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4차 대유행을 맞으며 12일부터 수도권 전체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조정되자 주요 기업들도 이에 맞춰 사내 지침을 격상하고 나섰다. 최근 한때 코로나19 완화되고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산업계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업황 반등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국민 일상이 다시 멈추며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는 9일 오전 발표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 맞춰 사내 방역 수칙을 강화해 곧 공지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재택근무자 비율은 별도로 정하지 않고 희망자만 부서장 재량에 따라 자율 운영하고 있다. 재택근무, 회식·출장 자제 수위 등을 강화할 전망이다. LG전자[066570]는 12일부터 국내외 출장과 외부 미팅, 집합교육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추이에 따라 8일부터 재택근무 인원 비율을 기존 40%에서 '5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 비율을 계속 유지한다. 현대차그룹도 이달 초 거리두기 완화 예고에도 기존 방역 지침을 고수해왔다. 현재 사무직의 50%까지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고 국내 출장 제한, 회식 자제, 외부인 출입 금지 등 기존의 강화된 방
다음 주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에서는 오후 6시 이후 최대 2명까지만 사적 모임을 할 수 있게 된다. 오후 6시 이전에는 최대 4명까지만 만날 수 있다. 지난해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최다 확진자가 나오자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수도권에 이런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단계'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에 대한 예외가 거의 적용되지 않는다. 이전 거리두기에서는 직계가족이라면 최대 8명까지 모임을 허용해주는 등 예외가 적용됐지만,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직계가족도 인원 제한을 받는다. 이에 따라 상견례나 직계가족 간 제사에도 오후 6시 이전이라면 최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다만 동거가족에는 예외를 허용해 오후 6시 이후에도 4명 이상이 모일 수 있다. 식당이나 카페, 실외 골프장 등에서의 사적 모임도 제한된다. 오후 6시 이전에 4명이 식당이나 카페 등을 방문했더라도 오후 6시가 넘으면 2명은 자리를 떠나야 한다. 다음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밝힌 거리두기 개편안 관련 내용을 문답(Q&A)으로
무관중 올림픽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됐다. 일본 정부는 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도쿄도(都) 정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5자 회의에서 긴급사태 선포가 결정된 도쿄 도내 경기장에 국내 관중도 수용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올림픽이 열리는 42개 경기장 대부분이 도쿄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몰려 있다. 도쿄가 아닌 다른 지자체에 있는 경기장의 관중 수용도 해당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전 지역에서 무관중으로 대회가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5대 축인 IOC와 일본 정부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월 해외 관중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먼저 발표했다. 이어 일본 내 거주민들만을 대상으로 경기장 수용 규모의 최대 50%, 또는 1만명을 입장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최근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재논의에 들어간 끝에 결국 올림픽 개막을 보름 앞두고 국내 관중도 안 받기로 했다. 무관중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쪽은 역시 일본이다. 천문학적인 액수를 퍼부어 올림픽을 준비했지만, 관광 수입에 이어 입장권 수입마저 기대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중심지인 수도권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 방침을 발표하면서 국민 모두의 방역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 뒤 "하반기 70% 백신 접종률 달성 전 마지막 고비가 왔다"면서 "국민 모두의 협력과 동참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권 1차장은 이어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4번째 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유행 규모가 계속 커지는 데다 이대로 두면 확산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인파가) 밀집된 장소에서 우연히 접촉해 감염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일상 공간에서 유행이 확산하고 있어 차단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주일 만에 수도권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도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변이 바이러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4단계 조치 결정 배경에 대해서는 "사회적 접촉 자체를 최소화하는 선제 대응이 필요한 시점으로, 오는 12일부터 2주간 새로운 거리두기의 마지막 단계인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교육부가 감염병 상황을 지켜보면서 2학기 전면 등교 시행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2학기에는 전면 등교를 목표로 학사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조심스럽게 