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약칭 이건희 기증관)을 서울에 건립하겠다는 결정은 기증자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을 발표하면서 "이건희 기증품은 동서양, 장르, 시대, 유형을 망라하고 문화적 융·복합, 시대·분야 교체에 기초한 창의성이 중요해지는 시기에 기증품의 통합성은 그 자체로 우리에게 새로운 문화적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증자의 수집 철학을 바탕으로 기증품을 통합적으로 관리·조사·연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창의적이고 융·복합적 박물관·미술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황 장관은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나선 지자체의 반발과 관련 "국민의 문화적 향유, 이 가치를 가장 가운데 놨다"며 접근성을 고려해 서울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황 장관을 비롯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 위원들과의 일문일답. --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를 서울로 결정한 배경은 ▲ (김영나 위원장) 위원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원칙은 연구와 보존 관리였다. 이를 위해서는 서울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의 경험과 인력이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수도권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역학조사 확대를 통해 신속하게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를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전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천212명으로 지난해 말 '3차 대유행'의 정점(12월 25일, 1천24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4차 대유행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도권 방역강화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역량을 확충하고 군·경·공무원 지원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하라"고 주문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감염 확산의 고리를 끊기 위한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유동 인구가 많고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라"며 "20∼30대가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익명 검사를 확대하라"고 당부했다. 구체적인 선제검사 방식이나 대상 등은 방역당국이 추가로 설명할 계획이라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지자체의 '특단의 대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수도권 광역·기초 지자체는 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약 6개월 보름 만에 1천200명대로 치솟자 정부가 수도권내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다각도의 대책을 내놨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 방역강화 추가 조치를 공개했다. 우선 수도권의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가구당 1인 이상 검사받기 운동을 전개한다. 또 의사·약사가 유증상자를 진단·확인하는 경우에는 검사를 적극적으로 권고하도록 의사회·약사회와 공동 캠페인도 실시한다.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 검사 행정명령도 시행한다. 특히 사적모임이나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는 각 사업장에 직장 내 집단 행사나 회식을 자제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밤 10시 이후 숙박업소에서 벌어지는 3∼4차 음주나 모임을 억제하기 위해 숙박시설의 정원 초과 예약 및 입실을 금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에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고한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연령대인 20∼30대에 대한 진단검사도 강화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다음 주까지 대형 사업장(50인 이상)을 대상으로
정부는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거세진 상황에서 국민의 방역 긴장감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일주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달 초부터 적용될 예정이던 새 거리두기 체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의 일일 확진자 수가 3단계 기준(500명 이상)을 넘겼지만, 이 기준대로 새 거리두기 체계를 즉각 시행하지 않은 것은 방역 긴장감이 느슨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새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할 경우, 기존의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영업이 금지됐거나 제한됐던 몇몇 시설의 운영이 재개되는데, 이는 방역 수위가 완화됐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새 거리두기 3단계 요건은 충족됐지만, 개편안 기준 3단계에서는 유흥시설을 오후 10시까지 열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방역 조치를) 더 강화하는 측면에서 현행 단계를 유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기준 3단계에서는 사적 모임, 개인에 대한 방역 수칙이 좀 더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며 "예를 들어 지금처럼
정부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기증한 자료 2만3천181점의 활용 방안을 7일 공개하면서 향후 기증품 전시와 관리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1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을 대규모로 선보이는 첫 자리인 '국가기증 이건희 기증품 특별 공개전'을 동시에 개막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는 2층 서화실에서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 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이라는 명칭으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건희 컬렉션 중 2만1천693점을 기증받았다. 이 전시에는 국보와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를 중심으로 70여 점이 나온다. 그중 눈길을 끄는 유물은 국보로 지정된 '정선 필 인왕제색도'와 '금동보살삼존입상'이다. 정선 필 인왕제색도는 조선 후기 화가인 정선이 비 온 뒤 인왕산 풍경을 표현한 회화로, 진경산수화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삼국시대 불상인 금동보살삼존입상은 X자로 교차한 옷, 새의 날개처럼 퍼진 옷자락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보물로 지정된 '김홍도 필 추성부도'와 '고려 천수관음보살도'도 공개되며, 지정되지 않은 문화재도 일부
