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원부자재를 생산하는 미국의 글로벌 기업 싸이티바(Cytiva)가 국내에 생산시설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 신고서를 제출했다. 또 한국과 미국의 백신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17곳이 백신 공동개발, 원부자재 공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내의 한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미 양국 백신 기업 및 연구기관 간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고 민간 협력을 통한 글로벌 보건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체결식에서는 생명과학 기업 싸이티바가 한국 내 고부가 세포배양액 생산시설을 설립하겠다면서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투자 규모는 2022∼2024년 3년간 5천250만달러(약 621억6천만원)다. 보건복지부는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원부자재 기업이 한국에 생산시설 투자를 신고한 첫 번째 사례"라며 "백신 원부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체결식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백신 관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21'에서 주요 상을 휩쓸었다. IDEA는 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디자인상으로 올해가 41회째 시상식이다. LG전자는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StanbyME)가 최고상에 해당하는 금상(Gold)을 받는 등 총 10개의 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LG 스탠바이미는 무빙스탠드 디자인이 특징이다. 패브릭 마감 후면은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화면을 시청하지 않을 때는 인테리어 가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 LG 스탠바이미는 앞서 iF 디자인 어워드 2021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도 본상도 받으며 올해 열린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석권했다. LG 올레드 에보(OLED evo)의 슬림 디자인을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갤러리 스탠드와 유려한 곡선 디자인을 활용한 LG 사운드 바 에클레어(Soundbar Eclair), 매끄러운 심리스 디자인을 갖춘 원바디 세탁건조기 LG 워시타워,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등 4개 제품은 나란히 동상(Bronze)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I
최근 플랫폼 규제 압박에 주가가 출렁이자 네이버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카카오와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상대적으로 규제 논란에서 자유롭다는 네이버 구성원들의 자신감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0~14일 네이버 임원 6명이 자사주 총 252주를 매입했다. 취득 단가는 39만7천500원~41만1천500원이다. 이들이 자사주를 매입한 시점은 정부·여당의 온라인 플랫폼 규제 논의가 촉발하면서 주가가 급락한 시점이다. 지난 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이 플랫폼 토론회를 개최해 본격 규제를 예고한 이튿날부터 2일간 네이버 주가는 10.24% 떨어졌다. 그러나 네이버 안팎에서는 낙폭이 과다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실제로 최근 네이버 주가는 반등과 조정을 거듭하며 17일 종가 기준으로 7일 대비 10% 남짓 내린 40만원선을 지켜 내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카카오[035720]의 주가는 계속 흘러내려 하락 폭은 20%를 넘었다. 최근 하락 기간 카카오에서 자사주 매입을 신고한 임원이 없다. 겉으로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두 회사의 사업 구조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카카오에 앞서 이미 플랫폼 독점 논란으로 홍역을 여러 차례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기대주' 서채현(18·신정고·노스페이스 에슬리트팀)이 2021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했다. 서채현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21 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여자부 결승에서 완등에 성공하면서 나탈리아 그로스먼(미국), 라우라 로고라(이탈리아·이상 37홀드)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서채현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14년 대회에서 '암벽 여제' 김자인(33)이 우승한 이후 서채현이 두 번째다. 예선과 준결승에서 모두 톱(TOP·최종 홀드)을 찍고 결승에 오른 서채현은 함께 경쟁한 8명의 선수 가운데 마지막 주자로 나서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하며 완벽한 '금빛 등정'을 완성했다. 하지만 서채현은 볼더링 종목에서는 예선에서 공동 37위(1T4Z 4 22)를 차지해 결승에 나서지 못했다. 스피드 종목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앞서 경기를 마친 선수들도 서채현의 '완등'에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고, 중계방송 해설자도 서채현이 37홀드를 넘어서며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 "믿
이재영·다영(25) 쌍둥이 자매의 그리스 여자배구 진출이 24일에는 최종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자매의 국외 진출을 돕는 배구계 관계자는 "국제배구연맹(FIVB)이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과 관련해 늦어도 24일에는 최종 결정을 낼 예정"이라고 22일 전했다. 쌍둥이 자매와 계약한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은 선수 영입에 필요한 자료를 FIVB에 모두 제출했고, 선수 이적 때 FIVB에 수수료 성격으로 내야 하는 4천 스위스프랑(약 510만원·1인당 2천 스위스프랑)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영·다영 자매는 학창 시절 폭력 행사(학폭) 논란으로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이 2021-2022시즌 선수 등록을 포기함에 따라 국내에서 뛰기 어려워지자 그리스 진출을 모색했다. 그러나 대한민국배구협회가 국내 선수 해외 진출 자격 제한을 명시한 선수 국제 이적에 관한 자체 규정을 근거로 쌍둥이 자매의 ITC 발급을 할 수 없다고 밝히자 그리스행이 지체됐다. 배구협회의 규정을 보면,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협회, 산하 연맹 등 배구 유관기관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고 그 집행 기간이 만료되지 아니한 자, (성)폭력, 승부조작, 병역기피, 기타 불미스러운 행위
