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25% 넘게 늘어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6조8천885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25.1% 증가했다. 이는 2001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꾸준히 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네 분기 내내 10%대 증가율을 보이다가 올해 1분기 22.0%, 2분기 25.1% 각각 증가했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온라인쇼핑 시장 자체가 계속 커지고 있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온라인쇼핑 증가의 촉매 역할을 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도 28.1%로 1년 전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료품(34.4%)과 농축수산물(34.2%),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58.7%)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도 105.2%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구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줄었던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문화 및 레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판이 부동산 정책 대결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4·7 재보선 참패 원인으로 꼽혔던 부동산 문제가 이번 대선 정국에서 역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다퉈 '묘책'을 내놓으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 명-낙 부동산 대전…"기본주택 100만호" vs "대체 어디에 짓나" 우선 양강 주자인 이재명·이낙연 후보가 부동산 정책 전면전을 펴면서 양측의 공방도 격화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3일 임기 내 기본주택 100만호를 포함해 총 25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재명표 부동산 정책인 기본주택은 중산층을 포함한 무주택자들이 건설 원가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역세권 등 좋은 위치의 고품질 주택에서 30년 이상 살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공공주택이다. 이에 이낙연 후보는 4일 곧바로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을 이전, '스마트 신도시'를 구축해 3만호를 공급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그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후보들이 주택 공급 공약을 내놓는데 주택을 어디에 지을지에 대한 말이 없다"며 "처음으로 대규모 부지를 제시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밝혔다. 군이 서울공항 이전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마이크를 통해 흘러나오는 배구대표팀 에이스 김연경(중국 상하이)의 목소리는 쩍쩍 갈라져 있었다. 경기 중에 어찌나 소리를 지르며 후배들을 독려했을지 짐작이 갔다. 김연경은 코트 안팎에서 대표팀의 중심을 잡으며 팀을 올림픽 4강 무대로 끌어올렸다. 김연경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 '강적' 터키와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승리한 뒤 활짝 웃었다. 그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림픽 개막 전엔 누구도 우리의 준결승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나의 팀이 돼 4강 무대를 밟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솔직히 처음 8강 상대가 터키로 결정된 뒤엔 나도 준결승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어젯밤엔 (오늘 경기가 올림픽 마지막 경기인 줄 알고) 잠이 전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밤 10시에 침대에 누웠는데 잠이 안 와서 계속 뒤척였다"며 "잠깐 눈을 감고 뜨자 새벽 5시더라. 한 시간 정도 잤다"고 고백했다.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출전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터키전에서 말 그대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풀세트 접전 끝에 터키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에서 터키에 세트 스코어 3-2(17-25 25-17 27-25 18-25 15-13)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 국제배구연맹(FIVB)이 업데이트한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13위, 터키는 4위였다. 세계 최정상급 리그를 갖추고, 국제무대에서도 점점 힘을 내는 터키를 상대로 한국은 정말 잘 싸웠다. 주장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레프트 박정아(한국도로공사)와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이 공격에서 김연경을 도왔다. 리베로 오지영(GS칼텍스)은 몸을 날려 터키의 맹공을 버텼다. 김수지(기업은행)는 센터 임에도 여러 번 놀라운 디그(상대 공격을 수비로 받아내는 것)를 성공하며 한국 대표팀에 힘을 실었다. 세계적인 센터 에다 에르뎀, 제흐라 귀네슈의 빠르고 강한 이동 공격, 날개 공격수 메리엠 보즈의 화력도 대단했다. 그러나 한국은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고, 마지막 세트에서 터키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 여자배구는 1976 몬트리올 대회에서 한국 구기종목 사상 최초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깎아준 '착한 임대인'이 10만명 이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임대료를 감면하고 세액공제를 받은 '착한 임대인'은 개인과 법인을 합쳐 총 10만3천956명으로 집계됐다. '착한 임대인'들은 전국 18만910명의 임차인에게 4천734억원의 임대료를 감면해주고 2천367억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았다. ◇ 개인·법인 '착한 임대인' 10만4천명, 총 4천734억원 임대료 감면 2020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 결과를 보면 개인사업자 '착한 임대인'은 9만9천372명이다. 이들은 임차인 15만8천326명에게 총 4천22억원의 임대료를 감면해줬다. 정부는 지난해 '착한 임대인'에 대해 임대료 인하액의 50%를 소득·법인세에서 공제해주는 제도를 시행했다. 올해 1월부터는 세액공제율을 임대료 인하액의 70%로 올렸다. 지난해 4천22억원의 임대료를 인하한 개인사업자 '착한 임대인'들은 이 제도에 따라 2천11억원의 세액을 돌려받았다. 2020∼2021년 신고 기준 법인세 자료
