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더라도 노동자 과로사가 발생한 기업은 이 법의 적용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과로사로 추정되는 노동자 사망이 끊이지 않는 택배회사와 온라인 유통업체 등이 중대재해법에 따른 처벌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얘기다. 4일 노동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중대재해법 시행령 제정안 초안을 놓고 노사 양측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의 마무리했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제정안을 확정해 곧 입법 예고할 예정이다. 중대재해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 재해가 발생한 기업의 대표이사 등 경영 책임자와 사업주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한 법으로,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중대재해법 시행령은 법이 위임한 사항 등을 구체화하게 된다. 시행령이 어떻게 제정되느냐에 따라 법 적용 양상이 달라질 수 있어 노사 간 첨예한 쟁점이 되고 있다. 정부가 최종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인 시행령 제정안은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인 직업성 질병에서 뇌심혈관계 질환과 근골격계 질환 등은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재해법은 동일한 유해 요인에 따른 직업성 질환자가 1년 이내 3명 이상 발생할 경우 중대 산업재해로 보고 구체적인 질병은 시행령으로 규정하도록 했다. 뇌심혈관계 질환이 중대 산
만 19세 이상 성인은 이르면 내달 하순부터 1인당 25만원의 재난지원금을 가구 세대주가 아닌 본인 명의 카드로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가구소득이 하위 80%인 가구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씩 '상생 국민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해 세부 지급 방식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은 한 가구당 최대 100만원까지만 지급했으나 이번 지원금은 인원 기준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4인 가구라면 100만원, 5인 가구라면 125만원을 각각 받을 수 있다. 지급 방식도 세대주에게 일괄 지급하는 방식에서 성인 가구원에게 각자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예를 들어 부부와 대학생 자녀 2명으로 구성된 4인 가구라면 가족 4명이 각자 자기 몫의 지원금을 25만원씩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전국민 지원금 지급 당시 나타난 문제점을 반영, 개선한 것이다. 당시 세대주 1명이 가족 몫의 지원금을 전부 받으면서 세대주 외 가족 구성원들은 지원금이 충전된 세대주 명의 카드를 받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카드를 받아 쓰더라도 사용 내역은 세대주에게만 문자로 통보되므로 가구원들은 정확한 지원금 사용 내
정부가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커트라인으로 중위소득 180%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보면 부부 합산 월 소득 878만원 안팎을 의미한다. 중위소득 180% 이내라도 공시가 15억원 이상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거나 금융소득이 2천만원 이상인 자산가들은 지급 대상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4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 지원금 커트라인을 이처럼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이 참여하는 정부 태스크포스(TF)는 지난 1일 출범, 국민 지원금 지급 방안을 논의 중이다. TF는 국민 지원금 지급 기준선인 소득 하위 80%를 올해 기준 중위소득의 180%로 잡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올해 기준 중위소득의 180%는 ▲ 1인 가구 월 329만원 ▲ 2인 가구 556만원 ▲ 3인 가구 717만원 ▲ 4인 가구 878만원 ▲ 5인 가구 1천36만원 ▲ 6인 가구 1천193만원 수준이다. 여기서 소득은 가구 소득을 의미하므로 맞벌이라면 부부의 소득을 합산해서 본다. 100인 이상 직장 가입자는 최근 직전 소득으로, 100인 이하는 전년도 소득을 본다. 지
초대형 기업공개(IPO)인 크래프톤과 카카오페이의 일반 공모주 청약 일정이 같은 주에 몰리면서 전산망 장애 등 투자자 불편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과 카카오페이의 일반 청약이 8월 첫째 주에 연속해서 잡히면서 관련 증권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크래프톤 청약은 8월 2~3일 진행되며 이어 곧바로 카카오페이 청약이 4~5일 열린다. 이들은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이 크래프톤 24조3천512억원, 카카오페이 12조5천512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종목이어서 8월 첫째 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슈퍼 청약 주간'이 될 예정이다. 게다가 1주 전인 오는 26~27일에는 공모가 기준 시총이 최대 18조5천289억원에 이르는 카카오뱅크 청약도 예정돼 있어 기업가치 10조원 이상 거대 공모주 3개의 청약이 2주 안에 몰린 상황이 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통상 대형 공모주들은 흥행을 고려해 상장 시기가 서로 떨어지도록 일정을 잡는다"며 "이렇게 큰 종목들의 IPO가 1~2주 안에 집중된 것은 국내 증권업계에서 듣도 보도 못한 초유의 사례"라고 밝혔다. 당초 크래프톤은 이달 14~15일에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공모가가 과도하다는 논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억대 조회수'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DNA' 뮤직비디오가 3일 0시께 유튜브에서 조회수 13억 회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가 13억 뷰를 달성한 것은 'DNA'가 처음이다. 