감염병 추이를 보면서 2학기 전면 등교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학력 저하 우려 등으로 2학기에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전면 등교 방침을 여러 차례 확인해 왔던 데서 한발 뒤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14일부터 여름방학 이전까지 수도권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면서 "이 상황을 극복하고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고 국민도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에서 4단계가 시행되는 12일부터 학원은 다른 다중이용시설과 마찬가지로 오후 10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다음은 유 부총리, 교육부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 2학기 전면등교를 재검토할 계획이 있는가. ▲ (이상수 실장) 2학기 전면등교를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를 비롯한 사람(Homo)속의 평균 체격은 기후의 영향을 받아왔으며, 추운 지역에서 더 큰 체격을 갖게 진화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새나 포유류에서 큰 몸집이 체온 상실을 줄여줌으로써 추위에 대한 완충작용을 하는데, 인간의 조상들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외신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진화생태학자 안드레아 마니카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세계 곳곳에서 발굴된 사람속 화석의 신체와 두뇌 크기를 측정하고 고기후와 비교해 얻은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수백만 년에 걸쳐 이어져 온 사람속의 진화는 체격과 두뇌가 점차 커지는 흐름을 보여왔다. 약 30만 년 전에 출현한 현생 인류 조상은 150만 년 전의 호모 하빌리스(habilis)에 비해 몸집은 50% 더 크고, 두뇌는 3배가량 크지만 이런 진화의 동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논쟁적 사안이 돼왔다. 연구팀은 300개가 넘는 사람속 화석의 체격을 재고 이들이 살았던 지역의 기후를 분석해 기후, 주로 기온이 체격 진화의 배경이 된 것으로 제시했다. 마니카 교수는 "현재도 더운 곳에 사는 사람은 작고,
방송기자연합회와 한국기자협회, 팩트체크넷은 '대한민국 팩트체크상'을 신설하고 다음 달부터 언론 부문과 시민 부문을 각각 시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매달 언론에 발표된 팩트체크 보도와 언론 외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표·게시된 팩트체크 콘텐츠를 대상으로 '이달의 팩트체크상'을 시상하고, 수상작 가운데 '올해의 팩트체크 대상'을 선정한다. 이들 단체는 "모든 시민이 콘텐츠의 이용자이자 생산자인 시대인 만큼, 언론과 시민공동체가 함께 허위정보에 공동 대응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달의 팩트체크상' 첫 번째 시상식은 다음 달 20일 개최할 예정이며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출품작을 접수한다. 언론 부문은 방송기자연합회와 한국기자협회 소속 회원, 팩트체크넷 제휴 언론사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며 시민 부문 출품작은 주최 단체의 대표가 추천하거나 주최 단체가 인정하는 단체의 대표가 추천한다.
한국 정부가 9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하자 주요 외신도 이를 긴급히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8시 33분께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7월 12일부터 서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규제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다"고 서울발 긴급 기사를 내보냈다. 로이터는 이어 후속 기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의 발표를 상세히 소개하면서 이번 발표가 전날인 8일 하루 확진자가 사상 최대를 나타낸 이후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4단계 격상 소식을 기사화했다. 블룸버그는 "서울에 가장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내려진다"면서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이 적용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김 총리는 "사적모임은 오늘부터라도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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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경기 용인시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2마리 가운데 행방이 묘연한 1마리는 사살 대신 포획하기로 결정됐다. 환경부와 경기도, 용인시 국립공원연구원 남부보건센터는 추적 사흘째인 8일 반달가슴곰 포획 방향에 대해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수색을 중단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탈출한 곰이 등산로를 이용하는 시민을 공격할까봐 불가피하게 1마리를 사살했는데, 이런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동물보호단체가 곰을 죽이지 말라고 강하게 항의를 해왔다"면서 "남은 1마리는 제보와 유인을 통해 생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탈주한 곰을 생포하기 위해 9일 오전 중으로 무인트랩 3대와 열화상카메라 3대를 곰이 탈출한 사육농장 근처와 주변 농가에 설치할 예정이다. 탈출한 곰은 농장에서 사료를 먹어 야생성이 없기 때문에 도주하느라 제대로 먹지못해 배가 고파지면 다시 사육농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또 사육장 인근 반경 2㎞ 이내에 '곰 발견시 용인시 환경정책팀(☎031-324-2247)로 제보해달라'는 내용의 현수막 50개를 설치했다. 제보가 접수되거나 사육장 주변에 설치한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곰의 존재와 위치가 확인되면 용인시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