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홑벌이 가구 기준으로 6월에 건강보험료를 30만8천300원을 낸 사람까지 1인당 25만원의 국민지원금을 받게 된다. 자영업자는 34만2천원까지다. 정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2차 추가경정예산안 범정부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코로나 피해지원 3종 패키지 실행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국민지원금 지급 기본 기준으로 6월분 건보료 합산액이 하위 80%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로 규정했다. 가구별 건보료 합산액이 선정기준표상에 표시된 본인부담금 이하인 경우가 대상이다. 가구 구성은 6월 30일 기준 세대별 주민등록표상 가구원으로 본다. 정부는 홑벌이 4인 가구 기준으로 볼 때 직장가입자는 30만8천300원을, 지역가입자는 34만2천원을 기준선으로 제시했다. 홑벌이 3인 가구는 직장가입자 24만7천원, 지역가입자는 27만1천400원이다. 6월 건보료는 가입자에게 이미 고지된 상태다. 원한다면 건강보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6월분 건보료를 기준으로 소득 하위 80% 가구에 국민지원금을 지급하되,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에 대해서는 지급 기준을 완화하는 특례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이
박성제 MBC 사장이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 등에서 벌어진 방송사고에 대해 직접 사과한다. MBC는 26일 오후 3시 박 사장이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회식과 남자 축구 중계 등에서 벌어진 그래픽과 자막 사고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다고 밝혔다. 입장 발표 뒤에는 질의응답도 있다. MBC는 지난 23일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면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 체르노빌 원전 사고 사진을 사용하고, 엘살바도르 소개 시에는 비트코인, 아이티 소개 시에는 대통령 암살을 언급하는 등의 방송으로 물의를 빚었다. 해당 논란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에까지 소개돼 파문이 더 커졌다. MBC는 또 전날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인 한국과 루마니아 간 경기를 중계하면서 광고 중 자책골을 기록한 상대 팀의 마리우스 마린 선수를 겨냥,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화면 우측 상단부에 삽입해 또 비판받았다. 이 외에도 자잘한 자막 사고가 이어지면서 국내외에서 비판이 가중되자 결국 박 사장이 나서 사과를 하게 됐다.
공군 성추행 피해 여군 사망 사건에서 피해자에게 2차 가해·보복 협박 등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사가 25일 숨진 채 발견됐다고 군인권센터가 26일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2차 가해·보복 협박·면담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 상사가 지난 25일 오후 2시 55분께 의식불명으로 발견된 뒤 민간병원에 후송됐으나 사망했다"며 "A 상사는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 미결수용실에 구속 수감돼있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구속기소 된 A 상사는 성추행 피해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모 중사의 상관이다. 이 중사는 사건 이튿날인 3월 3일 오전에 전날 회식을 주도했던 A 상사에게 강제추행 피해를 호소했다. 그러나 A 상사는 5인 이상 회식을 주도한 자신이 방역지침 위반으로 처벌받을 것을 두려워해 "없었던 일로 해줄 수 없겠냐"며 신고하지 못하도록 회유하고 협박한 것으로 국방부 합동수사단 수사 결과 드러났다. 합수단은 지난 9일 중간수사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히며 A 상사가 3월 22일에도 이 중사의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에게 가해자 장모 중사에 대한 합의와 선처를 종용하는 등 지속해서 2차 가해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A 상사는 특정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당협위원장들의 징계를 검토한다. 한기호 사무총장은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은 아직 입당하지 않은 상황으로, 캠프 편성에 참여했다는 건 후보에게 조언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며 "윤 전 총장이 야권이지만, 캠프에 들어가는 건 온당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사무총장은 "따라서 당협위원장 사퇴 사유가 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당직자들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으로 당헌·당규에 위배되는지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징계를 검토하는 대상은 박민식(부산 북·강서갑)·이학재(인천 서구갑) 전 의원과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 등 4명이다. 박 전 의원은 전날 캠프 기획실장으로 합류했다. 이 전 의원과 함 위원장은 각각 상근 정무특보와 정무보좌역을, 김 위원장은 대변인을 맡았다. 국민의힘은 이들이 '정당한 이유 없이 당명에 불복하고 당원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 징계토록 한 당헌·당규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소속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당내 대선주자의 선거 캠프에서만 직책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3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318명 늘어 누적 19만16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487명)보다 169명 줄면서 1천300명대로 내려왔으나, 지난 7일(1천212명)부터 20일째 1천명 이상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소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에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1천318명 자체는 일요일 확진자(월요일 0시 기준 발표)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주 일요일(발표일 19일 0시 기준)의 1천251명으로, 일주일 만에 또다시 기록이 깨졌다. 특히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이 이번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어선 데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까지 겹쳐 추가 확산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다시 수도권으로 확산의 고리가 이어지는 전국적 대유행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일괄적으로 격상해 방역의 고삐
