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8일 신규 확진자 수는 2천1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176명 늘어 누적 32만7천97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천425명·당초 2천427명에서 정정)보다 249명 줄었으나, 사흘 연속 2천명대를 기록했다. 목요일 확진자(금요일 0시 기준)로는 지난 1일(2천485명), 9월 24일(2천430명)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천145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석 달 넘게 이어지며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94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연일 1천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며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 또한 70%를 크게 웃돌아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247명→2천85명→1천671명(1천672명에서 정정)→1천575명
늘어난 신용카드 사용액의 10%를 사실상 현금으로 돌려주는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에 837만명이 신청을 마쳤다고 기획재정부가 8일 밝혔다. 카드 캐시백은 월간 카드 사용액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 시 초과분의 10%를 캐시백(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 사용액이 153만원인 경우, 증가액 53만원 중 3만원(3%)을 제외한 50만원의 10%인 5만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시행 기간은 내달부터 두 달간이다. 1인당 월별 10만원 한도다. 출생연도 뒷자리 숫자에 따라 신청하는 5부제는 오늘(8일)까지만 유효하고 내일(9일)부터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신청 가능한 시스템으로 바뀐다. 정부는 태어난 연도 끝자리가 1·6년인 사람은 1일에, 2·7년인 사람은 5일에, 3·8년은 6일에, 4·9년생은 7일에 신청을 받았다. 오늘은 5·0년생이 신청 대상이다. 카드 캐시백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9개 카드사 중 하나를 전담카드사로 지정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일자와 상관없이 10월 1일 사용분부터 인정된다. 전담카드사는 사용실적 합산과 캐시백 산정·지급 등 모든 서비스를 원스
검찰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는 데 7일이나 걸려 일각에서 이례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은 무면허 운전을 하다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장씨에 대한 서울 서초경찰서의 사전구속영장 신청을 받아들여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7일 결정했다. 현행법상 법원에 '피의자를 구속해달라'고 청구할 권한은 검찰만 가지고 있는 탓에 경찰이 지난 1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이 검토 끝에 법원에 청구하기로 한 것이다. 사전구속영장 신청부터 청구 결정까지 7일이 걸린 데 대해 온라인에서는 "일반적으로 검찰이 사전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는데 2∼3일 정도 걸리는데 장씨에 대해서만 7일 동안 신중한 검토를 해 이례적인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검토과정에서 검찰이 장씨의 변호인과 구속영장 청구를 위한 구속 전 면담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현역 국회의원 아들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구속 전 피의자 면담을 장씨에게만 했다는 것이다. ◇ 통상 신청 2∼3일 안에 결론…연휴 때문에 5일부터 검토 그동안 경찰이 사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후반 막판 터진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로 복병 시리아를 힘겹게 누르고 최종예선 무패 행진을 벌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오후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 홈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4분 나온 손흥민의 천금 같은 득점으로 시리아에 2-1로 이겼다. 후반 3분 터진 황인범(루빈 카잔)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 후반 39분 오마르 크리빈에게 동점골을 내줘 안방에서 뼈아픈 무승부를 거두는가 싶었지만 주장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서서 승부를 갈랐다. 지난달 이라크와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기고 나서 레바논을 1-0으로 꺾은 한국은 이로써 2연승과 함께 3경기 무패로 승점 7을 쌓았다. 한국은 8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정 3차전을 치르는 이란(2승)을 제치고 일단 조 선두로 나섰다. 시리아와 상대 전적에서는 5승 3무 1패로 우위를 굳혔다. 시리아의 최종예선 성적은 1무 2패(승점 1)가 됐다. 한국 선수단은 하루 회복 시간을 가진 후 9일 전세기편으로 출국해 12일 오후 10시 30분 이란 테
외교부는 7일 한국에서 만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는 것과 관련, "중국 당국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에서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콘텐츠의 저작권 침해가 발생하는 데 대한 대응을 묻자 "재외공관, 관계부처, 유관기관, 현지 당국과 협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 침해 정보 모니터링, 침해 사례 접수, 침해 대응지원 활동 등을 수행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주중대사관, 주상하이총영사관 등 중국내 공관 6곳을 지식재산권 보호 중점 공관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정부가 중국 측 협력을 강조하면 중국 측도 "공감한다. 지재권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취지로 답하고 나름의 조치도 취하지만, 근절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변인은 "외교부는 앞으로도 문체부 등 관계부처 등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우리 문화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침해를 최대한 예방하고 발생된 침해에 대해서는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고 있지만, '오징어 게임'이 중국의 60여 개 불법 사이트에서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씨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자신과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정보공개청구했다. 