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윤석열 후보 캠프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공식 합류할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복수의 캠프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후보 캠프는 금명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조직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강릉 지역구를 둔 4선의 권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두 사람은 검찰 선후배 사이인 동시에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내기 죽마고우이기도 하다. 윤 전 총장의 외가 역시 강릉에 있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정치에 입문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윤 후보와 캠프에 직간접적 조언을 하며 외곽에서 사실상의 좌장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는 권 의원의 인선을 계기로 사실상의 2기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2차 예비경선(컷오프)과 본경선을 앞두고 내부 전열을 재정비하고 업무 분장에서도 일부 변화를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는 장제원 의원이 상황실장으로서 캠프 실무총괄 역할을 맡고 있지만, 자연스레 권 의원에게 무게 중심이 옮겨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도쿄 패럴림픽 여자 태권도 부문에서 값진 동메달을 딴 태국의 장애인 선수와 그의 한국인 스승이 태국에서 현지 K팝 팬들의 따뜻한 축하를 받았다. 21일 오후 방콕 시내 방나 삼성 쇼룸에서는 주태국 한국문화원(원장 조재일)이 주관하는 '온라인 케이팝 아카데미 2차 강좌' 개강식이 열렸다. 내달 8일까지 진행되는 2차 강좌는 모집 나흘 만에 강좌별 수강 신청이 모집인원의 두 배 이상인 2천명을 넘어서 태국의 뜨거운 케이팝 인기를 보여줬다고 문화원은 전했다. 개강식에는 특별한 손님들도 자리했다. 이달 초 도쿄 패럴림픽의 여자 49kg급 동메달리스트 콴수다 푸엉낏짜(21) 선수와 그를 4년여간 지도해 온 한국인 신영균(45) 감독이 주인공이었다. 콴수다 선수는 8강전에서 패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세 차례 패자부활전 끝에 동메달을 따냈다. 태권도가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패럴림픽 대회인 만큼, 콴수다 선수는 태국 패럴림픽 태권도 첫 메달리스트라는 기록도 세웠다. K팝을 좋아해 온라인 공간에서 모인 태국인들도 두 살 때 화재로 왼쪽 손을 잃은 장애를 딛고 자신의 꿈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콴수다 선수와 그를 지도해 준 신 감독을 따뜻하게 맞아줬다. 이들은 화상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지난 7월에 제시한 4.0%로 유지했다. ADB는 22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1년 아시아 역내 경제 전망 수정'(Asian Development Outlook Update)을 발표했다. ADB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4.3%)과 한국 정부(4.2%)가 제시한 전망치보다는 낮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4.0%), 한국은행(4.0%) 전망치와는 같다. 기획재정부는 "변종 바이러스 출현 등에도 예상외 순수출 강세, 견고한 민간 투자 및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ADB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도 기존 전망인 3.1%를 유지했다.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전망(1.8%)보다 0.2%포인트 높인 2.0%로 전망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6%를 유지했다. ADB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46개 개발도상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제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평균 7.1%로 전망했다. 지난 4월 7.3% 전망을 한 후 7월 보충 전망에서 7.2%로 낮춘 데 이어 다시 한번 0.1%포인트를 추가로 낮춘 것이다. ADB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원부자재를 생산하는 미국의 글로벌 기업 싸이티바(Cytiva)가 국내에 생산시설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 신고서를 제출했다. 또 한국과 미국의 백신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17곳이 백신 공동개발, 원부자재 공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의 한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미 양국 백신 기업 및 연구기관 간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고 민간 협력을 통한 글로벌 보건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체결식에서는 생명과학 기업 싸이티바가 한국 내 고부가 세포배양액 생산시설을 설립하겠다면서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투자 규모는 2022∼2024년 3년간 5천250만달러(약 621억6천만원)다. 보건복지부는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원부자재 기업이 한국에 생산시설 투자를 신고한 첫 번째 사례"라며 "백신 원부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체결식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백신 관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21'에서 주요 상을 휩쓸었다. IDEA는 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디자인상으로 올해가 41회째 시상식이다. LG전자는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StanbyME)가 최고상에 해당하는 금상(Gold)을 받는 등 총 10개의 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LG 스탠바이미는 무빙스탠드 디자인이 특징이다. 패브릭 마감 후면은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화면을 시청하지 않을 때는 인테리어 가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 LG 스탠바이미는 앞서 iF 디자인 어워드 2021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도 본상도 받으며 올해 열린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했다. LG 올레드 에보(OLED evo)의 슬림 디자인을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갤러리 스탠드와 유려한 곡선 디자인을 활용한 LG 사운드 바 에클레어(Soundbar Eclair), 매끄러운 심리스 디자인을 갖춘 원바디 세탁건조기 LG 워시타워,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등 4개 제품은 나란히 동상(Bronze)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I
