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이 배구 스타 김연경을 내세워 출시한 '김연경 식빵'이 제품 구성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이 지난 9일 내놓은 '식빵언니'는 뜨거운 물로 반죽하는 '탕종법'을 적용한 식빵 세 장과 김연경 스티커로 구성된 제품이다. 가격은 1천800원이다. 이를 두고 온라인 공간에서는 식빵 석 장 값으로 1천800원은 김연경 선수의 '이름값'과 스티커를 고려하더라도 너무 비싸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저 가격에 당연히 식빵 샌드위치일 것으로 생각하고 구입했는데 달랑 식빵 세 쪽이 전부였다"며 "슈퍼 세일 코너에 가면 식빵 한 봉지가 1천원대인데 3쪽에 1천800원은 너무하다"고 적었다. 그러나 다른 편의점 빵 제품도 비슷한 가격이기에 비단 이 제품만 문제 삼을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소분돼 나오는 편의점 빵은 원래 비싸다"며 "우수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찾으려면 편의점이 아니라 대형마트 빵을 찾아가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편의점 GS25의 '브레디크 식빵 25'는 두 장에 1천500원, 세븐일레븐의 '브레다움 로스팅 호두식빵'은 두 장에 1천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같
세계적 영향력을 지닌 K팝 스타인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유엔과 잇따라 손을 잡고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목소리를 낸다. K팝 스타들이 소셜미디어에서 강력한 힘을 지닌 문화적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사회적 역할과 활동 범위도 확장되는 모습이다. ◇ BTS, 유엔 'SDG 모멘트' 행사서 연설·영상 퍼포먼스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BTS는 20일(현지시간) 열리는 유엔 'SDG 모멘트(Moment)' 행사에 문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연설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BTS는 이를 위해 18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한다. 유엔 등에 따르면 'SDG 모멘트'는 국제사회가 오는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약속한 개발 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을 논의하는 회의다. 국제사회는 지난 2015년 제70차 유엔총회에서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잇는 새 개발 목표로 SDG를 채택했다. SDG는 17개 주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구성돼 있으며, 빈곤·기아 종식부터 기후변화 대응·양질의 교육 보장·불평등 감소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인류 공동의 과제이자 '청사진'이다. BTS는 미래
최근 여러 논란을 겪었던 이커머스 업체들이 자체 뉴스룸을 개설하며 고객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쿠팡 뉴스룸 웹사이트를 '콘텐츠 포털' 형태로 개편했다. 그동안 쿠팡 뉴스룸은 회사 소식과 보도자료를 올리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개편 후에는 쿠팡의 고용인원과 연 매출, 분기 매출 등을 담은 인포그래픽과 자체 배송직원인 '쿠팡친구'(쿠친)의 근무환경과 복지제도를 소개하는 내용 등 콘텐츠를 다양화했다. '쿠팡으로 꿈을 이뤄가는 20대 최고경영자(CEO)' '안전관리자로 직무전환한 쿠팡친구', '10년 수의사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창업가'처럼 일반 독자들을 겨냥한 홍보 콘텐츠도 늘리고 있다. 쿠팡은 이와 함께 페이스북과 네이버포스트 등 다른 커뮤니케이션 채널도 강화했다. 쿠팡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 독자와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소통'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지난 6월 이천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쿠팡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한 데 따른 대응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쿠폰·이벤트 논란'으로 지난 6월 창업자인 조만호 대표가 사임한 무신사는 이달 초 '무신사 뉴스룸'을 새로 열었다
추석 연휴 첫날인 18일 백화점 화장품 판매직원들과 홈플러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로레알·샤넬·시세이도지부 조합원 대다수가 이날 출근하지 않았다. 이 노조의 김소연 샤넬코리아 지부장은 "전체 조합원(전국 약 1천600명)의 80%가 오늘 파업에 돌입했다"면서 "나머지 조합원도 백화점 휴점 일정에 따라 곧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백화점의 일방적인 연장 노동 결정에 반발하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추석 연휴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각 백화점 휴점일의 직전 이틀간 업무를 멈추는 방식으로 파업한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일부 화장품 매장은 영업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직원 중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비노조원도 있고 화장품 업체 본사에서 파견인력도 투입해서 영업이 전면적으로 중단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 지부도 점포 매각 중단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홈플러스 점포 전체 138곳 중 약 80곳에서 조합원 약 3천500명이 이날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출근하지 않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전체 직원 약 2만2천명 중 파업에 참여하는 이는 최대 15% 수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인천에서도 보건소 직원이 돌파 감염되는 등 확산세가 이어졌다. 인천시는 17일 0시부터 18일 0시까지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한 9명을 포함해 모두 14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옹진군 보건소에서는 소속 공무원 1명과 기간제 근로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직원 419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 이들 확진자 중 2명은 지난 5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마쳤으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를 통해 돌파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천대길병원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48명으로 늘었다. 이달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미추홀구 노래방·주점'에서도 확진자 1명이 추가돼 관련 감염자가 22명이 됐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중구 차고지', '부평구 직장' 2곳, '부평구 콜센터'와 관련한 확진자도 각각 1명씩 늘었다. 