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1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겠다고 방역 스케줄을 명확히 했다. 정부는 향후 2주간이 단계적 일상회복 준비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 2주 후에는 방역상황과 접종률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하고, 11월에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발표는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현재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병상 확보, 재택치료 확보 등을 미리 준비하는 2주간의 시간을 갖기 위함"이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께는 매우 아쉬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예방 접종률을 높여가면서 미접종자의 감염 전파를 막고 중증 환자를 잘 치료해 나간다면 11월에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개편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2주가 앞으로 방역 체계를 결정할 가장 중요할 고비"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단계적 일상회복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국정감사 첫날인 1일 문화체육관광부를 대상으로 열린 국감에서는 '언론중재법'을 둘러싼 공방 및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여당에 특검 수용을 요구하는 야당의 팻말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다 1시간 30분 만에 감사가 중단됐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감사에서 "언중법 관련해서는 지난해부터 1년 동안 문체위에서 정말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특히 문체위 합의안 도출에 대한 난항이 지속되는 과정에 많은 변칙적인, 불법적인 의사진행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을 거쳐 가지고 강행 처리해서 우리 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만, 결과가 어떻습니까"라며 "결국은 처리가 안 된 거 아니겠냐"고 비판했다. 이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희가 보지 못했던 야당의 대안, 8인 협의체에서도 11번의 회의가 있었는데, 10번째에서야 야당에서 수정안을 보여줬다고 하더라"며 "경력있는 변호사가 1시간이면 쓸 수 있는 정도의 안을 가지고 와 협상테이블에 올렸다는데 그런 점은 국민께서 알아주셔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결과적으로 요지는 징벌적 손해배상제에 대한 것"이라며 "상당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모든 직원이 1일 정상 근무 체제로 복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4월부터 필수근무 인력을 제외하고 유·무급 휴직을 시행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직원 1천200명 중 육아휴직을 비롯한 휴직자를 제외하고 1천100명 정도가 출근했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 직원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천200여 명 수준이었지만 올해 3월에 희망퇴직을 실시해 1천 명 정도 줄었다. 하나투어는 백신 접종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 검토 등으로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이 커지는 것에 맞춰 선제 대응을 위해 정상 근무 복귀를 결정했다. 실제로 지난 추석 연휴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협정이 체결된 사이판으로 여행한 팀이 있고 지금도 사이판·괌 등에 대한 여행 예약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하와이·몰디브 여행 상품 예약도 받고 있다. 하나투어 직원의 일터 복귀에 이어 다른 여행사들도 조금씩 정상 근무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최근 해외여행 패키지팀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스위스 여행을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겸 사장 직무대리가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유 전 본부장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다만 유 전 본부장이 이날 새벽 급성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 치료와 검사를 받느라 출석 시간은 한 시간 늦춰질 전망이다. 애초 검찰은 전날 소환할 예정이었으나 유 전 본부장 쪽에서 일정 연기를 요청해 조사가 불발됐다. 유 전 본부장 측은 "변호사 선임 및 변론 준비로 검찰과 상의해서 출석을 안 한 것이지 출석을 기피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깊숙이 개입한 인물로, 사업 시행을 맡은 '성남의뜰'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방식을 설계해 화천대유 측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장동 개발 수익이 흘러간 것으로 의심받는 유원홀딩스의 소유주로도 알려져 있다. 이재명 지사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뒤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내 이 지사의 측근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 측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그만두기 전 화천대유 측에 배당
국민권익위원회는 검찰 관계자의 '고발 사주' 의혹 등을 권익위에 신고한 조성은씨가 부패·공익신고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권익위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검토 결과 조씨가 공익신고자보호법 및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른 신고기관인 권익위에 공익침해행위 및 부패행위에 대한 증거를 첨부해 신고, 법률상 규정된 공익신고자 요건을 갖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또 조씨가 주소 노출과 SNS를 통합 협박 등 신변상 위협을 이유로 신청한 신변보호조치에 대해서도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관할 경찰관서에 관련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조씨는 일정기간 경찰의 신변경호를 받거나 참고인·증인으로 출석·귀가시 경찰과 동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주거지에 대한 주기적 순찰 등 기타 신변안전에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권익위는 비밀보장의무 위반 확인 등에 대한 보호조치 신청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를 통해 해당 보호조치가 필요한지를 판단한 뒤 위반자 고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공익신고자보호법상 누구든지 신고자의 동의없이 신고자의 인적사항이나 그가 신고자임을 미루어 알 수 있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거나 공개·보도해서는 안된다. 