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기존에 접종을 완료한 백신과 다른 제조사의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DA는 오는 20일 오후 모더나, 존슨앤드존슨(J&J·얀센)사 백신의 부스터 샷 접종을 승인하면서, 각 백신의 '혼용 부스터 샷' 접종도 허용할 예정이다. FDA는 다만 가능한 동일 제조사의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접종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도 같은 날 부스터 샷 접종 관련 자체 권고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 주 후반께에는, 미국에서 수천만 명이 부스터 샷 추가 접종 대상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앞서 정부의 보건 연구기관인 국립보건원(NIH)이 FDA 전문가 자문위원회에 혼용 부스터 샷의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고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1차례로 접종이 완료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이 모더나사의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경우 항체 양이 보름 만에 76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얀센 접종자가 같은 제조사의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배우 김선호 측이 전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종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호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올라온 관련 글과 관련해 19일 "빠른 입장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실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K 배우로부터 낙태 회유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K 배우의 여자친구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해 7월 K씨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지만, '지금 아이를 낳으면 9억이라는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거짓말로 낙태를 회유당했다고 밝혔다. 또 K 배우가 아이를 지우기 전에 2년 뒤 결혼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아이를 지운 후에는 수술비와 병원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별 통보를 받고 4개월 전 헤어졌다고 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글의 내용을 종합할 때 K 배우가 김선호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소속사는 전날까지 일절 대응하지 않았다. 김선호는 최근 종영한 '갯마을 차차차'의 주연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정감사에서 '돈다발 사진'을 제시하며 이재명 대선후보의 연루설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의 국회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국감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면책특권이라는 게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해서는 안될 짓이 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윤리위에 제소하고 이분의 사퇴까지도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요식행위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대체 어떤 배후를 가지고 이런 조작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일단 (상임위) 사보임을 하고, 윤리위에 제소하고, 본인의 의원직 사퇴와 국민의힘의 제명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디서 받은 자료인지도 모르는 이상한 사진 하나를 이재명 후보에게 가짜 프레임을 씌우려고 노력하다가 7시간 만에 아닌 것으로 정리가 됐다"며 "해서는 안되는 짓"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TF 단장인 김병욱 의원도 이날 2차 TF 회의에서 "김용판 의원은 면책특권 뒤에 숨지 않고 당당히 수사를 받거나, 국민께 사죄하고 용서를 빌기를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8일(현지시간) 한미 간에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이를 계속 논의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지속적 평화를 위해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강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이 목표를 위해 실질적 진전을 이루도록 북한과 외교를 추구할 것이라며 미국은 대화 재개를 위해 북한에 계속 손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의 의도는 똑같다. 우리는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며 "(미국은) 전제조건 없는 만남에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의 대북 결의안 이행, 북한 주민의 인권 옹호,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 인도적 우려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노 본부장과 종전선언 제안도 협의했다면서 "나는 이번 주 후반 서울에서 이 문제와 다른 상호 관심사에 대한 논의를 계
국민의힘이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의 '조폭 연루설'의 근거로 제시한 현금다발 사진을 두고 여당이 가짜라며 관련 정황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앞서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부터 수십차례에 걸쳐서 20억원 가까이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철민 씨가 제보했다는 현금다발 사진을 국감장의 PPT화면에 띄웠는데 사실상 해프닝으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2018년 11월 21일에 박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PPT에 띄우며 "저 조폭이란 사람이 내가 사채업 해서 돈 벌었다고, 렌터카와 사채업을 통해 돈을 벌었다고 띄운 사진"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사진은 김용판 의원이 현금다발이라며 공개했던 사진과 똑같았다. 심지어 현금다발 앞에 놓인 '렌터카 업체 이사' 명함이 놓여있는 것도 같았다. 한 의원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도 아니던 2018년 11월"이라며 "(뇌물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을 본 국민의힘 측은 항의했고, 민
