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일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체포해 검찰로 연행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한 병원 응급실에서 유 전 본부장을 체포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유 전 본부장은 그러나 이날 새벽 급성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와 검사를 이유로 출석을 한 시간 미룬 상태였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건강 이상을 명분으로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보고 즉시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애초 전날 유 전 본부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그는 변호인 선임 등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권순일 전 대법관이 여러 차례 만났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권 전 대법관을 둘러싼 의혹도 커지고 있다. 권 전 대법관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질 수 있도록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 고문을 맡았다는 의혹으로 고발돼 검찰 수사 대상이 됐다. 법조계에서는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은 그가 화천대유에서 법률 자문을 맡은 게 변호사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이재명 상고심 전후 권순일·김만배 여러 번 만나 1일 대법원이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실에 제출한 대법원 청사 출입기록에 따르면 김 씨는 2019년 7월 16일부터 지난해 8월 21일까지 총 8회 권 전 대법관실을 방문했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 6월 9일까지 총 4번 권 전 대법관실을 방문했고, 대법원은 6월 15일 이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야당은 김 씨가 4번의 방문을 통해 이 사건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되고, 무죄 판단이 내려지도록 부탁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김 씨는 6월 15일 전원합의체 회부가 결정되자 다음 날 다시 권 전 대법관실을 찾았다. 7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최대 주주인 김만배 씨가 공영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수원시 농지를 14억원여원을 주고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월 25일 권선구 입북동 개발제한구역(GB) 내 2개 농지 1천932㎡(585평)을 각각 6억2천만원과 8억4천만원 등 총 14억6천만원을 주고 샀다. 올해 1월 공시지가상으로는 5억1천719만6천400원이다. 해당 토지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2개 농지는 지난달 3일 자로 하나의 번지로 합병됐다. 김씨가 구입한 땅은 수원시가 7년째 추진하고 있는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사업 대상지에 포함된 곳이다. 수원시는 2014년 1월 당시 입북동 일대 35만7천㎡ 부지에 에너지 기술(ET),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연구집약시설인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계획을 발표하면서 2019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업 예정 부지의 87%는 성균관대가 보유한 식물원 땅이고, 나머지는 사유지와 국유지이다. 당시 수원시는 사업비 1조2천억원을 투입해 시가 토지를 직접 매수한 뒤 개발하는 공영개발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었다
넷플릭스에서 8일째 전 세계 인기 순위 1위(플릭스 패트롤 사이트 기준)를 지키고 있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최대 수혜자를 꼽자면 역시 정호연(27)이다. 작품에서 서바이벌 게임 참가자이자 탈북자 소매치기 '새벽'을 연기한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은 작품 공개 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기존 40만 명대에서 900만 명대까지 급증하는 등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가장 큰 건 감사함인데, 실감이 계속 잘 안 났어요. 온라인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니 작품이 정말 잘되고 있는 게 느껴져요." 1일 화상으로 만난 정호연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계속 올라가는 걸 봐도 체감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부담도 많이 생기지만, 매일 아침 눈 떴을 때 발을 땅에 딛고 오늘 하루도 열심히 감사하게 살아가자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15년부터 교제해온 배우 이동휘의 반응을 묻자 "자기 일처럼 기뻐해 준다. '대견하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고 변하지 않은 애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도수코'(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출신인 정호연은 해외에서 활동하며 샤넬 등 명품 브랜드 광
필리핀 복싱 영웅인 매니 파키아오(43) 상원의원이 내년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파키아오가 내년 5월 대통령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아오는 이날 아내와 러닝 메이트인 리토 아티엔자 하원 부의장과 함께 선관위에 후보 등록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그는 후보 등록을 마친 뒤 향후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팬데믹(대유행)을 해결하는게 급선무"라고 답했다. 또 현재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4위에 머물고 있지만 "빈곤 계층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파키아오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방금 마지막 종소리를 들었다. 복싱은 끝났다"면서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한편 다른 대선 후보로는 출마 의사를 밝힌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인 사라 다바오 시장,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 등이 거론된다. 이중 사라 시장이 현재 여론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총수출액, 일평균 수출액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틀 적은 조업일수 속에 이뤄낸 쾌거다. 