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의 '조폭 연루설'의 근거로 제시한 현금다발 사진을 두고 여당이 가짜라며 관련 정황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앞서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부터 수십차례에 걸쳐서 20억원 가까이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철민 씨가 제보했다는 현금다발 사진을 국감장의 PPT화면에 띄웠는데 사실상 해프닝으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2018년 11월 21일에 박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PPT에 띄우며 "저 조폭이란 사람이 내가 사채업 해서 돈 벌었다고, 렌터카와 사채업을 통해 돈을 벌었다고 띄운 사진"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사진은 김용판 의원이 현금다발이라며 공개했던 사진과 똑같았다. 심지어 현금다발 앞에 놓인 '렌터카 업체 이사' 명함이 놓여있는 것도 같았다. 한 의원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도 아니던 2018년 11월"이라며 "(뇌물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을 본 국민의힘 측은 항의했고, 민
최근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은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신용대출을 이미 보유했거나 두 대출을 같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이중채무자' 비중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변동금리 비중이 80%에 이르는 상황에서 앞으로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이중채무자를 비롯한 다중채무자의 이자가 불어나 경제와 금융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국회와 한은에서 나오고 있다. ◇ 신규 주담대 차주 42%는 신용대출, 9%는 전세대출 함께 빌려 19일 한국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은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상 지난 1분기 신규 주택담보대출자(은행·비은행) 가운데 신용대출 '동시 차입' 상태인 대출자 비중은 41.6%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 100명 중 이미 신용대출을 보유하고 있거나, 주택담보대출과 함께 신용대출을 같이 받은 사람이 약 42명에 이른다는 뜻이다. 이 비율(41.6%)은 2012년 2분기 해당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출액 기준으로는 신용대출 동시 차입자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액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47.3%를 차지했다.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누
오는 21일부터는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에게 차량 대리주차나 택배 개별 세대 배달 등 허드렛일을 시키는 것이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고 지자체의 시정명령을 무시하는 아파트 주민은 최대 1천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또 아파트 단지 규모에 상관없이 입주자대표회의 임원은 직선으로 뽑아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근무하는 경비원이 경비 업무 외에 수행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는 내용 등을 담은 새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을 19일 공포했다. 새 시행령은 21일부터 시행된다. 경비업법은 공동주택 경비원에게 경비 업무만 허용하고 있으나 경비원들의 실제 업무 등 현실과 맞지 않고 오히려 일부 단지에서는 경비원들이 허드렛일에 시달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당정은 지난해 공동주택관리법을 개정해 경비원이 예외적으로 더 할 수 있는 일을 시행령에 명확히 정하도록 했다. 이날 공포된 개정 시행령은 경비원이 고유의 경비 업무 외에 할 수 있는 일로 낙엽 청소, 제설작업, 재활용품 분리배출 정리·감시, 위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차량 이동조치와 택배·우편물 보관 등의 업무로 한정했다. 국회와 관계부처, 노동계, 주택관리사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들 업무는
부동산 중개보수 상한요율을 절반까지 낮춘 새 중개보수 기준이 19일부터 적용된다. 10억원 주택을 매매하는 경우 중개 수수료 상한이 기존 9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낮아지고, 같은 금액의 임대차 거래는 수수료 상한이 8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내려간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이 이날 공포와 함께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 시행규칙은 6억원 이상 매매와 3억원 이상 임대차 계약의 최고요율(이하 요율)을 인하한 것이 골자다. 매매는 9억원 이상, 임대는 6억원 이상 구간 요율을 세분화했다. 매매의 경우 6억~9억원 구간 요율은 기존 0.5%에서 0.4%로 0.1%포인트 낮아졌고 9억~12억원은 0.5%, 12억~15억원은 0.6%, 15억원 이상은 0.7%의 요율이 적용된다. 임대의 경우 3억~6억원은 수수료율이 0.4%에서 0.3%로 인하됐고 6억~12억원은 0.4%, 12억~15억원은 0.5%, 15억원 이상은 0.6%의 요율이 적용된다. 이렇게 되면 9억원짜리 주택 매매 시 중개 수수료 상한은 81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6억원 전세 거래 수수료는 48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어
태국 정부가 18일 한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전 방콕 외곽 보건부 청사에서는 한국 정부가 태국에 공여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47만회분 전달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태국 측에서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보건부 장관이, 한국 측에서 이욱헌 주태국 대사가 각각 참석했다. 