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영국 출신의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곡이 24일 공개된다. 유통사 워너뮤직코리아에 따르면 콜드플레이의 9번째 정규 앨범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에 실릴 예정인 콜드플레이와 BTS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이날 싱글로 먼저 발매된다. 가사에는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가사도 담긴다. 콜드플레이와 BTS가 작사·작곡했고 팝계 최고의 히트 메이커인 맥스 마틴이 프로듀싱했다. 몇 달 전 BTS와 콜드플레이의 협업설이 흘러나왔을 때부터 이들이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팬들과 대중의 관심이 고조됐다. 협업곡 발표를 공식화한 이후 BTS와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은 하이브 사옥에서 '마이 유니버스' 일부를 함께 열창하는 '맛보기' 영상을 틱톡에 게재했다.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BTS와 콜드플레이가 직접 만나 작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작업 시기는 마틴을 한국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나온 지난 4월이다. 마틴은 미국 '켈리 클라크슨 쇼'에 출연해 "그들(BTS)과 함께하기 위해 한국에 갔고,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TS와 콜드플레
넷플릭스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레인코트 킬러: 유영철을 추격하다'를 다음 달 22일 공개한다고 24일 예고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2004년 한국에 사이코패스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희대의 연쇄살인마 유영철의 행각을 추격한다.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채 1년이 안 되는 기간 서울 각지의 부유층 노인과 가족, 출장 마사지사 등의 젊은 여성들까지 총 20명을 살해한 유영철은 가장 많은 피해자 수, 잔혹한 살해 수법, 엽기적인 시신 훼손과 유기 방식으로 지금까지도 잔혹한 연쇄살인마로 기억되는 인물이다. '레인코트 킬러: 유영철을 추격하다'는 범행 수법의 재연이나 프로파일러의 회고를 중심으로 했던 기존 유영철 소재 TV 르포 프로그램과 달리 사건에 관계된 모든 이들의 인터뷰를 방대하고 촘촘하게 진행, 그들의 육성을 통해 사건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지방경찰청의 수사 책임자, 관할서의 일선 형사들, 현장에 투입돼 그의 범행 현장과 피해자들의 시신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직접 접했던 감식반원, 담당 검사와 변호사, 유영철을 직접 면담했던 권일용을 비롯해 이수정·배상훈 등 프로파일러, 유족 등 사건을 접했던 이들이 각자 다른 시점으로 들려주는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인 장제원 의원이 아들 문제로 사의를 표시했으나 윤 전 총장이 이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장 의원은 아들인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씨가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상황실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성인 아들의 개인적 일탈 문제로 캠프 직을 내려놓을 필요까지는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용준 씨는 지난 19일 사건 보도 직후 SNS에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단도 23일(현지시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고령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등에게 맞히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의사·교사 등 FDA가 앞서 권고한 일부 접종 대상자는 제외했다.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이날 표결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ACIP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는 FDA의 긴급사용 승인(EUA)에 따라 최초 접종이 완료되고 최소 6개월이 지난 뒤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1회 맞을 것을 권고한다'는 안건을 두고 표결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또 '기저질환이 있는 50∼64세 사람들에게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1회 접종을 권고한다'는 안건도 표결에 부쳐 찬성 13 대 반대 2로 통과시켰다. 이보다 더 젊은 18∼49세도 기저질환이 있다면 개별적인 이득과 위험을 따져 부스터샷을 권고하는 내용도 찬성 9 대 반대 6으로 통과됐다. ACIP는 그러나 의료 종사자나 교사, 식료품점 직원 등 직업 때문에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은 부스터샷 대상에서 제외했다. 자문위원들은 특정 직업·환경에
북한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 추진에 대해 이틀만에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놨다. 리태성 외무성 부상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종전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남아있는 한 종전선언은 허상에 불과하다"며 "제반 사실은 아직은 종전을 선언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리 부상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가 일촉즉발의 상황에로 치닫고 있는 속에 종잇장에 불과한 종전선언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 철회로 이어진다는 그 어떤 담보도 없다"며 "미국·남조선 동맹이 계속 강화되는 속에서 종전선언은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파괴하고 북과 남을 끝이 없는 군비경쟁에 몰아넣는 참혹한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이중기준과 적대시 정책 철회는 조선 반도정세안정과 평화보장에서 최우선적인 순위"라며 "조선반도에서 산생되는 모든 문제의 밑바탕에는 예외 없이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를 힘으로 타고 앉으려는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한 우리의 정당한 국방력 강화 조치는 '도발'로 매도되고 우리를 위협하는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군비증강 행위는
