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들이 1세대 1주택 단독명의자와 같은 방식으로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방식이 허용되면서 관련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공동명의와 단독명의 중 어떤 방식이 본인에게 더 유리한지를 직접 비교해본 후 신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20일 세무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16일부터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 과세특례 신청을 받고 있다. 이번 신청 기한은 30일까지다.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 과세특례는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들이 1세대 1주택 단독명의자와 같은 방식으로 종부세를 낼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주택분 종부세는 납세의무자별로 주택 공시가격을 합산한 금액에서 기본공제 6억원을 뺀 후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곱해 과세 표준을 정한다. 1세대 1주택자는 기본공제 6억원에 5억원을 더한 11억원을, 부부공동 명의자는 각자 6억원씩 총 12억원을 공제받는다. 주택 구입 초기일수록 12억원을 공제받을 수 있는 부부 공동명의가 기본공제액이 11억원인 1주택 단독명의보다 유리한 구조이지만 연령 세액공제와 장기보유 세액공제 대상이 될수록 단독명의의 강점이 부각된다. 세무업계에선 연령·보유 세액공제를 도합 60% 이상 받을 수 있다면 일반적으로 단독명의가 유리하다고
코로나19 발생 이후 20대의 가계대출 잔액이 전체 세대에 견줘 2배 넘게 빠르게 늘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형배 의원이 공개한 금융감독원의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현재 만 19세 이상 만 29세 미만의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은 33조4천166억원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말 현재 잔액 24조7천243억원보다 35.2% 급증한규모다. 이 기간 전체 연령대의 가계대출 대출잔액은 765조6천억원에서 879조원으로 14.8% 증가했다. 특히 20대가 주택임차(전·월세)에 쓴다고 밝힌 대출의 잔액은 15조4천949억원으로 1년 반 만에 59.4% 불었다. 생계자금 대출잔액도 30.0% 늘어 5조6천76억원을 기록했다. 주택구입용 대출잔액은 5조2천988억원으로, 4.3% 증가해 전·월세 자금 대출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이후 30대 대출잔액 증가 속도는 20대보다는 낮았지만 추이는 비슷하게 나타났다. 만 29세 이상 39세 미만의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2019년 말 163조7천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02조5천억원으로 23.7% 증가했다. 전체 세대 증가율의 2배에 가깝다. 사용처별
제76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1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첫 일정으로 '지속가능 발전목표(SDG) 모멘트' 행사에서 연설을 한다. 특히 이 행사에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방탄소년단(BTS)도 나란히 참석해 연설 및 영상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SDG는 환경 문제 대응, 빈곤·기아 종식 등의 분야에서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함께 지향하기로 한 것으로, 유엔은 이 회의를 연례적으로 열어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문 대통령은 전체 유엔 가입국 정상을 대표하는 유일한 정상 참석자로, 이번 연설에서 코로나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 필요성을 역설하고 미래세대의 관심을 촉구한다. 문 대통령은 방미 전 SNS를 통해 "SDG 달성에 인류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보다 나은 회복과 2030 SDG 달성 약속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는 즉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일정을 시작으로 이날 영국, 슬로베니아와 양자 정상회담을 소화한다. 21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 한-베트남 정상회담이 열리며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 CEO 접견 및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 등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추석 연휴인 19일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히면서 추석 민심을 공략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역을 찾아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과 만났다. '정권교체 해내겠습니다'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른 윤 전 총장은 시민들과 악수를 하며 "어느 때보다 어려운 명절이기 때문에 고향 가시는 분들을 좀 위로해 드리려고 왔다"고 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오전에는 서울역, 오후에는 용산역을 찾아 시민들과 만났다. 서울역에서는 경쟁자인 윤 전 총장과 잠시 마주치기도 했다. 부인 이소연 여사와 함께 인사를 나눈 최 전 원장은 "즐거운 추석 연휴임에도 생각보다 즐거운 명절의 모습이 아니었다"며 "우리 국민이 모두 참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오후 송파구 새마을 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고향이자 '보수 텃밭'인 대구에 머물렀다. 대구의 한 교회에서 예배한 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유 전 의원은 대구의 한 코로나 임시선별 진료소를 찾아 연휴에도 근무하는 의료진들을 위로하고 대구 동성로에서는 일반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은 19일 '성남 대장지구 의혹'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순회 경선 투표를 앞두고 진행된 광주·전남·전북 TV 토론회에서다. '네거티브' 비난을 의식해 직접 언급을 삼가던 이낙연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에 이재명 경기지사도 적극적으로 반박, 이른바 '명·낙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를 향해 "소수 업자가 1천100배 이득을 얻은 것은 설계 잘못이냐, 아니면 설계에 포함된 것이냐"며 "평소 공정경제를 강조하고 부동산 불로소득을 뿌리 뽑겠다고 했는데 배치되는 결과다.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법학 공부하지 않았느냐. 1억원 자본금의 회사가 500억원을 투자받아서 250억원의 이익을 남겼으면 50% 이익이냐 250배 이익이냐"고 응수했다. 