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졸업 후 평균 10개월을 취업하지 못한 채 보내고 있다. 취업에 성공해도 초봉은 대부분 월 200만원 미만이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 졸업 후 3개월 안에 47% 취업…3년 이상 8% 조사 결과를 보면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졸업(중퇴) 후 첫 취업까지 평균 10.1개월 걸렸다. 청년들은 대개 임금근로자로 첫 일자리를 시작한다. 졸업 후 3개월 넘지 않은 기간에 청년 47.4%가 첫 직장을 구했지만 절반 이상은 3개월 이상 걸렸다. 1~2년이 걸린 청년은 11.7%, 2~3년은 6.7%, 3년 이상이 걸린 경우도 8.2%나 됐다. 첫 취업까지 평균 소요 기간은 고졸 이하가 1년 2.2개월로 대졸 이상의 7.7개월보다 길었다. 첫 직장을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0.6%), 도소매·숙박음식업(29.0%), 광·제조업(16.2%) 순이었다. 남자는 도소매·숙박음식업(30.0%),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8.6%), 광·제조업(23.2%) 순이었던 데 비해 여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1.4%), 도소매·숙박음식업(28.1%), 광·제
트로트 가수 김호중(30)이 공사 업체 관계자들과 시비가 붙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27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김씨의 자택 앞에서 김씨와 남성 2명이 서로를 밀치는 등 시비가 붙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공사업체 관계자인 이 남성들은 김씨가 한 세대를 자택으로 쓰고 있는 빌라의 유치권을 주장하기 위해 건물 앞을 찾았다가, 귀가하려던 김씨와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김씨는 이미 귀가한 상태였다"며 "조만간 김씨와 공사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폭행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김호중이 오해로 말싸움이 있었다. 서로 폭행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 신고로 경찰들이 출동해 양측이 화해하고 해프닝으로 끝났다"며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34진 장병 중에서 지난 15일 6명의 장병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닷새만이다. 서 장관이 사상 초유의 함정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고개를 숙인 것은 장기간 해외 체류하는 파병부대 장병들의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책임론이 비등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301명의 청해부대 장병들의 건강을 돌보지 못한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문책론이 비등한 상황이다. 서 장관으로서는 국방 책임자로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서 장관은 "34진 장병들을 보다 세심하게 챙기지 못해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 접종 노력에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파병부대 장병과 가족, 국민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파병부대 방역 대책의 문제점을 살피고 철저히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들은 서 장관의 사과에 이어 군 수뇌부
"모든 조건이 갖춰진 도전은 더 이상 도전이라 부르지 않는다. 온전한 몸으로 오르는 것과 열 손가락을 모두 잃은 자가 오르는 것은 다르다." '열 손가락을 잃은 산악인'으로 유명한 김홍빈(57) 대장이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글이다. 그는 "어떤 위험 속을 헤쳐나갔느냐가 중요하기보다 어떤 조건으로 극복했느냐를 높이 평가해야 한다. 오르는 자가 가진 story(이야기)와 극복 의지가 맞물릴 때 가장 클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산악인 김홍빈은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때부터 산을 동경했지만, 대학 산악부에 들어가면서 산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고산 등반을 제대로 하기 위해 술, 담배도 멀리하고 스키, 사이클, 스케이트도 열심히 탔다. 그는 1989년 동계전국체전에 출전, 노르딕 개인전 2위에 입상하고 그 해부터 1991년까지 바이애슬론 부문에서 1, 2,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9년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알파인스키 대회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도로사이클 개인도로 독주 24㎞ 2위, 트랙경기 팀스프린트 1위도 기록했다. 그는 대학 2학년 때 광주·전남 암벽대회에 출전해 2위에 오를 정도로 기량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대에서 택배 배달을 하는 김 모(42) 씨는 이달 들어 출근길에 '보랭 가방'을 챙기기 시작했다. 음식물을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시락 형태의 가방이지만, 김씨의 가방 안에는 음식 대신 쿨토시와 여벌의 옷, 여러 개의 아이스팩이 담겨있다. 그의 담당 지역에는 오래된 다세대 주택이나 빌라가 많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고, 택배차가 들어가기 힘든 골목도 곳곳에 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르는 '땡볕' 아래에서 택배 물건들을 들고, 지고, 메고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면 옷은 금세 땀으로 흠뻑 젖는다. 땀을 배출한다는 쿨토시도, 차가운 아이스팩도 난로처럼 달아오른 몸을 식혀주기엔 역부족이다. 에어컨을 틀어놓은 트럭 안이 유일한 대피처지만, 쏟아지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쉴 새 없이 움직이다 보면 차 안에 있는 시간은 전체 근무시간의 20%도 되지 않는다. 김씨는 "원래도 여름에 일하기 힘들었지만, 올해 여름은 유독 더운 것 같다"며 "퇴근할 때면 머리가 멍해지는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다 쓰러지겠다'하는 걱정도 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택배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 120시간 근무' 발언을 도마 위에 올려 "쌍팔년도 퇴행적인 인식"이라고 맹공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여권에서 발언의 진의를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에 나섰다. 