 방안도 함께 발표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에너지 비용 등 서민경제의 생활물가 부담 완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제유가는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배럴당 80달러대 초반을 기록 중이다.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해 평균 가격의 7배 수준인 MMBtu당 3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 차관은 국제유가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하는 분위기에 힘입어 해외를 오가는 사람들도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2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8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출발+도착)는 33만8천명으로 작년 8월 23만4천명보다 약 44% 증가했다. 월별 여객 수가 3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 여파로 10만명대로 급감한뒤 16개월 만이다. 올해 9월(28만7천명)에는 다시 2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46%였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19일 기준 18만3천명으로 집계되면서 다시 30만명을 넘길 가능성이 관측된다. 비행기 운항 편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8∼9월 평균 운항 편수는 1만789편으로 전년 동기 8천775건보다 크게 올랐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 전으로 원상회복하려면 아직 갈 길은 많이 남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2019년 월평균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수는 588만명, 운항 편수는 3만3천675편이었다. 공항공사는 "위드 코로나를 감안해 수요 회복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항공사와 여행사가 제안하는 '안전지역 상품'에 대해 시설 사용료 일부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5시 이륙 후 1단, 페어링, 2단, 위성 모사체 분리 등 모든 비행 절차(시퀀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발사 성공 여부의 최종 판단은 데이터 분석 후인 오후 6시께 내려질 전망이지만, 지금까지 정보로는 정상적으로 시퀀스가 진행된 것으로 보여 성공 기대를 높이고 있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3시 35분 연료 탱크 충전을 완료했으며 오후 4시 5분께 산화제 탱크 충전을 끝냈다. 오후 4시 24분 발사체 기립 장치 철수가 완료됐으며 오후 4시 50분부터 10분간 발사자동운용(PLO)을 가동한 뒤 이륙했다. 누리호는 발사 후 127초가 지난 오후 5시 2분께 고도 59㎞에서 1단이 분리됐다. 오후 5시 4분에는 누리호에 탑재된 위성모사체(더미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됐다. 같은 시각에 2단 엔진 정지가 확인됐으며 3단 엔진 점화도 확인됐다. 오후 5시 6분 누리호는 비행 고도 500㎞를 돌파했고 5시 8분에는 비행 고도 600㎞를 돌파했다. 오후 5시 12분에는 누리호 3단 엔진 정지가 확인됐다. 오후 5시 15분에는 더미 위성이 정상 분리된 것이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용홍택 제1차관은 발
경기도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처가 회사가 시행한 양평 아파트사업 인허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21일 감사에 착수했다. 경기도는 이날 조사담당관실 조사팀 직원 4명을 양평군에 보내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인허가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이 인허가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를 주문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를 받아들여 19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도는 관련 인허가 자료 분석과 함께 당시 업무를 담당했던 공무원 등을 상대로 사업 시한 연장을 소급 적용한 이유 등을 조사해 위·불법 사항이 있으면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또는 수사 의뢰 조치할 방침이다. 양평경찰서도 지난 15일 양평군청으로부터 임의제출 형식으로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18일 국감 당시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장모 가족회사 ESI&D가 2012년 양평 공흥지구에 사업시행인가를 요청했고 2년 안에 처리해야 하는데 1년 8개월을 넘겨 사업을 진행했다. 경기도에서 감사에 착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지사는 "명백한 불법 특혜행정으로 수사해야 한다"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모든 발사 준비를 마치고 오후 5시에 발사됐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3시 35분 연료 탱크 충전을 완료했으며 오후 4시 5분께 산화제 탱크 충전을 끝냈다. 오후 4시 24분 발사체 기립 장치 철수가 완료됐으며 오후 4시 50분부터 10분간 발사자동운용(PLO)을 가동한 뒤 이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