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사장'도 업무상 재해를 입은 경우 노동자로 인정해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유환우 부장판사)는 사망한 A씨의 배우자가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지급하지 않은 결정을 취소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한 패러글라이딩 업체의 사내이사 겸 대표였던 A씨는 2018년 11월 1인용 패러글라이딩 비행 도중 추락 사고를 당해 숨졌다. 유족은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청구했으나 근로복지공단은 "A씨가 회사 대표자로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고 볼 수 없다"며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 대표는 당초 A씨의 손아랫동서였으나 사고가 있기 4개월 전 사업자등록상 대표가 A씨로 변경됐다. 재판부는 "A씨는 회사의 형식적·명목적 대표자이지만 실제로는 사업주인 B(손아랫동서)씨에게 고용된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회사 운영과 관련해 비교적 고액의 비용이 지출되는 경우나 인력을 고용하는 등 업무에 관해서는 A씨가 B씨에게 보고했고, 의사 결정은 B씨가 내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씨가 2018년 7월 A씨를 고용한다는 내용의 '전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할지를 놓고 갈라졌던 국민의힘이 절충안을 토대로 갈등 봉합 수순에 들어간 형국이다. 가장 큰 뇌관을 정리하면서 당 경선 일정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당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오후 4시께부터 7시간 가까이 당사에서 마라톤 회의를 하고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일반 여론조사 100%로 진행하려던 1차 컷오프(예비경선) 투표에 당원 투표 20%를 반영할 예정이다. 2차 컷오프를 거쳐 실시되는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는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에 찬성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반대 입장에 있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측의 의견을 수용해 절충한 셈이다. 경준위 안대로 해당 조항을 빼는 동시에, 역선택 방지 장치를 두지 않았을 경우 당심(黨心)이 왜곡될 가능성을 막을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후보 선호도는 홍 의원이나 유 전 의원이 만만치 않지만, 보수층에서 윤 전 총장의 선호도가 크게 앞선 탓에 여론 왜곡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날 결정은 경선 일정 보이콧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 생활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지급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절차가 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제공된다. 요일제 원칙(첫 주만 해당)에 따라 국민지원금 신청 첫날인 이날은 주민등록상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 여부는 이날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ARS,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앱 등에서 조회할 수 있다. 지급 수단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충전,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가운데 신청인이 고를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을 원할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13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 마감일은 10월 29일이다. 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국민지원금을 신청해 지급받는다.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대신 신청하고 받는다. 홈페이지 접속 장애 방지를 위해 대상자 조회,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시행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를 적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한 달간 연장됐다. 다만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고 국내 예방접종에 속도가 붙음에 따라 일부 방역 조치는 완화됐다. 이에 따라 6일부터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매장 영업 종료시간이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늘어났다. 또 식당·카페·가정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다. 추석 연휴 전후 1주일간(9.17∼23)은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명까지 가정에서 모일 수 있다. 3단계 지역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8명까지 모임을 할 수 있다. ◇ 4단계 지역 식당·카페 매장영업 밤 10시까지…접종자 포함 6명 모임 가능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안 및 추석연휴 특별방역대책에 따르면 내달 3일 밤 12시까지 현행 거리두기가 그대로 적용된다.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가 유지된다.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유지되고 오후 6시 이후에는 사적모임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된다. 다만 이 기간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확대 적용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 생활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지급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절차가 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 여부는 6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ARS,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앱 등에서 조회할 수 있다.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 원씩 제공된다. 지급 수단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충전,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신청인이 고를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을 원할 경우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13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2002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해 지급받고,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대신 신청하고 받는다. 홈페이지 접속 장애 방지를 위해 대상자 조회,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시행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를 적용한다. 끝자리가 1·6인 경우 월요일, 2·7인 경우 화요일, 3·8인 경우 수요일, 4·9인 경우 목요일, 5·0인 경우 금요일이다. 예를 들어 1971년·1976년
