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선수 두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중 한 명이 손흥민(29)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은 15일(현지시간)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선수 두 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구단은 두 선수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영국 '더 타임스'는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전하면서 "손흥민이 뉴캐슬 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결장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때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데일리 홋스퍼'는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과 브리안 힐(스페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은 영국 보건 당국의 규정에 따라 10일간 격리에 들어간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0시 30분에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는 물론, 22일 피테서(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24일 웨스트햄과의 EPL 원정에 나설 수 없다. 매체들에 따르면 이들은 14일 팀 훈련을 소화했는데, 구단은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해 나온 증거물을 분석하면서 의혹을 뒷받침할 단서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전날 성남시청 도시주택국, 교육문화체육국, 문화도시사업단, 정보통신과 등을 11시간가량 압수수색해 대장동 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시장실과 비서실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들을 주말 내 분석한 뒤, 대장동 개발 사업 실무를 담당한 공무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팀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구속 기간이 오는 20일 만료돼 그 전에 기소해야 하는 만큼, 유죄 입증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의 뇌물 혐의와 관련한 부분도 계좌추적 등으로 증거를 보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구속할 당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현금 1억원과 수표 4억원, 총 5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는 '현금 5억원'이 건너갔다며 혐의 내용을 변경했다. 법원은 김씨의 구속영장을 기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폭행 수배 사실이 드러나자 검찰 호송 과정에서 수갑을 찬 채 도주한 20대가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A(26)씨가 전날 오후 9시 40분께 안산상록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6시 10분께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폭행 혐의로 검찰 수배 대상에 오른 사실이 확인돼 검찰로 호송되는 과정에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으나, 이후 재판 과정에 출석하지 않아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A씨는 자신을 데리고 나온 경찰관이 신분증을 가지러 간 사이 수원지검 안산지청 소속 호송팀원 2명을 밀치고 도망쳤다. 그의 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A씨는 경찰서에 와있던 지인의 차를 타고 도주한 뒤 절단기로 수갑을 훼손해 반월저수지 인근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후 택시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화성시, 안산시 일대를 배회하다가 주변 지인을 통한 자수 권유 등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압박을 느껴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검찰이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는 사실에 겁이 나 도주한
우리나라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다.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여자 챔피언십 3위 자격으로다. AFC는 지난 14일 열린 여자축구위원회 화상회의에서 2019년 AFC U-19·U-16 여자 챔피언십을 각각 2022년 FIFA U-20·U-17 여자 월드컵의 예선 대회로 간주하기로 했다. 내년에 AFC U-20 여자 아시안컵, U-17 여자 아시안컵이라는 새 이름으로 대회를 치러 FIFA 월드컵에 아시아 대표로 나설 국가도 뽑을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두 대회 모두 취소된 데 따른 결정이다. 우리나라는 2019년 AFC U-19 여자 챔피언십에서 일본, 북한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2020 FIFA U-20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FIFA가 2020년 대회를 올해로 연기했다가 결국 지난해 11월에 아예 취소하는 바람에 우리나라가 이미 확보한 출전권은 쓸모가 없어진 듯했다. 하지만 AFC의 이번 결정으로 내년 FIFA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FIFA는 2020년 대회를 유치했던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놓고 여러 관계자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2009년께 민영 개발을 추진했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줄곧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구속) 등이 대장동 로비 의혹의 핵심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고 있다.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09년∼2010년경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할 무렵이다. ◇ 2009년 민영개발서 만난 남욱·정영학…정민용 등 통해 성남도개공 관여 두 사람은 부동산 개발업자 이모씨가 운영하던 대장동 민영 개발 시행사 '씨세븐'에서 활동했다. 씨세븐에서 남 변호사는 법률 자문을, 정 회계사는 재무 관련 자문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3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위례신도시 민간사업자 정재창 씨도 씨세븐에서 자문단으로 일했다. 대장동 개발에 김씨와 유 전 본부장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2010년 취임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을 성남시 주도 공영개발로 바꿀 무렵이다. 