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자치단체마다 이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드라마에 등장한 장소는 명소화 작업을 진행하고, 다양한 전통 놀이는 체험 행사로 개발하는 등 침체한 관광 활성화에 시동을 건 모습이다. 먼저 인천관광공사는 드라마에 나온 월미도 마이랜드와 강화군 교동초등학교, 옹진군 선갑도 등을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소개했다. 극 중에서 마이랜드는 조직폭력배 덕수가 조직원과 접선하는 장소로, 교동초등학교는 주인공 기훈과 상우가 어린 시절 친구들과 오징어 게임을 한 곳으로 각각 나온다. 선갑도는 실제 촬영지는 아니지만, 게임이 진행된 전체 섬을 조망하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인천관광공사는 사유지인 선갑도의 경우 일반인 방문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덕적도·굴업도 등 인근 섬을 홍보하며 방문객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도 드라마에 소개된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이벤트와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탈북자인 새벽이 동생과 엄마와 함께 가고 싶은 곳으로 '제주'를 꼽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새벽이 가고 싶은 곳? 제주도 포스팅', '오징어 게임 67번 참가자가 가고 싶은 장소 선정 이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대규모 총파업과 집회를 예정대로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이날 ▲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을 내세워 총파업에 돌입한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규모 총파업을 통해 노동 이슈를 전면에 부각하는 게 민주노총의 목표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에 전체 조합원 110만명의 절반 수준인 약 5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참여 인원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급식조리원·돌봄전담사가 속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와 공무원노조, 전국교직원노조, 금속노조, 공공운수노조, 건설노조 등이 총파업 참여 의사를 밝혀 교육·산업 현장의 일부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전국 14곳에서 집회 형식의 파업대회도 개최한다. 총파업 참여 인원 50만명 중 약 8만명(서울 2만5천∼3만명)이 파업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민주노총은 전망한다. 이번 파업대회는 정부가 내달 초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3부(장윤선 김예영 장성학 부장판사)는 19일 유 전 본부장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했다. 유 전 본부장은 수익 배당 구조를 설계할 때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넣지 않아 민간사업자에 거액의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성남시에는 그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 화천대유로부터 5억원 등 8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 등으로 이달 3일 구속됐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이 불거지기 직전 수사망을 피해 미국으로 떠났던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수익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한 차례 구속돼 재판을 받았던 경험이 있는 그는 대장동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금 1천7억원 중 즉시 융통 가능한 자금을 모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수사 당국에 선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수익금 중 절반인 500억원은 대장동 사업에 들어간 금융기관 대출을 갚는 데 사용했고, 나머지 절반 중 300억원은 부동산에 묶여있어 현금은 200억원 정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지난달 중순 미국으로 건너간 뒤 일부 언론과 접촉하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만배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등 다른 '키맨'들에게 책임을 돌렸다. 두 사람이 잇따라 검찰 조사를 받을 때도 남 변호사는 미국에 체류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주장만을 언론을 통해 전달하다 여권이 무효가 되는 등 운신의 폭이 좁아지자 18일 귀국했다. 법조계에서는 갑작스러운 그의 귀국과 기부 의사를 놓고 검찰과 적용 혐의 등을 협상하는 이른바 플리바게닝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유통업계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가 등장하는 광고를 모두 내리며 발 빠른 '손절'에 나서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선호를 모델로 기용했던 11번가는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에서 관련 사진을 모두 내렸다.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도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김선호를 내세웠던 광고를 모두 삭제하고 있고, 화장품 브랜드 라로슈포제도 광고 영상을 비공개처리 했다. 도미노 피자는 지난 2월 방송인 신동엽과 김선호를 함께 모델로 발탁했지만, 현재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신동엽이 출연하는 광고만 남아있다. 이들 기업은 광고 삭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해당 모델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김선호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낙태 회유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글에서는 실명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온라인 공간에서 당사자가 김선호라는 추측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인원이 인구 대비 66%에 근접했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3천381만8천410명이다. 우리나라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65.9%,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접종 완료율이 76.6%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기준으로 제시한 '전 국민 70% 접종완료' 목표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 12∼17세 1차 접종 비율 2.1%…50·60·70대 90% 이상 전날 신규로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62만8천733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가 39만6천726명, 모더나 21만6천230명, 아스트라제네카(AZ) 1만4천483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신규 접종 완료자는 2만3천15명으로 발표됐으나 이 가운데 8천532명은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 이들이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1천817만8천889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84만1천993명(교차 접종 171만641명 포함)
정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달까지는 앞선 발표대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31일까지 적용되는 현재의 거리두기 체계를 중간에 조정할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현 거리두기 적용 기간 중에 여러 조정이 일어나면 오히려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고, 시기적으로도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거리두기 조정 기간이 끝난 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체계 전환 여부와 내용을 검토해 계획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같은 입장은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일각에서 방역 조치가 추가로 완화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이는 데 따른 것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천50명으로 지난 7월 7일 시작된 4차 대유행 이후 103일만에 최소 수치를 나타냈고, 이날도 1천73명으로 전날보다 23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의 경우 전날 0시 기준 주간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4.5명으로 줄어들면서 4단계
올해 상반기에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은 월급으로 200만원도 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숙박·음식점업에서 특히 높았다. ◇ 임금근로자 615만명은 월급 200만원 미만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임금근로자 2천64만7천명 가운데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는 205만6천명(10.0%), 100만~200만원 미만은 409만7천명(19.8%)이었다.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10명 중 3명꼴인 615만3천명(29.8%)은 월급이 200만원에 못 미친 셈이다. 여기에는 아르바이트 등 단기 임시직 근로자도 포함된 수치다. 나머지 1천449만4천명(70.2%)은 월급을 200만원 이상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급 200만원 이상 근로자가 전체의 70%를 넘어선 것은 반기별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이들 가운데 월급이 200만~300만원 미만인 경우가 687만5천명(33.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300만~400만원 미만이 366만6천명(17.8%), 400만원 이상은 395만2천명(19.1%)으로 각각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9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방문지인 후쿠시마(福島)시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지난달 이래 북한이 연속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의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소자키 요시히코(磯崎仁彦) 일본 관방부(副)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베이징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20일 총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등 총파업·집회 과정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해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19일 "정부는 헌법에 보장된 집회·시위를 불온시하면서 오로지 자제하라는 일방적 요구만 하고 있다"며 "20일 총파업과 파업대회를 계획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총파업 명분으로 내세우는 사항은 크게 ▲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규모 총파업을 통해 노동 이슈를 전면에 부각하는 게 민주노총의 목표다. 민주노총은 110만명 전 조합원 참여를 목표로 이번 총파업을 준비해왔다. 총파업에는 전체 조합원의 절반인 약 5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민주노총은 예상하지만, 노동계 안팎에서는 이렇게 많은 참여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다고 관측한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들은 총파업에 동참하겠다고 잇따라 선언했다. 급식조리원·돌봄전담사 등 학교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