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이 지난해 4월 제보자에게 전달될 당시 언론을 통해 보도되지 않았던 정보들이 담겨 있는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야당은 이를 근거로 조작 의혹을 제기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대검찰청이 미공개 내부조사 자료를 토대로 고발장 작성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 제보자에 전달된 고발장…작성 주체 논란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당 선대위 부위원장이었던 조성은 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4월 3일은 채널A 사건과 관련해 '권언유착' 의혹이 언론을 통해 처음 보도된 날이다. 그 직전까지만 해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여권 인사들의 비리정보를 폭로하도록 강요한 채널A 사건은 한동훈 검사장과의 공모설로 '검언유착' 의혹으로 불렸던 상황이다. 당일 한 언론은 범죄 전력이 있는 '제보자X' 지모씨가 채널A 사건에 개입한 사실을 처음 공개하며 지씨와 범여권 인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근거로 정치권과 일부 언론 간 공모 의혹을 제기했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김 의원이 조씨에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른 가상자산(코인) 사업자 신고 기간이 사실상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신고 주요 요건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이나 은행 실명 입출금 계정(실명계좌)을 받지 못한 코인 거래소들은 신고 마감일 전에 일제히 문을 닫을 전망이다. 지닥, 후오비 코리아, 고팍스 등 ISMS 인증을 미리 확보한 일부 거래소에서는 마지막까지 실명계좌 확보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사실상 일주일…ISMS 인증 없는 거래소 잇따라 폐업 12일 금융당국과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특금법에 따른 사업자 신고 마감은 이달 24일이다. 국내에서 가상자산 사업을 하려면 24일까지 ISMS 인증과 실명계좌를 확보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한다. 원화 마켓이 없다면 ISMS 인증 획득만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 하지만 추석 연휴(주말 포함 18∼22일)를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는 마감 당일을 포함해 꼬박 이레밖에 남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아직 ISMS 인증을 받지 못한 곳은 폐쇄 가능성이 큰 곳으로 꼽힌다. 정부에 따르면 시중 가상자산 거래소 63곳 가운데 42곳은 아직 ISMS 인증을 받지 못했다. 이들 중 24곳은 아직 ISMS 인증을
국민의힘 1위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으로 대선후보 경선에도 불똥이 튀었다. 경선 이벤트는 시작하자마자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한 발 비켜난 분위기다. 윤 전 총장 측과 수사당국의 정면충돌 양상으로 흐르는 데다, 홍준표 의원의 '무야홍(무조건 야당 후보는 홍준표) 바람'까지 불면서 추격 주자들의 공간은 더욱 좁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장 '저평가 우량주'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유탄을 맞았다는 평가다. 캠프 대변인으로 몸담았던 김웅 의원이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로 분류되면서다. 유승민 캠프 관계자는 12일 통화에서 "의혹의 실체도 없는 상황에서 경선 이슈를 덮고 있으니 정책 대결도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수사기관에서 빨리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주특기'라고 할 수 있는 토론, 보수 심장부인 대구·경북(TK) 공략, 헤어스타일 이미지 변신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4위 싸움'을 벌이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고충도 마찬가지다. 최 전 원장 측은 후보 특유의 안정감 또는 신뢰 이미지를 부각하는 방안을 고심하는 분위기다. 캠프 관계자는 "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8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제2파운드리 공장에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1년 가까이 이어온 삼성전자의 최종 부지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 '파격 혜택' 제시로 유리해진 테일러 12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와 테일러시는 삼성전자 미국 법인이 참석한 가운데 8일(이하 현지시간) 합동 회의를 열고 삼성이 제안한 세금 인센티브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2026년 1월까지 170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해 600만 평방피트(0.5㎢)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정규직 1천800개를 제공할 경우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연합뉴스가 삼성전자와 테일러시가 최근 맺은 합의서를 분석한 결과 테일러시는 삼성이 사용할 토지에 대해 첫 10년간 재산세 92.5%를 환급해주고 이후 10년간 90%, 추가로 10년간 85%를 보조금 형태로 돌려주기로 했다. 윌리엄슨 카운티 역시 첫 10년간 삼성이 납부한 재산세의 90%를 환급하고 그다음 10년간 85%를 돌려주기로 했다. 미국의 IT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윌리엄슨 카운티와 테일러시의 별도 재산세 인센티브 계약을 통해 10년간 약 3억1천400만달러(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오후 '1차 슈퍼위크'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강원 지역 경선결과도 함께 발표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강원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기호순) 후보의 합동연설회를 연다. 이어 개표를 진행, 오후 6시부터 강원 경선 결과와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차례로 발표한다. 1차 선거인단은 약 64만명으로 200만명에 육박하는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1 규모다. 