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도주하던 음주 의심 차량이 사고를 목격하고 뒤따라온 배달 기사에게 덜미를 잡혔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50대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9시 30분께 하남시의 한 주택가 왕복 2차로 도로에서 운전하다가 주차돼 있던 차를 충격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를 보고 뒤쫓아 온 20대 배달 기사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A씨는 그러나 출동한 경찰관들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했다. 경찰은 A씨를 일단 귀가 조처하고, 추후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국 구기 종목의 마지막 희망인 여자배구 대표팀이 강호 브라질의 벽에 막혀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16-25 16-25 16-25)으로 졌다. 한국은 대회 폐막일인 8일 오전 9시 세르비아와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2012 런던 대회 이래 9년 만에 4강에 오른 상승세를 살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 진출에 도전했던 한국 여자배구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 0-3으로 패한 데 이어 이날도 스피드를 앞세운 '삼바 배구'에 힘 한 번 못 쓰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5년 만에 메달을 획득하겠다는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 세르비아를 상대로 마지막 투혼을 발휘해 승리하면 마지막 올림픽을 선언한 김연경과 황금세대는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건다. 브라질은 미국과 8일 오후 1시 30분 결승전을 치른다. 9년 만에 성사된 결승전 리턴 매치로 2012 런던 대회에선 브라질이 미국을 세트 스코어 3-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점수가 말해주듯 브라질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핵심 공격수인 주포 탄다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해서 확산 중인 가운데 다음 주부터는 직계가족 모임이라고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또 단란주점·유흥주점·콜라텍(무도장)·홀덤펍·홀덤게임장은 한시적 조치가 아닌 정규 조치로 4단계에서 영업이 금지된다. 반면 이·미용업은 밤 10시 이후에도 영업을 할 수 있고, 대형 종교시설은 최대 99명까지 정규 대면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단계별 수칙 일부를 변경한다고 6일 밝혔다. 중대본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고 있어 방역수칙을 강화하면서 업종 간 형평성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미비점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변경된 수칙은 오는 9일부터 시행된다. 먼저 사적모임 제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예외 범위가 축소됐다. 직계가족 모임의 경우 앞으로 3단계부터 사적모임 인원 제한 기준을 적용받는다. 현재 비수도권에서는 직계가족 모임에 대해 한시적으로 인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다만 상견례는 3단계에서 8인까지 허용된다. 현행 지침상으로는 상견례도 사적모임으로 간주돼
코미디언 김원효-심진화 부부가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구 김밥전문점에서 벌어진 집단 식중독 사태와 관련, 해당 매장과는 관계없지만 해당 프랜차이즈 여러 지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사과했다. 두 사람은 6일 인스타그램에 "아프신 분들이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하겠다"며 "일각에선 특정 매장과의 관계 여부에 관해 물으시지만, 지금은 아프시고 피해를 보신 분들의 쾌차가 먼저"라고 밝혔다. 이어 "혹여 우리의 공식적인 행동으로 다른 매장의 많은 점주님이 피해를 받으실까 많이 조심스러웠다"며 "사과가 늦어진 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번에 물의를 빚은 매장들과는 지분 관계 등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프랜차이즈 자체가 김원효-심진화 부부의 방송과 소셜미디어 활동을 통해 유명해졌다는 점에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이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증명서를 사칭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스미싱(문자메시지 해킹 사기)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증명서를 사칭한 스미싱 사건이 보고됐다"며 "질병청은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한 경우 외에는 개인정보를 일절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질병청에서 보내는 문자는 '1339' 또는 질병관리청의 전화번호로만 발송되며, '010'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로는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는 본인이 직접 앱스토어 등에서 내려받아야 하며, 질병관리청이 별도로 접속 주소(링크)를 보내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경찰청 등과 협력해 앞으로 이 같은 스미싱 사건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며 관련 내용을 한국인터넷진흥원 누리집에 공지했다고 밝혔다.
