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2일부터 모든 군부대에서 외출·면회가 다시 통제되고 휴가가 축소 시행된다. 국방부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정부 방침에 따라 전부대에 개편된 '군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부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면회와 외출이 통제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지 않은 비수도권은 장성급 지휘관 승인에 따라 '최근 7일내 확진자 미발생' 지역에 한해 외출을 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부여한다. 외박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계속 통제된다. 휴가는 전면 통제하진 않되 부대병력의 10% 이내로만 시행할 수 있다. 외출과 마찬가지로 장성급 지휘관 승인 아래 휴가 인원을 5% 정도 늘릴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비수도권 거주자 위주로 시행해야 한다. 간부들도 기본적인 일상생활 외에 일과 후 외출 및 이동이 통제된다. 국방부는 사적모임을 연기 또는 취소하도록 했다. 종교활동은 '온라인 비대면 활동'을 원칙으로, 영외 간부들의 민간 및 타지역 종교시설 교류가 금지된다. 국방부는 행사·방문·출장·회의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필요하면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최소 시행할 방침이
수도권에서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12일 시작됐다. 오후 6시 이전 4명이 식당이나 카페를 방문했더라도 6시가 넘으면 2명은 자리를 떠야 한다. 이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최고 수위로 끌어올린 데 따른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4단계는 이날 0시부터 오는 25일 밤 12시까지 2주간 시행된다. 이후로는 유행 상황에 따라 4단계가 연장되거나 하향 조정될 수 있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지키지 않으면 개인은 최대 10만원, 방역수칙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거나 다수 위반 사례가 발생한 사업장은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 아이 돌봐주는 할머니·할아버지는 인원제한 기준서 예외 인정 정부가 4단계의 초고강도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통해 수도권내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세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함이다.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이상 모임금지' 조치에 따라 2명까지 만날 수 있다. 사실상 '야간외출' 제한 성격을 띠고 있다. 이 조치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좀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700명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7일 1천212명으로 폭증한 이후 닷새 연속 1천200∼1천300명대를 이어갔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의 확산세도 점차 거세지고 있는 데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본격적으로 퍼지고 있어 4차 대유행의 규모가 당분간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도 상황이 악화할 경우 이달 말 확진자 수가 2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일단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서울, 경기, 인천 3개 시도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최고 수위인 4단계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의 영업이 계속 금지되고 식당·카페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시간은 밤 10시로 제한된다. 또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2인까지만 모일 수 있다. ◇ 오늘까지 엿새연속 네 자릿수…대유행에 주말·휴일 영향도 제한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324명으로, 지난 9일 이후 사흘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무섭게 확산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학교, 사업장, 주점, 요양시설, 유흥업소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용산구 한 중학교에서 지난 3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지금까지 다른 학생과 가족, 교직원 등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하남시 보호구제조업체에서는 7일 종사자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다른 직원과 가족 등의 추가 감염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다. 또 화성시 주점과 관련해 1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방문자 9명과 가족 3명, 종사자·지인 각 1명, 기타 사례 2명 등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17명이 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대덕구 요양시설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8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후 입소자 등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전북 군산시 주점모임(3번 사례)에서는 지난 8일 이후 누적 확진자가 17명이 됐고, 경남 김해시 유흥업소(4번 사례)도 지난 8일 이후 누적 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1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3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324명 늘어 누적 16만8천4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378명)보다 54명 줄었으나 사흘째 1천300명대를 이어갔다. 1천200명을 넘은 네 자릿수 확진자로는 닷새 연속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일부터 1천275명→1천316명→1천378명을 나타내며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다 이날은 소폭 감소했다. 이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부분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280명, 해외유입이 44명이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연일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11명→746명→1천212명→1천275명→1천316명→1천378명→1천324명이다. 