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보수 상한요율을 절반까지 낮춘 새 중개보수 기준이 19일부터 적용된다. 10억원 주택을 매매하는 경우 중개 수수료 상한이 기존 9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낮아지고, 같은 금액의 임대차 거래는 수수료 상한이 8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내려간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이 이날 공포와 함께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 시행규칙은 6억원 이상 매매와 3억원 이상 임대차 계약의 최고요율(이하 요율)을 인하한 것이 골자다. 매매는 9억원 이상, 임대는 6억원 이상 구간 요율을 세분화했다. 매매의 경우 6억~9억원 구간 요율은 기존 0.5%에서 0.4%로 0.1%포인트 낮아졌고 9억~12억원은 0.5%, 12억~15억원은 0.6%, 15억원 이상은 0.7%의 요율이 적용된다. 임대의 경우 3억~6억원은 수수료율이 0.4%에서 0.3%로 인하됐고 6억~12억원은 0.4%, 12억~15억원은 0.5%, 15억원 이상은 0.6%의 요율이 적용된다. 이렇게 되면 9억원짜리 주택 매매 시 중개 수수료 상한은 81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6억원 전세 거래 수수료는 48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어
태국 정부가 18일 한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전 방콕 외곽 보건부 청사에서는 한국 정부가 태국에 공여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47만회분 전달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태국 측에서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보건부 장관이, 한국 측에서 이욱헌 주태국 대사가 각각 참석했다. 아누틴 장관은 "그동안에도 태국에 수 차례 코로나19 관련 의료물품을 기증한 한국이 이번에 47만회분의 백신을 공여한 데 대해 태국 국민을 대신해 진정한 감사의 뜻을 한국 정부와 국민에 전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백신 기증으로 양국 관계가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태국의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욱헌 대사는 "현재 태국도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긴 하지만 백신 접종이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의 백신 공여가 태국이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이달 중순 코로나19 확산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 및 태국에 각각 AZ 백신 110만 회분과 47만 회분 공여를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엘살바도르에서 17일(현지시각)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채택 등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수도 산살바도르에서는 비트코인 법정 통화 채택, 대법관 무더기 해임 등 최근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내린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4천 명가량이 거리로 몰려나왔다. '비트코인 거부'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행진하던 시위대는 중앙광장 인근에서 "엘살바도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독재자를 제거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부켈레 대통령을 닮은 인형을 불태우기도 했다. 한 시위 참가자는 "부켈레 행정부가 법을 존중하지 않는 까닭에 우리는 권리를 완전히 잃어버렸다"며 "(부켈레 대통령이) 손을 들면 모든 의원은 찬성한다. 존중받는 법도, 법 절차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9월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했다. 그러나 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7명이 비트코인 통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5월 부켈레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 도전 가능성을 열어 놓기 위해 여당이 장악한 의회를 통해 야권 성향의 대법관들을 해임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미국은 헌법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부켈레 행정부를 비
"저는 열정적입니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죠. 왜 그럴까요?", "한국인이 얼마나 열정적인지 보십시오." 골대를 향해 공을 차는 손흥민 선수의 모습이 화로 앞에서 도자기를 빚는 도공, 대형 붓으로 글씨를 쓰는 서예가의 모습으로 전환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손흥민이 등장하는 한국 관광 홍보영상을 18일 공개했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 7월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1분 20초 길이의 영상은 한국관광공사 공식 유튜브 채널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에 게재됐다. 이번 광고는 '내가 생각하는 한국은 이렇다. 당신이 생각하는 한국은 어떠한가?'라는 주제로 한국의 매력 7가지를 각각 손흥민의 특성과 연계해 표현했다. 영상에서 손흥민은 영어 내레이션으로 자신과 한국 모두 열정적이고, 빠르고, 독창적이고, 스마트하며, 재미있고, 사랑스럽고, 환상적이라고 소개한다. 손흥민이 "저 빠른 거 아시죠? 절 탓하진 마세요, 한국 자체가 빠르답니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선 축구공을 드리블하는 장면 직후 한국의 고속 열차와 인터넷 통신망의 모습으로 넘어간다. 또 "저는 경기장에서 창의적이죠, 창의적이게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창의적인 게 바로 한국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향해 국민의힘이 '조폭 연루설'을 거론하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철민 씨의 요청으로 변호인과 접견했다"며 "박씨가 진술서, 사실확인서, 공익제보서 등 총 17쪽 분량을 제보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씨는 과거 국제마피아파 일원이었지만 조직을 탈퇴해 조폭 45명을 검거하는데 적극 협조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사실확인서를 국감장에서 PPT로 띄운 뒤 직접 읽었다. 사실확인서에서 박씨는 "저는 약 12년간 국제마피아파 핵심 행동대장급 일원이었다"며 "이재명 지사와의 관계는 2007년 전부터 국제마피아파 원로 선배분들과 변호사 시절부터 유착 관계가 있어왔다"라고 적었다. 