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53일 만에 대포를 쐈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6회 큰 포물선을 그렸다. 김하성은 5-5로 맞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왼손 구원 투수 호세 킨타나의 체인지업을 퍼 올려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이래 53일 만에 터진 김하성의 시즌 7번째 홈런이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는 3-0으로 달아나는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4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 5-5 동점을 만든 트렌트 그리셤의 홈런이 터진 뒤 곧바로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려 홈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7회 2사 1, 2루의 타점 찬스에서 내야 땅볼로 잡힌 김하성은 6-6으로 연장에 접어든 10회에 귀중한 보내기 번트를 댔다. 주자를 2루에 두고 경기를 진행하는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샌디에이고는 무사 1, 2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김하성이 초구에 댄 번트는 3루 선상을 살 빗겨갔다. 김하성은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투수 앞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 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라고 언급해 뒷말을 낳고 있다. 주로 무주택자들이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가입하는 금융 상품이라는 점에서 비춰볼 때 엉뚱한 답변을 내놓은 셈이다. 지난 23일 국민의힘 2차 TV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윤 전 총장의 '군 복무자 주택청약 5점 가점' 공약과 관련해 "혹시 직접 주택 청약 통장을 만들어봤느냐"고 묻자, 윤 전 총장은 "전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진 못했다"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이 재차 "없으면 만들어야죠. 오히려"라고 지적하자 윤 전 총장은 "아니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만 답했다.
정부가 대북 영양 및 보건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민간단체들을 총 100억 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북한이 남측은 물론 국제사회의 인도지원까지 전면 거부하는 상황에서 실제 지원이 이뤄질지 불투명하지만, 대북 인도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며 경색된 남북관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보려는 의도로 평가된다. 정부는 24일 제322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남북협력기금으로 민간단체의 대북 영양·보건협력 정책사업을 사업당 5억 원, 총 100억 원 이내에서 지원하기로 심의·의결했다. 북한 어린이와 여성, 장애인, 노인 등을 대상으로 영양·보건 사업을 추진하는 대북지원 사업자가 지원 대상이다. 특히 물자 구입이나 수송 비용을 포함해 사업 추진에 드는 비용 전부를 지원한다. 정부와 단체가 5대 5로 비용을 부담하는 '매칭 펀드'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대북협력 의지와 역량을 가진 민간단체들의 재정상 한계를 정부가 보완해 사업을 규모 있고 실효적으로 추진시켜 나갈 수 있게 한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교추협 모두발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가 장기적으로 지속하면서 북한 내부
경기 평택시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와 SUV 간 추돌사고가 발생해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고등학생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24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0분께 평택시 현덕면 39번 국도 아산 방면 도로에서 싼타페 차량이 1차로를 달리던 A(18) 군 등 3명이 타고 있던 오토바이 후미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A군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고, 나머지 오토바이 탑승자 2명도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같은 고등학교 3학년생들로, 가족 소유의 오토바이를 함께 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늦은 밤 어두운 도로에서 SUV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제대로 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영국 출신의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곡이 24일 공개된다. 유통사 워너뮤직코리아에 따르면 콜드플레이의 9번째 정규 앨범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에 실릴 예정인 콜드플레이와 BTS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이날 싱글로 먼저 발매된다. 가사에는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가사도 담긴다. 콜드플레이와 BTS가 작사·작곡했고 팝계 최고의 히트 메이커인 맥스 마틴이 프로듀싱했다. 몇 달 전 BTS와 콜드플레이의 협업설이 흘러나왔을 때부터 이들이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팬들과 대중의 관심이 고조됐다. 협업곡 발표를 공식화한 이후 BTS와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은 하이브 사옥에서 '마이 유니버스' 일부를 함께 열창하는 '맛보기' 영상을 틱톡에 게재했다.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BTS와 콜드플레이가 직접 만나 작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작업 시기는 마틴을 한국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나온 지난 4월이다. 마틴은 미국 '켈리 클라크슨 쇼'에 출연해 "그들(BTS)과 함께하기 위해 한국에 갔고,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TS와 콜드플레
