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출연진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가세연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앞서 이날 새벽 유튜버 김용호씨의 구속영장도 신청했으나 검찰이 이를 기각했다. 김씨는 영장 기각 후 오전에 석방됐다. 강남경찰서는 이달 7일 가세연 출연진 3인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들은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등 혐의로 10여건 이상 피소됐으나 10여차례 넘게 이어진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영장 집행 당시 유튜버 김씨는 경찰의 동행 요구에 응했으나, 강 변호사와 김 전 기자는 경찰이 집 문을 강제로 열기 전까지 종일 대치했다.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모(43·구속)씨의 유력인사 금품살포 사건 수사가 5개월여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9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김씨와 김씨로부터 포르쉐 렌터카를 무상으로 받은 박영수(69) 전 특별검사 등 수수 피의자 6명을 불구속 송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김씨로부터 금품 등을 받아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한 피의자에는 명품 지갑과 자녀 학원비를 받고 수입차를 공짜로 빌린 이모(48) 광주지검 순천지청 부부장검사(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도 포함됐다. 이동훈(51)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은 골프채 세트를 받은 혐의로, 엄성섭(47) TV조선 앵커는 차량 무상 대여와 '풀빌라 접대'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또 건국대 대학원 등록금을 김씨로부터 대납받았다는 등의 혐의를 받은 모 종합편성채널 정모 기자와 수입 렌터카를 무상으로 빌려 수사 대상이 된 한 중앙일간지 이모(49) 논설위원 역시 불구속 송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사건에 연루됐던 인물 중 배모 총경(전 포항남부경찰서장)과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에 대해서는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의원직 사퇴 의사를 전격적으로 밝힌 가운데 당 지도부는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직 안건을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이 전 대표의 개인적인 정치적 결연함은 이해하지만, 실제 처리는 신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서를 낸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안건과 이 전 대표 사직 안건을 같이 처리하는 문제와 관련, "두 사안은 다르다"면서 "윤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에 따른 것이고 이 전 대표 건은 대선 경선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의 사퇴서가 처리될 경우 민주당 의석수는 현 170석에서 169석으로 줄어든다. 국회법상 회기 중 의원직 사직 안건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재적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해야 의결)로 처리된다. 그러나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안건으로 부의하기 위해서는 교섭단체인 민주당과 국민의힘간 협의가 필요하다. 여기에다 민주당 의석이 과반이 넘기 때문에 민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사직서 처리가 불가능하다. 민주당 지도부가 이낙연 전 대표 사직 안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정부의 '추석전 국민 70% 1차 접종'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동안 수급이 불안했던 백신도 속속 도착하면서 물량 부족 문제도 해소된 상태다. 지금까지의 접종 상황이나 예약률, 백신 확보량 등을 고려하면 정부가 제시한 오는 19일보다 더 이른 시점에 1차 접종률이 70%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한 차례 이상 접종한 사람은 총 3천132만3천194명이며,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61.0%에 해당한다. 접종 대상인 18세 이상 성인만 놓고 보면 1차 접종률은 70.9%에 달한다. 3분기 핵심 접종군인 18∼49세 연령층의 접종도 본격화되고 있어 앞으로 접종률은 더 빠른 속도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18∼49세에 대한 접종은 지난달 26일 시작됐는데 전날 0시까지 일반 예약 대상자 1천396만1천명 가운데 220만4천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약 2주 만에 대상자의 15.8%가 백신을 맞은 것이다. 특히 이들 40대 이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추석 연휴(9.19∼22)를 열흘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하루 확진자 수는 두 달이 넘도록 1천명을 크게 넘는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고, 주간 피크 시점인 수요일마다 어김없이 2천명대까지 치솟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수도권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방역당국은 지금 상태에서 억제하지 못할 경우 추석 연휴 인구 이동선을 따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나고 다시 수도권으로 유행이 번지는 '풍선효과'와 '역풍선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지난 여름 휴가철 전후의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추석 전까지 최대한 수도권의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하는 동시에 국민 개개인에게도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연일 당부하고 있다. ◇ 이틀 연속 2천명대…65일 연속 네 자릿수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천50명이다. 