이어 "수천 개의 사건 중 하나뿐이라고 (이 지사가) 대답을 회피하지만, 유착 관계에 있어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에게 사건을 소개받고, 커미션을 주는 그런 공생 관계였다"라고 박씨는 적었다. 이 후보가 정계에 입문하기 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성남지역 조직폭력배의 변론을 맡는 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8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제가 만약 진짜 화천대유의 주인이고 돈을 갖고 있다면 길가는 강아지에게 (돈을) 던져줄지라도 유서대필 사건을 조작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 같은 분에게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참석,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으로부터 '대장동 주범'이라는 지적을 받고 "세상에는 단순한 이치가 있다. 장물을 가진 사람이 도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 재직 후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 후보는 "분명한 것은 국민의힘, 과거 새누리당이 당의 공론으로 공공개발을 못 하게 막았고 민간개발을 강요한 것"이라며 "개발 이익을 차지한 민간업자에게 어떤 형태든 금전 이익을 나눈 건 국민의힘 소속 의원, 또는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민의힘에 가까운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8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관련 공직자 일부가 오염되고 민간사업자가 유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인사권자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불로소득 개발이익을 최대한 환수하려 노력했지만, 제도적인 문제이든 국민의힘의 조직적 방해든 완벽한 환수를 못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구속 수사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서는 "저도 아직 믿기지 않는 상황인데, 국가기관이 수사해보니 유착 가능성이 높다고 법원이 구속까지 했으니 뭔가 잘못이 있을 것"이라며 "참으로 안타깝고 개인적으로 보면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혐의가) 사실이라면 그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인사권자로서 직원관리는 100%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대장동 사업의 본질이 야당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조건 하에서 최대한의 공익환수를 한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금 개발이익이 상승했지만 (민간이 챙긴 몫은) 4천억원 정도고, 성남시가 회수한 것은 현재 가치로 따지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검찰에 체포됐다. 남 변호사는 이날 새벽 5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그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체포영장으로 신병을 확보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 중이다. 5시 44분께 검찰 직원과 함께 입국 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낸 남 변호사는 취재진이 쏟아내는 각종 질문에 "죄송하다"는 한 마디만 남긴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애초 남 변호사의 변호인단과 검찰은 19일께 출석해 조사받는 것으로 일정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 내 기류가 바뀌어 곧장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만큼 제기된 의혹을 강도 높게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정영학 회계사와 대장동 개발 사업에 뛰어든 인물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의혹의 핵심인 '대장동 4인방' 중 한 명이다. 그는 2009년 하반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하자 이를 민간개발로 바꾸게 도와달라는 부동산개발 시행사
18일부터 2주간 수도권에서는 낮과 밤 구분 없이 최대 8명, 비수도권에서는 최대 10명까지 모일 수 있다. 비수도권 식당·카페는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고, 수도권 스포츠 경기에는 '백신 패스'가 적용돼 접종완료자에 한해 현장 관람이 가능해진다. 결혼식 참석 인원은 전국적으로 최대 250명까지 늘어난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부터 31일까지 2주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가 연장된다. 다만, 이번 거리두기는 내달부터 시행될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는 징검다리 기간이어서 일부 방역 조치는 완화됐다. 사적모임 인원은 늘어난다. 4단계 지역에서는 오후 6시 전후 구분 없이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미접종자끼리는 4명까지, 접종완료자가 합류하는 경우에는 최대 8명이 만날 수 있다. 전날까지는 오후 6시를 기준으로 낮에는 4명까지, 저녁에는 2명만 모일 수 있었고, 식당·카페·가정에서는 접종완료자 포함 최대 6명까지 허용됐다. 또 18일부터 3단계 지역에서는 시설·시간에 상관없이 미접종자끼리면 4명까지,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10명까지 허용된다. 기
18일부터 16∼17세 청소년(2004∼2005년생)과 임신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12∼15세(2006∼2009년)의 접종 예약도 오후 8시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6∼17세는 이날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전날 0시 기준으로 16∼17세 대상자 89만8천514명 중 49만4천908명이 접종 예약을 완료했다. 예약률은 55.1%다. 접종자는 3주 뒤에 2차 접종을 한다. 추진단은 "소아·청소년도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을 상회하므로 예방접종을 권고한다"며 "다만, 본인과 보호자의 희망에 따라 관련 정보를 충분히 이해한 후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소아당뇨·비만 등 내분비 질환과 심혈관 질환, 만성 신장·호흡기 질환, 신경계, 면역 저하 등 기저질환(지병)이 있는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접종 시에는 보호자가 동반하거나 보호자 동의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접종 후에는 2∼3일 안정을 취하고, 1주일 정도는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교육당국은 접종 후 2일까지는 출석 인정 결석으로 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