넷플릭스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레인코트 킬러: 유영철을 추격하다'를 다음 달 22일 공개한다고 24일 예고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2004년 한국에 사이코패스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희대의 연쇄살인마 유영철의 행각을 추격한다.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채 1년이 안 되는 기간 서울 각지의 부유층 노인과 가족, 출장 마사지사 등의 젊은 여성들까지 총 20명을 살해한 유영철은 가장 많은 피해자 수, 잔혹한 살해 수법, 엽기적인 시신 훼손과 유기 방식으로 지금까지도 잔혹한 연쇄살인마로 기억되는 인물이다. '레인코트 킬러: 유영철을 추격하다'는 범행 수법의 재연이나 프로파일러의 회고를 중심으로 했던 기존 유영철 소재 TV 르포 프로그램과 달리 사건에 관계된 모든 이들의 인터뷰를 방대하고 촘촘하게 진행, 그들의 육성을 통해 사건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지방경찰청의 수사 책임자, 관할서의 일선 형사들, 현장에 투입돼 그의 범행 현장과 피해자들의 시신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직접 접했던 감식반원, 담당 검사와 변호사, 유영철을 직접 면담했던 권일용을 비롯해 이수정·배상훈 등 프로파일러, 유족 등 사건을 접했던 이들이 각자 다른 시점으로 들려주는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인 장제원 의원이 아들 문제로 사의를 표시했으나 윤 전 총장이 이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장 의원은 아들인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씨가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상황실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성인 아들의 개인적 일탈 문제로 캠프 직을 내려놓을 필요까지는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용준 씨는 지난 19일 사건 보도 직후 SNS에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단도 23일(현지시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고령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등에게 맞히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의사·교사 등 FDA가 앞서 권고한 일부 접종 대상자는 제외했다.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이날 표결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ACIP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는 FDA의 긴급사용 승인(EUA)에 따라 최초 접종이 완료되고 최소 6개월이 지난 뒤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1회 맞을 것을 권고한다'는 안건을 두고 표결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또 '기저질환이 있는 50∼64세 사람들에게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1회 접종을 권고한다'는 안건도 표결에 부쳐 찬성 13 대 반대 2로 통과시켰다. 이보다 더 젊은 18∼49세도 기저질환이 있다면 개별적인 이득과 위험을 따져 부스터샷을 권고하는 내용도 찬성 9 대 반대 6으로 통과됐다. ACIP는 그러나 의료 종사자나 교사, 식료품점 직원 등 직업 때문에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은 부스터샷 대상에서 제외했다. 자문위원들은 특정 직업·환경에
북한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 추진에 대해 이틀만에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놨다. 리태성 외무성 부상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종전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남아있는 한 종전선언은 허상에 불과하다"며 "제반 사실은 아직은 종전을 선언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리 부상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가 일촉즉발의 상황에로 치닫고 있는 속에 종잇장에 불과한 종전선언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 철회로 이어진다는 그 어떤 담보도 없다"며 "미국·남조선 동맹이 계속 강화되는 속에서 종전선언은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파괴하고 북과 남을 끝이 없는 군비경쟁에 몰아넣는 참혹한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이중기준과 적대시 정책 철회는 조선 반도정세안정과 평화보장에서 최우선적인 순위"라며 "조선반도에서 산생되는 모든 문제의 밑바탕에는 예외 없이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를 힘으로 타고 앉으려는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한 우리의 정당한 국방력 강화 조치는 '도발'로 매도되고 우리를 위협하는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군비증강 행위는
"종전선언에 대해 관련국들이 소극적이지 않고요." 미국 순방을 마치고 23일 귀국길 공군1호기 내에서 기자들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을 두고 야권에서 현실성을 문제삼자 이렇게 반박했다. 남북미중 모두 종전선언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갖고 있으며 언제 이 카드를 활용하느냐는 전략적 선택만 남아있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 미중 이미 종전선언 동의…북한도 대화 문 열어둬 문 대통령은 야당의 공세를 '종전선언에 대한 이해가 없다'고 일축했다. 2007년 10·4 공동선언에 이미 3자 혹은 4자 종전선언 추진이 명시돼 있고, 결국 미국도 중국도 이 때부터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동의를 했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여기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의 차이도 제대로 주목하지 못하고 있다고 문 대통령은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은 평화협정을 위한 협상에 들어가는 입구이자, 일종의 정치적 선언이다. 법적 지위가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을 협상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발판 역할을 하는 것일 뿐, 실효적인 변화는 동반하지 않는 만큼 정치적 판단에 따라 얼마든 선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대화에 나오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