다음 달부터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제도 개편으로 연체 채무자의 대출 금리가 최대 70%까지 감면된다. 22일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에 따르면 신복위는 이르면 다음 달 16일부터 연체 채무자의 사전채무조정 이후 대출금리 하·상한을 기존 연 5∼10%에서 연 3.25∼8%로 낮추기로 했다. 연 20% 약정 금리 대출에 사전채무조정이 들어간다면 이전에는 이자율을 50% 낮췄을 때 최종 조정 이자율이 연 10%지만, 상한이 연 8%로 낮아졌기에 금리가 더 낮게 조정될 수 있다. 사전채무조정은 연체 기간이 30일 초과 90일 미만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는 채무조정이다. 사전채무조정 이자 감면율은 각자 채무 상황에 따라 넓은 범위에서 정하도록 바뀐다. 신복위 사전채무조정은 연체 대출 이자율을 일괄로 약정이자율의 50%로 감면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대출자의 채무가 얼마나 많은지(채무 과중도), 상환 여력이 있는지에 따라 감면율을 30∼70%로 조정한다.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로 빌린 채무에 최대 인하율인 70%를 적용하면 감면 후 이자율은 연 6%까지 떨어진다. 신복위 관계자는 "채무자의 상황을 각기 반영하기 때문에 예전 제도와 비교해 금리가 덜 깎이는 사람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가 광주·전남에 이어 전북에서도 22일 시작됐다. 결과는 오는 26일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드러난다. 하루 전인 25일 발표되는 광주·전남 순회투표 결과와 함께 민주당의 심장부인 호남 민심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광주·전남과 전북을 합친 총투표인 수는 약 20만명에 달한다. 핵심 지지층이 모여 있는 호남의 선택이 전체 판을 좌우해 왔던 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호남 경선 결과는 10월 3일 공개되는 2차 국민·일반당원 투표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사실상 대세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초반 53%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호남 경선을 통해 과반 승리를 굳혀 '본선 직행'에 쐐기를 박겠다는 입장이다. 연휴 내내 정권 재창출을 위한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호남의 '전략적 투표'를 호소했다. 이재명 캠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배수진이 일시적인 효과를 발휘하면서 연휴 직전까지 호남 전체에서 45대 45 정도로 비등한 상황이었다고 본다"면서도 "연휴를 거치며 일시적 효과가 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의원직 사퇴 승부수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무대에서 종전선언 제안을 다시 꺼내 들었다. 비핵화 협상의 교착국면을 타개하려면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을 극적인 계기가 필요하다는 절박한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엄중한 한반도 정세 속에 북한이나 미국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 '어게인 2018'…톱다운 해법 가미해 돌파구 모색하나 문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종전선언에 대해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라고 규정하는 다소 원론적인 언급에 그쳤다면, 올해는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하자"며 훨씬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 이런 언급은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고 외교가에서 구체적으로 종전선언 논의가 오가던 2018년 유엔총회 연설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문 대통령은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들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2018년 남북미 정상이 보여준 톱다운 행보가 지금 상황을 타개할 응급처방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
쌍용차의 새 주인 후보가 29일 전후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기대를 모았던 SM그룹이 막판에 인수전에 불참하며 다소 김이 빠지기는 했지만, 전기차 관련 업체 3곳이 나란히 도전장을 내밀며 쌍용차 내부 분위기는 고무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여전히 '새우가 고래를 삼키려고 한다'는 우려를 지우지 못하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달 29일께 우선협상대상자(우협)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쌍용차 측은 현재 제출된 인수제안서를 바탕으로 우협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자금 증빙에 중점을 두고 투자확약서와 은행 지급보증서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본입찰에서는 이엘비앤티(EL B&T) 컨소시엄이 5천억원대 초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2천억원대 후반, 인디EV가 1천억원대 초반의 금액을 각각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1천억원대 금액을 적어낸 인디EV를 제외한 나머지 2곳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배터리 제조사 이엘비앤티는 종전 유력 투자자였던 HAAH오토모티브의 새 법인 카디널 원 모터스, 사모펀드 운용사 파빌리온P
추석 연휴가 22일로 끝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다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추석 연휴 기간 상당수 병·의원 등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접종센터가 문을 닫거나 단축 운영을 하면서 평일 대비 접종 건수는 10분의 1 이하로 대폭 줄었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하루 1·2차 합산 접종 건수는 연휴 직전인 지난 15일 81만3천232명, 16일 74만1천119명, 17일 110만1천114명을 기록했으나 연휴 첫날인 18일 57만8천680명로 감소한 뒤 19일(4만5천211명)과 20일(3만1천255명)에는 3만∼4만건에 그쳤다. 21∼22일 접종 건수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며, 23일부터는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영국과의 협력을 통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100만회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수급도 원활해짐에 따라 최대한 접종을 확대해 10월까지 접종 완료율도 7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1차 접종률은 이미 70%를 넘어선 상태로, 정부는 목표치를 80%로 올려잡았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집단면역의 틀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집단면역은 특정 집단의 구성원 다수가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