지난 2월 12억 뷰를 넘긴 지 5개월 만이다. 2017년 9월 발매된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 타이틀곡인 'DNA'는 '우리 둘은 태초부터 운명적으로 얽혀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가상 현실과 우주 공간을 넘나드는 듯한 세련된 연출로 호평받았다.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히트곡인 '불타오르네'는 전날 오후 10시께 유튜브 조회수 7억 회를 돌파했다. '불타오르네'는 2016년 5월 발매된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 타이틀곡으로 역동적이고 힘 넘치는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뮤직비디오에서도 멤버들이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 펼치는 후반부 군무 장면이 화제가 됐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등 음악 차트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 각종 소셜미디어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왔다. 이들이 보유한 억대 조회수 뮤직비디오만 총 33편으로, K팝 가수 중 가장 많다. rambo@yna.c
일본 시즈오카(靜岡)현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3일 산사태가 발생해 약 20명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즈오카현 아타미(熱海)시 아즈산(伊豆山)에서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산사태가 발생해 여러 채의 주택을 덮쳤다. 이로 인해 20명 정도가 떠내려가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소방 및 경찰 정보를 인용해 NHK는 전했다. 시즈오카현은 자위대에 구조를 요청했고, 현장 정보 수집을 계속하고 있다. 교도통신도 시즈오카현을 인용해 이날 아타미시에서 산사태로 주민 약 20명이 떠내려갔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선 활발해진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최근 48시간 동안 시즈오카현과 가나가와(神奈川)현을 중심으로 최대 400~500㎜의 폭우가 내렸다.
인천 남동공단 내 화학물 공장에서 황산이 누출돼 근로자 2명이 다쳤다. 3일 인천 공단소방서 등에 따르면 2날 오전 11시 13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내 한 화학물 취급공장에서 황산 8ℓ가량이 누출됐다. 이 사고로 공장 근로자 2명이 팔 또는 허벅지에 화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당시 공장 관계자들이 황산 1천ℓ가량이 든 탱크를 지게차로 들어 옮겨 담는 작업을 하던 중 탱크 밸브 고장으로 황산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흡착포를 이용해 누출된 황산이 하수구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3일 BTS의 히트곡 '불타오르네'(FIRE) 뮤직비디오가 전날 오후 10시께 유튜브 조회수 7억 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DNA',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다이너마이트', '페이크 러브' 등을 이은 방탄소년단의 8번째 7억 뷰 뮤직비디오다. 방탄소년단은 1억 뷰가 넘는 뮤직비디오도 총 33편 보유하고 있다. '불타오르네'는 2016년 5월 발매된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 타이틀곡으로 역동적이고 힘 넘치는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뮤직비디오에서는 BTS가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 펼치는 후반부 군무 장면이 화제가 됐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코로나19 확진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기권했다. PGA 투어는 마쓰야마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고 발표했다. 마쓰야마는 PGA 투어를 통해 "실망스럽다"며 "다른 사람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예방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쓰야마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일본 선수로는 처음 남자골프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일본 최고의 골프 스타다. 세계 랭킹 18위인 마쓰야마는 이달 29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골프에 일본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오는 15∼18일 영국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디 오픈에서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려고 했다. 하지만 PGA 투어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마쓰야마는 열흘간 자가격리를 하거나 24시간 이상 간격으로 코로나19 음성을 확인할 때까지 격리해야 해서 향후 일정에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디 오픈을 주관하는 R&am
현대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미국 한 가정집에서 50년 동안 묵혀있다가 1억7천만 원에 팔렸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미 메인주 한 가정집 옷장에 50년 동안 보관된 피카소 작품을 익명의 구매자가 15만 달러(한화 1억7천여만 원·수수료 별도)에 사들였다. 가로, 세로가 각각 40cm인 이 작품의 제목은 '삼각모자(Le Tricorne')로, 1919년에 기록된 서명과 날짜가 남겨져 있으며, 그해 런던에서 열린 발레 공연을 위해 피카소가 그렸던 무대용 커튼의 습작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구매자와 판매자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경매 업체인 '존 매키니스'는 이 작품을 1920년대 유럽에서 미술 공부를 한 친척으로부터 상속받은 집의 옷장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판매자는 "옷장에는 피카소 그림을 포함한 다수 작품이 있었고 아버지를 거쳐 나에게 집이 상속될 때까지 남겨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구매자가 피카소 후손 측과 함께 이 작품의 진위를 입증하기까지는 최소 120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