이 기간 1천300명대가 3번, 1천200명대와 700명대가 각 2번이다. 정부는 '4차 대유행'에 대응해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기초자치단체 7곳이 쓰레기 매립지에 버릴 수 있는 1년 치 생활폐기물 양을 제한하는 '반입총량제'를 시행 반년 만에 위반했다. 11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올해 할당된 반입총량보다 많은 직매립 생활폐기물을 수도권매립지에 버려 반입총량제를 위반한 기초자치단체는 지난달 말 기준 모두 7곳이다. 서울시 구로구·강남구·강서구, 경기도 화성시·하남시·의왕시, 인천시 강화군이 올해 반입총량제가 강화 시행된 지 반년 만에 위반 지자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들 중 경기도 화성시의 반입 총량 대비 반입량 비율이 225.5%로 가장 높았다. 화성시는 수도권매립지 반입 총량으로 4천551t을 할당받고도 1만263t의 생활폐기물을 반입했다. 화성시 이외에 총량 대비 반입량 비율이 높은 곳으로는 경기도 하남시(192.6%), 인천시 강화군(117.6%), 서울시 구로구(116.1%) 등이 있다. 올해 반입총량제를 위반한 7개 지자체는 지난해 첫 시행 때에도 할당된 반입 총량보다 많은 직매립 생활폐기물을 수도권매립지에 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제도가 다소 강화돼 시행된 지 반년 만에 재차 반입총량제를 위반한 것이다. 올해 지자체별로 할당된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
"그동안 너무 힘들었지만 '백신 맞으면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버텼어요. 마지막 희망이 사라지고 나니 더는 못 버티겠네요." 경기도 김포에 사는 직장인 정모(28)씨는 최근 고용보험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일이 부쩍 늘었다. 회사를 그만두면 받을 수 있는 실업급여 등 복지제도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국내 항공사 승무원인 그는 출산을 앞둔 지난해 6월부터 1년 넘게 육아휴직 중이다. 몸조리를 마치고 지난달 회사 인사팀 직원을 만나 복직 가능 시기를 물었지만 확답을 듣지 못했다. 정씨는 11일 "다음 달부터 출근이 가능한지 물었더니 '요새 회사가 매우 어렵다'고 하더라"며 "'아이는 엄마가 계속 옆에 있어야 한다'는 등 퇴직을 권유하는 듯한 말만 듣고 돌아왔다"고 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 전체가 위기라는 사실을 모르지 않았지만, 백신이라는 '믿는 구석'도 있었다. 온 국민이 백신을 맞고 일상이 회복되면 업계 사정도 다시 나아져 복직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였다. 공항 이용객이 회복세를 보인다는 뉴스에 커졌던 정씨의 기대감은 최근 코로나 4차 대유행 소식에 실망으로 바뀌었다. 연일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신규 확진자 수를 본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직장인 박모(34)씨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자 외식 횟수를 크게 줄였다. 박씨는 "밖에서 한 끼를 때우려고 해도 아이까지 있다 보니 코로나19 우려로 일단 귀가 후 배달 주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외식 수요 상당 부분이 배달 시장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달 앱 요기요 관계자는 11일 "7월부터는 날이 더워져 배달 성수기로 분류된다"며 "내일부터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돼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면 배달 주문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확진자가 1천200명을 웃돈 이달 6∼8일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의 배달 건수는 1주일 전보다 3.9% 증가했다. 또 다른 배달대행업체 메쉬코리아 역시 같은 기간 배달이 전국 4.8%, 서울 6.2% 늘었다. 외식업계에서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 맞춰 학교 원격 수업이 전면 시행되고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확대되면 배달 수요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라그릴리아'·'쉐이크쉑'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 관계자는 "픽업 장소를 만들거나 전용 메뉴를 개발하는 등 배달을 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가 발령되면서 국민 재난지원금 논의가 다시 80%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소상공인 등 고강도 방역 조치에 따른 피해계층 지원을 더 두텁게 하고 대신 방역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재난지원금은 규모를 축소하거나 최소한 지급 시기를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는 것이다. ◇ 여당, 의총 이후 전 국민 확대 요구 11일 정부와 민주당 등에 따르면, 10조4천억원 규모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이 담긴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로 넘어온 뒤 방역 상황이 급변하면서 국민지원금 지급 논쟁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애초 당정은 협의 끝에 소득 하위 80%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을 주는 것으로 정리했지만, 민주당에선 지난 7일 의원총회를 기점으로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분출했다. 재난지원금 목적에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 활성화뿐만 아니라 국민 위로 성격도 있는 만큼 국민 통합 차원에서 모든 국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고 불필요한 선별 논쟁을 조기에 끝내야 한다는 것이다. 전 국민 지급 방식으로는 일괄 동일액수 지급 방식, 소득별 차등 지급 방식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어 계정에 을지로 노가리 골목 방문을 권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서울을 홍보하는 인스타그램 영어 계정에 10일 오전 을지로 노가리 골목을 소개하는 글과 사진을 게시했다. "을지로 노가리 골목은 '힙지로'라는 별명을 지닌 관광 명소"라며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시원한 날씨에는 많은 사람이 카페와 술집 앞에 모여 어울리며 독특한 골목의 정취를 즐긴다"며 "노가리 골목을 방문해 골목을 따라 숨겨진 보석을 발견해 보라"고 권했다. 하지만 이 글을 본 한 시민은 연합뉴스에 "월요일부터 4단계 격상인데 서울시가 노가리 골목에 놀러 오라고 버젓이 글을 올렸다"며 "외국인들은 이걸 보고 삼삼오오 모여 노가리 골목에 가면 되는 거냐"고 비판했다. 외국인 대상으로 관광 명소를 홍보하는 목적이기는 하지만, 각종 모임과 외출을 최소화해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에 부적절한 게시물이라는 지적이다. 서울은 이날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