앞서 열린 세 차례의 지역 순회 경선에서 모두 '과반 압승'을 거둔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 연승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1차 선거인단의 온라인 투표율이 70%를 돌파한 가운데 이날까지 이어지는 ARS 투표를 반영한 최종 투표율이 지난 대선 당시 기록(76.6%)을 넘어설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3연승을 달렸다. 이 후보는 11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TK) 경선에서 득표율 51.12%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이낙연(27.98%), 추미애(14.84%), 정세균(3.60%), 김두관(1.29%), 박용진(1.17%) 후보 순이었다. 이로써 이재명 후보는 지난 주말 대전 충남(54.81%) 및 세종·충북(54.54%) 경선에 이어 3연속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1일 '고발 사주' 의혹 관련 당 내부의 공격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윤 전 총장은 대구시당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당의 저 주장(고발 사주)에 올라타는 거는 또 그럴 수 있다고 치는데 시작하자마자 벌떼처럼 올라타는 게 더 기가 찰 노릇"이라고 입을 뗐다. 이어 "우리가 아무리 경선을 통해서 경쟁한다고 해도 어떻게 저쪽(여당)에서 총을 한 방 쏘니 그냥 난리가 나서 바로 올라타 가지고 그렇게 합니까, 이실직고하고 사퇴하라든지 사과하라든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래서 정권교체 하겠습니까, 정권교체를 하려는 건지 계속 야당의 기득권 정치인으로 남아 그걸 누리겠다는 겁니까"라며 "저는 오로지 이 정권의 교체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사주 의혹에 대해 "정치공작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참 너무 허술하기 짝이 없다"며 4월 3일에 일어난 일이 어떻게 4월 3일 자 고발장에 적히며 그 이후에 벌어진 일들도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앞으로 한번 지켜보십시오. 이게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듯하게 만들어놨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목조목 문제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정치는 정치인들과의 경쟁
국민의힘은 11일 '고발 사주' 의혹 관련자인 김웅 의원 사무실 등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검에 김진욱 공수처장과 검사 1명, 수사관 5명 등 총 7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불법 압수수색 등 2가지 혐의다. 당 명의의 고발장 제출에는 전주혜 원내대변인과 김형동 의원, 권오현 법률자문위원이 함께했다. 국민의힘은 참고인 신분인 김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당사자인 김 의원이 부재한 상황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적법하게 제시하지 않았고, 압수수색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보좌진 개인서류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는 주장이다. 전 원내대변인은 고발장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처장을 고발 대상에 포함한 사유에 대해 "(지휘 책임에 더해) 행위 관여도 있었다고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은) 국민의힘 대선 유력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추미애 박범계 전·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한 추가 고발도 검토 중이다. 김 의원도 이날 오후 서울중앙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미국 유명 토크쇼를 통해 솔로 데뷔 무대를 펼쳤다. 리사는 11일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이하 팰런쇼)에서 화상을 통해 첫 솔로 싱글 '라리사'(LALISA) 무대를 공개했다. 진행자 지미 팰런이 "'라리사'로 솔로 데뷔 퍼포먼스를 선보일 리사"라고 소개하자 반짝이는 의상을 입은 리사가 10여 명의 댄서 사이로 등장했다. 리사는 특유의 가볍고 여유로운 몸짓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금 너의 두 눈앞에 서 있는 내 이름을 기억해 / 태국에서 한국 거쳐 여기까지" 등 파트에서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 돋보였다. 배우 겸 코미디언 팰런이 진행하는 '팰런쇼'는 세계적 스타들이 출연하는 미국 유명 토크쇼로, 리사는 같은 그룹 동료인 로제에 이어 이 프로그램에서 데뷔 무대를 치렀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된 지 채 30분이 되지 않아 조회수 33만 회를 넘기며 호응을 얻고 있다. '라리사' 뮤직비디오 역시 24시간 만인 이날 오후 1시께 약 7천100만 뷰를 기록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추이라면 K팝 여성 아티스트 뮤직비디오로는 최단기간 1억 뷰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라리사' 음원도 이날 오전
불륜 상대방의 배우자로부터 민사소송을 당하자 교제 사실을 부인하고 성폭행을 당한 것이라며 허위 고소를 한 20대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남신향 판사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유부남인 직장 동료 B씨와 2017년 7월 교제하던 중 B씨의 아내가 불륜 사실을 알고 자신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자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허위로 고소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법정에서도 "성관계는 합의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B씨가 술에 취한 자신이 강제로 성폭행한 것"이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지만, 유죄가 인정됐다. 재판부는 성관계 전후로 A·B씨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의 내용과 만남 횟수·장소 등을 살펴봤을 때 두 사람이 서로 호감을 느끼고 만났다고 판단했다. 두 사람은 여러 차례 함께 호텔에 투숙한 기록이 확인됐고, 커플링을 맞춘 것으로도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이 같은 행동은 성폭행을 당한 후 피해 여성의 행동이라고 보기엔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A씨가 B씨를 고소하게 된 경위·시기가 B씨의 부인으로부터 피소당한 이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