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확대로 관리자 몇몇이 나와 자리를 지키는 적막한 대기업 사무실에 직원들이 일부 복귀할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30%에 육박하고 다음달 수도권에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적용되면서 주요 기업들이 재택근무 축소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백신 접종자에게 해외출장을 허용하고 사내 헬스장을 개방하는 등 '백신 인센티브' 도입으로 코로나19 이전의 활발한 분위기를 찾아가는 기업들도 있다. 그러나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굳이 리스크를 키우지 않겠다는 기업도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기업들의 근무 형태에 대한 고민도 깊어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유연근무제 확대 등 시도가 계속될 전망이다. ◇ LG전자·DL이앤씨 등 거리두기 완화 맞춰 재택근무 축소 28일 재계에 따르면 방역 당국과 지자체의 거리두기 완화가 예고됨에 따라 일부 대기업이 다음달부터 재택근무를 축소하고 정상 근무 비중을 확대한다. 전자업계에서는 LG전자가 내달 1일부터 연구개발직을 포함한 사무직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40%에서 20% 이상으로 완화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작년 3월 재택근무를 시작한 LG전자는 작년 11월
최근 들어 20대를 중심으로 젊은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30대에 대해서는 아직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자칫 이들을 고리로 감염 전파가 더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6.20∼26일)간 20대 신규 확진자는 총 636명(인구 10만명당 9.3명)으로,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20대 다음으로는 50대 630명(10만명당 7.3명), 40대 602명(10만명 당 7.2명), 30대 554명(10만명 당 7.9명) 등의 순이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상당 부분 진행된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확진자 수가 계속 줄고 있지만, 접종 인구가 비교적 적은 50대 이하 연령대는 소폭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직전 주(6.13∼19)와 비교해도 20대의 확진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 기간 20대 확진자 수는 524명에서 636명으로 112명(21.4%) 늘었다. 이어 10대 83명(34.7%), 50대 67명(11.9%), 30대 64명(13.1%) 등의 순이었다. 감염 경로를 보면 20∼30대 확진자는 음식점
방역당국이 28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벌어진 대규모 물총싸움 행사의 방역상 위험성을 지적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에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백브리핑에서 "언론을 통해 에버랜드의 물총 행사가 보도됐는데, 다수가 밀집해 거리두기가 어려운 성격의 행사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마스크 필터가 젖으면 비말(침방울) 차단 효과가 없어지는데, 말을 할 때 비말이 (마스크 밖으로) 나가게 되는 일이 생긴다"며 "이처럼 코로나19 전파 위험도가 큰 행사는 기본적으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쪽에 관련 상황을 조사하게끔 요청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라며 "아직 코로나19 접종을 받지 않은 20∼50대와 유행 규모가 큰 수도권, 휴가지 등에서는 이런 행사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에버랜드는 올해 여름 이벤트로 광장에서 물줄기를 맞으며 공연을 즐기는 '슈팅 워터펀' 행사를 기획했으며, 전날에는 행사 관람객 수백명이 물이 쏟아지는 광장으로 뛰어들어 물총을 쏘는 놀이를 즐겼다. 에버랜드는 관람객에게 거리두기 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28일 예비경선(컷오프·7월11일)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공동 방문한 자리에서 "정권 재창출의 소명으로 깊은 대화와 합의를 통해 7월5일까지 먼저 저희가 하나가 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해 민주 정부 4기를 열어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으로 도덕적 품격, 경제적 식견, 국정 능력을 갖춘 좋은 후보를 만드는 일에 뜻을 모았다"며 "먼저 저희 둘이 하나가 되고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가 국민과 당원, 지지자의 염원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받으며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당내에서는 이들의 단일화 선언을 계기로 다른 주자들과의 '반(反) 이재명 연대'가 구체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01명 늘어 누적 15만5천57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14명)보다 113명 줄면서 지난 22일(394명) 이후 엿새 만에 600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주말·휴일의 영향이 한꺼번에 반영된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 초반까지는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다시 늘어나는 흐름을 보인다. 특히 월요일 기준 500명대는 적지 않은 수준이다. 이달 들어 매주 월요일 확진자 수는 485명→399명→357명을 기록하며 300∼400명대 수준에서 서서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472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3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94명→645명→610명→634명→668명→614명→501명이다. 이 기간 600명대가
