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최근 '쥴리' 관련 의혹 해명을 놓고 국민의힘 안팎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조국 사태' 이후 언론과 접촉을 극도로 피했던 김 씨는 남편의 대선 출마선언 직후 한 인터넷 매체와 육성 인터뷰를 하고 과거 쥴리라는 가명으로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반박한 바 있다. 권성동 의원은 2일 YTN 라디오에서 "기자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물으니까 답변을 한 것"이라며 "그 의혹 자체가 얼마나 저열하고 비열한가"라고 말했다. 그는 "결혼 전 (김 씨의) 젊은 시절 사생활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결국 윤석열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쥴리라는 이름을 들어봤다'고 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오늘날의 윤석열을 대선 후보로 만들어준 장본인"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권영세 의원도 BBS 라디오에 나와 "네거티브 전략밖에 할 줄 모르는 여당의 선거 행태를 생각할 때 미리 나서서 본인이 직접 (의혹 제기를) 끊어주는 것도 나쁜 선택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반면, 김 씨가 너무 성급했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홍문표 의원은 이날 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가도에 첫 걸음을 내딛자마자 대형 악재를 만났다. 장모인 최모(74)씨가 2일 의료법을 위반하고 요양급여를 부당하게 받아 가로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면서다. 지난달 29일 문재인 정권을 "부패 완판"이자 "국민 약탈"이라고 비난하면서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 불과 사흘 만에 벌어진 일이다. 비록 1심 재판 결과지만, 윤 전 총장으로선 자신의 발언이 고스란히 장모를 향해 부메랑처럼 돌아온 형국이 됐다. 당장 윤 전 총장은 장모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자신의 부인과 장모의 관계에는 사실상 경제공동체 논리가 적용될 수 있는데 그런 입장에서 장모의 1심 유죄 판결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제공동체는 윤 전 총장을 비롯한 검찰의 이른바 '윤석열 라인'이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혐의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엮어 기소했을 때 적용했던 논리다. 발언이 와전됐다는 해명에도 여권에선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다더니 어찌 된 일인가"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야권에서도 경제공동체론이 일종의 트라우마가 된 전통적 지지층은 물론이고 대권 경쟁
김학범호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던 선수 4명이 이틀 만에 부활했다. 소속팀으로부터 차출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29·토트넘)은 결국 도쿄행이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서는 남자 축구 대표팀에 합류할 4명의 추가 명단을 2일 발표했다. 골키퍼 안찬기(수원)와 수비수 이상민(이랜드), 강윤성(제주), 미드필더 김진규(부상)가 김학범호에 추가로 합류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금빛 도전'을 펼칠 총 22명의 태극전사가 모두 확정됐다. 당초 올림픽 엔트리는 와일드카드를 포함해 총 18명이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이번 대회에 한해 엔트리를 22명으로 늘리기로 전격 결정했다. 다만, 매 경기 출전 명단은 이중 18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안찬기, 이상민, 강윤성, 김진규는 이틀 만에 기사회생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달 20일부터 2차 소집 훈련을 치른 23명 안에는 포함됐으나 전날 발표된 '최종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들이다. 2차 소집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명단 발표식에서 이름이 불리지 않은 선수는 총 8명이다. 김 감독은 이 중 수비 자원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근 6개월 만에 다시 800명대로 올라섰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확진자 수는 800명대 초반으로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70여 일 만에 최대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2차장은 "식당과 학원시설을 통한 집단감염 확대 등의 여파로 수도권 지역 확진자 수가 전체 발생의 80%를 넘는 상황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국민들의 외부활동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 사례도 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과 관련해선 "2차 접종 완료자가 어제까지 515만명으로, 인구의 10% 수준을 넘었다"고 말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과 반말 시비 끝에 욕설을 한 6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존중받으려면 남을 먼저 존중하라"며 질타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주진암 부장판사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68)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의 한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며 직원 B(25)씨에게 반말로 말을 건넸다. B씨도 "2만원"이라며 짧게 맞받아쳤고, 격분한 A씨는 "어디다 대고 반말이냐"며 역정을 냈다. 이에 B씨가 "네가 먼저 반말 했잖아"라고 대답하자 A씨는 크게 욕설을 했고,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형법상 모욕죄와 명예훼손죄는 '공연성'을 전제로 하는데, 이는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어야 충족된다. A씨 측은 법정에서 "발언 당시 B씨 외 다른 불특정 또는 다수인이 존재하거나 피고인이 이를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또 A씨의 욕설이 B씨를 불쾌하게 할 수는 있어도, B씨가 동기를 유발한 만큼 객관적인 모욕적 언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편의점 내부에 손님 1명이 있었고, 편의점 출입문 바로 앞에 어린이 2명이 내부를 쳐다보고 있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연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주중 최다 확진자는 500명대 중반에 그쳤지만, 최근 며칠 새 800명에 육박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더욱이 '숨은 감염원'이 산재한 수도권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데 더해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세를 보여 방역당국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 오늘 800명 넘을지 주목…1주간 지역서 일평균 610명 확진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62명이다. 직전일인 지난달 30일(794명)보다 32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700명대를 나타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716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695명보다 21명 많았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700명대 중후반, 많으면 8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 경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민의 체감도는 낮다. 코로나19로 대면 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고 일자리는 생각처럼 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골목 상권을 정상화하고 고용을 늘리기 위한 소비 부양이 한국 경제의 화두로 떠올랐다. 정부는 이번 추경에서 소비 부양의 엔진으로 국민 80%에게 지급하는 상생국민지원금과 함께 상생소비지원금(신용카드 캐시백)이라는 회심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 1조1천억원으로 11조원 소비 부양 정부는 33조원 규모의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1일 국회에 제출했다. 이 추경안에는 다양한 민생 패키지가 들어있는데 카드 캐시백인 1조1천억원 규모의 상생소비지원금이 특이하다. 구체적으로는 2분기 월평균 카드 사용액보다 3% 이상 초과 사용한 추가소비지출 금액의 10%를 소비자에게 되돌려주기로 했다. 다만 1인당 지급 한도는 8월부터 3개월간 월 10만원, 최대 30만원으로 정했다. 예컨대 2분기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법인카드 제외)로 100만원을 소비한 사람이 8월에 153만원을 쓰면 3%를 초과한 소비 50만원의 10%인 5만원을 카드 포인트로 환급해준다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산업기능요원 군 복무 중 병역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당한 사건을 서울경찰청이 수사하기로 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친여 성향 단체인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가 지난달 21일 이 대표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사건을 이날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이 단체는 이 대표가 2007년 11월부터 2010년 9월 28일까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던 중 2010년 당시 지식경제부 주관 'SW 마에스트로 과정'에 활동한 것이 병역법과 전문연구 요원·산업기능요원의 관리규정 겸직금지 조항 등을 위반한 소지가 있다며 고발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년 전 병무청에서도 문제없다고 하고 검찰에서도 들여다봐서 문제없다던 사안"이라며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졸업생'으로 명기해서 지원해서 합격해서 연수받았고, 휴가와 외출 처리를 정확히 했다"고 여러 차례 해명했다.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가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이 기존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종류가 다른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하는 '교차 접종' 대상자도 자동적으로 기존 76만명에서 161만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29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라 국내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 환자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을 50대 이상으로 상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령별 백신 접종의 위험-이득을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이득이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발생 위험보다 월등하게 높게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정에 따라 이달부터는 50세 이상에 대해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50세 미만 2차 접종 대상자에 대해서는 오는 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전체 교차 접종 대상자는 기존 대상자에다 이달 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