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경선 레이스의 1차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2차 예비경선(컷오프) 레이스에 합류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차 컷오프 결과,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가나다 순) 후보 등 8명으로 압축했다고 15일 밝혔다. 8명의 순위와 구체적인 득표율은 비공개에 부쳐졌다. 예비경선 후보 11명 가운데 박진 장성민 장기표 후보 등 3명은 탈락했다. 이번 컷오프는 여론조사 80%와 당원투표 20%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동산 공인중개사들과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업체와의 갈등이 격화하면서 방송인 서경석 씨가 광고에서 중도 하차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15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 플랫폼 '다윈중개'의 광고 모델로 발탁된 서경석 씨는 최근 이 업체에 연락해 광고를 중단하고 모델 계약을 해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윈중개는 서씨와 광고 모델 계약을 맺고 서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MBC라디오 '여성시대'에 지난 1일부터 라디오 광고를 송출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인중개사들이 단체로 방송사와 홈페이지 게시판에 서씨의 사과와 광고 중단, 방송 하차 등을 요구했다. 정부가 부동산 중개 수수료율 상한을 최대 절반가량 낮추는 개편안을 내놓은 데 이어, 다윈중개와 같은 프롭테크 업체들이 '반의반 값' 수수료를 내세우며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자 서씨가 중개사들의 집중 타깃이 됐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 공인중개사'의 홍보대사이기도 한 서씨는 지난해 공인중개사 시험에 응시해 1차 합격하면서 중개업계와 각별한 인연을 쌓았다. 그러나 다윈중개 모델로 발탁되자 중개사들에게 단단히 '미운털'이 박힌 것이다. 여성시대 게시판에는 "서경석 씨, 11만 개업 공인중개
15일 오전 10시부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4번 음식을 주문·결제하면 다음 달 카드사를 통해 1만원을 환급해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한 데 따른 내수 경기 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대면 외식 할인 지원을 재개했다. 참여 배달앱은 공공 11개, 공공·민간 혼합 2개, 민간 6개 등 모두 19개이고, 참여 카드사는 9개다. 배달앱은 배달특급, 띵동, 배달의명수, 일단시켜, 어디go, 배달올거제, 배달모아, 불러봄내, 배슐랭, 배슐랭세종, 대구로, 위메프오, 먹깨비,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PAYCO, 딜리어스, 카카오톡주문하기 등이 참여한다. 참여 카드사는 국민, 농협, 롯데, 비씨, 우리, 삼성, 신한, 하나, 현대 등 9곳이다. 카드사를 통해 참여 응모를 한 뒤 사업에 참여하는 배달앱에서 2만원 이상 4회 카드 결제를 하면 다음 달 카드사에서 1만원을 캐시백이나 청구할인 형태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요일은 상관없고 참여 횟수는 동일 카드사별 1일 2회로 제한한다. 배달앱에서 주문·결제하는 포장·배달만 실적으로 인정하고 배달원 대면 결제를 하거나 매장을 방문해 현장 결제한 뒤 포장하는 것은 혜
이번 주말부터 사실상 추석 연휴(9.19∼22)가 시작되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 검사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에는 1천300∼1천40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을 기점으로 어김없이 2천명 안팎까지 치솟고 있다. 벌써 70일 넘게 네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은 유행이 다소 잦아들며 주춤한 모습이지만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은 이미 재확산 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달 들어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1천명을 웃돌았고, 비중 역시 70% 중반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추석 연휴 대규모 귀성·귀향 행렬을 따라 수도권의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가급적 모임과 접촉을 자제하고, 가족 간에도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작은 모임'을 가질 것을 당부하고 있다. ◇ 6일 만에 다시 2천명대…71일째 네 자릿수 확진자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497명이다. 직전일(1천433명)보다 64명
박지원 국정원장은 14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 배후설을 제기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며 경고장을 날렸다. 박 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국회에서 내가 먼저 터뜨렸다. 봐주려고 한 적 없고, 관련된 모든 자료를 다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원장은 그러면서 "잠자는 호랑이가 정치에 개입 안 하겠다는데 왜 꼬리를 콱콱 밟느냐"며 "그러면 화나서 일어나서 확 물어버린다"고 했다. 박 원장이 언급한 윤우진 전 서장 사건이란,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최측근인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인 윤 전 서장 뇌물수수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뜻한다. CBS 권영철 대기자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전한 박 원장과의 통화 내용에서도 박 원장은 윤 전 서장 사건을 언급하며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한 바 있다. 박 원장의 이날 언급은 듣기에 따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국정원 개입설을 계속 제기할 경우 윤 전 총장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던 추가 의혹을 '폭로'할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로 읽힌다. 박 원장은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일 때 나와 여러 번 술을 함께 마셨다.
