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의 국군 전사자 유해 68구와 미군 전사자 유해 5구가 각각 고국을 찾는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을 마치고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후(현지시간) 호놀룰루의 히캄 공군기지 19격납고에서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을 주관했다. 한국 대통령이 6·25 전쟁 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해외에서 직접 주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와이는 한미 전사자 유해발굴 협력을 상징하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 기관'(DPAA)이 자리하고 있다. 청와대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웅의 헌신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국가 무한책임' 의지를 구현하기 위해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며 "최고의 예우를 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식을 통해 국군 전사자 유해 68구가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길에 오르는 문 대통령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특히 68구의 유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고(故) 김석주·정환조 일병의 유해는 대통령 전용기에 실렸다. 청와대는 두 일병이 잠든 소관을 대통령 전용기 좌석에 모시고, 국방부 의장대 소속 의장병 2명을 소관 앞 좌석에 배치해 비행이 이뤄지는 동안에도 영웅의 예우를 받을 수 있
방송인 김구라(본명 김현동·51)가 늦둥이 아빠가 됐다. 23일 김구라 측에 따르면, 김구라의 아내 A씨는 추석 연휴 직전 아이를 출산했다. 예정보다 이른 출산으로 아이는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며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해 재혼한 김구라와 12살 연하 A씨는 결혼 생활 약 1년 만에 아이를 갖게 됐으며, 김구라의 아들인 가수 그리(본명 김동현·23)에게는 23살의 나이 차를 가진 동생이 생겼다. 1993년 SBS 공채 2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구라는 긴 무명 생활 끝에 인터넷 방송을 거쳐 TV 방송에 진출해 예능 등에서 진행자로 꾸준히 활약 중이다. 현재 출연 중인 방송으로는 MBC TV '라디오 스타', '아무튼 출근!', '심야괴담회', SBS TV '동상이몽 2- 너는 내 운명', JTBC '용감한 솔로 육아- 내가 키운다', IHQ '리더의 연애', 카카오TV '맛집의 옆집' 등이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에서 '서울대 출신 50대 남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23일 윤 전 총장의 공개 영입 인사 164명 중 프로필이 확인된 141명을 전수 분석한 결과, 이런 경향성이 나타났다. 일단 전·현직 의원이 59명 포진한 것이 눈에 띈다. 국민의힘 현직 의원 18명이 실장과 본부장급으로 캠프에 합류했고, 전직 의원 41명은 각 분야 전문성을 고려해 특보와 고문을 주로 맡았다. 국회직이나 당직을 맡고 있어 아직 공개적으로 활동하지 못하지만, 물밑에서 조력을 아끼지 않는 의원도 두 자릿수에 달한다는 게 캠프 측의 설명이다. 141명의 평균 연령은 59.7세로 60세에 육박했다. 최고령은 재외국민특위 위원장을 맡은 양창영(78) 전 의원, 최연소는 청년위원장을 맡은 박진호(31) 국민의힘 김포갑 당협위원장이었다. 성별은 남성이 120명으로, 여성(21명)의 6배에 달했다. 특히 캠프에 상근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고위급은 전부 남성이었다. 출신 지역은 영남이 총 37명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경남(PK)이 19명, 대구·경북이 18명이었다. 이어 충남이 18명, 충북이 15명으로 충청권이 33명, 서울이 20명,
하와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후(현지시간) "종전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 19격납고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통해 "영웅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로, 나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국전쟁 당사국들이 모여 종전선언과 함께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제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기 말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마지막 승부수로 종전선언을 제시한 데 이어 6·25 전쟁 영웅들 앞에서 그 각오를 다진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참전용사들의 피와 헌신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미 양국의 노력 역시 흔들림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68구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인수식을 직접 주관한 데 대해 "한국 대통령 최초로 영웅들의 귀환을 직접 모실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모시게 된 영웅들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고(故) 김석주·정
미국 국방부가 한국전쟁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입장을 묻자 "미국은 대북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커비 대변인은 "우린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북한과의 관여를 모색하고 있고,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항상 그랬듯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지만,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와 대화에도 전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는 이것이 복잡한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런 종류의 대화를 하는 데 있어 우리 외교관들의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추진 제안에 긍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북한이 미국이 제안한 무조건적 대화에 나서는 게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아온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경쟁력이 꾸준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만 해도 세계 2위였던 초고속인터넷 속도 순위가 올해 7위까지 떨어졌다. 23일 인터넷 속도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를 운영하는 우클라(Ookla)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속도 세계 순위는 7위로 지난해 4위보다 3계단 낮아졌다. 2019년 2위였던 순위가 2년 만에 5계단이나 하락한 결과다. 1위는 모나코였고, 이어 2~6위는 싱가포르, 홍콩, 태국, 루마니아, 스위스 순이었다. 