이날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9명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 중 9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2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3명의 감염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국 일가 수사는 과잉 수사였다'고 말했다가 보수 지지층의 거센 반발을 부른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18일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제 생각을 바꾸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조국 수사에 대한 제 평소 생각도 고집하지 않고 바꾸겠다"면서 "그게 민주주의이고 집단지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 생각에 역행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최근 TV 토론에서 자신의 조국 사건 관련 발언에 '민주당 대변인이냐'고 따진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을 저격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하 의원이 2019년 12월 방송에 출연해 '법원은 이미 증거가 차고 넘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구속하지 않아도 유죄 입증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유튜브 영상을 링크하며 "얼마 전까지 조국 사건에 대해 이랬던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하 의원이 바른정당에 몸담았던 전력을 끄집어내 "당을 쪼개고 나갔을 때는 자유한국당을 해체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당시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한 유승민 전 의원까지 싸잡아 "탄핵 당시 당을 쪼개고 나간 이번 경선 후보들은 꼭 하는 짓들이 2012년 12월 대
"재난지원금을 못 받는다고 해서 아쉬운 건 사실이죠.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정붙이고 사는 나라에 도끼 들고 찾아가겠다는 조선족이나 중국동포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김숙자 재한동포총연합회 이사장은 최근 한국에 사는 중국동포가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크게 분노한다는 언론 보도를 보면서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김 이사장은 18일 연합뉴스에 "적어도 내 주변에는 (내국인과 동일하게 세금을 내고도) 지원을 못받아 불만은 있지만 정부 결정을 존중하고 감내하는 이들이 더 많다"며 "오히려 정식으로 대응하자고 나서는 일부 여론을 달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에 배제된 중국동포와 조선족이 거센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는 뉴스가 잇따르자 당사자들이 이는 혐오를 조장하는 만큼 보도 자제를 당부했다. 12일부터 최근까지 주요 포털 사이트에 송고된 관련 기사는 20건이 넘는다. '도끼 들고 찾아갑시다…재난지원금 못 받은 조선족들 분노'나 '왜 안 줘, X 같은 대한민국…재난지원금 못 받아 뿔난 조선족'과 같은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대부분이다. 한 기사에는 조선족을 비난하는 댓글이 1만 개 가까이 달리기도 했다.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지자 당사자들은 갈
영업 일부 정지 공지 이후 이틀 넘도록 서버 점검을 이유로 접속을 막아 투자자들의 우려를 산 가상자산(코인) 거래소 코인빗에 고객 예치금이 100억원 가까이 묻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거래소로부터 직접 확인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코인빗의 회원은 9만7천499명이고 예치금은 약 93억9천만원이다. 예치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원화 예치금이 17억9천만원이고, 코인 예치금이 76억원(거래지원 종료 예정 제외)이다. 이 예치금을 전체 회원 수로 단순히 나눠 보면 1인당 10만원이 채 안 된다. 비교적 적은 액수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 개별 투자자의 예치금 규모는 이와는 다를 수 있다. 투자자들은 코인빗의 공지와는 달리 출금이 막힐 경우 묻어둔 돈을 모두 날리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온라인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확인할 도리는 없지만, 대화방 참여자 일부는 수천만원, 수억원대 투자금이 아직 코인빗에 묶여있다면서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정부에서 영업 못 하게 해서 투자자들이 피해 본 것이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올 것이다", "(문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두 달 반 가까이 이어지면서 연일 2천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유행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가 시작돼 귀성객 동선을 따라 비수도권 곳곳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여름 휴가철 때와 마찬가지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다시 수도권으로 감염의 불씨가 옮겨붙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중대 고비'로 규정하면서 추석 연휴 기간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 오늘도 2천명대 예상…74일 째 네 자릿수 신규 확진자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천8명이다. 직전일(1천943명)보다 65명 늘면서 지난 15일(2천79명) 이후 이틀 만에 다시 2천명대를 나타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와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91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898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투트랙 수사'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찰은 추석 연휴에도 수사팀을 풀가동하며 속도를 낼 전망이다. 두 기관 모두 대선 정국에 미치는 파장이 큰 사안인 만큼 지체 없이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사건 협의를 위해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공수처, 압수물 분석 총력…검찰, 진상조사 자료분석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최창민 부장검사)는 닷새간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각각 수사팀을 가동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공수처는 지난 10일과 13일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확보했다. 공수처는 이 압수물에서 문제의 텔레그램에서 나타난 '손준성→김웅→조성은'으로 이어지는 고발장·첨부자료의 전달 경로를 확인할 증거수집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손 검사 등 사건 관계인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혐의가 있든 없든 수사해 밝히는 게 우리의 책무"라며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