인천지하철 역사 스크린도어에 부착된 홍보물에 남성 혐오를 뜻하는 손가락 모양이 사용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자 관련 기관이 이를 철거하기로 했다. 6일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인천 지하철 세이프도어 근황'(feat. 그 손 모양)이라는 제목으로 인천지하철 역사 스크린도어에 부착된 홍보물 사진이 담긴 게시글이 올라왔다. 황사·미세먼지와 관련한 생활수칙을 안내하는 내용이 담긴 이 홍보물에 등장하는 인물은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집게 모양으로 벌린 채 창문을 열거나 닫고 과일을 씻는다.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이 손 모양이 일부 여성 커뮤니티에서 남성 성기 크기를 비하하며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그린 사람도 저걸 보면서 이상하다는 느낌이 안 드느냐'며 '레고 손가락을 붙여놨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은 '왜 저 손 모양을 하고 과일을 씻느냐'거나 '이건 의도적인 게 확실하다'고 적었다. 인천교통공사가 인천지하철 1·2호선 60개 역사를 조사한 결과 해당 홍보물은 1호선 부평구청역 상·하선 스크린도어에 1개씩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홍보물의 시안은 행정안전부에서 제작했으며 인천
여자 배구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 상대인 브라질의 주포 탄다라 카이세타(33)가 도핑 테스트에 적발됐다. 카이세타는 6일 오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리는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다. 글로보 등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6일 "카이세타는 잠재적 도핑 위반을 범했다"며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브라질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5일 밤 브라질 도핑방지위원회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카이세타가 어떤 위반 행위를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카이세타는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다. 지난달 25일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과 경기에서도 10점을 기록하며 브라질의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카이세타의 도핑 적발은 브라질 대표팀의 팀 분위기와 전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브라질과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 무대를 밟는다.
정부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를 2주 연장하면서 그 배경으로 최근 4차 대유행이 다소 정체하는 양상이지만 감소세로 전환된 것인지는 모호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만 완만한 환자 감소세가 나타나는 수도권의 경우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800명대까지 떨어지면 3단계로의 하향 조정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4주(7.11∼8.6)간 주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1천348명→1천465명→1천506명→1천451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도권의 일평균 환자 수는 990명→966명→960명→911명을 기록해 증가세가 한풀 꺾인 후 다소 완만하게 감소하는 추세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브리핑에서 "수도권은 환자 수가 많이 줄고 있는 상태"라며 "이 수치가 800명대로 떨어진다고 하면 단계 조정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수도권은 그간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내면서 유행이 정체 국면으로 확실하게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델타 변이 등의 빠른 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정부가 결국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재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22일까지는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 방역 조치가 이어진다. 수도권은 낮 시간대에는 친구, 지인들과 4명까지 만날 수 있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가능하다. 비수도권 역시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따라 4명까지로 제한된다. 다만 3단계에서도 상견례, 돌잔치 등은 예외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일부 수칙이 변경됐다. ◇ "환자 수 감소에 시간 더 필요"…공원·해수욕장 등 야간 음주 금지도 연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지역마다 차이 있음) 방역 조처를 2주 더 연장해 22일 밤 12시까지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수도권은 2번째 연장되는 것으로, 지난달 12일부터 6주간 4단계가 적용되는 셈이다. 정부는 앞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자 '짧고 굵은' 고강도 방역 조처를 적용해 확산세를 누그러뜨리겠다고 했으나, 1천명 넘는 네 자릿수가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자 지난달 23일 4단계를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중대본은 "전반적으로 유행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의 처지는 '사면초가', '고립무원'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다주택자들은 일반 고위 공무원이나 선출직 또는 임명직 공직자가 되기 어려워졌다. 다주택자들은 3중 4중의 징벌적 '세금 폭탄'에 직면했고, 주택 관련 대출을 받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이 모든 다주택자 옥죄기는 가진 주택을 한 채만 남기고 나머지는 매물로 내놓으라는 정부의 압박이다. 하지만 다주택자들은 저항하고 있다. 이들이 과연 끝까지 버틸 수 있을까. ◇ 겹겹의 '세금 폭탄'에도 버티고 또 버티기 작년 7·10 대책은 다주택자 입장에서는 재앙이었다. 취득세와 종부세, 양도세를 한꺼번에 끌어올려 취득과 보유, 거래 전 과정에서 '세금 폭탄'을 안겼다. 취득세율이 최대 12%까지 올랐고, 종합부동산세 중과세율도 최고 6%로 높아졌다. 3주택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종부세는 '더블'이 됐다. 당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다주택자 주택은 시가(합계 기준)가 30억원이면 종부세가 약 3천800만원, 50억원이면 약 1억원 이상"이라고 했다.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주택을 팔 때 적용하는 양도세 중과세율도 종전보다 10%포인트 높여 2주택자는 20%포인트, 3주택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