또 "오랜 공직생활을 하며 권한을 이용해 법이 정한 것 이외에 추가적인 이득을 국민에게 돌려주신 일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보수 언론과 보수 정치세력이 공격하면 그게 옳은 것이냐"며 "그들이 저를 공격한다고 해서 같은 당에서 동조하느냐"고 역공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9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910명 늘어 누적 28만5천93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천87명)보다 177명 줄었으나, 토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일요일)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앞선 주말 최다는 8월 두 번째 주 토요일(발표일 8월 15일 일요일)의 1천816명이었다. 최근 6주간 주말 확진자를 보면 1천816명→1천626명→1천619명→1천490명→1천755명→1천910명으로 직전 4주간은 1천400∼1천700명대였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 수도 대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주말에도 평일과 비슷한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특히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선을 따라 비수도권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 전국적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871명, 해외유입이 39명이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보름째 이어지며 가
문재인 대통령이 제2회 청년의날을 맞아 청와대 상춘재에서 청년들과 특별대담을 하고 청년들이 맞닥뜨린 문제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14일 녹화된 이번 대담은 배성재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윤태진 아나운서, 브레이브걸스의 리드보컬 민영, 래퍼 한해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 정책에 있어 가장 아쉬운 점을 질문받자 코로나로 인한 여러 제약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코로나 전까지는 청년들 손을 잡기도 하고 셀카도 찍었는데 코로나 이후 전혀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고통을 가장 전면에서 먼저 받고, 가장 무겁게 고통을 느끼는 세대가 바로 청년"이라며 "이는 청년들의 책임이 아니다. 우리 사회 모두와 국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주 마음이 무겁다"며 "정부가 뒷받침을 해준다면 청년들이 대한민국을 더 뛰어난 나라로 이끌어 줄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의 주거문제에 대해서는 "양질의 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미아리에 조그마한 호텔을 리모델링해 1인 청년주택으로 개조해 인기 끌었다. 그런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청년들이
롯데그룹이 동탄2신도시 백화점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끝내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유진승 부장검사)는 이달 초 이모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 LH 전·현직 임직원 7명을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들 LH 임직원에게 뒷돈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된 롯데 관계자와 설계업체 직원들도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LH 본사 등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 추적, 사건 관계인 조사 등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했으나 금품수수 정황이나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특혜가 제공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2015년 LH가 발주한 동탄2신도시 백화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입찰 과정에서 현대백화점 컨소시엄은 4천144억원을, 롯데쇼핑컨소시엄은 3천557억원을 써냈지만, 심사 결과 현대보다 587억원을 적게 써낸 롯데 측이 선정됐다. 이를 놓고 당시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장에서는 LH 측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모 전 인천지역본부장이 다른 심사위원들보다 롯데 측에 후한 점수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LH 출신 전관들이 설립한 설계
추석 연휴 둘째 날인 19일 오전 전국 고속도로는 귀성 방향에서 교통량이 늘며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기흥동탄 부근∼남사, 천안∼옥산 분기점 부근, 옥산∼옥산 부근, 비룡분기점 등 모두 41㎞ 구간에서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비봉 부근∼화성휴게소, 서평택분기점∼서해대교 총 16㎞,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마성터널 부근∼양지터널 부근, 신갈분기점∼신갈분기점 부근 등 13㎞ 구간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는 남이 방향 동서울요금소 부근∼산골분기점 부근, 마장휴게소∼모가 부근, 대소분기점∼진천, 진천터널 부근 등 모두 15㎞ 구간에서 혼잡하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조양∼춘천 분기점 부근, 남양주 요금소 부근∼서종 부근 등 11㎞ 구간에서 차량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이날 전국 교통량은 415만대로 예보됐다. 이 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3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2만대가 이동할 것이라고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이날 오전 9시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5시간 20분, 울산 5시간, 대구 4시간 20분, 광주
서울 성북구에 사는 윤가람(28)씨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당근마켓을 유난히 자주 들여다보고 있다. '자취생 필수품'인 통조림과 각종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사기 위해서다. 윤씨는 "지난 설에 우연히 앱에 접속했다가 스팸과 참치 통조림이 떨이 가격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대량 구매했다"며 "몇 달 동안 생활비를 아낄 수 있어 아주 만족했다"고 말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 명절을 맞아 각종 선물 세트 매물이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상품이 온라인 최저가보다도 저렴하게 올라오는 탓에 거래 또한 빠르게 이뤄지는 추세다. 연휴 전날인 지난 17일 회사에서 받은 샴푸 선물 세트를 곧바로 당근마켓에 올렸다는 김모(30)씨는 "최저가보다 30% 낮은 가격에 올렸더니 1시간도 지나지 않아 구매 예약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김씨는 "무겁게 집까지 들고 가지 않아도 회사 앞에서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어 편리했다"며 "가족과 함께 살아 똑같은 선물 세트가 늘 처치 곤란이었는데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당근마켓에서 1인 가구가 많은 서울 관악구와 송파구 등 지역을 살펴보면 시중가의 절반 이하로 눈에 띄게 저렴한 매물의 경우 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