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5일 당내 경선에서 경쟁자들의 협공을 받는 데 대해 "부당한 공격이 이어지면 반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발로 차면 막아야 하고, 손으로 때리는 것은 저도 철저히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예비경선을 거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에 "제가 너무 방어만 하다가 반칙도 당하고, 그런 게 쌓였다. 전략 실패였다"며 "불투명한 태도, '이재명다움'의 상실 등 지적이 많았다"고 자인했다. TV토론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여배우 스캔들' 질문에 '바지' 발언으로 받아쳐 논란이 된 데 대해서도 "충분히 아실 만한 분이 그러니 제가 짜증이 난 것 같다. 제가 포커(페이스)를 못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는 "과거 총리 때 답변 장면들이 떠오른 것 같다. (안정된 느낌이) 분명히 낫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결선투표 가능성에 대해 "안 하면 좋겠는데, 최근 추세를 보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며 "지지자들이 방심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제 총력을 다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또다시 1천600명의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쏟아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600명 늘어 누적 17만3천511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운 전날(1천615명)보다 15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1천600명대를 이어갔다. 확진자 수 자체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1천212명)부터 9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지난해 초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0명대를 기록하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육박한 수준으로 상승해 4차 대유행이 전국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올린 데 이어 이날부터는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한 비수도권 10개 시도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 지역발생 1천555명 중 수도권 1천98명, 비수도권 457명…비수도권 29.4%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연일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이달 말 50대 약 750만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앞두고 사전 준비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50대는 60대(약 500만명), 70대 이상(약 550만명) 연령층보다 200만명 이상 많아 단일 접종군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이들에 대한 접종이 본격화되면 접종률도 다시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반기 접종도 결국 백신의 적기 공급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례로 지난 12∼17일 엿새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만 55∼59세 대상 사전예약이 첫날 15시간 30분 만에 조기 마감된 것도 모더나 백신 보유 물량이 동났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8월로 예정된 50∼54세의 접종 일정은 1주일 늦춰졌다. 정부는 백신 적기공급 노력과 함께 물량 부족에 따른 예상치 못한 조기마감 사태가 재연되지 않도록 50∼54세에 대해서는 분산 예약을 시행하고, 또 이후 접종받게 되는 4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해서는 '예약 5부제' 등도 검토키로 했다.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아스트라제네카(AZ)·얀센 등 5개 종류 총 1억9천300만회(1억명)분으로, 7월에는 화이자와 모더나를 중심으로 약 1천만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면서 연일 네 자릿수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300∼700명대를 유지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700∼800명대로 소폭 오르더니 지난 7일 갑자기 1천200명대로 치솟은 뒤 8일 연속 1천100명 이상 나왔다. 특히 14일에는 1천615명의 확진자가 나와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확산 추세로 볼 때 15일에도 최다에 근접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만약 1명이라도 더 많을 경우 4차 대유행 이후 지난 8∼10일(1천275명→1천316명→1천378명)과 전날(1천615명)에 이어 다섯 번째 최다 기록이 깨지는 셈이다. 정부는 확산세를 꺾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올린 데 이어 이날부터는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한 비수도권 10개 시도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그러나 거리두기 효과는 1∼2주 뒤에 나타나는 만큼 확진자 수는 당분간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이틀 연속 1천600명 넘을 수도…비수도권도 확산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전선이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2위 이낙연 후보가 예비경선을 거치며 반등세를 보이자, 경쟁자들이 일제히 협공에 나섰다. 예비경선 과정에서 선두주자인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반명연대'가 부각됐다면, 이젠 이낙연 후보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려는 '반낙연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이낙연 후보의 맹추격을 받고 있는 1등 주자 이재명 후보는 14일 CBS 라디오에서 과거 검찰 수사를 받다가 사망한 이낙연 후보 측근과 관련해 "그분이 전남지사 경선 때 가짜 당원 명부를 만들고 해서 시정 받은 핵심 측근"이라며 "본인의 주변을 먼저 돌아보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공직 맡았을 때 권한을 행사해 무엇을 했느냐를 봐야 한다"며 "높은 자리를 많이 했다고 해서 유능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이낙연 후보를 직격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에도 각 후보의 선출직 공직자로서 공약 이행률 검증을 제안한 바 있다. 전남지사 출신인 이낙연 후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추미애, 박용진 후보도 이낙연 후보를 정조준하는 등 2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추 후보도 언론 인터뷰에서 이 후보를 향해 "당 대표로서 점수를 드린다면 빵점"이라며 "당
