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이 불거지기 직전 수사망을 피해 미국으로 떠났던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수익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한 차례 구속돼 재판을 받았던 경험이 있는 그는 대장동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금 1천7억원 중 즉시 융통 가능한 자금을 모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수사 당국에 선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수익금 중 절반인 500억원은 대장동 사업에 들어간 금융기관 대출을 갚는 데 사용했고, 나머지 절반 중 300억원은 부동산에 묶여있어 현금은 200억원 정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지난달 중순 미국으로 건너간 뒤 일부 언론과 접촉하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김만배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등 다른 '키맨'들에게 책임을 돌렸다. 두 사람이 잇따라 검찰 조사를 받을 때도 남 변호사는 미국에 체류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주장만을 언론을 통해 전달하다 여권이 무효가 되는 등 운신의 폭이 좁아지자 18일 귀국했다. 법조계에서는 갑작스러운 그의 귀국과 기부 의사를 놓고 검찰과 적용 혐의 등을 협상하는 이른바 플리바게닝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유통업계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가 등장하는 광고를 모두 내리며 발 빠른 '손절'에 나서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선호를 모델로 기용했던 11번가는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에서 관련 사진을 모두 내렸다.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도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김선호를 내세웠던 광고를 모두 삭제하고 있고, 화장품 브랜드 라로슈포제도 광고 영상을 비공개처리 했다. 도미노 피자는 지난 2월 방송인 신동엽과 김선호를 함께 모델로 발탁했지만, 현재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신동엽이 출연하는 광고만 남아있다. 이들 기업은 광고 삭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해당 모델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김선호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낙태 회유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글에서는 실명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온라인 공간에서 당사자가 김선호라는 추측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인원이 인구 대비 66%에 근접했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아 접종 완료자가 된 사람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3천381만8천410명이다. 우리나라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65.9%,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접종 완료율이 76.6%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기준으로 제시한 '전 국민 70% 접종완료' 목표에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 12∼17세 1차 접종 비율 2.1%…50·60·70대 90% 이상 전날 신규로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62만8천733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가 39만6천726명, 모더나 21만6천230명, 아스트라제네카(AZ) 1만4천483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신규 접종 완료자는 2만3천15명으로 발표됐으나 이 가운데 8천532명은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 이들이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1천817만8천889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84만1천993명(교차 접종 171만641명 포함)
정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달까지는 앞선 발표대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31일까지 적용되는 현재의 거리두기 체계를 중간에 조정할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현 거리두기 적용 기간 중에 여러 조정이 일어나면 오히려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고, 시기적으로도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거리두기 조정 기간이 끝난 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체계 전환 여부와 내용을 검토해 계획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같은 입장은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일각에서 방역 조치가 추가로 완화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이는 데 따른 것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천50명으로 지난 7월 7일 시작된 4차 대유행 이후 103일만에 최소 수치를 나타냈고, 이날도 1천73명으로 전날보다 23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의 경우 전날 0시 기준 주간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4.5명으로 줄어들면서 4단계
올해 상반기에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은 월급으로 200만원도 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숙박·음식점업에서 특히 높았다. ◇ 임금근로자 615만명은 월급 200만원 미만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임금근로자 2천64만7천명 가운데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는 205만6천명(10.0%), 100만~200만원 미만은 409만7천명(19.8%)이었다.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10명 중 3명꼴인 615만3천명(29.8%)은 월급이 200만원에 못 미친 셈이다. 여기에는 아르바이트 등 단기 임시직 근로자도 포함된 수치다. 나머지 1천449만4천명(70.2%)은 월급을 200만원 이상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급 200만원 이상 근로자가 전체의 70%를 넘어선 것은 반기별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이들 가운데 월급이 200만~300만원 미만인 경우가 687만5천명(33.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300만~400만원 미만이 366만6천명(17.8%), 400만원 이상은 395만2천명(19.1%)으로 각각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9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방문지인 후쿠시마(福島)시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지난달 이래 북한이 연속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의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소자키 요시히코(磯崎仁彦) 일본 관방부(副)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베이징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20일 총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등 총파업·집회 과정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해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19일 "정부는 헌법에 보장된 집회·시위를 불온시하면서 오로지 자제하라는 일방적 요구만 하고 있다"며 "20일 총파업과 파업대회를 계획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총파업 명분으로 내세우는 사항은 크게 ▲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규모 총파업을 통해 노동 이슈를 전면에 부각하는 게 민주노총의 목표다. 민주노총은 110만명 전 조합원 참여를 목표로 이번 총파업을 준비해왔다. 총파업에는 전체 조합원의 절반인 약 5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민주노총은 예상하지만, 노동계 안팎에서는 이렇게 많은 참여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다고 관측한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들은 총파업에 동참하겠다고 잇따라 선언했다. 급식조리원·돌봄전담사 등 학교 비
통일부는 19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 "우리 군의 상황 파악을 토대로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미상 발사체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발사 지점·시각·사거리 등 제반 사항에 대한) 군의 평가가 나오기 전에 통일부가 이 문제에 대해 먼저 입장을 밝힐 사항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한반도의 비핵화,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 등은 남북이 합의한 공동목표이며 이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남북 간 대화·협력이 가장 좋은 길"이라는 것이 정부의 기본 인식이라고만 말했다. 북한이 사전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발사체 발사 관련 통지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오늘 아침에도 업무 개시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북한이 별다른 언급을 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대북 지원 문제와 관련, 이 당국자는 "현재 정부 차원에서, 그리고 한미 간 북한과의 백신
청와대는 19일 오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북한의 발사체 대응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다. 위원들은 구체적인 발사 정황 및 발사체 재원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북한의 발사 의도에 대해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무력 시위는 이번이 일곱 번째다. 북한의 이날 발사체 발사는 현재 워싱턴과 서울에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와 정보당국 수장이 회동하는 등 대북 대화 재개를 모색하는 시점에서 나와 주목된다.
북한이 19일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공개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올해 들어 북한의 무력시위는 이번이 일곱 번째다. 통상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면 신속히 언론에 알리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발사체의 고도와 사거리 등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은 올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강화를 위한 5개년 계획을 천명한 이후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는 점으로 미뤄 신형 무기 시험발사의 일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간 장거리 순항미사일, 열차 발사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지대공 미사일 등 지난달에만 네 차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한 바 있다. 북한의 이날 발사는 현재 워싱턴과 서울에서 각각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와 정보수장이 나란히 회동하고 대북 대화 재개를 모색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자신들의 신무기 개발 계획 일정에 따라 발사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외적인 관심 끌기 등 다목적 포석인 것으로 당국은 분석한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