추석 10대 성수품 중 9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달 말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충북 청주 농업관측센터 오송 회의실에서 지난달 26일 발표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이행상황과 추석 성수품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전날 기준 농식품부가 관리하는 10대 성수품 가격은 성수품 공급 계획을 실행한 지난달 30일과 비교해 배추를 제외한 9개 품목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10대 성수품은 배추, 무, 사과, 배, 닭고기, 밤, 달걀, 대추, 소고기, 돼지고기다. 품목별 등락률은 돼지고기 -12.4%, 닭고기 -6.4%, 소고기 -5.6%, 밤 -18.7%, 무 -8.7%, 대추 -7.8%로 집계됐다. 사과와 배는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들썩였으나 이달 들어 각 0.5%와 4.7% 하락했다. 달걀은 지난 7월 하순 한판(30개) 기준 7천500원대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30일 6천747원으로 내려갔으며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 13일에는 6천541원을 기록했다. 배추는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대책 기간 유일하게 가격이 상승했지만, 지난해보다는 52.9%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0대 성수품은 아니나 쌀값은 소비자가격 기준 지난달 말 20㎏당 6만
14일 별세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의 생애는 공과가 두드러진다. 목회자이자 교회 부흥사로서 받은 스포트라이트는 더없이 화려했으나 노년으로 가며 생애 전반에 쌓았던 명성은 점점 퇴색해갔다. '천막교회'에서 시작해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도가 다니는 교회로 키운 일은 그가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다. 그는 1958년 순복음신학교를 졸업하고서 동역자이자 후일 장모가 되는 최자실 목사와 함께 천막교회를 세웠다. 비록 가마니 위에서 기도하는 처지였으나 전후 황폐한 삶에 찌든 이들에게 희망이 됐고, 그의 교회에는 발길이 늘기 시작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본격적인 성장 가도에 오른 것은 여의도로 성전을 이전하면서다. 1970년대 초 여의도 성전을 건축하며 금전적인 어려움이 컸으나 신도들의 적극적인 헌금 등으로 위기를 돌파해냈다. 그렇게 세운 1만 명 규모의 성전에서 1973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오순절대회'를 개최했다. 이후 교회는 외형적인 성장을 거듭해 1979년 교인 수 1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1981년 20만 명, 10여 년 뒤인 1993년에는 70만 명을 돌파했다. 2020년 교회 측이 밝힌 재적(등록) 신도는
온라인에 경쟁사 제품에 대한 허위 글을 올린 혐의로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14일 벌금형에 약식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박현철 부장검사)는 이날 홍 회장과 남양유업을 업무방해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각각 벌금 3천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또 회사 직원 2명과 홍보대행업체 대표 등 3명도 각각 벌금 1천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남양유업은 2019년 3월∼7월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여러 곳의 맘카페에 '매일유업에 원유를 납품하는 목장 근처에 원전이 있는데 방사능 유출 영향이 있는 게 아니냐'는 내용의 허위 글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남양유업은 이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지난해 5월 "과열된 홍보 경쟁 상황에서 실무자와 홍보대행사가 자의적 판단으로 벌인 일"이라는 입장문을 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결과 홍 회장의 지시 등 공모 관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해자인 매일유업 측이 고소를 취하하고, 홍 회장이 범행을 뉘우치는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은 당사자 측의 고소 취하로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 형사2부는 또 남양유업이 요구르트 제품 '불가리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방탄소년단(BTS)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멤버들에게 외교관 여권, 만년필 선물을 전달하면서 주먹인사를 나누고 박수로 축하했다. 기념촬영을 한 뒤에는 BTS 멤버 제이홉이 문 대통령에게 양손 엄지를 들어 보였고 현장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수여식 후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BTS가 특사를 흔쾌히 수락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K팝, K문화의 위상을 더없이 높이 올려줬고 대한민국의 품격을 아주 많이 높여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외국 정상들을 만나면 BTS를 소재로 대화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덕분에 외교활동이 수월해졌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는 "우리 세대는 팝송을 들으며 영어를 익혔는데, 요즘 전 세계인들은 BTS의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를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BTS 리더인 RM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큰 영광"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받은 사랑을 어떻게 보답하고 많은 것을 돌려드릴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너무나 좋은 기회를 주셨다"
추석 연휴를 계기로 수도권에서 거세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비수도권으로까지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에 지자체 등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부 군 단위 지자체에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보고 싶어도 조금만 더 참고 내년 설에 모이자"는 내용의 현수막까지 내걸고 있다. 지자체들도 KTX 역 등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추석연휴 특별방역 대책에 나섰다. ◇ "올 추석에는 안 와도 돼" 곳곳 고향 방문 자제 현수막 14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그동안 확진자가 적었거나 최근 안정세를 되찾은 인구가 적은 군 단위에서는 어르신이 비중이 커 수도권 등 타지역에서 자녀 등 방문이 많을 것으로 보고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자치단체와 단체 등은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민 협조를 부탁하고 있다. 강원 강릉 시내 곳곳에는 "추석이라 마커 보구수와도, 쪼매만 더 참고 내년 설에 모예요"(추석이라 많이 보고 싶어도 조금만 더 참고 내년 설에 모여요), "올 추석까지는 암말두 말구 아주 대굴령 넘을 생각두 말아요"(올 추석까지는 아무 말도 말고 대관령을 넘을 생각도 하지 말아요) 등이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전남 장흥군은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