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이 '단짝' 해리 케인의 도움으로 시즌 4호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추가시간 토트넘이 3-1로 앞서나가게 하는 골을 넣었다. 토트넘이 3-2로 승리하면서 손흥민의 득점은 결승 골이 됐다. 6라운드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서 득점하고 7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에서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이로써 정규리그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4골 2도움(정규리그 4골 1도움·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또 정규리그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케인과 골을 합작했다. EPL 최고의 공격 콤비로 꼽히는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까지 통산 35골을 합작했다.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작성한 EPL 통산 최다 골 합작 기록(36골)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 정규리그 3연패 뒤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5위(승점 15·5승 3패)로 올라섰다.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에 인수돼 '부자 구단'이 된 뉴캐슬이
정부는 17일 기시다 후미오 신임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전임자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참배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에서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신내각 출범을 계기로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처음 맞는 야스쿠니신사의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에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다. 스가 전 총리는 재임 당시에는 참배 대신 공물 봉납을 선택했지만, 퇴임 직후인 이번 추계 예대제에는 직접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체계가 '위드(with)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전환될 시점이 다가오면서 오프라인 유통가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7일 유통가에 따르면 백화점 업계는 방역 체계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전반적으로 소비심리도 개선되는 만큼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여행이 증가하면 국내 명품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장 해외여행이 급격하게 늘어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당분간 명품 매출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다만 야외 레저 활동이나 여행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백화점 입장에서는 부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위드 코로나 업종별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백화점의 경우 위드 코로나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해외여행 재개 시기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올해 말부터 내년 초에 양호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매출이 줄어드는 요소와 증가하는 요소가 함께 있다"면서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소비심리가 개선된다는 측면에서 호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유흥가나 학원가, 관광지 점포 등을 중심으로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30억원, 시의원에게 20억원'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5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면서 성남시의회도 정영학 녹취록 속 '시의원 20억 로비설'을 두고 다시금 술렁이고 있다. 녹취록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검찰 수사가 성남시에 이어 대장동 사업 전반을 허가한 시의회까지 미칠 것이라는 예상 속에 로비를 받은 시의원이 누구인지 의문도 커지고 있다. 17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다수의 시의회 관계자들은 녹취록에 등장하는 '30억원 시의장'으로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재직 중인 최윤길(62) 전 성남시의회 의장을 지목하는 한편, 그와 함께 6대 성남시의회(2010∼2014년)에서 활동한 A 전 시의원과 B 전 시의원을 '20억원 시의원'으로 추정했다. 두 의원은 2013년 7월 당론을 거스르고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시의회 관계자들은 이들이 최 전 의장과 평소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한 시의원은 "최윤길과 A, B가 짝꿍처럼 붙어 다닌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김만배가 선을 댔다면 두 의원이 우선순위 아니었겠느냐"고 추측했다. 특히 A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한국형 '위드(with) 코로나'가 내달 조심스러운 첫발을 뗀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1년 9개월여 만에 방역체계가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사회적 자원을 쏟아붓기보다는 사망 방지와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러스와의 공존을 선택하면, 코로나19 방역의 핵심 조치인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이나 행사·모임 제한 등이 서서히 완화된다. 정부는 이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부른다. 일상회복 선언은 코로나19 종식이 사실상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방역·의료적 대응을 하면서 일상을 도모하되,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감수하겠다는 결정인 셈이다. ◇ 확진자는 억제했지만 사회·경제적 피해 커…일상회복 시동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코로나19 차단 전략과 마스크 쓰기 등 국민의 적극적인 방역 동참을 통해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고 사망 피해를 줄이는 데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인구 100만명당 누적 확진자는 6천466명, 치명률은 0.8%다. 미국(13만2천30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이 내달로 다가오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을 가장 마지막까지 가져갈 방역 수칙으로 꼽았다. 