최근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은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신용대출을 이미 보유했거나 두 대출을 같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이중채무자' 비중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변동금리 비중이 80%에 이르는 상황에서 앞으로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이중채무자를 비롯한 다중채무자의 이자가 불어나 경제와 금융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국회와 한은에서 나오고 있다. ◇ 신규 주담대 차주 42%는 신용대출, 9%는 전세대출 함께 빌려 19일 한국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은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상 지난 1분기 신규 주택담보대출자(은행·비은행) 가운데 신용대출 '동시 차입' 상태인 대출자 비중은 41.6%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 100명 중 이미 신용대출을 보유하고 있거나, 주택담보대출과 함께 신용대출을 같이 받은 사람이 약 42명에 이른다는 뜻이다. 이 비율(41.6%)은 2012년 2분기 해당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출액 기준으로는 신용대출 동시 차입자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액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47.3%를 차지했다.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누
오는 21일부터는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에게 차량 대리주차나 택배 개별 세대 배달 등 허드렛일을 시키는 것이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고 지자체의 시정명령을 무시하는 아파트 주민은 최대 1천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또 아파트 단지 규모에 상관없이 입주자대표회의 임원은 직선으로 뽑아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근무하는 경비원이 경비 업무 외에 수행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는 내용 등을 담은 새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을 19일 공포했다. 새 시행령은 21일부터 시행된다. 경비업법은 공동주택 경비원에게 경비 업무만 허용하고 있으나 경비원들의 실제 업무 등 현실과 맞지 않고 오히려 일부 단지에서는 경비원들이 허드렛일에 시달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당정은 지난해 공동주택관리법을 개정해 경비원이 예외적으로 더 할 수 있는 일을 시행령에 명확히 정하도록 했다. 이날 공포된 개정 시행령은 경비원이 고유의 경비 업무 외에 할 수 있는 일로 낙엽 청소, 제설작업, 재활용품 분리배출 정리·감시, 위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차량 이동조치와 택배·우편물 보관 등의 업무로 한정했다. 국회와 관계부처, 노동계, 주택관리사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들 업무는
부동산 중개보수 상한요율을 절반까지 낮춘 새 중개보수 기준이 19일부터 적용된다. 10억원 주택을 매매하는 경우 중개 수수료 상한이 기존 9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낮아지고, 같은 금액의 임대차 거래는 수수료 상한이 8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내려간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이 이날 공포와 함께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 시행규칙은 6억원 이상 매매와 3억원 이상 임대차 계약의 최고요율(이하 요율)을 인하한 것이 골자다. 매매는 9억원 이상, 임대는 6억원 이상 구간 요율을 세분화했다. 매매의 경우 6억~9억원 구간 요율은 기존 0.5%에서 0.4%로 0.1%포인트 낮아졌고 9억~12억원은 0.5%, 12억~15억원은 0.6%, 15억원 이상은 0.7%의 요율이 적용된다. 임대의 경우 3억~6억원은 수수료율이 0.4%에서 0.3%로 인하됐고 6억~12억원은 0.4%, 12억~15억원은 0.5%, 15억원 이상은 0.6%의 요율이 적용된다. 이렇게 되면 9억원짜리 주택 매매 시 중개 수수료 상한은 81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6억원 전세 거래 수수료는 48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어
태국 정부가 18일 한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전 방콕 외곽 보건부 청사에서는 한국 정부가 태국에 공여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47만회분 전달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태국 측에서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보건부 장관이, 한국 측에서 이욱헌 주태국 대사가 각각 참석했다. 아누틴 장관은 "그동안에도 태국에 수 차례 코로나19 관련 의료물품을 기증한 한국이 이번에 47만회분의 백신을 공여한 데 대해 태국 국민을 대신해 진정한 감사의 뜻을 한국 정부와 국민에 전한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백신 기증으로 양국 관계가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태국의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욱헌 대사는 "현재 태국도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긴 하지만 백신 접종이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의 백신 공여가 태국이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이달 중순 코로나19 확산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 및 태국에 각각 AZ 백신 110만 회분과 47만 회분 공여를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엘살바도르에서 17일(현지시각)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채택 등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수도 산살바도르에서는 비트코인 법정 통화 채택, 대법관 무더기 해임 등 최근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내린 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4천 명가량이 거리로 몰려나왔다. '비트코인 거부'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행진하던 시위대는 중앙광장 인근에서 "엘살바도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독재자를 제거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부켈레 대통령을 닮은 인형을 불태우기도 했다. 한 시위 참가자는 "부켈레 행정부가 법을 존중하지 않는 까닭에 우리는 권리를 완전히 잃어버렸다"며 "(부켈레 대통령이) 손을 들면 모든 의원은 찬성한다. 존중받는 법도, 법 절차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9월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했다. 그러나 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7명이 비트코인 통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5월 부켈레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 도전 가능성을 열어 놓기 위해 여당이 장악한 의회를 통해 야권 성향의 대법관들을 해임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미국은 헌법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부켈레 행정부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