정부의 각종 고강도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20일째 1천명 이상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게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여서 당분간 세 자릿수로 떨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경남에서 각각 하루 100명 넘는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는 등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국 휴양지와 해수욕장 등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자칫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내달 8일까지 2주 연장한 데 이어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3단계로 격상해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 신규 확진자 20일째 네 자릿수…주간 지역서 일평균 1천468명 확진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487명이다. 직전일 1천629명보다 142명 줄면서 일단 1천400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에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
만 55∼59세(1962∼1966년생) 약 304만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26일 시작된다. 50∼54세(1967∼1971년생) 약 313만명의 접종은 내달 중순부터 본격화된다. 사전예약을 한 50대 총 617만명이 순차 접종에 나섬에 따라 다소 주춤했던 백신 접종에도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50대 가운데 55∼59세는 이날부터 본인이 예약한 예방접종센터나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맞는다. 50대 모두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이번 주(7.26∼31)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접종자는 화이자 백신, 그 밖의 지역에서는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다만 당초 모더나 백신만 공급받기로 계약된 수도권 위탁의료기관 251곳에서는 예외적으로 모더나 백신을 사용한다. 다음 주 접종자가 맞을 백신의 종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백신 공급 일정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50대 예약자가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는 주 단위로 개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5∼6월 60∼74세(1947∼1961년생) 사전예약자 중 건강상 이유, 의료기관 실수
서울시가 26일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위해 광장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시작할 예정이다. 세월호 유족들과 시민단체들이 현장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기억공간 철거에 거세게 반대하고 있어, 서울시가 철거를 강행할 경우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유족 측에 '26일 오전 9시 이전 철거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조성 공사를 앞두고 지난 5일 유족 측에 세월호 기억공간에 대한 철거를 통보했으며, 25일까지 기억공간에 있는 사진과 물품 등을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 유족 측은 기억공간 보존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으나 서울시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측은 23일 오후 기억공간의 물품을 정리하기 위해 직원들을 보냈으나 유족들이 현장에 먼저 도착하면서 정리 작업이 무산되기도 했다. 당시 양측은 1시간 30분가량 대치를 이어가다가 결국 시 관계자들이 철수했다. 유족 측은 서울시 측의 기습적인 철거를 막기 위해 23일부터 기억공간에서 농성을 이어가는 한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양궁 혼성단체전의 김제덕·안산 선수, 펜싱 사브르와 태권도 58㎏급의 김정환·장준 선수에게 각각 축전을 보내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공개한 축전에서 전날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제덕·안산 선수에게 "양궁의 새로운 종목에서 올린 쾌거"라며 "국민들께 큰 기쁨과 용기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안산 선수에 대해서는 "'의지만 있으면 못할 것 없다'는 안 선수의 흔들림 없는 정신이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 김제덕 선수에게는 "양궁 역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안아 더욱 자랑스럽다"며 "젊고 파이팅 넘치는 김 선수의 모습에 지켜보는 국민들도 함께 신이 났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환 선수에 대해선 "오른쪽 발목 부상에도 과감한 공격으로 이룬 극적인 역전승이어서 더욱 값지다"며 "빠른 쾌유로 남은 단체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장준 선수에 대해선 "태권도 종주국의 저력을 보여준 경기"라며 "올림픽 출전 때까지 흘린 땀방울이 낳은 값진 결과"라고 격려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서 8회에 터진 강백호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로써 대표팀은 3차례 평가전을 2승 1무로 마감했다. 앞서 대표팀은 23일 상무 야구단에 9-0으로 승리했고, 24일 LG 트윈스와는 2-2로 비겼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B조) 마지막 상대인 미국전 선발로 유력한 우완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의 투구였다. 고영표는 이날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2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모의고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평균 137㎞의 직구에 최고 시속이 142㎞까지 나왔으며, 필살기인 체인지업이 특히 위력적이었다. 고영표는 1회말 서건창, 이용규, 송성문으로 이어진 키움의 좌타자 3명을 삼자범퇴로 요리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송성문이 7구 대결을 벌이며 고영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으나 체인지업에는 맥없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회말 3루수 허경민의 수비 도움을 받아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간 고영표는 3회말 선두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