"종전선언에 대해 관련국들이 소극적이지 않고요." 미국 순방을 마치고 23일 귀국길 공군1호기 내에서 기자들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을 두고 야권에서 현실성을 문제삼자 이렇게 반박했다. 남북미중 모두 종전선언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갖고 있으며 언제 이 카드를 활용하느냐는 전략적 선택만 남아있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 미중 이미 종전선언 동의…북한도 대화 문 열어둬 문 대통령은 야당의 공세를 '종전선언에 대한 이해가 없다'고 일축했다. 2007년 10·4 공동선언에 이미 3자 혹은 4자 종전선언 추진이 명시돼 있고, 결국 미국도 중국도 이 때부터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동의를 했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여기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의 차이도 제대로 주목하지 못하고 있다고 문 대통령은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은 평화협정을 위한 협상에 들어가는 입구이자, 일종의 정치적 선언이다. 법적 지위가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을 협상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발판 역할을 하는 것일 뿐, 실효적인 변화는 동반하지 않는 만큼 정치적 판단에 따라 얼마든 선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대화에 나오겠느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관련해 "백신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은 이제 걱정할 단계가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 기내에서 가진 동행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데 이어 "사실 올해도 확보 물량은 문제가 없다. 다만 초반에 (백신이) 들어온 시기가 좀 늦어 초기 진행이 늦어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쯤 되면 아마 백신 접종률이 세계에서 앞서 나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베트남에의 백신 공여로 알 수 있듯이 이제 우리가 (백신 물량에) 충분히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다른 나라를 도울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참석 기간 열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내달 중 베트남에 100만회 분의 코로나 백신을 공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정 백신의 공급 차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종류별 백신을 충분히 확보한 결과 여유가 생겼다고 설명하면서 "여유 물량을 활용해 (다른 나라를) 도울 계획이고, 국민 접종에 필요한 물량
추석 연휴가 끝나기가 무섭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나흘 연속 '요일 최다'를 기록하는 등 연휴 기간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1천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더니 평일이 되자마자 2천명대로 치솟았다. 특히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감염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여름 휴가철 때처럼 수도권발(發) 전국 재확산세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환자 발생 추이를 주시하면서 대응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 오늘 2천300명 안팎, 최다 기록 경신할 듯…80일째 네 자릿수 기록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716명이다. 직전일(1천720명)보다 4명 줄었으나 지난 21일(1천729명) 이후 사흘 연속 1천7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매주 주 중반 이후 확진자가 2천명 안팎까지 치솟았던 주간 패턴과 달리 확진자 수는 다소 줄었지만, 이는 추석 연휴의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더불어민주당 양강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23일에도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대치를 이어갔다. 최대 승부처가 될 호남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신경전은 절정에 달했다. 이재명 캠프 핵심 관계자들은 이날 줄지어 라디오에 나와 대장동 의혹 제기를 비판하는 동시에 경쟁 주자인 이 전 대표의 선거 캠프에도 화살을 돌렸다. 부·울·경 총괄선대위원장인 전재수 의원은 "이번 의혹 제기는 한마디로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수사를 통해 밝혀질 일"이라며 "이낙연 캠프는 사건의 본질에 천착했으면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경 대변인도 "이낙연 캠프의 비판과 공격은 국민의힘 기조와 너무나 같다"고 꼬집고는 "대장동 의혹은 파면 팔수록 '역시 일 잘하는 이재명'이라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건과 관련해 이미 대법원까지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이익을 본 민간 투자인들과 관련 있는 자들은 이 지사가 아닌 국민의힘 쪽 관계자들"이라고 가세했다. 반면 이낙연 캠프는 대장동 개발을 비롯한 여러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지사의 본선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다며 '불안한 후보론'을 공격 포인트로 띄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야권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을 비판한 것에 대해 "초당외교 정신을 허물고 있다"며 비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이 유엔을 무대로 백신외교, 평화외교, 미래외교를 펼치고 있는데 야당은 임기 말 운운하며 이를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미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행보에 대해 "초당 외교의 정신을 허물어뜨렸을 뿐 아니라 야당 스스로 수권 능력과 의지를 잃어버렸단 걸 보여준 해프닝에 불과했다"고 폄하했다. 이어 "야당과도 초당적 협력을 해서 국회가 뒷받침해야 할 텐데 대통령의 유엔방문 앞뒤로 야당의 행보는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전날 방미길에 오르면서 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임기 말에 새로운 제안을 하기보단 지금까지 했던 것을 잘 마무리하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재검토하는 과정을 거쳤으면 좋겠다"며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의 폐기를 언급한 발언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외교·안보 분야 공약으로 미국에 핵 공유를 요구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비롯해 야당 대권주자들의 발언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의 종전선언(제안)에 대해 국민의힘 대선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