조씨의 경우처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연일 하루 2천명을 크게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발표일 기준으로 이미 1주일째 '요일 최다' 기록이 이어졌다. 특히 고강도 방역 조처에도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는 가운데 이달에는 개천절·한글날 사흘 연휴에다 가을 단풍철까지 몰려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1일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방역 대책을 확정해 발표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방역 피로감이 어느 때보다 높지만, 지금의 거센 확산세를 고려하면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는 2주 더 연장 될 것으로 보인다. ◇ 4차 대유행 확산세 지속…87일 연속 네 자릿수 기록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천564명이다. 직전일(2천885명)보다 321명 줄었으나,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4번째로 큰 규모다. 이는 수요일 확진자(목요일 0시 발표)로는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정부가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다음 주부터 2주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4일부터 17일까지 수도권에서는 4단계, 지방에서는 3단계의 거리두기가 단계가 그대로 유지된다. 이 기간 사전모임 인원 제한(최대 6명)도 지금과 똑같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김 총리는 설명했다. 정부는 애초 현행 거리두기가 3일로 종료되는 만큼 4일부터는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근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현행 유지를 결정했다. 김 총리는 "다만 많은 국민들께서 고충을 호소하고 계신 결혼식, 돌잔치, 실외체육시설 등의 방역기준을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조정해 조금이나마 일상회복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달 30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지난달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이틀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국방과학원은 9월 30일 새로 개발한 반항공 미사일의 종합적 전투 성능과 함께 발사대, 탐지기, 전투종합지휘차의 운용 실용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시험발사는 박정천 당 비서가 국방과학연구 부문 간부들과 함께 참관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국방과학원은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쌍타조종기술과 2중 임펄스 비행 발동기(펄스 모터)를 비롯한 중요 새 기술 도입으로 미사일 조종 체계의 속응성과 유도 정확도, 공중목표 소멸 거리를 대폭 늘린 신형 반항공 미사일의 놀라운 전투적 성능이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전망적인 각이한 반항공 미사일 체계 연구개발에서 대단히 실용적인 의의를 가지는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주장한 '쌍타 조종기술'은 미사일 탄두부와 중간 부분에 각각 가변 날개를 달아 안정성과 기동성을 증대시키는 기술을 의미한다. 2중 펄스 모터는 고체연료 추력을 상승시키는 부품으로 보인다. 류성엽 2
한국 여자 탁구가 2021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해 은메달을 따내며 16년만에 최고 성적을 냈다. 여자 대표팀의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이시온(삼성생명)은 9월 30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졌다. 이로써 은메달을 따낸 한국 여자탁구는 마찬가지로 은메달을 수확한 2005년 제주 대회 이후 16년만에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어느 정도 지워냈다. 다만, 이번 대회에는 '최강'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문제 등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은 앞서 준결승전에서 싱가포르를 3-0으로 완파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아시아 강호로 부상한 싱가포르에 17년,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둬 기세를 높였다. 하지만 중국에 이어 '아시아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일본은 한국에 버거운 상대였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출전 멤버가 아닌 '2진급'으로 팀을 꾸렸지만 그래도 강했다. 1단식에 나선 신유빈이 안도 미나미에게 1-3(11-9 3-11 6-11 10-12)으로 역전패한 데 이어 '에이스' 전지희도 2단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반복적으로 위반한다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간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상을 위해 피츠버그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주장과 관련해 "우리는 그들이 무엇을 하고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평가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앞서 글렌 밴허크 미 북부사령관도 국방부 언론 브리핑에서 "정보 당국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여전히 확인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반복적으로 위반하는 것을 봐왔다"며 국제사회가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대북특별대표가 한국, 일본측 카운터파트와 협의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진할 길에 대해 그들과 매우 적극적인 대화에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달 들어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데 이어 지난 28일에는 극초음속 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