상반기 수출액이 역대 1위를 기록한 후 하반기부터 증가세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이를 불식하며 3분기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 물류난 등의 부정적 요인이 있긴 하지만 4분기에도 호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3년 만의 연간 수출 플러스 전환에 파란불이 켜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558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가장 많은 월 수출액으로, 종전 최고치인 올해 7월 554억8천만달러를 2개월 만에 다시 경신했다. 지난달은 수출 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했다. 추석 연휴로 인해 작년 9월보다 조업일수가 이틀 부족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9월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출이 처음 증가세로 전환됐기에 기저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수출액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27.9% 증가한 26억6천만달러로 집계돼 역시 65년 무역 역사상 최대 실적을 달
한국소비자연맹 등 시민단체는 1일 양천구 서울식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위생 공정 논란이 제기된 SPC 던킨도너츠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언론 보도를 통해 던킨도너츠 식품 제조 공장에서 심각한 위생상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소비자에게 도착하는 제품에 직접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위험이 발견된 만큼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러 요식업 브랜드를 보유한 식품 전문기업인 SPC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더욱 충격적"이라며 "문제가 된 던킨도너츠 외에도 SPC 그룹 소속 모든 계열사 공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KBS는 지난달 경기도 안양에 있는 던킨도너츠 생산 공장에서 반죽에 누런 이물질이 떨어져 있는 등 위생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식약처는 "제보 영상 속 제조업체는 경기도 안양시에 소재한 비알코리아 안양공장"이라고 밝혔다. 비알코리아는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SPC그룹 계열 기업이다. 이후 식약처는 이 공장에서 위생지도·점검을 벌여 식품 이송 레일 하부의 비위생 상태를 확인하는 등 '식품 등의 위생 취급 기준'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이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드라마 속 게임을 모방하는 이벤트와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 속의 딱지치기, 달고나 뽑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게임을 놓고 전 세계적으로 따라하기 열풍이 불고 있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지하철역에서 딱지치기하는 남성들의 영상이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라와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남성이 일상복 차림의 남성과 딱지치기를 하는 모습이다. '오징어 게임'에서 배우 공유가 주인공 기훈 역의 이정재와 딱지치기를 하는 모습을 패러디한 것이다. 음식점들도 드라마 속 게임을 차용해 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필리핀 케손시티의 한 한국·일본 바비큐 전문 음식점은 세트 음식 주문 시 달고나를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려진 모양에 따라 뽑기에 성공할 경우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음식점은 직원이 '오징어 게임'의 캐릭터를 모방해 가면과 모자를 뒤집어쓴 채 음식을 서비스하고 손님이 달고나를 뽑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하기도 했다. 싱가포르의 한 음식점은 배달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나는 우리의 든든한 안보태세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신뢰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반도 종전선언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국제사회에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상북도 포항시 영일만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날에 참석, 축사를 통해 "나는 우리 군을 신뢰한다. 호국영령과 참전 유공자들의 헌신, UN군 참전용사와 한미동맹의 강력한 연대가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국민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 흔들림 없는 안보태세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국군 최고통수권자의 첫 번째이자 가장 큰 책무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정부와 군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 이후 국방개혁 2.0을 흔들림 없이 추진했다"며 "미사일 지침을 폐지해 훨씬 강력한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군은 이지스함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장착한 잠수함에 이어 3만t급 경항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5년차 2분기 직무수행 지지도가 전임 대통령들과 비교할 때 가장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9월 3주차)보다 2%포인트 오른 38%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잘 못 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3%포인트 내린 54%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전임 대통령의 취임 5년차 2분기 지지도와 비교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87년 직선제 개헌 후 취임 5년차 2분기 지지율은 노태우 12%, 김영삼 7%, 김대중 26%, 노무현 24%, 이명박 25%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해당 지지율은 당시 탄핵사태로 포함되지 않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포인트 오른 33%, 국민의힘이 3%포인트 내린 31%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로 뒤를 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