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시작되는 17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의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고 포장만 허용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17∼22일 6일간을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방역을 강화한다. 이 기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매장에서는 좌석 운영이 금지된다. 대신 테이크아웃은 가능하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을 통한 접객 관리가 강화된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9곳에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된다. 안성·이천·화성·용인·백양사·섬진강·함평천지·보성녹차·통도사 휴게소 등 9곳에서 이동 중에 편하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아울러 연휴 기간 중 20∼22일 사흘간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으로 부과한다. 정부는 명절 때마다 3일간 면제했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고, 해당 기간의 통행료 수입은 코로나19 방역 활동 등에 쓸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올해 설 때도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한 바 있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의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고향을 찾는 방문객은 3천226만명으로 추산된다. 하
가상자산(코인) 사업자 신고 마감이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필수 인증을 받은 28곳 외 다른 거래소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하루빨리 자산을 다른 거래소로 옮기거나 출금하는 것이 좋다. 정해진 기간 안에 미리 옮겨두지 않으면 자산이 증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정부에 따르면 이달 10일 현재 거래소 가운데 28곳이 사업자 신고 필수 요건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았다. ISMS 인증이라도 갖췄다면 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업자 신고를 할 수 있지만, 인증이 없다면 이날까지 서비스 종료 여부를 결정해 고객에게 공지해야 한다. 폐업할 공산이 큰 거래소에 계속 묻어둔다면 해당 코인은 고스란히 사라지게 된다. 특히 투자한 가상자산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대표적인 종류가 아닌, 특정 거래소에만 상장한 이른바 김치 코인이나 잡(雜)코인이라면 미리 처분하지 않았다가 거래소가 문을 닫게 될 경우 손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코인을 폐쇄 예정 거래소에서 다른 거래소로 바로 옮기든, 아니면 개인 지갑으로 빼둬야 한다. 특히 일부 거래소에만 있는 잡코인이라면 원화로 바로바로 출금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해당 코인이 상장하지 않은
올해 들어 빠른 경기 회복과 수출 활황으로 대기업은 훨훨 날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부채비율이 낮아졌으나 중소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빚에 의존하면서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정부는 코로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대출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 정책 자금 확대 등의 금융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경영 안정책을 내놓고 있으나 고질적 과당 경쟁에 원재료 가격 급등, 노동비용 증가 등 구조적 문제가 중첩돼 고통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 빚더미에 몰린 중소기업…대기업과 양극화 심화 17일 한국은행 매월 발표하는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에서 개인사업자(자영업자)를 뺀 순수 중소기업(법인)의 은행권 대출 잔액은 452조5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3%(42조3천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이 2조6천억원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이 기간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최악의 상황에 빠진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이 10.8%임을 감안하면 일반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올해 들어서도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
두 달 반 가까이 지속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연일 2천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데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까지 갈수록 더 기승을 부리고 있어 현행 방역 조치로는 확산세가 쉽게 억제되지 못하는 양상이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 인구 이동선을 따라 수도권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 번질 수 있어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17일부터 1주일간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가정내 8인 가족모임이 가능해져 불안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추석 명절을 감안한 일시적 부분 완화 조치인만큼 가급적 최소한도로 모이고 방역수칙도 준수해 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 오늘도 2천명 안팎…73일째 네 자릿수 신규 확진자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943명이다. 직전일(2천79명)보다 136명 줄면서 일단 2천명 아래로 내려왔으나, 여전히 2천명에 육박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많을 전망이다. 방역당국와 서울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레이스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양강 구도로 흐르면서 두 주자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불꽃 튀는 1·2위 주자의 상호견제는 1차 예비경선(컷오프) 다음 날인 16일에도 지속됐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영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케빈 그레이 서섹스대 교수의 영문 글을 인용해 윤 전 총장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레이 교수는 자신의 SNS에서 "윤석열이 대학생들에게 '육체노동은 아프리카 같은 곳에서나 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이런 사람이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우울하다"고 썼다. 홍 의원은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윤 전 총장을 앞지른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추석이 지나면 민심이 더 기울어질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홍 의원을 직접 저격하지 않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권 교체를 위한 원팀이라는 인식 아래 경선 끝날 때까지 후보 간의 화학적 결합을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측근들은 홍 의원의 맹렬한 추격에 바짝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캠프 차원의 물밑 견제도 지속하고 있다. 최근 박지원 국정원장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
