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만의 강점으로 바닷길과 하늘길 모두를 사로잡는다. 인천시는 내년에 크루즈선 39척이 인천을 찾고,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콘퍼런스가 다음달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크루즈선 유치가 활발하다. 시는 인천관광 활성화 기반 마련 등을 위해 올해 13척의 크루즈선을 유치했는데 내년에는 39척으로 늘린다. 크루즈선을 타고 인천에 들어오는 여행객과 승무원은 18만 7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는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와 크루즈선을 유치하기 위해 제주 국제 크루즈 포럼을 포함한 4차례 박람회에 적극 참가, 또 해외 선사·여행사 대상 포트 세일즈 등 ‘머물고 싶은 인천’의 매력을 홍보하는 등 크루즈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해 왔다. 세계 크루즈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자국민에 대한 한국행 단체관광 규제까지 완전 해제되면서 시는 증가하는 월드 크루즈를 인천으로 유치하기 위해 올해 남은 기간에도 중국 상해 크루즈 포트세일에 참가할 계획이다.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는 UAM 특화 글로벌 행사인 ‘2023 K-UAM 콘펙스’가 인천에서 개최돼 하늘길도 인천이 선도하게 됐다. UAM은 과밀화된 도심
강화해역 조업한계선이 확대되면서 어업인의 소득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인천시는 강화해역 조업한계선 조정 및 어장면적이 확장된 내용의 ‘어선안전조업법 시행령’ 개정령이 다음달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조업한계선은 지난 1964년 6월 농림부(현 해수부)가 설정한 민간인 선박출입통제선으로 육지의 민간출입 통제선과 같은 의미로 원칙적으로 모든 선박(어선)은 조업한계선을 넘어 항행·조업 할 수 없다. 현재 개정된 내용의 시행령은 입법예고 및 차관회의 심사가 완료돼 국무회의 심사만 남겨둔 상황이다. 그동안 조업한계선 때문에 이북 항포구 어선은 집 앞 항포구에서 입·출항만해도 조업한계선 위반(월선)으로 행정처분 및 사법처분 대상이었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강화지역 어업인들의 조업한계선 위반·처벌사항 해결은 물론 여의도 3배의 면적인 8.2㎢의 지선어장 확보로 어가경비(유류비 등) 절감효과와 어획량 증대로 어업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선박출입항과 어선조업이 규제됐던 6개(창후항, 월선포항, 남산포항, 죽산포항, 서검항, 볼음항) 항포구 주변 어장이 모두 확장된 것은 아니고 안보문제로 죽산포항, 서검항의 어선은 특례조항으로 자유
수도권 대중교통 프리패스 운영을 통합 운영체계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6일 정의당 인천시당은 논평을 통해 인천시가 앞장서서 ‘수도권 대중교통 3만원 프리패스 정책’을 제안해 통합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평에 따르면 지난 2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장모상 빈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만나 수도권 대중교통 지원정책 통합을 위한 3자 회동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수도권 3자 회동은 다음달 중하순께로 합의됐으며, 수도권 대중교통 지원대책의 통합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교통 프리패스 지원 정책은 서울시가 지난달 11일 월 6만 5000원으로 서울 버스와 지하철, 공공자전거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내년부터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공동 생활권인 수도권의 두 도시와는 협의되지 않은 발표였다. 인천과 경기도는 유감을 나타냈는데 경기도가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 교통수단의 교통비 일부를 환급하는 The 경기패스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유 시장은 수도권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일인데 각 시·도별로 추진하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시는 서울시로부터 기후동행카드 소요 예산
국회 국토교통위원들이 인천공항의 보안과 노조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다. 국토교통위원회는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한 한국공항공사, 항공안전기술원, 국립항공박물관 등 공항기관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위원들은 ‘항공 보안’에 집중했다. 올해 발생한 항공기 출입문 무단 개방 사례와 실탄 반입 사고, 마약 유통 등으로 공항 보안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서일준(국힘·경남거제) 의원은 “공중에서 항공기 출입문이 개방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봐도 유례가 없는 사건이다. 또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국토부 차원의 확실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심상정(정의·경기고양갑) 의원도 “국가의 관문이 뚫렸다는 것은 세계 최고 서비스 공항으로서의 위상이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는 사람의 잘못인지 기계의 문제인지 답변해달라”고 지적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사람과 기계 모두에 원인이 있고, 사람은 관측 능력 숙련도 부족, 기계는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심 의원은 사고 당시 담당 직원의 근무연수가 최소 5년 3개월에서 6년 3개월로 숙련도 부족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의 정원이 3619명인데 사고가 났던 지난 3월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에 있어 수도권과 강화를 잇는 교통 여건에 대한 분석이 추가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영종·강화 연륙교 연결 연구회’는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현안과 문제점’을 주제로 수행중인 연구용역에 대한 추진 경과가 보고됐다. 특히 ▲과업의 배경 및 목적 ▲지역 여건 분석 ▲경제자유구역 추진 현황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추진 전략 등이 발표됐다. 용역을 수행중인 조홍식 자치경영컨설팅 이사는 “경제성 및 자금조달의 실현가능성과 기업입주수요 충족 등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신성영(국힘·중구2) 시의원은 “수도권과 강화를 이을 수 있는 교통 여건에 대한 분석이 추가됐으면 한다”며 “예컨대 강화에서 서울로 갈 수 있는 도로를 조성하는 방안이나 재원 조달 방식 등 교통 관련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강화남단 경자구역 지정 추진에 평화경제특구를 접목하는 방안과 경자구역 확대에 따른 인천지역 미래먹거리 산업에 대한 추가연구가