이들은 '단계적 일상회복' 자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증가를 무릅쓰더라도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되는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절대적인 피해는 이전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이 과정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백신 미접종자를 보호하려면 백신 접종률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것 외에도 마스크 착용과 같은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여전히 필수적이라고 주문했다. 다음은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윤태호 부산대 의대 교수,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등 전문가 3인의 상황 진단과 제언을 정리한 것이다. ◇ "4차 유행까지 폭발적 증가 막은 건 '마스크'…국민 순응도도 높아져"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기까지는 백신 접종률 외에도 마스크 착용이라는 개인 방역수칙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가장 마지막까지 유지해야 하는 건 마스크 착용"이라며 "4차례의 유행 상황을 보
수도권 최대 8명으로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을 확대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18일부터 2주 동안 시행된다. 17일까지 수도권 식당이나 카페에서는 오후 6시 전까지는 백신 접종 완료자 2명 포함 최대 6명, 오후 6시 이후로는 접종 완료자 4명 포함 최대 6명만 모일 수 있었다. 식당·카페가 아닌 다중이용시설에서는 기본적으로 오후 6시 전은 4명, 후에는 2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했다. 18일 0시부터는 장소(다중이용시설)·시간에 관계없이 미접종자는 4명까지, 접종 완료자와 함께라면 최대 8명이 만날 수 있다. 정부는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인 거리두기 단계는 유지하되, 복잡한 사적모임 기준을 단순화하고 접종 완료자에게는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18일부터 31일까지 시행한다. 이르면 내달 1일 시행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 조치다. 3단계인 비수도권 지역은 미접종자는 4명까지,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10명까지 모일 수 있다.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현재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고 있지만, 새 조정안에 따라 3단계 지역은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게 됐다. 오후 10
국회 국정감사 마지막 주에도 여야는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기지사로서 출석하는 행정안전위(18일)와 국토교통위(20일)의 경기도 국감이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모두 이재명 후보의 '홈그라운드'인 경기도청에서 진행된다. 집권여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이슈와 맞물려 피감기관 수장으로 참석하는 셈이다. 여야 모두 각당 '대장동 TF' 의원들을 관련 상임위에 투입해 화력을 보강한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이재명 청문회'로 국감을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라는 점을 최대한 부각할 계획이다. 국감에서 허위사실을 발언하면 '위증'으로 고발할 수 있는 만큼, 이 후보의 말바꾸기나 거짓말을 잡아내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주당은 '철벽 방어'에 나선다. 당내 '대장동 대응 TF'를 꾸려 당 차원의 엄호 체계를 갖추고 야당의 공세를 적극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동시에 대장동 의혹이 본질적으로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논리를 내세워 역공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주 국감의 또다른 격전지는 오는 18일 법제사법위의 대검찰청 국감이다.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찰의 '늑장 수사'를 파고드는
다음 달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 취지에 맞춰 처음으로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시행된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50만9천821명으로 지난해(49만3천434명)보다 1만6천387명(3.3%) 늘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응시자 50만 명 선이 무너졌으나 올해 다시 50만 명 위로 올라섰다. 재학생 수는 36만710명으로 4.0% 증가했고 졸업생도 13만4천834명으로 1.3% 늘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도 4.3% 증가한 1만4천277명으로 집계됐다. 국어 영역에서는 선택과목 중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수험생이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보다 많았고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의 순으로 선택자가 많았다. 올해 수능 시험장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 시험실에 수험생 24명이 배치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고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도 시험을 볼 수 있다. 일반수험생은 사전에 고지된 일반시험장, 격리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고사장, 확진 수험생은 사전
금융당국이 실수요자 보호 차원에서 전세자금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대상에서 빼주면서, 은행권의 가계대출 운용에도 한결 숨통이 트였다. 이에 따라 당장 일부 은행은 지난달 이후 잇따라 내놓은 전세자금대출 관련 규제를 거둬들였지만, 신용대출이나 다른 주택담보대출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문턱을 낮추지 않고 있다. ◇ 5대 은행 가계대출 증가율 5% 넘었지만 '전세대출 제외'로 여유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1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5조6천6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2월 말(670조1천539억원)과 비교해 5.30% 늘어난 규모다. 연초 당국이 제시한 증가율 목표(5∼6% 내외)의 하단을 이미 넘어섰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올해 들어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이 5.32%(473조7천849억→498조9천894억원), 신용대출이 6.34%(133조6천482억→142조1천248억원) 불었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은 105조2천127억원에서 121조9천789억원으로 15.94%나 뛰었다. 가계대출 총액뿐 아니라 개별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모두 증가율이 5%를 넘어섰지만, 당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