최재형 감사원장은 28일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오늘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감사원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감사원장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임명권자, 감사원 구성원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최 원장은 "저는 저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감사원장직을 내려놓고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언제 정치에 입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오늘 사의를 표명하는 마당에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 8강전에 김연주 전 아나운서와 고등학교 3학년생 김민규(18) 씨 등이 올랐다. 국민의힘은 27일 오후 영등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토론배틀 16강전을 진행,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김용태 최고위원,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의 심사를 거쳐 8명의 우승자를 선발했다. 8강전에는 방송인 임백천 씨의 부인인 김 전 아나운서와 이번 배틀의 최연소 도전자인 2003년생 김씨 등이 진출하게 됐다. 당 사무처 당직자인 황규환 전 상근부대변인,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캠프 유세차량에 올랐던 27세 취업준비생 양준우 씨도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민성훈·신인규·임승호·황인찬 씨가 다른 경쟁자들을 제쳤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로 얼굴을 알린 장천 변호사, 인헌고 재학시절 일부 교사들의 정치편향 교육을 비판했던 최인호 씨,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전성하씨 등은 탈락했다. 16명의 후보자는 4명씩 팀을 이뤄 치열한 토론 배틀을 벌였다. 각 팀은 16분이라는 주어진 시간 안에 미리 추첨한 주제와 그에 대한 찬반 입장에 맞춰 자율적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배틀의 주제는 '65세 이상 지하철 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았더라도 사적모임에 제한 없이 참석하려면 접종 후 14일이 지나야 한다. 회사 내 모임이 참석자 간 친목 도모 등을 위한 것이라면 사적모임에 해당한다.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단계별 사적모임 제한 인원은 1단계에서는 제한이 없고 2단계는 8명까지(9인이상 금지), 3단계는 4명까지(5인이상 금지)다. 4단계에서는 4명까지 허용되지만,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3인이상 금지)만 가능하다. 다만 전국 대부분 지자체는 첫 2주간(7.1∼14)은 중간 단계의 '이행 기간'을 두기로 했다.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은 일단 6명까지 허용한 뒤 8명으로 확대하고, 1단계가 적용되는 비수도권은 충남·제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8명까지 허용 후 인원 제한을 폐지키로 했다. 제주는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일단 6명까지로 제한했고 충남만 유일하게 첫날부터 인원 제한을 없앴다. 대구는 아직 미정으로, 29일 별도로 발표한다. 다음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밝힌 거리두기 개편안 관련 내용을 문답(Q&A)으로 정리한 것이다. -- 백신 접종자도 사적모임 금지 대상인가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였으나 일시적 수급 불균형 문제로 접종을 받지 못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에 대한 사전예약이 28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0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30세 미만 미접종자를 위한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을 받는다. 대상자는 만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양경찰)과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소속 보건의료인,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9세 이하 어린이 교사 및 돌봄인력 가운데 앞서 예약하지 못했거나 명단이 누락된 약 11만명이다.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http://ncvr.kdca.go.kr)에서 할 수 있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원하는 예방접종센터를 정하고 날짜를 선택하면 된다. 명단이 누락됐거나 정보 오류로 인해 온라인 예약이 어렵다면 재직증명서 등 증빙서류를 가지고 보건소를 방문하면 예약할 수 있다. 이들 예약자를 위한 1차 접종은 내달 5일부터 17일까지 이뤄진다. 2차 접종 기간은 내달 26일부터 8월 7일까지다. 이들은 애초 2분기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로 돼 있었으나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확산세가 좀체 진정되지 않고 있다. 지난주 초반 300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중반부터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주말 검사 건수가 대폭 줄었음에도 확진자가 크게 줄지 않으면서 양성률은 일시적이긴 하지만 4%를 또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내달 1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시행되면서 지금보다 방역 수위가 한층 완화될 예정인데다 최근에는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늘어나고 있어 향후 유행 추이가 주목된다. 정부도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백신 1차 접종이 다시 본격화하는 7월 중순까지가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관련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 어제까지 닷새 연속 600명대…휴일 영향에 오늘 500명 안팎 예상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4명이다. 직전일의 668명보다 54명 줄었지만 지난 23일부터 닷새째 600명대를 이어갔다. 하루 확진자가 닷새 연속 600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12∼17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