최근 플랫폼 규제 압박에 주가가 출렁이자 네이버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카카오와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상대적으로 규제 논란에서 자유롭다는 네이버 구성원들의 자신감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0~14일 네이버 임원 6명이 자사주 총 252주를 매입했다. 취득 단가는 39만7천500원~41만1천500원이다. 이들이 자사주를 매입한 시점은 정부·여당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 논의가 촉발하면서 주가가 급락한 시점이다. 지난 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이 플랫폼 토론회를 개최해 본격 규제를 예고한 이튿날부터 2일간 네이버 주가는 10.24% 떨어졌다. 그러나 네이버 안팎에서는 낙폭이 과다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실제로 최근 네이버 주가는 반등과 조정을 거듭하며 17일 종가 기준으로 7일 대비 10% 남짓 내린 40만원선을 지켜 내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카카오[035720]의 주가는 계속 흘러내려 하락 폭은 20%를 넘었다. 최근 하락 기간 카카오에서 자사주 매입을 신고한 임원이 없다. 겉으로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두 회사의 사업 구조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카카오에 앞서 이미 플랫폼 독점 논란으로 홍역을 여러 차례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기대주' 서채현(18·신정고·노스페이스 에슬리트팀)이 2021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했다. 서채현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1 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완등에 성공하면서 나탈리아 그로스먼(미국), 라우라 로고라(이탈리아·이상 37홀드)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서채현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14년 대회에서 '암벽 여제' 김자인(33)이 우승한 이후 서채현이 두 번째다. 예선과 준결승에서 모두 톱(TOP·최종 홀드)을 찍고 결승에 오른 서채현은 함께 경쟁한 8명의 선수 가운데 마지막 주자로 나서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하며 완벽한 '금빛 등정'을 완성했다. 하지만 서채현은 볼더링 종목에서는 예선에서 공동 37위(1T4Z 4 22)를 차지해 결승에 나서지 못했다. 스피드 종목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앞서 경기를 마친 선수들도 서채현의 '완등'에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고, 중계방송 해설자도 서채현이 37홀드를 넘어서며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 "믿
이재영·다영(25) 쌍둥이 자매의 그리스 여자배구 진출이 24일에는 최종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자매의 국외 진출을 돕는 배구계 관계자는 "국제배구연맹(FIVB)이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과 관련해 늦어도 24일에는 최종 결정을 낼 예정"이라고 22일 전했다. 쌍둥이 자매와 계약한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은 선수 영입에 필요한 자료를 FIVB에 모두 제출했고, 선수 이적 때 FIVB에 수수료 성격으로 내야 하는 4천 스위스프랑(약 510만원·1인당 2천 스위스프랑)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학창 시절 폭력 행사(학폭) 논란으로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이 2021-2022시즌 선수 등록을 포기함에 따라 국내에서 뛰기 어려워지자 그리스 진출을 모색했다. 그러나 대한민국배구협회가 국내 선수 해외 진출 자격 제한을 명시한 선수 국제 이적에 관한 자체 규정을 근거로 쌍둥이 자매의 ITC 발급을 할 수 없다고 밝히자 그리스행이 지체됐다. 배구협회의 규정을 보면,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협회, 산하 연맹 등 배구 유관기관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고 그 집행 기간이 만료되지 아니한 자, (성)폭력, 승부조작, 병역기피, 기타 불미스러운 행위
다음 달부터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제도 개편으로 연체 채무자의 대출 금리가 최대 70%까지 감면된다. 22일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에 따르면 신복위는 이르면 다음 달 16일부터 연체 채무자의 사전채무조정 이후 대출금리 하·상한을 기존 연 5∼10%에서 연 3.25∼8%로 낮추기로 했다. 연 20% 약정 금리 대출에 사전채무조정이 들어간다면 이전에는 이자율을 50% 낮췄을 때 최종 조정 이자율이 연 10%지만, 상한이 연 8%로 낮아졌기에 금리가 더 낮게 조정될 수 있다. 사전채무조정은 연체 기간이 30일 초과 90일 미만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는 채무조정이다. 사전채무조정 이자 감면율은 각자 채무 상황에 따라 넓은 범위에서 정하도록 바뀐다. 신복위 사전채무조정은 연체 대출 이자율을 일괄로 약정이자율의 50%로 감면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대출자의 채무가 얼마나 많은지(채무 과중도), 상환 여력이 있는지에 따라 감면율을 30∼70%로 조정한다.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로 빌린 채무에 최대 인하율인 70%를 적용하면 감면 후 이자율은 연 6%까지 떨어진다. 신복위 관계자는 "채무자의 상황을 각기 반영하기 때문에 예전 제도와 비교해 금리가 덜 깎이는 사람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가 광주·전남에 이어 전북에서도 22일 시작됐다. 결과는 오는 26일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드러난다. 하루 전인 25일 발표되는 광주·전남 순회투표 결과와 함께 민주당의 심장부인 호남 민심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광주·전남과 전북을 합친 총투표인 수는 약 20만명에 달한다. 핵심 지지층이 모여 있는 호남의 선택이 전체 판을 좌우해 왔던 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호남 경선 결과는 10월 3일 공개되는 2차 국민·일반당원 투표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사실상 대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초반 53%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호남 경선을 통해 과반 승리를 굳혀 '본선 직행'에 쐐기를 박겠다는 입장이다. 연휴 내내 정권 재창출을 위한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호남의 '전략적 투표'를 호소했다. 이재명 캠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배수진이 일시적인 효과를 발휘하면서 연휴 직전까지 호남 전체에서 45대 45 정도로 비등한 상황이었다고 본다"면서도 "연휴를 거치며 일시적 효과가 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의원직 사퇴 승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