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2일 밤 긴급 단속을 통해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불법 영업 중이던 한 유흥주점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단속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나서 현장을 지휘했다. 경기도 단속팀은 22일 오후 10시께 안양시 한 유흥주점에 있던 직원 2명, 외국인 여성 접객원 2명, 손님 3명 등 총 7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단속팀은 현장에서 집합금지 행정명령 위반 사실을 고지하고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대한 확인서를 작성하는 등의 절차를 거친 뒤 11시 30분께 단속을 마쳤다. 도는 적발된 유흥주점 접객원과 손님들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도는 "일부 유흥업소가 문을 잠그고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이 지사의 지휘로 단속 공무원 40여명과 현장을 덮쳤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상황에서도 불법 영업이 이어져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자 도지사가 직접 나서 단속 현장을 지휘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강력한 단속을 펼치겠다"고 했다. 수도권에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유흥시설 영업이 전면 금지된 상태다.
2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덥겠으나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최대전력 발생 시간은 오후 4∼5시, 최대전력은 90.3GW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거래소는 "이 시간대의 공급 예비력은 9.1GW(공급 예비율 10.1%)로 '정상' 상태일 것"이라며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대전력수요 예상치는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보통 실제 실적은 더 낮아 전일 세운 올여름 최고 기록(90.0GW)을 경신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력수급 첫 고비로 여겨졌던 지난 21∼22일은 당초 전망대로 전력 사용이 급증했으나 예비 전력이 10GW를 웃돌며 전력수급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 부채가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는 가운데 국내 대표 금융그룹들이 사상 최대 이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계,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은 빚더미에 빠져 허우적대는 상황에서 전대미문의 은행권 이익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은행이 적정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국민을 상대로 과도한 이자놀이로 탐욕을 극대화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 4대 금융그룹 전대미문의 이익 행진 국내 4대 금융그룹의 상반기 순익이 약 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이들 금융그룹의 작년 전체 당기순익(약 10조6천억원)의 75%에 달한다. 국내 금융 역사에서 은행그룹들이 이처럼 엄청난 이익을 낸 적은 없었다.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B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2조4천74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4.6%(7천630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순익은 1조7천53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0.2%(4천71억원) 증가했고, 우리금융지주의 순익은 1조4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4.9% 증가했다. 아직 실적이 발표되지 않았으나 1분기에 1조1천118조원의 순익을 올렸던 신한금융지주는 2분기에도 호조를 보여 상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3일 도쿄(東京)올림픽 개막일에 맞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일본 욱일기 응원을 금지한 국제축구연맹(FIFA)을 배우라"고 요구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세계 IOC 위원 전원과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 등 명예 회원들에게도 전송했다. 서 교수는 메일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최 당시 FIFA의 대응을 소개했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욱일기 분장을 한 응원단 사진이 올라왔고, 한국 누리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곧바로 FIFA는 다른 사진으로 교체했다. 또 세계적인 팝스타 제이슨 데룰로가 발표한 러시아 월드컵 공식 주제가인 '컬러스'의 뮤직비디오에 욱일기가 등장했을 때도 FIFA는 한국의 항의를 받고 영상에서 욱일기를 삭제했다. 2017년 FIFA 산하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챔피언스리그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川崎) 프론탈레와의 경기 때 욱일기를 관중석에 내건 서포터의 행동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가와사키 구단에 벌금 1만5천 달러를 부과한 사실도 적시했다. 서 교수는 "이러한 사례들은 FIFA가 '욱일기'를 '전범기'로 인정하기에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IOC도 FIFA의 올바른 역사 인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첫 올림픽인 2020 도쿄하계올림픽이 23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북한과 기니를 제외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소속 204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팀과 난민대표팀 등 총 205개 팀, 1만1천명의 선수가 참가해 8월 8일까지 33개 정식 종목, 339개 세부 경기에서 메달을 다툰다. 대한민국은 29개 종목에 걸쳐 선수와 임원 354명을 파견했다. 금메달 7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내 입상을 목표로 5년간 갈고닦은 기량을 원 없이 펼칠 참이다. 1964년에 이어 57년 만에 도쿄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하계올림픽은 코로나19의 습격으로 성격이 완전히 달라진 독특한 대회다. 일본은 2011년 대지진 여파로 생기를 잃은 동북부 지방을 비롯한 나라 전체의 부흥과 재건을 기치로 내걸고 하계올림픽을 두 번째로 유치했다. 그러나 2020년 초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감염병에 운명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2020년에 열기로 한 대회가 사상 최초로 1년 미뤄졌고, 지구촌의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1년 반이 지나도 크게 달라지지 않자 일본과 IOC는 대회