서울관광재단은 이달 9일 소개한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관광 홍보 영상 '어기영차 서울 편(with BTS)'과 티저 영상이 유튜브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6일 만에 조회 수 6천700만 건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어기영차 서울 편(with BTS)'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여행업계 종사자와 소상공인들, 방역과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서울 시민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영상의 유튜브 댓글은 5일 만에 2만2천 개가 넘었으며, 외국인들은 "팬데믹이 끝나면 꼭 서울을 방문해 보고 싶다", "서울이 저렇게 멋진 곳인 줄 몰랐다", "서울도 멋있고 영상도 멋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런 호응에 화답해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이 영상의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메이킹 영상'을 이날 공개한다. 메이킹 영상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촬영을 준비하고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재단 측은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을 시작한 지 열흘 만에 지급 대상의 83%가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민지원금 온라인 신청 열흘째이자 오프라인 신청 사흘째인 15일 하루 동안 176만6천명이 신청해 4천416억원을 지급했다. 6∼15일 열흘간 누적 신청 인원은 3천603만1천명, 누적 지급액은 9조77억원이다. 행안부가 집계한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자(잠정)는 4천326만명이다. 전체 지급 대상자의 83.3%가 지원금을 수령한 셈이다. 전 국민 대비로는 69.7%에 해당한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2천893만5천명(80.3%), 지역사랑상품권이 511만5천명(14.2%), 선불카드가 198만2천명(5.5%)이다. 전날 오후 6시까지 누적 이의신청 건수는 30만6천244건(온라인 국민신문고 16만3천6건·오프라인 읍면동 신청 14만3천238건)이다. 이의신청 사유는 건보료 조정(12만1천858건·39.8%), 가구 구성 변경(11만2천708건· 36.8%)이 주를 이뤘다.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제공된다. 지난 6일부터 온라인 신청이 시작된 데 이어 13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대구에 있는 시댁과 친정으로부터 "이번 추석엔 내려오너라"는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열차표를 예매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1차 접종만 받은 이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어 귀성하지 않으려 했지만, 양가 부모의 성화를 이기지 못했다. 이씨는 16일 "양가 부모는 이미 백신 접종을 마치신데다, 생신 등 가족모임 계획을 올해에도 몇 번씩 취소하다 보니 이번엔 꼭 모이자는 입장"이라면서 "열차표를 구하기도 힘들었던 것을 보니 이번엔 많이들 귀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연휴에는 이동을 자제하고 '비대면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올해 추석은 귀성객이 크게 늘 전망이다. 최근 백신 접종 완료율이 40%를 돌파하고 추석 연휴에 가정 내 최대 8인 모임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하루 평균 이동량은 538만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110만명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추석과 올해 설을 '비대면 명절'로 보낼 때 잠시 잊었던 '명절 스트레스'를 올해 추석을 앞두고 다시
대한민국엔 인생 역전이 가능한 국가 공인 로또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로또 복권, 다른 하나는 로또 청약이다. 로또 복권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살 수 있고 100% 운에 좌우된다는 점에서 '공정'하지만, 로또 청약은 가점 등 신청 자격을 갖춰야 하는 데다 현금 동원력도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공정성 시비가 끊이질 않는다. 최근엔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로또 청약에 중대 변수가 생겼다. 중도금 대출이 막히면 금수저가 아닌 무주택 서민이 서울이나 수도권 아파트 분양을 받기가 어려워진다. 분양 시장이 현금 부자들만의 잔치판이 되면서 주거의 K자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 정부, 부동산 대출 억제 총력전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에 지나치게 대출이 많이 진행돼 하반기에 연간 대출 총량 목표를 어느 정도 관리해 나가려면 상반기보다 현저하게 축소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대출 규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10일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가계부채 관리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최우선 과제"라면서 가계부채 억제에 전력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고, 금융지주 회장단은 '책
추석 연휴(9.19∼22)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 중반으로 접어들기 무섭게 다시 2천명대까지 치솟았다. 특히 이미 재확산 국면에 진입한 서울 등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1천600명대 중반을 나타내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더욱이 국내 변이 감염자 가운데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감염 비율도 거의 10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 앞으로 유행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 인구 이동선을 따라 수도권의 유행 확산세가 전국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고향 방문 전에 백신 접종이나 진단검사를 받고 가급적 최소한의 인원으로 움직여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 이틀 연속 2천명 안팎…72일째 네 자릿수 확진자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천80명이다. 직전일(1천497명)보다 무려 583명이 늘면서 지난 9일(2천49명) 이후 6일 만에 다시 2천명대로 올라섰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8번째 2천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