모바일인터넷 속도에서 올해 우리나라 순위는 2위로 지난해와 같았다. 2019년 1위 이후 2년 연속 2위를 유지한 것이다. 1위는 2년 연속 아랍에미리트가 차지했고, 3~10위는 카타르, 중국, 사이프러스, 노르웨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호주, 불가리아였다. 우클라는 호주와 캐나다의 순위 하락을 예로 들어 5G 서비스가 전체 모바일인터넷 속도 순위를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초고속인터넷은 여러 나라가 순위 등락을 거듭하며 역동적인 양상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초고속인터넷과 모바일인터넷 순위에서 모두 상위 10위권에 든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추석 연휴 때 주춤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다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기간 상당수 위탁의료기관과 접종센터가 문을 닫거나 단축 운영을 하면서 1·2차 합산 접종자 수는 1만명대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수십만건에서 100만건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하루 1·2차 합산 접종자 수는 추석 당일인 지난 21일 1만655명으로 집계됐다. 연휴 직전에는 일별로 지난 15일 81만3천232명, 16일 74만1천119명, 17일 110만1천114명을 기록했으나 연휴 첫날인 18일 57만8천680명으로 감소한 뒤 19일(4만5천211명)과 20일(3만1천255명)에는 3만∼4만건에 그친 데 이어 약 1만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발표될 22일 접종자 수는 이와 비슷하거나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4일 오전 공개되는 23일 접종자 수부터는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차 접종률은 이미 1차 목표인 70%를 넘어선 상태로, 정부는 목표치를 80%로 높여 잡았다. 당초 집단면역 형성의 접종 기준점을 전체 인구의 70% 이상으로 잡았으나, 최근 전파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가 광주·전남에 이어 전북에서도 22일 시작됐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투표 이틀 째를 맞은 광주·전남 투표율은 33.72%, 투표 첫날인 전북 투표율은 15.50%로 기대치보다 낮았다. 투표가 추석 연휴와 맞물린 탓으로 해석된다. 광주·전남 경선 결과는 오는 25일, 전북은 26일 각각 발표된다. 광주·전남과 전북을 합친 총투표인 수는 약 20만명에 달한다. 핵심 지지층이 모여 있는 호남의 선택이 역대 대선 경선에서 전체 판세를 좌우해 왔던 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호남 내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양강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하며 혼전 양상을 벌여왔다. 초반 53% 누적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호남 경선을 통해 과반 승리를 굳혀 '본선 직행'에 쐐기를 박겠다는 입장이다. 연휴 내내 정권 재창출을 위한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호남의 '전략적 투표'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소방서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이 자리까지 왔다"며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호남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병원, 교회·장례식장, 목욕탕, 사업장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먼저 수도권에서는 서울 용산구의 한 병원에서 지난 18일 이후 종사자를 중심으로 환자, 보호자, 간병인 등 총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 교회·장례식장에선 지난 16일 이후 총 33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이 중 교인이 27명, 목사가 1명, 기타 접촉자가 5명이다. 경기 여주시 제조업장과 관련해선 지난 14일 이후 종사자 등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연제구의 목욕탕(2번째 사례)에서 지난 19일 이후 이용자 6명이 확진됐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먼저 서울에서는 중구 중부시장 집단감염 확진자가 하루 새 24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59명으로 불어났고, 송파구의 가락 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 관련 확진자는 39명 늘어 누적 408명이 됐다. 서울 강동구 고등학교(2번째 사례)에서는 6명이 늘어 총 31명이 됐다. 비수도권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잇따랐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유성구 택배회사(누
중추절(추석)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증시가 22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그룹의 파산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오전장의 낙폭을 다소 줄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 소폭 오른 3,628.49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선전종합지수는 0.25% 내린 2,440.05, 선전성분지수는 0.57% 하락한 14,277.08로 각각 장을 마쳤다. 선전거래소의 중소 기술주 동향을 반영하는 창업판지수는 0.91% 하락한 3,164.33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해 시중에 1천2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또 헝다 그룹은 23일 기한인 역내 채권에 대해 이자를 제때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은 "투자자들은 헝다의 역내 채권 이자 지불 계획 소식을 반겼다"고 전했다. 홍콩 증시는 이날 중추절 휴일로 개장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