수산업자 김모(43·수감 중)씨로부터 포르쉐 차량 등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박영수 특별검사가 7일 사표를 냈다. 박 특검은 이날 취재진에 낸 입장문에서 "더는 특검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논란이 된 인물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이모 부장검사에게 소개해준 부분 등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그 외 사실과 다른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차후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런 상황에서 특검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퇴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의 추천으로 임명된 특별검사보 2명도 함께 사의를 표했다. 박 특검은 "특검 조직을 재편할 필요가 있고, 특검 궐위 시 특검보가 재판 등 소송 행위를 독자적으로 할 수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후임으로 임명될 특검이 남은 국정농단 재판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인수인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이어 "수많은 난관에도 지난 4년 7개월간 혼신을 다해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실체가 규명되게 노력했다"며 "이 같은 일로 중도 퇴직하게 돼 아쉬운 마음 금할 길이 없고 죄송하다"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200명대로 치솟고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4차 대유행이 우려된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 확진자가 84.8%에 달하고 휴가철 피서객에 의해 비수도권으로 감염 전파가 이뤄질까 전국 지자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방역 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확진자 추이 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거나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한 자릿수에 불과하던 확진자 수가 지난 6일 하루 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은 지난 6월 9일 이후 28일 만이다. 도는 휴가철 입도객 증가, 변이 바이러스 검출, 섬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다중이용시설 집중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수도권과 다른 지역의 감염 상황, 제주지역 확진자 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리두기 상향조정도 고민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휴가철과 백신 접종으로 인한 방역 긴장감 완화가 가장 우려되는 시기인 만큼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출입 기록 관리, 소독·환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하루 평균 25.1명이 확진된
국내 한 음식점은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산과 섞어 보쌈김치를 만들어 팔면서 소비자에게는 국내산이라고 속이다가 당국에 적발됐다. 이 업체가 국내산으로 속여 판 김치는 7천50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7일 올해 상반기 이 같은 사례를 포함한 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 1천771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1천507곳)보다 17.5% 증가한 규모다. 단속 대상 업체는 6만7천52곳으로, 작년 동기(8만1천710곳)보다 줄었음에도 적발 건수는 늘었다. 배달 등 통신 판매에서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체도 335곳으로, 작년 동기(293곳)보다 14.3% 증가했다. 농관원은 원산지 거짓 표시 업체 849곳은 형사 입건하고 미표시 업체 922곳에 대해서는 2억4천9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를 품목별로 보면 배추김치(420건)가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290건)와 쇠고기(198건)가 뒤를 이었다. 배추김치의 경우 이른바 '알몸 김치 영상' 등을 계기로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데 대한 소비자 우려가 커짐에 따라 특별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 장류에 대한 특별 단속에서는 원산지 표시 위반 60건이 적발됐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약 6개월 보름만에 다시 1천200명대로 치솟았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사실상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이번 유행은 앞선 3차례의 유행을 뛰어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매일 1천명대 확진자 가능성…유행 요인은 '젊은층·개인 접촉·델타 변이'"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통계나 데이터로 볼 때 (환자 발생이) 4차 대유행으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2주 후까지는 확진자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매일 1천명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앞선 유행의 (확진자) 최대치보다 당연히 더 늘어날 것"이라며 "아직 화요일 기준이어서 (앞으로) 검사 건수를 더 늘릴수록 확진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이전 유행과 달리 확진자가 특정한 집단·시설에 집중되지 않고 개인 간 접촉을 통해 확산하는 데다 전파력이 더 강력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천 교수는 "3차 대유행 때는 교도소·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에서 감염 사례가 많이 나왔지
코로나 봉쇄가 장기화한 말레이시아에서 굶어 죽을 처지의 가정이 '백기'를 문밖에 내걸면 이웃 주민, 자원봉사자들이 식료품을 전달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7일 베르나마,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백기'(#BenderaPutih)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에서 벌이고 있다. 트위터 등 SNS에는 "궁핍한 상황에 부닥쳤으면 구걸하거나 당황하지 말고 백기를 문밖이나 창문에 걸어달라"는 게시물이 퍼졌다. 평범한 이웃부터 유명인, 식료품 소매상, 자원봉사자들이 백기를 내 건 집에 식료품을 전달하는 동영상과 사진도 속속 공유되고 있다. 양팔이 없이 태어나 노점으로 생계를 꾸리던 모하맛 노르 압둘라(29)는 봉쇄령으로 수입이 끊기고, 정부 보조금만으로는 식료품을 사기 부족해지자 지난 주말 밤 백기를 문밖에 걸었다. 그러자 마법처럼 다음날 오전 수많은 사람이 식료품과 생필품을 가지고 그의 집 문을 두드렸다. 모하맛은 "정말 뜻밖이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손을 내밀어줄지 몰랐다"며 "쌀과 생수, 식용유, 비스킷 등을 받았고, 몇몇 분들은 방세를 내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백기 운동', '착한 사마리아인 운동'으로 불리는 캠페인은 말레이시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