여야는 23일 본회의를 열어 소상공인 손실보상 및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나선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예산결산위원회 간사 협의와 원내대표 회동을 이어가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최종 타결을 시도할 방침이다. 이견이 가장 큰 재난지원금 문제와 관련해선 고소득자·자산가 등 일부만 제외하고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예결위 간사는 이날 오전 7시께부터 만나 재난지원금 지급 규모 및 국채 상환 계획, 신용카드 캐시백 예산 철회 여부, 소상공인 지원 방안에 대한 막판 조율에 나선다. 아울러 여야는 이날 법사위원장 문제를 비롯한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천안함 폭침 희생자인 고(故) 정종율 상사의 부인 정경옥씨가 암 투병 끝에 별세한 소식이 알려진 22일, 빈소가 마련된 인천 청기와장례식장에는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문객들은 유일한 유족인 아들 정모군이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인 어린 나이에 부모를 모두 여의게 된 사실에 침통해 하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교복 대신 졸지에 상복을 입게 된 정군은 슬픔을 억누르는 표정으로 조문객을 맞이하며 의연하게 빈소를 지켰다. 정씨의 별세 소식은 천안함 폭침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대령이 지난 21일 자신의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사연을 전하며 도움을 호소해 알려졌다. 최 대령은 페이스북에서 "천안함 전사자의 부인께서 40대의 나이에 암 투병 중 소천했다"며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생때같은 고교 1학년 아들 하나만 세상에 두고 눈도 제대로 못 감고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이어 "2010년, 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오늘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기댈 수 있었던 어머니까지 잃었다. 어울리지 않는 상복을 입고, 미성년 상주가 돼 눈물 흘리며 어머니의 마지막을 지키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도움을 요청 드린다"며 정군의 계좌번호를 알렸다. 이 소식이 알려
도쿄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개막식 담당자가 과거 구설로 잇따라 사퇴하거나 해임돼 개막식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 학살을 희화화하는 과거 동영상으로 논란이 된 도쿄올림픽 개막식 연출 담당자 고바야시 겐타로(小林賢太郞·48)를 해임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고바야시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개·폐막식 제작·연출팀에서 '쇼 디렉터'라는 직책을 맡고 있었다. 그가 과거 콩트에서 "유태인 대량 참살 놀이 하자"라고 대사를 하는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확산해 논란이 일었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조직위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바야시 해임에 대해 "개막식이 목전에 두고 이런 사태가 발생해 많은 관계자와 도민,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죄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연출 담당자가 해임돼 행사 진행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시모토 회장은 고바야시 해임에 따른 개회식 운영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라며 "조속히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고바야시 관련 논란이 외교 문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해임을 결정한 것으로
2020 도쿄올림픽 선수촌 '화제의 가구'인 골판지 침대를 둘러싼 내구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뉴질랜드 올림픽 대표팀이 사용하는 숙소에서는 한 침대의 프레임이 대회 개막도 전에 벌써 구겨졌다. 21일 뉴질랜드 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조정 선수인 숀 커크햄이 침대 모서리에 털썩 앉자 골판지로 된 프레임이 찌그러지는 장면이 담겨 있다. 커크햄과 그의 동료인 마이클 브레이크는 이 모습을 보고 황당하다는 듯 웃음을 터트렸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골판지 침대가 약 20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데다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일부 선수들은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앞서 미국 육상 국가대표인 폴 첼리모는 자신의 트위터에 "누군가 내 침대에 소변을 본다면 박스가 젖어서 침대에서 떨어질 것이다. 결승전을 앞둔 밤이면 최악이 될 수도 있다"며 "내 침대가 무너지는 상황을 대비해 바닥에서 자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비꼬았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붕괴 우려로 선수들의 성관계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 침대에 '안티-섹스(anti-sex·성관계 방지)' 침대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반면 골판지 침대가 안전하다고 직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이 무관중으로 개최되면서 길 안내 등의 역할이 없어진 자원봉사자 약 3만명이 방치 상태에 있다고 도쿄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東京都)는 역할이 사라진 자원봉사자에게 '새로운 활동'을 알려주겠다고 해놓고 개막 이틀 전인 21일까지도 연락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참석한 5자 협의에서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가 결정되자, 전철역 등에서 길 안내를 맡는 자원봉사자의 임무가 사라졌다. 경기장 외 공원 등에서 예정됐던 대규모 응원 행사도 취소돼 행사 참여자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도 필요 없게 됐다. 이에 도쿄도는 약 3만명의 자원봉사자에게 메일을 보내 활동이 취소됐다고 알리면서 '도쿄의 매력 발신' 등 새로운 활동을 정해 다시 연락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개막 직전까지도 새로운 역할에 대한 통보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자원봉사자는 도쿄신문에 "자원봉사자 중 일정을 비우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무관중으로 역할이 없는 것은 각오하고 있지만, 적어도 연락은 줬으면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도쿄도는 "아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