“인천의 항공산업 비중이 큰 만큼 지역기업들이 대기업과 만날 수 있도록 행정력이 동원돼야 합니다.” 인천 경제계가 항공의 날을 앞두고 인천시에 지역 기업의 항공산업 참여 요건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국토교통부는 제43회 항공의 날을 기념해 23일부터 30일까지 항공주간으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항공의 날 주제는 ‘다 함께 날아올라, 더 높게 더 멀리’다. 이에 인천지역 중소기업들도 항공산업에 참여해 함께 날아오르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시가 나서서 대기업과 지역기업이 상생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역 기업이 우수하더라도 원청기업(대기업)이 모를 뿐 아니라 협력사로 일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없어서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항공산업에 우수한 지역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게 시가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함께 요청을 한다면 기회가 더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항공산업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데도 시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인천상의는 항공정비산업(MRO) 육성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등이 갈등 단계에 머물러 있는 점이 항공산업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소라고 봤다. 이를 위해 시가 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계획 수립과 관련해 주민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3일 송도 G타워에서 주민공청회를 열어 주민, 옥외광고 사업자,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계획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고 24일 밝혔다. 계획안에는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총 7년 동안의 송도 컨벤시아 일대 옥외광고물 구성 계획과 지역 명소화 전략이 담겼다. 컨벤시아대로변을 중심으로 대형 광고물, 상징 조형물 등 다양한 광고물 구성과 지역 상생을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계획안 수립을 위해 지난 7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인천시와 연수구 등 유관기관과 건축주, 사업자와 함께 실행 전략 등을 협의했다. 공청회를 통해 도출된 내용을 담아 최종 계획안을 다음달 3일 시 옥외광고심의위원회를 거쳐 마무리해 행정안전부에 2차 심사 자료로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 2기 지정과 관련해 인천 송도를 포함해 총 8개 지역을 선정했으며 오는 12월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하나의 건축물에 한 개의 광고물만 허용되고, 특히 전
인천 검단신도시 수요응답형 버스 MODU와 I-MOD의 요금은 오르지 않는다. iH(인천도시공사)는 검단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MODU, I-MOD 서비스 이용요금을 현행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시 시내버스 요금이 지난 7일부터 250원 인상되면서 MODU와 I-MOD 서비스에 대한 요금인상 여부에도 이용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자 요금변동이 없음을 알렸다. 서비스가 최초로 시행된 지난 2021년 9월부터 MODU 요금은 당초 할인 요금이 적용된 475원이었고, I-MOD 요금은 송도 및 영종도 지역과 동일한 1800원(성인기준)이었으나 올해 1월부터 입주민 부담 완화 및 이용률 제고를 위해 인천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250원(성인기준)으로 인하됐다. 특히 MODU, I-MOD 서비스가 ▲요금변경(인하) 시점이 1년 미만이라는 점 ▲2024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고려됐다. 또 시가 운영비를 재정 보조하는 시내버스와 달리 사업시행자의 재정으로 운영되고 있어 iH는 이용객의 혼란을 줄이고 도입 취지를 유지하기 위해 이용요금을 현행 유지하기로 했다. 김학종 iH 신도시사업단장은 “물가상승·고금리로 시민들의 경제적 부
인천 구월동 옛 롯데백화점 부지 개발사업이 처음처럼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진행된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옛 롯데백화점 부지 개발사업 당사자인 예술회관역복합개발프로젝트㈜가 사전협상제도를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업자가 지난 6월 금리와 건설비 상승 등을 이유로 시에 사업성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공문을 보낸 이후 다시 사업 정상화를 약속한 셈이다. 이로써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승인한 건축물 높이 기존 3~15층 이하에서 123m로 완화, 건폐율을 70%에서 60% 이하로 조정이 담긴 지구단위 계획 변경안의 이행 절차도 시작된다. 시는 해당 부지에 대한 건축물 용도와 규모 제한을 완화하고, 사업자는 이를 토대로 31층 2개동과 37층 2개동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 4개동을 조성하게 된다. 특히 사전협상제도에 따른 공공기여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사업자는 총 320억 원 규모의 민간 개발이익 공공기여를 약속한 바 있다. 공공기여를 통해 일대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도로 일부 구간의 폭을 확장하고 주민 편의를 위한 택시승강장을 설치할 계획이며, 중앙공원에는 보행자 육교와 문화예술공간을 설치하고, 인근 구월문화어린이공원에 주차장을 조성하게 된다. 시는 경관심의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프랑스 샹폴리옹 세계문자박물관과 문자문화 분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었다. 23일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20일 프랑스에서 샹폴리옹 세계문자박물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10월 교류전을 기약했다. 샹폴리옹 세계문자박물관은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한 장 프랑스와 샹폴리옹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박물관으로 이번 협약은 해외 기관과의 첫 업무협약으로 알려졌다. 박물관에는 샹폴리옹에 대한 소개는 물론 인류 최초의 문자인 쐐기문자 등 인류 문명을 주도한 문자의 역사와 가치를 전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문자의 가치 공유 및 확산을 위한 상호협력 ▲전시·연구를 위해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한 교류협력 ▲문자콘텐츠 확장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협력 지원 등이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이번 협약을 단발성으로 끝내지 않고 ‘2024 파리올림픽’ 개최와 더불어 국제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발전할 방침이다. 특히 양 기관은 교류 전시를 열기로 합의했다. 전시는 문자와 여성을 주제로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국적의 여성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세계여성의 날인 오는 3월 8일 샹폴리옹 세계문자박물관에서 먼저 전시되고, 국립세계