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이 최저임금위원회 의결대로 올해보다 5.1% 오른 시간당 9천160원으로 확정됐다. 고용노동부는 5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9천160원으로 확정했다는 내용의 고시를 관보에 게재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고시에는 월 노동시간 209시간을 적용한 내년도 최저임금 월 환산액 191만4천440원도 병기됐다. 업종과 상관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점도 명시됐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달 12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9천160원으로 의결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8천720원)보다 440원(5.1%) 높은 금액이다. 현행 최저임금법은 최저임금위가 의결한 최저임금안을 노동부에 제출하면 노동부가 8월 5일까지 확정해 고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노사 단체는 노동부 고시를 앞두고 최저임금안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노동부는 노사 단체의 의견에 이유가 있다고 판단되면 최저임금위에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 국내에 최저임금제도를 도입한 1988년 이후 최저임금안을 재심의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내년도 최저임금안에 대해서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사용자단체가 이의를 제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누적 접종자가 2천만명을 넘어서며 접종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4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2천16만9천592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39.3% 수준이다. 국민 10명 중 약 4명은 최소 1차 접종을 마친 셈이다. 정부는 50대에 이어 이달 말부터 18∼49세 대상 대규모 접종이 본격화하면 내달 추석(9월 21일) 전까지 최소 전체 국민의 70%,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발달장애인, 심장·간 질환이 있는 장애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이 이날 오후부터 접종 사전예약을 한다. 대상자는 발달장애인 24만8천명, 심장·간·장루·요루 장애인 3만4천명,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1만4천명 등 29만6천명으로 추산된다. 예약은 사전예약 누리집(http://ncvr.kdca.go.kr)이나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각 지방자치단체 콜센터 등에서 할 수 있다. 각 지역 보건소에서도 예약할 때 도움받을 수 있다. 누리집에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예약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을 올림픽 4강 무대에 올려놓은 '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의 활약에 국제배구연맹(FIVB)도 반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에서 터키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제압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나선 김연경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끝에 유럽의 강호 터키를 누르고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이 위기에 몰릴 때마다 김연경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김연경은 5세트 14-13 매치 포인트에서 시원한 대각 공격으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는 등 해결사 능력까지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28득점으로 대활약했다. 김연경은 이미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FIVB는 이에 더해 '10억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표현했다. FIVB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에 김연경의 독사진과 함께 "우리는 말하고 또 말해왔다. 한국의 김연경은 10억명 중 1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적었다. FIVB는 조별 예선 4차전에서 한국
"당신의 도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장애인 최초로 세계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홍빈(57) 대장을 기리는 추모객이 8일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영정 앞에 섰다. 김홍빈 대장 분향소가 마련된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1층 현관에서는 이날 산악인장으로 고인의 업적을 추모하는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김 대장과 오랜 추억을 함께 쌓은 지역 산악인이 가장 먼저 분향소를 찾아 예를 올렸다. 푸른 신록을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머금은 영정 속 김 대장은 추모객이 기억하는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다. 국화가 놓인 제단 주변에는 김 대장이 평소 사용한 등산 장비가 유품을 대신해 안치됐다. 열 손가락이 없는 김 대장을 위해 제작된 얼음벽 등반 장비, 혹한을 견디게 해준 방한 장화 등이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고인의 발자취를 보여줬다. 한 추모객은 "김 대장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했다"며 "개인의 목표 달성을 넘어 세상에 뜻깊은 선물을 남긴 그는 영웅이다"고 말했다. 이날 빈소에서는 김 대장에게 수여된 체육훈장 '청룡장'(1등급) 추서식이 거행된다. 브로드피크 원정에 참여한 광주 출신 대원 3명은 이날 새벽 귀국해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비수도권 전국 자치단체가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나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4일 비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4차 대유행 이후 최다인 628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일부 광역자치단체는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절반으로 줄이고, 유흥시설·노래방 영업을 24시간 금지하는 등 보다 강화된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 중인 대전에서는 하루 평균 70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뒤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고 있음에도 8일간 확진자는 총 585명이 나왔다. 하루 73.1명꼴이다. 시는 시민들의 이동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5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절반으로 줄일 예정이다. 시내버스는 외곽 노선이나 배차 간격이 20분 이상인 노선을 제외한 48개 노선을 감축 운행한다. 오후 10시 이후 운행 횟수가 286회에서 164회로 42.7% 줄어드나 막차 운행시각은 그대로 유지된다. 지하철 운행 간격도 오후 10시 이후에는 12∼14분에서