일부 무인세탁소(셀프빨래방)에서 세탁·건조가 금지되는 의류에 대한 정보 표시가 미흡해 자칫 세탁물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14∼16일 서울 지역 셀프빨래방 44곳을 조사해 보니 22.7%인 10곳이 물세탁이 금지되는 의류 정보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61.4%(27곳)는 건조기 사용이 금지되는 의류를 표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소비자가 세탁기나 건조기에 투입이 금지되는 의류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사용하다가 세탁물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44곳 모두는 세탁요금을 일단 투입하면 세탁기·건조기 사용 후 잔액이 발생하더라도 기기를 통해 환불이 불가능했다. 이 중 절반은 요금 환불 기능이 없다는 사실을 고지조차 않았다. 86.4%(38곳)는 세탁이 완료된 뒤 회수하지 않은 세탁물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 등이 없어 분실 위험이 있었다. 61.4%(27곳)는 사업자가 분실물 분실에 책임지지 않는다는 표시를 하고 있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셀프빨래방 관련 상담 284건의 사유 중 세탁물이 찢어지거나 변색하는 '세탁물 훼손'이 117건(41.2%)으로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특히 델타 플러스 감염자 2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2주 이후에 확진된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가 현재 진행 중인 4차 대유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가 확인된 확진자는 총 2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40대 남성이고, 다른 1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50대 남성이다. 2명 모두 특별한 증상은 없으며, 중증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브리핑에서 두 사례를 설명하면서 "첫 번째, 두 번째 사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이후 14일이 지난 시점에서 확진돼 돌파감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델타 플러스라는 이름 자체는 이 변이가 처음 확인된 인도에서 명명됐는데 의료계에서는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유형으로 본다. 그 아래에는 AY1, AY2, AY3 등 크게 3종류의 바이러스가 있다. ◇ 델파
설·추석 연휴와 어린이날에만 적용되던 대체공휴일이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에 확대 적용된다. 인사혁신처는 이러한 내용의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이르면 4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올해는 토요일 또는 일요일과 겹치는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3일에 대체공휴일이 새롭게 적용돼 8월 16일, 10월 4일, 10월 11일이 쉬는 날이 된다. 지난 6월 국회를 통과한 '공휴일에 관한 법률'은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에는 대체공휴일로 지정하여 운영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대체공휴일의 유연한 운영을 위해 그 지정 및 운영을 대통령령에 위임했다. 법 통과 당시 모든 공휴일에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것으로 보도됐으나, 정부는 관계부처와의 협의 및 관련 단체 의견수렴을 거쳐 석가탄신일과 성탄절 등을 제외하고 '공휴일인 국경일'에만 대체공휴일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이 3일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명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확인된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 2명 중 1명은 해외 여행력이 없는 40대 남성이다. 가족과 직장동료 등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현재까지는 동거가족 1명 이외 추가확진자가 없다. 이 동거가족도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변이 유형에 대한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또 다른 감염자는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이다. 방대본은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인도 유래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바이러스로,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신규택지에 대한 사전청약 일반공급 1순위 접수가 4일부터 시작된다.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날까지 공공분양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해당지역의 접수를 마무리하고, 4∼5일은 일반공급 1순위 해당지역, 6∼10일은 일반공급 1순위 수도권 지역 접수를 한다. 11일은 일반공급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신혼희망타운은 3일 해당지역 접수를 마감하고, 4∼11일 수도권 지역 청약을 진행한다. 사전청약 1차 물량은 인천 계양 1천50호, 남양주 진접2 1천535호, 성남 복정1 1천26호, 의양 청계2 304호, 위례 418호 등 5곳, 총 4천333가구다. LH는 사전청약 관련 상담에서 예비 청약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 5가지를 정리해 설명했다. - 거주기간은 어떻게 계산하나 ▲ 거주기간은 해당 지역에 '연속적으로' 거주한 기간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2015∼2018년 경기도 남양주시에 전입했던 가구가 2019년에 서울시로 전출한 후 2020년 다시 남양주시로 전입해 현재까지 거주하는 경우, 거주기간은 2020년부터 계산한다. 다만, 해당지역 거주기간에 국외 체류기간이 90일을 초과하거나 연간 183일을 넘긴 경우에는 해당지역 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