아누틴 장관은 "그동안에도 태국에 수 차례 코로나19 관련 의료물품을 기증한 한국이 이번에 47만회분의 백신을 공여한 데 대해 태국 국민을 대신해 진정한 감사의 뜻을 한국 정부와 국민에 전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백신 기증으로 양국 관계가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태국의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욱헌 대사는 "현재 태국도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긴 하지만 백신 접종이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의 백신 공여가 태국이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이달 중순 코로나19 확산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 및 태국에 각각 AZ 백신 110만 회분과 47만 회분 공여를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엘살바도르에서 17일(현지시각)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채택 등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수도 산살바도르에서는 비트코인 법정 통화 채택, 대법관 무더기 해임 등 최근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내린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4천 명가량이 거리로 몰려나왔다. '비트코인 거부'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행진하던 시위대는 중앙광장 인근에서 "엘살바도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독재자를 제거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부켈레 대통령을 닮은 인형을 불태우기도 했다. 한 시위 참가자는 "부켈레 행정부가 법을 존중하지 않는 까닭에 우리는 권리를 완전히 잃어버렸다"며 "(부켈레 대통령이) 손을 들면 모든 의원은 찬성한다. 존중받는 법도, 법 절차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9월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했다. 그러나 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7명이 비트코인 통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5월 부켈레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 도전 가능성을 열어 놓기 위해 여당이 장악한 의회를 통해 야권 성향의 대법관들을 해임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미국은 헌법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부켈레 행정부를 비
"저는 열정적입니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죠. 왜 그럴까요?", "한국인이 얼마나 열정적인지 보십시오." 골대를 향해 공을 차는 손흥민 선수의 모습이 화로 앞에서 도자기를 빚는 도공, 대형 붓으로 글씨를 쓰는 서예가의 모습으로 전환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손흥민이 등장하는 한국 관광 홍보영상을 18일 공개했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 7월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1분 20초 길이의 영상은 한국관광공사 공식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에 게재됐다. 이번 광고는 '내가 생각하는 한국은 이렇다. 당신이 생각하는 한국은 어떠한가?'라는 주제로 한국의 매력 7가지를 각각 손흥민의 특성과 연계해 표현했다. 영상에서 손흥민은 영어 내레이션으로 자신과 한국 모두 열정적이고, 빠르고, 독창적이고, 스마트하며, 재미있고, 사랑스럽고, 환상적이라고 소개한다. 손흥민이 "저 빠른 거 아시죠? 절 탓하진 마세요, 한국 자체가 빠르답니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선 축구공을 드리블하는 장면 직후 한국의 고속 열차와 인터넷 통신망의 모습으로 넘어간다. 또 "저는 경기장에서 창의적이죠, 창의적이게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창의적인 게 바로 한국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향해 국민의힘이 '조폭 연루설'을 거론하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철민 씨의 요청으로 변호인과 접견했다"며 "박씨가 진술서, 사실확인서, 공익제보서 등 총 17쪽 분량을 제보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씨는 과거 국제마피아파 일원이었지만 조직을 탈퇴해 조폭 45명을 검거하는데 적극 협조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사실확인서를 국감장에서 PPT로 띄운 뒤 직접 읽었다. 사실확인서에서 박씨는 "저는 약 12년간 국제마피아파 핵심 행동대장급 일원이었다"며 "이재명 지사와의 관계는 2007년 전부터 국제마피아파 원로 선배분들과 변호사 시절부터 유착 관계가 있어왔다"라고 적었다. 이어 "수천 개의 사건 중 하나뿐이라고 (이 지사가) 대답을 회피하지만, 유착 관계에 있어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에게 사건을 소개받고, 커미션을 주는 그런 공생 관계였다"라고 박씨는 적었다. 이 후보가 정계에 입문하기 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성남지역 조직폭력배의 변론을 맡는 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8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제가 만약 진짜 화천대유의 주인이고 돈을 갖고 있다면 길가는 강아지에게 (돈을) 던져줄지라도 유서대필 사건을 조작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 같은 분에게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참석,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으로부터 '대장동 주범'이라는 지적을 받고 "세상에는 단순한 이치가 있다. 장물을 가진 사람이 도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 재직 후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 후보는 "분명한 것은 국민의힘, 과거 새누리당이 당의 공론으로 공공개발을 못 하게 막았고 민간개발을 강요한 것"이라며 "개발 이익을 차지한 민간업자에게 어떤 형태든 금전 이익을 나눈 건 국민의힘 소속 의원, 또는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민의힘에 가까운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8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관련 공직자 일부가 오염되고 민간사업자가 유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인사권자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불로소득 개발이익을 최대한 환수하려 노력했지만, 제도적인 문제이든 국민의힘의 조직적 방해든 완벽한 환수를 못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구속 수사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서는 "저도 아직 믿기지 않는 상황인데, 국가기관이 수사해보니 유착 가능성이 높다고 법원이 구속까지 했으니 뭔가 잘못이 있을 것"이라며 "참으로 안타깝고 개인적으로 보면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혐의가) 사실이라면 그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인사권자로서 직원관리는 100%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대장동 사업의 본질이 야당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조건 하에서 최대한의 공익환수를 한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금 개발이익이 상승했지만 (민간이 챙긴 몫은) 4천억원 정도고, 성남시가 회수한 것은 현재 가치로 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