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가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점포 폐점·매각 시도를 비판하며 19일 하루 파업에 나섰다. 이날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 조합원들은 전국 80여개 지회에서 파업에 참여했다. 노조는 전체 직원 중 본사 내근직을 제외한 조합원 비율이 30%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고용 안정보장과 임금·단체협약(임단협)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홈플러스측은 이날 노조원 비중이 높은 점포를 중심으로 본사 인력을 투입하며 대응에 나섰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한 영업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점포마다 노조원들의 숫자도 다르고 총 3개 노조 중 1개 노조에서만 파업을 강행해 파업 참여 인원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적 보이그룹 BTS(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BTS 멤버들이 200억원대 주식 부호 반열에 올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지난 18일 전장보다 5.39%(1만6천원) 상승한 31만3천원에 마감하며, 작년 10월 15일 상장 이후 종가 기준 30만원을 처음 돌파했다.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 9일(26만2천원) 대비 20% 가까이 수직 상승했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도 11조1천502억원으로 불어났다. 이에 따라 BTS가 보유한 주식 가치도 크게 올랐다. 현재 7명의 멤버는 각각 보통주 6만8천385주를 가지고 있다. 하이브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이사가 지난해 상장을 앞두고 멤버들에게 총 47만8천695주의 보통주를 똑같이 증여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주식의 현재 가치는 1인당 214억원, 7명 전체로는 1천500억원에 이른다. 당시 공모가(13만5천원) 기준으로 1인당 주식 가치는 92억여원이었는데, 9개월여만에 100% 이상 불어났다. 주가가 상장 이후 계속 하락하며 지지부진하다가 올해 초 2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30만원까지도 뚫었기 때문이다. BTS 멤버 7명의 나이는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화재가 사흘 만인 20일 오후 큰 불길이 잡히며 초진됐다. 화재 당일 발령돼 이날까지 유지됐던 대응 2단계도 1단계로 하향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물류센터는 이날 낮 12시 25분께 초진돼 현재 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상태다. 또한 소방당국은 앞선 안전진단검사 결과 등을 통해 화재 현장의 불길이 줄어들고 붕괴 위험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 경보령도 인근 5∼9곳의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에서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9분께에는 화재 당일 불이 났을 때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의 유해가 실종 47시간 만에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김 대장의 유해를 인근 이천병원으로 이송한 상태다. 이번 화재는 17일 오전 5시 20분께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 12만7천178.58㎡에 달하는 이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물품 창고 내
경기대학교가 학부생 전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한 가운데 재원 마련 차원에서 다음 학기 성적 우수 장학금을 축소하기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대 등에 따르면 학교 측은 지난 4월 총학생회와 '올해 1학기 학부생들에게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며 그 재원은 다음 학기 성적 우수 장학금에서 일부 충당한다'는 취지로 합의했다. 이에 경기대는 지난 4월부터 이달에 걸쳐 재학생 전원에게 1학기 분으로 지불한 등록금의 4.5%에 상당하는 17억5천만원을 코로나19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했다. 학생 1명당 10만원 내외가 지급됐다. 이 가운데 47%에 달하는 8억1천200만원가량이 기존 교내 장학금을 조정해 마련되면서 부족분을 메우는 차원에서 최근 경기대는 직전까지 성적 상위 15% 재학생에게 등록금의 50%를 지원했던 성적 우수 장학금을 다음 학기분부터 30%만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대는 지난해 1학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에서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이래로 교무 위원들의 보직 수당 20%를 반납하고 다른 장학금 제도를 없애거나 교내 발전기금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새벽 난 불이 꺼지지 않아 진화작업이 48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19일 화재 발생 사흘째를 맞았지만 물류센터에서는 아직도 회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전날 오후 큰 불길은 대부분 잡혀 연소 확대 가능성은 낮지만, 건물 내부에 적재물이 겹겹이 쌓여 미로처럼 꼬여있다 보니 소화기 용액이 닿지 않는 곳이 있어 불을 완전히 끄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이 건물의 내부 적재물은 1천620만 개, 부피로 따지면 5만3천여㎡에 달했으며 종이나 비닐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았다. 게다가 건물 골조가 강한 불길에 장시간 노출된 탓에 건물 붕괴 가능성이 커 소방관들의 내부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미 건물 2층의 바닥 일부가 휜 채로 주저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소방당국은 이날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 안전특별점검관, 국토부 관계자 등 전문가들을 투입해 안전진단을 한 뒤 결과에 따라 건물 내부에 진입해 진행하는 진화작업과 화재 발생 당일 건물에 진입했다가 실종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 수색작업 재개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반기 백신 1차 접종이 19일 일단락된다. 지난달 27일 접종 대상이 65∼74세 어르신으로 확대되면서 접종에 속도가 붙은 데 이어 이달 7일부터는 60∼64세에 대한 접종도 본격화하면서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정부가 제시한 상반기 최대치 '1천400만명'을 훌쩍 넘었다. 정부는 이날 일반인 대상 상반기 1차 접종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이달 말까지는 2차 접종에 집중함과 동시에 하반기 접종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1차 접종자는 누적 1천423만3천45명이다. 이는 국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27.7%에 달한다. 전날 0시까지 연령대별 1차 접종률을 보면 75세 이상 83.1%, 70∼74세 78.4%, 65∼69세 75.4%, 60∼64세 67.6% 등이다. 추진단은 이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던 60∼74세 어르신과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가운데 물량 부족 등으로 인해 접종 일정이 늦춰진 10만명(잠정)과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 중 사전예약을 하지 못했거나 명단 누락 등으로 접종을 못