머니투데이 법조팀장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4강전의 첫 1대1 맞수토론이 15일밤 윤석열·홍준표 후보 조와 유승민·원희룡 후보 조의 대진표로 진행됐다. 45분씩 1·2부로 나눠 진행된 토론은 '맞수'의 조합에 따라 분위기가 확연히 갈렸다. 먼저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토론은 숨 가쁜 정책 대결이 돋보였다. 원 전 지사는 유 전 의원에게 "지난 대선 때 2022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을 하겠다고 문재인 대통령과 똑같은 공약을 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이미 2018년 초에 문 정부가 경제 상황이 굉장히 안 좋은데 올리는 걸 보고 이건 잘못됐다고 이미 인정했고, 저는 말을 바꿀 때 쿨하게 인정하는 사람"이라고 받아쳤다. 이번엔 유 전 의원이 "100조 원 국가 펀드를 만들고 100조 원을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해 쓴다고 하는데, 재원을 어디서 마련하나"라고 캐물었다. 원 전 지사는 "추가 세수를 잘 쓰고, 세출 조정을 하고, 성장에 의해 세수가 늘어나도록 하는 게 기본이고 증세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토론장 공기는 180도 달랐다. 홍 의원이 도덕성 문제를 집요하게 거론하고 윤 전 총장이 그의 태도를
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신임 총리가 15일 첫 통화를 하며 양국의 첨예한 쟁점인 강제징용 피해자·위안부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기시다 총리는 한국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하는 등 시각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일 정상의 통화는 이날 오후 6시40분부터 약 30분간 진행됐다. 이날은 기시다 총리가 취임한 지 12일째로, 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와는 취임 9일째에 첫 통화를 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이 사흘 늦어진 것이다. 우선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와 관련, 문 대통령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의 적용 범위에 대한 법적 해석에 차이가 있는 것이 문제"라며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가 몇몇 현안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의지를 갖고 서로 노력하면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다"며 당국 간의 소통 강화를 제안했다. 현재 일본은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에 따라 강제징용 배상 문제가 종결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국 법원은 이 협정이 개인의 청구권까지 소멸
토요일인 16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주말 간 '11월 같은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을 9~18도와 11~20도로 예상했다. 아침기온은 15일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2~5도 낮아지는 것이고, 낮기온은 4~10도 떨어지는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서울은 16일 아침기온이 11도에 머물고 낮기온도 12도까지만 오르겠다. 다른 지역 16일 아침과 낮 기온은 인천의 경우 모두 11도, 대전 14도와 15도, 광주 15도와 16도, 대구 16도와 18도, 울산 17도와 18도, 부산은 모두 18도로 예보됐다. 기온은 일요일인 17일 한 번 더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첫 한파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아침과 낮 기온은 -3~7도와 10~16도로 예상된다. 지역별 예상 아침과 낮 기온은 서울 1도와 11도, 인천 2도와 10도, 대전 1도와 13도, 광주 4도와 13도, 대구 3도와 14도, 울산 4도와 14도, 부산 6도와 16도다. 대관령(-4도), 철원(-3도), 파주(-2도), 동두천·이천·영월·충주·추풍령·거창(-1도) 등은 17일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겠다. 이는 11
쌍용차의 새 주인 후보가 이르면 다음 주에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인수 후보들의 자금 증빙 등을 검토한 뒤 이르면 20일께 우선협상대상자(우협)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이엘비앤티(EL B&T) 컨소시엄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이날 오후 보완된 입찰 서류를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제출했다. 한영회계법인은 서류 검토 후 다음 주 이를 법원에 보고한다. 양측은 앞서 지난달 15일 인수제안서를 제출했지만, 법원은 자금 증빙과 경영 정상화 계획 등을 보완해 다시 매각주간사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애초 법원은 지난달 30일까지 보완을 요구했지만, 두 후보의 서류 미비로 이날까지로 기한을 연장한 바 있다. 본입찰에서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은 5천억원대 초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2천억원대 후반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엘비앤티는 HAAH오토모티브의 새 법인 카디널 원 모터스, 사모펀드 운용사 파빌리온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인수금액 최고가를 써냈다. 이엘비앤티는 유럽 투자사로부터 인수 자금을 조달했지만, 법원은 해외 투자자의 구체적인 자금 증빙 등을 요구한 것으로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양모 장씨의 항소심에서 검찰이 학대 정황을 알 수 있다며 정인양의 생전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성수제 강경표 배정현 부장판사)는 15일 장씨와 남편 안모씨의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과 피고인 측이 신청한 동영상을 법정에서 재생했다. 검찰은 장씨의 학대 정황을 입증할 수 있는 동영상을, 안씨는 평소 자신이 정인양을 학대·방치하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할 동영상을 각각 증거로 제출했다. 먼저 검찰은 지난해 7∼8월 무렵 잘 걷던 정인양이 같은 해 10월에는 어딘가 몸이 불편한 듯 간신히 걸음을 내딛는 장면을 지적했다. 일부 영상에는 큰 상처를 입고 이마가 부어있는 정인양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검찰은 장씨가 이 기간에 정인양을 상습 폭행·학대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장씨의 변호인은 "이마의 상처는 피해자의 당시 잠버릇이 좋지 않아 폭행으로 발생했는지, 뒤척이다 다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9월 초부터 3주 정도 밥을 잘 먹지 않아 기력이 떨어지고 체중이 떨어져 예전보다 잘 걷지 못한 것"이라며 "성인과 보행 감각이 다른데,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