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강한 국방력이 목표로 하는 것은 언제나 평화"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개막식에서 한 축사에서 "한국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강군을 지향해 세계와 함께 평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 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 성과를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자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이 ADEX에 참석한 것은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국산 전투기인 FA50에 탑승했다. 문 대통령이 탑승한 FA50은 수원 공군기지를 출발해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현충원, 용산 전쟁기념관 상공을 비행해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축사에서 "방위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물 샐 틈 없이 지키는 책임국방의 중요한 축"이라며 "안보산업이자 민수산업과 연관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국가 핵심전략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방산비리 척결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방위산업 육성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해 흔들림 없
황선홍호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을 향한 첫 여정을 시작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 나서기 위해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출국한다. 예선 H조에 속한 황선홍호는 25일 필리핀, 28일 동티모르, 31일 싱가포르와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총 11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예선에서 각 조 1위, 그리고 2위 팀 중 상위 4개 팀만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한다. U-23 아시안컵 예선과 본선은 황 감독에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할 팀을 만들어갈 귀중한 실전 무대이며, 선수들에게는 치열한 경쟁의 장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선수들에게는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예선은 황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치르는 첫 대회이기도 하다. 황 감독은 이번 예선을 위해 오현규(김천), 최준(부산), 이광연(강원) 등 정예 23명을 불러보았다.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사업을 계기로 민간이 우주 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국내 주요 방산기업이 누리호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운데 나날이 커지는 우주산업에 있어 민간 기업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하루 뒤인 21일 1차 발사를 시도하는 누리호 개발 사업에 국내 기업 300여곳에서 500여명이 참여했다. 누리호 전체 사업비의 80%인 1조5천억원이 참여 기업에 쓰였다. 정부는 누리호 개발을 통해 우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들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자 했다. 이런 의지로 개발 초기부터 산·연 공동연구센터를 구축하고 기술 이전을 지원했다. 한화와 한국항공우주[047810](KAI)가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KAI는 2014년부터 누리호 사업에 참여하며 누리호 체계 총조립을 맡았다. 300여개 기업이 납품한 제품 조립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누리호 1단 연료탱크와 산화제 탱크도 제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누리호 엔진, 터보펌프, 시험설비 구축 등에 참여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납품한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를 발사하는데 날씨가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누리호를 발사대로 옮긴 뒤 세우는 작업이 진행될 20일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 봉래면 하늘은 맑을 전망이다. 전날 오후에 나온 전망으론 이날 봉래면에 비가 올 확률은 0~20%에 그친다. 바람도 풍속 1~9㎧로 잔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각각 9도와 15도로 예보됐다. 누리호 발사가 예정된 21일도 맑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구름이 다소 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중국 동쪽에서 고기압이 확장하는 상황으로 이로 인해 서해상에 내려온 차갑고 건조한 공기와 동해상에서 산맥에 막혔다가 돌아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공기가 만나 고기압과 고기압 사이 저기압성 순환이 만들어지면서 지상 3~5㎞에 아주 얇은 구름층이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구름층이 얇고 일시적으로 생기는 것이라 발사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상적인 일기예보였다면 '대체로 맑다'라고 표현할 정도라는 것이다. 발사 시각인 오후 4시 전후로 낙뢰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21일 봉래면 강수확률은 전날과 같이 0~20
북한은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전날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했다고 20일 밝혔다. 남측 군 당국이 SL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날 발표한 것을 확인한 것이다. 이번에 발사한 신형 SLBM은 북한이 지난 11일 국방발전전람회에서 공개한 '미니 SLBM'으로 관측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국방과학원은 5년 전 첫 잠수함발사전략탄도탄을 성공적으로 발사하여 공화국의 군사적 강세를 시위한 '8·24영웅함'에서 또다시 새형의 잠수함발사탄도탄을 성공시킨 자랑과 영광을 안고 당 중앙에 충성의 보고를 드렸다고 했다"고 밝혔다. 잠수함에서 SLBM을 발사했다는 것이다. 이어 "국방과학원은 측면기동 및 활공 도약 기동을 비롯한 많은 진화된 조종유도기술들이 도입된 새형의 잠수함발사탄도탄은 나라의 국방기술 고도화와 우리 해군의 수중작전 능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활공 도약 기동은 미사일이 종말 단계에서 '풀업'(pull-up·활강 및 상승) 기동을 했다는 뜻이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탄도미사일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1차 발사 예정일 전날인 20일 아침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제2발사대로 이송되고 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오전 7시 20분께 누리호 이송을 시작했다"며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약 1시간에 걸쳐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누리호는 발사대에 도착한 후, 기립 준비과정을 거쳐 오전 중에 발사대에 기립하게 된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및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과, 연료나 산화제 충전 과정에서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작업인 '기밀 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수행될 예정이다.