오는 6일부터 전 국민의 약 88%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되는 국민지원금의 사용처에 포함된 편의점 업계가 이 지원금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경쟁을 벌인다.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는 가격 할인 행사로 대응에 나선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업계는 이미 각 점포에 국민지원금 사용처임을 알리는 홍보물을 부착하는 등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온라인몰은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됐지만, 편의점에서는 사용이 가능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GS25는 지난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정육 같은 축산물이나 블루투스 이어폰, 양주 등 평소 편의점에서 구매빈도가 낮은 고단가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던 점을 고려해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GS25는 추석을 앞둔 만큼 국민지원금을 선물세트 구매에 사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9월 말까지 5만9천900∼8만9천900원대 육우 선물세트를 2+1로 판매한다. 애플 에어팟 프로, 삼성전자 QLED TV 등 가전 상품은 지난해 60종에서 올해는 90여종으로 확대한다. CU는 대용량 생필품을 모바일로 주문받아 배송하는 식으로 대형마트의 장보기 수요를
공모주 열풍을 일으킨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대형 '새내기주'들의 기관투자자 보유 물량이 이번 주부터 시장에 대규모로 풀릴 예정이다. 앞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하이브 등 대형 공모주들도 이 같은 기관 물량 출회로 주가가 요동친 바 있어 이들 종목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6일 카카오뱅크·10일 크래프톤이 상장 1개월을,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6개월을 맞아 각각 의무보유 기간을 마친 물량이 시장에 나온다. 우선 카카오뱅크의 경우 6일 314만1천600주가 시장에 새로 풀린다. 이는 기관들이 공모 당시 1개월 의무보유를 확약한 수량으로 기관 배정 총 3천602만여주 중 8.72%에 해당한다. 카카오뱅크 전체 주식수 대비 지분율은 0.66%다. 카카오뱅크는 고평가 논란에도 지난달 6일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호조를 보였다. 지난 2일 우정사업본부가 카카오뱅크 지분 약 2.9%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도한 충격에 주가가 7%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3일 기준 주가는 8만800원으로 공모가(3만9천원)의 약 2.1배, 시가총액은 38조3천881억원으로
서울 강동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여름방학 성수기를 날렸는데 추석 특수도 기대하기 어렵게 되자 울상이다. 이씨는 "PC방 성수기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추석, 설날인데 여름방학 특수는 다 놓쳤고 이제는 추석 특수까지 날리게 생겼다"며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인데 추석 연휴 때 가족끼리 식사하고 누가 PC방에 올 시간을 내겠냐"고 우려했다. 그는 "4단계 조치 이후 하루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다"며 "아르바이트생 2명을 내보냈고 임대료도 월 580만원씩 7개월 밀려 보증금 5천만원이 바닥나고 있어 이제 건물주가 나가라면 정말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정부가 시킨 대로 하지 않은 게 어디 있느냐"며 "벌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2년째인데 최소한 임대료와 전기료라도 지원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 "추석 대목도, 국민지원금도 큰 기대 못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가 다음 달 3일까지 4주 더 연장되며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더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지난 7월 12일 이후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유지되면서 여
이르면 이번 주 중 은행이 빗썸과 코인원, 코빗 등 가상자산(코인)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내줄 전망이다. 그동안 실명계좌 확보에 난항을 겪던 이들 거래소는 업비트에 이어 차례로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달 추석 연휴를 고려하면 실제 신고할 수 있는 기간은 2주로 줄어, 이들 외에 다른 거래소들은 속이 타들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당국까지 나서서 폐쇄 가능성이 크다고 꼽은 일부 거래소에서는 여전히 작지 않은 규모의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 은행, 빗썸·코인원·코빗과 재계약 여부 곧 결정 5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빗썸·코인원과 신한은행은 코빗과 실명확인 계좌 발급 재계약 여부를 늦어도 오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두 은행 모두 지난달 말에 가상화폐 거래소 3곳의 현장 실사를 포함한 위험평가를 끝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위험평가를 마무리한 상태이고 이를 바탕으로 계약 세부 내용을 빗썸·코인원과 협의할 것"이라며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계약 체결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소 재계약 문제는 디지털사업부뿐 아니라 자금세탁 관련 부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 입문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지율이 답보하는 가운데 처가 리스크에 이어 불거진 '고발사주 의혹', 당내 경쟁 주자들의 집중견제, 외연 확장 우려까지 다각도로 부담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무엇보다 검증 칼날이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윤 전 총장 관련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며 '윤석열 X파일'을 언급한 이래로 여권발 의혹 제기가 잇따르는 모양새다.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다는 의혹은 '공정과 상식'이라는 윤 전 총장의 브랜드에도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윤 전 총장 본인이 직접 관여한 정황을 의심받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앞서 불거진 처가 리스크보다 치명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캠프 관계자는 5일 통화에서 "진실 여부와 무관하게 매번 냄새만 피워도 타격이 너무 크다"며 "1위 주자라 과감한 법적 대응도 여의치 않은 게 사실"이라고 했다. 사생결단 추격에 나선 당내 주자들의 내부 견제도 더 거세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이 구체적인 정책 공약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비난하던 경쟁 주자들은 정작 그가 '청년 원가주택'을 첫 공약으로 내놓자마자 "정책의 기본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