해당 발언은 윤 전 총장이 전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주52시간제는 실패한 정책"이라고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스타트업 청년들을 만났더니, 주52시간제도 시행에 예외조항을 둬서 근로자가 조건을 합의하거나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고 토로하더라"며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노동을 바라보는 윤 후보의 퇴행적인 인식에 입을 다물지 못하겠다"며 "타임머신을 타고 쌍팔년도에서 오셨습니까"라고 비꼬았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영국 산업혁명 시기 노동시간이 주 90시간, 나치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주 98시간 노동"이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120시간 노동을 말하는 분이 대통령 하겠다고 나서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진짜 대한민국인지 헷갈릴 정도다. 요즘 말로 이거 실화냐?"고 말했다. 우원식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측은 20일 문재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이 국민을 속이는 사기라며 이에 불복해 저항하겠다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변호인단 측은 이날 성북구 장위동 교회에서 대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거리두기 4단계 지침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예배·집회 금지 명령은 헌법과 국민저항권보다 위에 서서 군림하려 하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기 방역과 종교·집회의 자유만 전면 금지한 명백한 헌법 위반에 대해 교회는 끝까지 불복종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회 측은 "백화점과 공연장 등은 허용하면서 예배와 야외 집회는 금지하는 최소한의 합리성도 없는 엉터리 4단계 방역지침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지긋지긋한 국민 탓은 그만하고 코로나 생활 방역을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의 방역지침은 과학적·통계적 근거도 없다"며 "코로나19 검사자 수를 늘리고 줄이는 방식으로 확진자 수를 조절하고 있다"고 했다. 교회 측 변호인단인 이명규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대규모 집회를 금지한다고 하지만 집회와 종교 모임은 국민의 기본권"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2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278명 늘어 누적 18만48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252명)보다 26명 늘면서 이틀째 1천2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주 1천500∼1천600명대에 비해서는 적은 것이지만 이는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누그러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1천278명 자체는 월요일 확진자(화요일 0시 기준 발표)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최다 기록인 지난주 월요일(발표일 13일 0시 기준)의 1천150명보다 128명 많다. 특히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이 사흘연속 30%를 웃돈 가운데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수도권의 이동량이 늘어나고 전파력이 더 센 '델타형 변이'까지 확산하고 있어 앞으로 유행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 지역발생 1천242명 중 수도권 833명, 비수도권 409명…비수도권 32.9%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1천212명)부터 2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주간(7.14∼20)일 보면 일별로 1천6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교회 수용인원의 10%, 최대 19명 이내로 대면 예배를 허용하기로 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부터 4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에서도 이 같은 조건으로 대면 예배가 제한적으로 가능해진다. 다만 이전에 종교시설 방역수칙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았거나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된 이력이 있는 종교시설은 제외된다. 또 좌석이 없는 종교시설은 참석자 간 2m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허가면적 6㎡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거리두기 수칙상 일반적으로 면적당 이용 인원을 제한할 때는 8㎡당 1명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좌석이 없는 종교시설의 경우 통상 소규모이거나 내부 공간이 협소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이번 방역수칙 개정은 앞서 서울과 경기 각 7개 교회에서 제출한 대면 예배 금지 집행 신청에 대해 행정법원이 지난 16일과 17일 일부 인용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법원은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정규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소규모 교회 등 물적·인적 자원의 한계로 비대면이 불가능한 종교시설을 고려해 이같은
"아니 그니까 이게 원래 말이 되는 건가요?"(지민)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 또다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자신들의 성과에 놀라워하면서 팬들에게 거듭 감사를 전했다. 지민은 빌보드 발표 직후인 20일 오전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직접 큰절을 올리는 사진을 게재하고 "여러분들의 큰 사랑과 응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열심히 살겠다. 저희를 위해서라도 제발 행복해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리더 RM은 "오랫동안 여러분을 만나지 못해 기쁨이나 슬픔에 굉장히 무뎌진 상태였다"며 "그래도 오늘은 눈감고 괜히 춤추면서 만끽하고 싶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런 감정을 선사해주셔서 진심으로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우리 언젠가 만나 얼싸안고 못다 한 기쁨을 나누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슈가도 '퍼미션 투 댄스' 제목과 가사를 인용해 "춤추기를 허락하겠다. 오늘은 즐겁게 춤추자"고 말했다. 맏형 진은 "진동이 자주 울려서 봤더니 일등이라니. 저도 절하는 사진을 올리고 싶다"면서 "저도 더 열심히 살겠다. 감사하다"며 감격했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이날 '퍼미션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