북한을 대화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한국전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조만간 수면 위로 떠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물론 미국 정부가 아직은 함구하고 있어 종전선언에 대한 스탠스를 가늠하긴 어렵지만, 최근 잦은 한미 간 행보를 볼 때 입장 표명이 머지않았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 정부 당국자들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의 반응을 종합하면 한미 양국 간 접점 찾기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기에 충분하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일 3자 북핵대표 협의 직후 정부 고위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종전선언은)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계기로서 상당히 유용하다는 한미 간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다. 잇단 미사일 발사로 한미를 상대로 일종의 탐색전을 벌이고 있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종전선언이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데 양국이 교감한다는 의미다. 이는 일주일 전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방미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협의한 직후 정부 당국자가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당시 이 당국자는 "종전선언에 대한 우리 구상을 상세히 설명했고 미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자치단체마다 이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드라마에 등장한 장소는 명소화 작업을 진행하고, 다양한 전통 놀이는 체험 행사로 개발하는 등 침체한 관광 활성화에 시동을 건 모습이다. 먼저 인천관광공사는 드라마에 나온 월미도 마이랜드와 강화군 교동초등학교, 옹진군 선갑도 등을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소개했다. 극 중에서 마이랜드는 조직폭력배 덕수가 조직원과 접선하는 장소로, 교동초등학교는 주인공 기훈과 상우가 어린 시절 친구들과 오징어 게임을 한 곳으로 각각 나온다. 선갑도는 실제 촬영지는 아니지만, 게임이 진행된 전체 섬을 조망하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인천관광공사는 사유지인 선갑도의 경우 일반인 방문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덕적도·굴업도 등 인근 섬을 홍보하며 방문객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도 드라마에 소개된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이벤트와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탈북자인 새벽이 동생과 엄마와 함께 가고 싶은 곳으로 '제주'를 꼽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새벽이 가고 싶은 곳? 제주도 포스팅', '오징어 게임 67번 참가자가 가고 싶은 장소 선정 이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대규모 총파업과 집회를 예정대로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이날 ▲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을 내세워 총파업에 돌입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규모 총파업을 통해 노동 이슈를 전면에 부각하는 게 민주노총의 목표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에 전체 조합원 110만명의 절반 수준인 약 5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참여 인원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급식조리원·돌봄전담사가 속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와 공무원노조, 전국교직원노조, 금속노조, 공공운수노조, 건설노조 등이 총파업 참여 의사를 밝혀 교육·산업 현장의 일부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전국 14곳에서 집회 형식의 파업대회도 개최한다. 총파업 참여 인원 50만명 중 약 8만명(서울 2만5천∼3만명)이 파업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민주노총은 전망한다. 이번 파업대회는 정부가 내달 초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3부(장윤선 김예영 장성학 부장판사)는 19일 유 전 본부장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했다. 유 전 본부장은 수익 배당 구조를 설계할 때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넣지 않아 민간사업자에 거액의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성남시에는 그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 화천대유로부터 5억원 등 8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 등으로 이달 3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