서울 강남구에 사는 오모(27)씨는 지난 12일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주행하다가 BMW X6 차량의 시동이 갑자기 꺼지는 사고를 당했다. 차가 멈춘 지점이 터널 주변이라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제조사에 이를 알리자 "고압 펌프에서 나온 쇳가루로 엔진에 영향이 가서 차가 멈춘 것으로 판단된다"며 펌프 부분을 수리하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오씨는 19일 "2019년 9월 차를 구입한 이후 같은 사고만 벌써 두 번째"라며 "10개월 전에도 같은 문제로 수리를 했는데 생명의 위협을 느껴 더는 차를 탈 수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BMW 디젤 차량의 일부 기종이 고속주행 중 급작스럽게 시동이 꺼지며 멈추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인명피해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지만, 소비자들은 제조사가 책임 있는 조치를 하지 않는다며 불안해한다. 2020년형 BMW X5 차주인 임모(54)씨 역시 최근 시속 100㎞로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길 한복판에서 시동이 꺼지는 일을 겪었다. 이 역시 연료 계통에 쇳가루가 쌓여 발생한 문제로 파악됐다. 임씨는 "사고 한 달 전에도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점검받은 터라 너무 놀랐다"며 "목숨이 달린 일인데 센터 직원은 무상수리 외에 해
정부가 대중음악 공연 관객 제한을 99명에서 4천 명까지 늘리면서 숨죽였던 대중음악계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 대중음악 공연은 클래식·뮤지컬 공연과 달리 최근까지 '모임·행사'로 분류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100인 이상이 모일 수 없었다. 일부 소극장 규모 공연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대중음악 콘서트를 개최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정부가 공연장 방역 수칙을 일원화해 이달 14일부터 4천 명까지 관객을 받을 수 있게 되자 대규모 야외 축제와 콘서트 등 공연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는 오는 26일과 27일 야외 음악축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1'가 열린다. 양일간 하루에 4천 명씩 관객을 맞으며,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재개되는 대형 야외 음악축제여서 업계의 관심이 높다. 국내 공연 최초로 신속 항원 키트를 통한 진단을 현장에 도입하며, 이를 위해 공연장 인근의 체조경기장 건물 전체를 방역센터로 활용하는 등 방역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대형 콘서트도 돌아온다. 지난 연말 공연을 취소해야 했던 '가황' 나훈아는 다음 달 16∼18일 대구 엑스코(EXCO) 동관, 다음 달 23∼25일 부산 벡스코(BEXCO), 8월 2
쿠데타 이후 5개월째로 접어든 미얀마에서 최근 군부와 반군부 세력이 각각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인명피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유엔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18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 미얀마 사무소는 전날 성명을 내고 소수민족 반군 세력이 민간인 25명을 처형했다는 주장과 군경이 마을을 통째로 불태웠다는 보도와 관련, 인권유린 상황 악화에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2월1일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와 이에 저항하는 민주진영 및 소수민족 반군간 충돌은 최근 몇 달간 격화돼 왔다. 특히 군부 탄압 과정에서 860명이 넘는 시민들이 사망하면서 초기 비폭력 투쟁에서 최근에는 무장투쟁으로 양상이 바뀌면서 점차 내전 양상을 띠고 있다. 유엔은 성명에서 군부 및 반군부 진영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알려진 인권유린 행위들을 거론하면서 "현재 모든 위기와 관련된 이들은 국제적인 인권 규범과 기준을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민간인 및 민간 기반시설에 대한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의무와 함께 지역사회와 가족 또는 개인들에 대한 집단적 처벌을 금지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동부 카렌주에서는 민간인으로 보이는 25명의
인기 슈퍼모델들이 대거 출연하는 패션쇼로 상징됐던 미국 여성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이 시대 변화에 맞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빅토리아 시크릿이 동성애자 축구선수와 브라질 출신 성전환 모델 등 성 소수자와 함께 아프리카 난민 출신 모델과 여성 사진작가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여성들을 모델로 기용했다고 보도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지난 2019년 모델이 아닌 일반 여성의 몸매에 가까운 플러스 사이즈 모델을 기용하기도 했지만, 성 소수자까지 포함한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판촉 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의 매력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판촉 전략도 바꿨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2월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한 마틴 워터스는 "빅토리아 시크릿은 세상의 변화에 너무 늦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1995년부터 시작된 빅토리아 시크릿의 패션쇼에는 하이디 클룸이나 타이라 뱅크스 같은 최정상급 슈퍼모델이 출연했고, 전 세계 TV에 방영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남성이 원하는 여성의 매력을 속옷에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빅토리아 시크릿은 임산부용 속옷을 만들지도 않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