수도권에서 경증·무증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들이 입소해 격리 생활을 하는 서울·경기·인천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이 하루 만에 1.7% 포인트(p) 상승했다. 지금 속도대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병상 부족 사태가 우려된다. 14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수도권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76.5%로 집계됐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수도권 생활치료센터 정원은 전날 기준으로 총 7천877명이다. 이중 이미 6천27명(76.5%)이 센터에 입소해 있고 현재 1천850명(23.5%)이 더 입소할 수 있는 상태다. 직전일인 12일 기준으로는 수도권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이 74.8%(정원 7천504명 중 5천611명 입소)였다. 전날 수도권 생활치료센터 병상이 확충되면서 정원이 373명 늘었으나 입소자가 하루 만에 416명이나 증가하면서 가동률은 1.7% 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상황으로 보면 전날 기준으로 생활치료센터 45곳의 가동률은 74.7%(정원 9천97명 중 6천799명 입소)다. 코로나19 위중증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전날 기준으로 전국 806개 중 564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모해위증 의혹 진정 사건 처리에 대한 법무부·대검찰청의 감찰 결과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 정황이 다수 확인됐다. 법무부는 검사 비위 감독 강화, 업무분장 준수 등의 개선안을 제시했지만 원칙을 강조한 수준에 그쳐 실효성이 담보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한명숙 진정 사건 처리 과정서 절차적 정의 침해" 법무부·대검은 14일 한 전 총리 사건에 대한 합동감찰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한 전 총리의 모해위증 의혹 진정 처리 과정에서 절차적 정의 침해 문제를 지적했다.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이 한 전 총리 진정 사건을 접수해 대검 감찰부로 이첩했음에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를 대검 인권부로 재배당하려 한 것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지난해 5월 논란이 된 이른바 초유의 '사본 배당' 사건이다. 당시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이 진정서 접수를 보고하고 처리 방향을 보고하자 윤 전 총장은 진정서 사본을 만들어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한 전 총리 민원 사건은 '감찰 사안'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자 윤 전 총장은 대검 감찰과도 조사에 참여하되 대검 인권부에 총괄을 지시했다. 이를 두고 윤 전 총장이 한 전
양부로부터 폭행당해 두 달 넘게 반혼수 상태에 빠져 있다가 숨진 두 살짜리 입양아의 발인식이 14일 진행됐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경기 화성시 마도면 화성장례문화원에서는 화성 입양아 학대사건의 피해자 A(2018년 8월생)양의 양외조부가 밝은 모습이 담긴 아이의 영정을 품에 안은 채 입구를 나섰다. A양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찾아온 시민단체 회원들과 지역 주민 10여명은 "불쌍해서 어떡해"라고 울부짖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빈소를 지킨 유족이 A양 양부의 부모와 양모의 아버지뿐이었던 탓에 발인식은 짧고 조촐하게 치러졌다. A양의 관은 유족 대신 장례식장 직원들 손에 들려 운구 리무진으로 옮겨졌다. 통상 발인식이 끝난 뒤 유족들을 장지까지 실어 나르는 대형 버스도 찾아볼 수 없었다. 관이 리무진으로 옮겨지자 A양의 양조모는 장례식장 직원을 붙잡고 "아이를 잘 부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입관이 이뤄진 전날부터 A양의 빈소를 찾은 친인척이 10여명밖에 되지 않았다"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로 8촌 이내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등 친족의 빈소 방문만 허용돼 일반 시민들이 조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결국 1천600명 선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615명 늘어 누적 17만1천91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150명)보다 465명 늘면서 곧바로 1천100명대에서 1천600명대로 직행했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앞선 최다 기록(10일, 1천378명)은 4일 만에 다시 깨졌다.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 경신된 것은 지난 8∼10일(1천275명→1천316명→1천378명) 사흘 연속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보통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비교적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이를 감안해도 증가 폭이 이례적으로 큰 상황이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도 지역발생 확진자만 400명 가까이 나오면서 4차 대유행이 전국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비수도권 시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일부터 2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 지역발생 1천568명 중 수도권 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다소 줄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대폭 늘어나는 양상이다. 지난주에만 사흘 연속 깨졌던 최다 기록이 다시 한번 경신되는 상황이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0일의 1천378명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8월 중순께 하루 2천3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우려섞인 전망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그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더욱이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내달께는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여 방역당국이 다각도의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 최소 1천500명대 예상…8일 연속 1천100명 넘어 네 자릿수 기록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15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천100명)보다 50명 늘었다. 월요일(발표일 기준 화요일) 확진자 수로는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였던 지난해 12월 29일의 1천44명보다 106명 더 많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대폭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