조씨는 7일 자신의 SNS에서 "용량 부족으로 불필요한 것들은 많이 삭제했었다"며 "나도 원본을 들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수처에) 정보공개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조씨가 김 의원으로부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받은 지난해 4월 3일 전후로 두 사람이 통화한 녹취 2건을 최근 복구했다. 공수처가 수사 보안을 앞세워 공식적으로는 정보공개청구에 응하지 않을 수 있으나, 형식상 녹취 파일 속 당사자가 맞는지 조씨에게 확인하는 절차를 밟으면 복구된 대화 내용이 조씨를 통해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복구된 파일 녹취에서 김 의원은 "우리가 고발장을 보내주겠다"며 고발장 작성 주체를 '우리(저희)'라고 표현하고, 대검찰청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통화에서는 "서울남부지검으로 가라. 거기가 안전하다"며 접수처를 지정해주기도 했다. 해당 녹취 파일에 "검찰이 억지로 받은 것처럼 해야 한다", "제(김웅)가 대검을 찾아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온게
질병관리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항목에 '월경 장애'를 추가하기로 했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여성가족부로부터 받은 답변 보고서에 포함된 질병청 답변에 따르면 기타 이상반응 항목에 포함되던 월경 장애가 이달 중 개별 신고 항목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그간 발열, 통증, 부기·발적, 구토·메스꺼움, 두통·관절통·근육통, 피로감, 알레르기 반응, 기타 등 8개 항목으로 이상반응을 구분했는데 여기에 월경 장애 항목이 별도로 추가된다는 것이다. 앞서 당국은 지난달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정출혈 등 생리 이상 반응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보고는 있으나, 이에 대한 인과성은 확실하게 밝혀진 바 없다"고 밝혔지만, 최근 피해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자 신고 항목을 신설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월경 이상의 경우, 8개 이상반응 항목 중 '기타'에 표기하고 개별 증상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돼 있어 정확한 피해 수치를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달 27일까지 부정출혈과 관련된 이상반응은 712건 접수됐으며, 이를 백신 부작용으로 신고할 수 있
4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12∼17세 소아·청소년으로 확대된 가운데, 이들 중 16∼17세 접종 예약이 진행되면서 예약률이 얼마나 올라갈지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보건당국은 소아·청소년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들어 자율적으로 접종을 선택할 것을 권고했는데,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접종 예약률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6∼17세(2004∼2005년 출생)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 첫날,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단 4시간 만에 접종 대상의 20% 이상이 예약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16∼17세 예약 대상자는 총 89만8천784명인데, 이 가운데 18만6천855명(20.8%)이 예약에 참여했다. 보건당국이 소아·청소년에게는 접종 기회를 부여하되 적극적으로 접종을 권고하지 않았음에도 높은 수준의 예약률을 보인 셈이다. 애초 학부모와 학생 가운데 백신 접종 후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한 불안감을 떨어내지 못하는 사람도 많은 만큼 접종률은 크게 오르지 않을 거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그러나 실제 16∼17세 접종 예약률이
국민들 사이에서 "월급 빼고 안 오르는 게 없다"는 푸념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식료품 가격 등 장바구니 물가는 계속 뛰고, 집값 상승세는 여전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뒷걸음치고 빚은 늘어났는데 금리마저 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커지고 있는 일상 복귀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감될 수 있는 상황이다. ◇ 안 오른 게 뭐지?…몇 달째 "장보기가 무섭다" 연초부터 시작된 식료품 가격 오름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고추장, 양념장, 컵밥, 참치캔, 막걸리, 햄버거, 맥주, 택배비, 과자, 달걀, 라면, 우유 등의 가격이 올해 들어 줄줄이 올랐다. 수입이든 아니든 원재료 가격 상승이 주된 원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5% 올랐다. 6개월째 2%대 상승이다. 농축수산물(3.7%), 공업제품(3.4%), 가공식품(2.5%) 등이 뛰었다. "장보기가 무섭다"는 말이 계속 나오는 이유다. 경유(23.8%), 휘발유(21.0%) 등 석유류는 22.0% 급등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지난 4일(현지시간) 77.62달러로 7년 만에 최고치로 뛰는 등 국제유가 상승세로
국민의힘이 6일 공개한 화천대유 '50억 클럽'에 이름이 들어간 법조인들이 "사실무근", "황당하다"며 법적 조치에 나설 뜻을 밝혔다. 김수남 전 검찰총장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의 발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발언자와 보도자에 대해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의원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한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장에서 대장동 사업 구조를 설계한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과 복수의 제보에 근거했다며 "50억 약속그룹으로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 모씨가 언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영수 전 특별검사 역시 "화천대유나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약속하거나 통보받은 일이 결코 없다"며 "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일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도 없이, 면책 특권을 방패 삼아 국정감사장에서 발표된 사실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2016년 12월 특검에 임명되면서 김만배씨와는 연락을 끊었다"며 "하루빨리 50억원에 대한 진상이 밝혀지길 바라고 이런 무책임한 폭로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최재경 전 민정수석도 "황당하고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