열 손가락을 잃고도 히말라야 14좌 완등 도전을 달성한 김홍빈 대장에게 정부가 체육훈장 ‘청룡장’을 추서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일 김 대장 분향소가 마련된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을 찾아 고인의 영정을 모신 제단에 청룡장을 안치했다. 대한민국 체육훈장은 맹호장, 거상장, 백마장, 기린장 등 5개 등급으로 구분되며, 김 대장에게 추서된 청룡장은 맹호장 등보다 상위인 1등급이다. 황 장관은 청룡장 추서식을 거행하고 나서 “김 대장이 살아오신 치열한 삶과 끝없는 도전정신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 국민에게 커다란 희망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김 대장 발자취를 남기고 업적을 보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불굴의 산악인으로 불리는 김 대장은 전남 고흥 태생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산을 동경했다. 산과 본격적인 인연은 산악부에 들어간 대학 시절 맺었다. 고인은 대학 2학년 때 광주·전남 암벽대회에 출전해 2위에 올랐고, 1989년 에베레스트 등정에 이어 이듬해 낭가파르바트 원정에 참여할 정도의 산악인으로 성장했다. 그는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천194m)를 단독 등반하다가 조난돼
◆과도한 부/마르틴 쉬르츠 지음/권오용 옮김/세창미디어/320쪽/2만2000원 자산불평등 현상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수많은 사람이 하루 1달러로 생계를 유지하는 동안, 극소수의 과도한 부자들은 수백억 달러의 자산을 소유한 채 감정적 동요를 불러일으킨다. 이런 터에 정치는 부자들의 자산집중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이들에게 유리한 감정정치를 펼친다. 그 결과 사람들은 부자들의 과도한 특혜를 수용하는 경향을 갖게 된다. 오스트리아의 경제학자이자 개인심리분석가인 저자는 과도한 부에 대항해 일보 전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편중된 부에 대한 올바른 논의가 사회적으로 일어나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명확한 자산자료의 확보를 제시하면서 이를 통해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하자고 제안한다. 저자는 “소수의 손에 집중된 과도한 부는 오래전에 사회를 갈가리 찢어 놓았다”며 “과도한 부자들에 대한 이미지와 우화에 맞서 가난한 사람들, 노숙자, 난민들에 대한 현실성 있는 이야기가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경기 지역에 새로운 라디오 방송 사업자를 선정한다. 방통위는 4일 제31차 전체 회의를 열고 신규 사업자 선정에 관한 정책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정책 방안에 따르면 신규 사업자는 99.9㎒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경기도와 인천광역시(계양구·강화·옹진군 제외) 등에서 라디오 방송을 해야 한다. 뉴스 보도를 포함해 방송사항 전반을 송출해야 한다. 방통위는 초기 자본금 규모를 제시하지 않고 사업자별로 조달계획의 적정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지역 라디오 방송이라는 성격을 고려해 '지역적·사회적·문화적 기여 실적 및 실현 계획'도 제시해야 한다. 방통위는 지난해 3월 경기방송의 방송 중단 이후 지역의 목소리를 들려줄 새로운 지역 방송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신규 라디오 방송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정책 방안을 토대로 8월 중 경기지역 라디오방송사업자 선정 기본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밖에 방통위는 한국방송공사(KBS)와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지원자 중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고, 제이디투자의 ㈜광주방송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 심사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국민의힘의 유력 대권주자들이 4일 이준석 대표가 마련한 경선후보 이벤트에 일제히 불참했다. 이날 오후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김태호 안상수 윤희숙 원희룡 장기표 장성민 하태경 황교안 후보(이름순) 등 후보 8명이 참석했다. 윤 전 총장 외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불참해 반쪽짜리가 됐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후 예정된 출마선언 준비 때문에 행사에 직접 오지 못하고 부인 이소연 씨가 대신 참석했다. 윤 전 총장은 권성동 의원의 청와대 앞 1인 시위 현장 방문과 인재 영입 관련 비공개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도 다른 일정을 불참 이유로 밝혔다. 그러나 이들 주자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도 감지된다. 대중 인지도가 있는 중량급 주자들로서는 10명이 넘는 주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보다는 각자의 전략에 맞는 개인 일정을 통해 캠페인 효율을 극대화하는 편이 낫다는 목소리를 낸다. 이날 행사에 불참한 한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후보들의 각자 일정도 경쟁력의 한 부분인데 왜 자꾸 당이 일정을 통제하려고 하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1주일 전에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대학생 1천106명을 대상으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카카오'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잡코리아는 매년 하반기 취업 시즌을 앞두고 지주사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을 선택지로 하는 '대학생 취업 선호 기업'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035720]는 이번 설문에 참여한 전체 대학생 중 15.3%(이하 복수선택)의 선택을 받아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는 삼성전자[005930](9.0%)였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4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올해 2계단 올라섰다. 3위는 지난해 2위였던 네이버(6.5%)였다. 이어 ▲ 아모레퍼시픽[090430](6.4%) ▲ 넷마블[251270](6.3%) ▲ 대한항공[003490](5.3%) ▲ 기업은행[024110](4.0%) ▲ 엔씨소프트[036570](4.0%) ▲ LG이노텍[011070](3.9%) ▲ 삼성물산[028260](3.9%)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인터넷 기업이 취업 선호 기업으로 매년 강세를 보인다"며 "올해는 최근 IT 개발 인재 유치 경쟁 등 영향으로 게임사 취업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