직전일(1천597명)보다 453명이나 늘면서 지난 1일(2천24명) 이후 1주일 만에 다시 2천명대로 올라섰다. 이는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8일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출처와 작성자가 없는 소위 괴문서"라고 일축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번번이 선거 때마다 이런 식의 공작과 선동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해서 되겠느냐는 한심스러운 생각이 들어서 오늘 여러분 앞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발사주 의혹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총장이 측근 검사를 통해 야당에 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했다는 의혹이다. 그는 "종이 문건이든, 디지털 문건이든 출처와 작성자가 확인돼야 신빙성 있는 근거로서 의혹도 제기하고 문제도 삼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의혹 제보자를 향해선 "그렇게 폭탄을 던져놓고 숨지 말고 당당하게 나와서 디지털 문건의 출처 작성자에 대해 정확히 대라"고 촉구했다. 윤 전 총장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있다면 응하겠느냐는 질문에 "국회 현안질의 이런 데서 소환한다는 야기도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응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진 빚을 갚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우리는 5·18 영령 앞에 부끄럽지 않은 후보를 내놓아야 한다"며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에 합당한 후보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경선 초반 경쟁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독주 조짐을 보이자, 호남을 찾아 배수진을 치고 역전을 위한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9.18∼22) 기간 전국 주요 호텔과 리조트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마다 기존 강화된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 또는 유지 결정하면서 지역별로 약간의 온도 차도 엿보인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자체는 추석을 맞아 각종 방역 대책을 내놓으며 긴장하고 있다. ◇ 거리두기 완화·유지 따라 지역별 온도 차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하향된 부산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특급호텔 중심으로 예약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해운대·기장 일대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이번 주 월요일부터 부산 거리두기가 3단계로 하향되면서 호텔 객실의 75%까지 가동이 가능해졌고 예약 문의 전화도 많은 상황"이라며 "아직 일주일 넘게 남아 있지만, 추석 연휴 기간 예약은 가동 객실 내에서는 다 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골프장도 추석 연휴 예약이 거의 마감됐다. A 골프장은 대체공휴일 포함 닷새간의 휴일 중 사흘 치 예약이 모두 마감됐고, H 골프장은 나흘간 예약이 다 찼다. 거리두기 3단계인 충남과 강원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충남 서해안 대표 숙박시설인
서욱 국방부 장관은 8일 넷플릭스 드라마 'D.P.'에 나오는 군내 가혹행위와 관련해 "조금 극화되어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라고 말했다. 군무이탈 체포조(D.P.)가 탈영병을 쫓는 과정을 드린 이 드라마는 2014∼2015년 제작된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2014년 발생한 '윤일병 사건'을 모티브로 한 픽션으로도 알려져 있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결산심사에서 해당 드라마에서 묘사된 병영 내 구타 등 가혹행위 상황에 관해 "지금의 병영 현실 하고 좀 다른 상황일 것"이라며 "많은 노력을 해서 병영문화가 개선 중이고 전환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다만 "지휘 사각지대는 없는지 살펴봐야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은 사실"이라며 "병영 부조리를 반드시 근절하고 선진 병영문화 이뤄내야겠다고 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경선 한복판에 불어닥친 '홍준표 바람'에 촉각을 바짝 세우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독주로 흐르던 야권 경선판이 흔들리는 조짐을 보여서다. '고발 사주' 의혹 등 윤 전 총장을 둘러싼 리스크가 줄을 이으면서 여의도에서는 '무야홍'(무조건 야당후보는 홍준표)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홍나땡'(홍준표가 나오면 땡큐)이라며 '윤석열 때리기'에 집중해 온 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당내 대권주자들도 다소 당황한 기색이다. 특히 가상양자 대결에서 홍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를 각각 눌렀다는 여론조사 결과마저 나오면서 여권 일각에서는 본선을 앞두고 플랜B 전략을 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당 고위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준표 지지율이 적당히 올라야 땡큐다. 이러다 홍준표 대세론이 굳어지면 윤석열보다 더 상대하기 힘들 수 있다"고 경계했다.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도 전날 TV 토론회에서 "요즘 윤석열 씨가 추락하고 홍준표 씨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당당한 후보여야 본선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